[2019/01/19 토] 새로운 스키 러스티(Lusti)를 시승하고, 스키에이트(Skiate)는 첫경험을 하고...
[2019/01/19 토]
전날 스키장에서 숙박을 했기에 아침 일찍 일어났다. 바로 주말의 8시 개장 땡스키를 해보려는 것.
- 일찍 일어나니 스키장은 아직도 어둡다.
- 리조텔 룸 앞의 쓰레기통 옆엔 숙박한 스키어들이 시켜 먹은 피자 박스가 쌓여있고...^^
- 아침을 먹고 스키장으로 나서는 시각은 07:35. 기온은 영하 4도이다. 오후면 영상이 될 듯하지만 아침 나절엔 스키를 탈 만할 것이다.
- 8시도 안 된 시각에 렌탈하우스에 있는 이분들, 못 말리는 스키어들이다.^^
- 뒤를 돌아보면 여기도...
- 기왕지사 8시 땡스키를 타겠다고 맘먹었으니 R라인 리프트 라인이 생길 때 맨 첫 줄에 섰다.^^ 지난 주말에 R라인 첫 줄에 섰던 분들은 두 번째 줄에...^^
- 옆엔 임형찬 선생과 또 한 분이...
- 날이 좀 흐리다. 통합라인의 눈은 정설이 잘 되어 보이고...
몇 번 스킹을 했는데 설질은 말이 필요 없을 만큼 좋다. 역시 땡스키를 하는 보람이 있었다.
- R라인 리프트를 다시 탔는데 통합라인 왼편에 스키학교 강사들이 서 있다. 그리고 정설차가???
- 나중에 들으니 A라인 쪽에 새로 제설을 한 부분이 위험하여 다시 정설을 한 것이라 한다. A라인에서 달려 내려오던 사람들이 새로 눈이 뿌려진 곳에 이르면 갑자기 스키의 속도가 줄어들어 사고가 날 가능성이 있어서 재정설을 하기로 한 것이란다. 현명한 판단에 의한 배려심있는 조치이다.
- 주말답게 초보라인에 스키를 배우는 사람들이 많다.
집사람과 초딩 꼬마 예솔이는 A라인에서 열심히 스키를 타고 있었다. 예솔이가 01/23의 주니어기선전에 한 번 출전을 해보기로 했단다. 그래서 경기가 열릴 슬로프에서 연습을 하는 건데... 내가 보기엔 그 실력은 참가에 의의를 두는 정도.^^; 전날인 금요일까지만 해도 숏턴이 택도 없이 부족했는데 아침 나절의 숏턴 연습을 통해서 많이 좋아졌다.
[2019/01/19 토] 박예솔의 숏턴 연습
https://youtu.be/A_tdOjLvFc0
하지만 종합활강 연습을 하는 걸 보니 아직 턴의 길이 조절조차 안 되고 있다. 어떤 때는 잘 되는데 어떨 때는 롱턴이 길어져서 미디움 턴과 숏턴을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 하기도 한다. 사흘 정도의 기간동안 그 길이를 맞춰 스킹하는 연습을 해야할 것 같다.
- 아침 스킹을 하고 꼬마가 묵현리 맘스치킨의 불고기 버거를 먹고 싶다고 하여 그곳에 갔다. 난 닭강정을 시켰는데 좀 달면 좋겠는데 짠 맛이 더 강했다.ㅜ.ㅜ
식사를 하고 스타힐리조텔로 돌아와 잠깐 쉬다보니 집사람과 나, 그리고 예솔이 셋 다 잠이 들어버렸다.-_- 양이준 선생(Kai)이 스키장에 왔노라고 전화를 한 바람에 그 벨소리에 깨어 다시 스키장으로 나섰다.^^;
- 왼편 카이, 오른편 SKP.
- 우리 바로 앞에서 리프트는 타는 사람(왼쪽)은 아주 유명한 KSIA 데몬스트레이터이다. 누굴까? 강 씨 성을 가진 분인데...^^
[2019/01/19 토] SKP의 R-D라인 스킹
https://youtu.be/ru9xqH2luKs
- D라인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다 내려다 보니 모글 코스에 우리 일행들이 서 있다. 이번 시즌 D라인의 모글 코스는 전에 비해 길이가 많이 확장되었다.
현재의 모글 코스는 길이나 경사가 대충 KSIA 레벨 2 검정의 모글 코스와 비슷하다. 이 코스에서 훌륭히 모글 스킹을 할 수 있다면 레벨 2 검정 코스의 완주도 별 문제가 없을 것이다. 일행들과 몇 번 모글 스킹을 했다.
[2019/01/19 토] 스타힐리조트 D라인에 설치된 확장 모글 코스
https://youtu.be/jdtnzj2Ix5M
- 이제 주간 스킹이 끝날 시간이 멀지 않았다. 해는 이미 산넘어로 들어갔다.
- 주간 스킹이 끝나서 슬로프가 정설 중이다.
- 주간 스킹을 마친 사람들은 스키의 눈을 털어내고 있고 집으로 돌아갈 차비를 하는 중이다.
- 주간 스킹이 끝난 시각의 온도는 영상 4도. 야간 스키를 시작할 때면 기온이 더 내려갈 것이다.(나중에 야간 스키를 하면서 기온을 살피니 0도였다.)
What is SKIATE?
원래 이 날 토요일에 Skiate(SKI + skATE)를 개발한 이지하 대표를 만나기로 했다. 스키에이트 팀의 일부 팀원들이 스타힐리조텔에서 1박을 하며 미팅을 한단다. 리조텔 로비에서 만난 이 대표가 내가 스키에이트를 탈 수 있게 내 스키화에 베일(bail) 바인딩 길이를 조절해 주고 있다. 스키에이트는 숙달되면 마치 "설상에서 타는 인라인 스케이트"와 같이 탈 수 있다.
- 드디어 세팅이 완료되었다.
원래 스키에이트는 전용 부츠가 있다고 한다. 그건 살로몬의 알파인 보드용 부츠이다. 그 부츠는 플렉스 80의 부드러운 것으로서 앞뒤로 플렉싱이 가능하여 스키에이팅을 할 때 중경 상태를 유지한 상태에서 중심이 약간 앞뒤로 이동해도 부츠 바닥의 스키에이트는 전체가 설면에 밀착되어 있기에 다시 중경을 회복하면 된다고 한다.
하지만 플렉스 130의 경기용 부츠는 중경에서 약간만 벗어나도 넘어질 수 있다고...-_- 일단 이 부츠로 사용을 해보면 그 스키어가 얼마나 중경을 잘 유지하고 있는가를 테스트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니 일반 스키어들이 스키에이트로 중경 잡기 훈련을 하면 대단히 효율적일 듯하다.
- 알고 보니 이 스키에이트는 이 대표가 나를 위해 내 아이디 SPARK를 시그너처로 영구 프린트한 선물이었다. 황송할 따름.ㅜ.ㅜ
스키에이트는 7075 항공용 강화 알루미늄을 사용해서 만든 것도 있고, 스키와 동일한 방식으로 제작된 플라스틱과 스틸 에지가 에폭시 본딩된 제품도 있다고 한다. 사용자는 그 둘 중에서 선택하면 된다.
- 이 대표가 초딩 꼬마 예솔이를 위한 스키에이트까지 준비해 왔다.
100% 수제 스키 러스티(Lusti)
이 대표를 만난 후에 전에 노르디카, 블리자드 스키 그리고 테크니카 스키화 등을 수입 판매하던 마루망코리아의 전 팀장 김한석 선생을 만났다. 이분은 마루망코리아를 떠나 현재는 스키 수입상을 차리셨다고 한다. 김 대표님이 수입하는 스키는 90년대 초(1993)에 체코에 설립된 러스티(Lusti) 사의 제품.(회사 설립자의 이름이 밀란 "러스티"넥/Milan Lustinec이다.) 165cm, R13.2m의 회전용 스키를 가져오셨다. 한 번 테스트해 봐달라는 부탁을 하셨다. 타사의 양판 경기용 스키 혹은 최상위 데모급의 회전 성향 스키로서 100% 수제(handmade) 스키이다. 당연히 월드컵 공법으로 만들어진 고급 스키이고 가격도 높은 편이다.(하지만 스퇴클리나 케슬러 같은 스위스제 수제 스키보다는 저렴한 타사 양판 경기용 스키 정도의 가격대이다. 수제 스키의 가격으로는 저렴한 편이라고 할 것이다.)
- 김한석 대표.
- 이 스키인데 기본적으로 에지를 옆날 87도, 바닥날 0.5도로 설정하여 출시된다고 한다. 완전히 경기용 에지인 셈이다.
- 러스티에 대해 설명하는 김한석 대표님.
- 바인딩은 Lusti라 쓰여있으나 비스트(Vist) 사의 제품을 특주한 것이고, 바인딩 중간의 플레이트(plate) 역시 비스트 사의 제품이다. 비스트의 월드컵 더비와 비슷한데 순경기용 바로 아래 급의 더비라한다.
대단히 기대가 되는 스키이다. 마루망코리아와 그 전신의 회사에서 노르디카, 블리자드, 헤드 스키 등을 다년간 다뤄본 바 있는 분이 선정한 제품이라서 크게 기대가 되었다. '당장 타 보자'는 생각을 하고, 김 대표님이 떠나신 후에 바로 테스트를 해봤다.
당장 러스티 스키를 시험해 봤다. 첫 느낌은 아래와 같은 세 가지였다.
1. 단단한(강한) 스키이다.
2. 속도가 꽤 난다.
3. 에지 그립이 엄청나다.
1번은 양판 경기용 혹은 최상위 데모급의 스키인데다 월드컵 순경기용 바로 아래급의 플레이트/더비를 장착한 것이어서 그러리란 생각을 했었다. 난 그같은 강한 스키를 좋아한다.(그런 스키가 급경사 슬로프에서 좋고, 또 빙판에서도 강하기 때문이다.)
2번은 전혀 기대 않은 것이었는데, 초장엔 감당 못 할 만큼의 속도가 나는데다 3번의 엄청난 에지 그립 때문에 당황했다. 스키 테스팅을 할 때의 상황이 온도 0도를 유지하던 때라서 눈이 매끄럽고 푸석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다루기가 껄끄러울 정도의 속도와 그립이 나오다니...
에지 그립이 강한 것은 내가 옆날 89도의 스키를 주로 타다가 옆날 87/바닥 날 0.5도의 스키를 탔기 때문이니 당연한 것이라 생각되기도 하지만 하여간 첫 스킹에서는 당황스러울 정도였다. 영하의 강설에서는 어떨지 일요일 아침의 스킹에서 알아보려 한다.
어쨌거나 비교적 신예랄 수 있는 회사에서 출시되었고, 100% 수제품이라는 면에서 매우 흥미로운 스키이다.
Skiate Meeting
야간에 스키에이터들이 모여서 스키에이팅을 한다고 하여 거기에 갔다. 가자마자 만난 한 미인.
- 이 미인은 아이돌들의 육상대회인 "아육대"에서 달리기 1등을 한 가수이다. "루이 와타나베"란 이름의 94년생(26세) 아가씨. 이름으로 알 수 있듯이 이 아가씨는 일본의 교토 출신으로서 현재 5년째 한국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 알고 보니 "루이"는 이미 알고 있는 분들이 많은 한국 데뷔 가수. 남성지 맥심(Maxim)에서 눈독을 들이다가 그 잡지의 커버 걸로 등장시킨 글래머러스한 미인이라고...(CD 만한 얼굴을 봐서는 전혀 알 수가 없는데...^^; 그래서 나중에 유튜브에서 맥심 화보 촬영 동영상을 봤는데... 기절할 뻔 했다.-_-)
- 5년째 체한 중이라는데 한국말을 아주 잘 한다.
[2019/01/19 토] 스키에이트 팀 미팅에 나온 루이 와타나베(가수)
https://youtu.be/TesTNXN9qIM
[2019/01/19 토] 스키에이트(Skiate) 팀 미팅에서의 인사
https://youtu.be/sxX6T0CCfbg
- 이 동영상 뒷부분에 스키에이트 팀원들의 스키에이팅 모습이 담겨있다.
- R라인 정상에서 만난 스키에이트 팀원들.
- 눈에서 아주 자유로운, 어떤 스키어들보다도 더 자유롭고, 즐거운 스키에이터들이다.
이들의 스키에이팅 모습을 봤는데 한 마디로 현란했다.-_- 정말 아무리 Fun Skiing이라고 해도 그들의 Skiating에는 비할 바가 아니었다. 나중에 그 동영상을 한 번 보시면 그게 왜인가 아실 수 있을 것이다.
나도 한 번 스키에이팅을 해보기로 했다. 왠지 "설상에서의 인라인 스케이팅" 같은 분위기일 것 같아서 도전해 본 것인데 쉽지 않았다. 스키는 좀 타지만 이건 첫경험이라서 완전 초보를 면치 못 했다.^^;
[2019/01/19 토] Dr. Spark의 스키에이트(Skiate) 첫경험
https://youtu.be/x34-bNCillM
- 스키에이팅을 끝내고 루이와 함께 스키 베이스에서...
- 이렇게 포즈를 취하더니...
- 스폰서인 스키에이트를 홍보하기 위해 같은 회사의 제품인 스노몬스 고글이 보이게 다시 포즈를 취했다.^^
스키 베이스에서 만나 인사를 나눈 분이 또 한 분 있는데 그분은 공인이라 사진을 제외했다. 젊은 스키에이터라고 생각했는데... 웬 걸? 연세가 많이 든 분이었고 이지하 대표의 멘토 역할을 하는 스키에이터들의 큰 형님이란다.^^ 대단한 분이었다.
이렇게 다시 하루가 저물었다. 내일 일요일에도 열심히 스킹을 해 볼 참이다. 오늘 스키에이트 팀의 그룹 라이딩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었지만 내가 오스모 포켓 사용법에 익숙하지 않아 실수를 했다. 그래서 일요일에 다시 그들의 라이딩 장면을 찍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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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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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그걸 1등으로 타려는 일군의 집단병리학적인 증상을 가진 분들이 있음을 제가 확인했습니다.
근데 그게 전염이 되어 저까지...-_-
저 이전에 그렇게 타신 분들 리스트를 작성해 놓고, 그분들을 좀 피해야겠다는 생각이...^^; -
?
흠... 저는 본문보다는 유투브에 집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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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률 씨나 그러는 줄 알았더니...-_- 실망입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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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하하하핫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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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갑자기 1등 자리 싸움이 치열하더라구요. 어제 토욜은 박사님께 오늘 일욜은 다른 분들께..
그래서 담주 주말엔 좀 더 일찍 나가서 기다려야 하나 고민 중입니다 ㅋㅋ
카이도 오랜만에 보니 너무 방가 방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