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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메드(Club Med) 홋카이도(北海道) 토마무(Tomamu) 스키 여행기

 

2018년 1월 17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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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클럽메드 코리아의 초청으로 1월 17일(수)부터 20일(토)까지 3박 4일간 클럽메드 홋카이도 토마무(Tomamu, Sapporo) 리조트에 간다. 일본에 두 번째로 설립되는 클럽메드 스키장이다. 전 세계의 관련 VIP들을 초청하는 "클럽메드 토마무 Grand 오프닝 행사"에 한국 팀의 일원으로 초대되어 영광스럽다. 일본의 첫 번째 클럽메드 스키장인 홋카이도 사호로(Sahoro) 스키장은 일본 최북단에 위치해 있으며 80년대부터 파우더의 성지로 유명했다. 사호로에서 30~40분 거리에 있는 토마무의 호시노 리조트(Hoshino Resorts) 역시 그 명성은 사호로와 다를 바 없었다.

 

원래는 늘 그래왔듯이 남편과 함께 가는 일정이었는데 남편이 일이 많아 못 가게 되었다. 그 결원을 채우기 위해 누군가와 함께 가야만 했는데 조카인 KSIA 데몬 (원)윤정이는 데몬 일정으로 못 가고(실은 바쁠 것 같아 말도 못 꺼냈다.), 조카 (신)정아는 근무 때문에 못 데려가고, 내 스키 동지이며 동생인 (박)현정(Sharon)이는 간다고 했으나 갑작스런 무릎 수술을 하게 되어 못 가게 되었다. 때문에 지난 해 중국의 클럽메드 베이다후(Beidahu)에 같이 갔던 박주영(JYP)이가 시간이 맞아 함께 가기로 했다.

 

여행 가기 이틀 전에 마다가스카르 카페에서 있었던 플리 마켓의 마무리 때문에 짐을 못 싸다가 새벽 2시까지 짐을 싸고 새벽 4시부터 부리나케 일어나 부지런을 떤다. 다음부터는 여행 일주일 전부터 짐 좀 싸 보자고 다짐하면서...^^* 오전 8시 비행기이니 최소한 2시간 반 전인 5시 30분까지는 공항에 도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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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 4시 반부터 공항으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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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행기 내에서의 아침 식사로 베이크 핫도그와 요플레와 키위 후레쉬가 나왔다. 이렇게 간단한 아침이라니... 

 

중국이나 일본으로의 여행은 정말 편하다. 인천에서 치토세 공항(千歳/Chitose Airport)까지는 2시간 30분이 소요된다. 18시간이 소요되는 아프리카로의 여행을 두 번이나 하다가 2시간 반만에 일본에 도착한다니 이런 부담없는 편안한 여행이 또 있을까 싶었다. 치토세 공항은 홋카이도 제1의 도시인 삿포로 시의 도심에서 남동쪽으로 약 40km 떨어져 있고, 이용 여객 수 기준으로 하네다, 나리타, 간사이, 후쿠오카에 이어 일본 5위의 공항이라고 한다. 치토세 공항은 국제 공항답지 않게 너무도 아담한 공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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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에서 2시간 만에(2시간 반 걸린다고 했는데 일찍 도착) 삿포로 치토세 공항에 도착했다.(이야, 이거야 힘들 일이 없구나. 국내 여행이나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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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공항치고는 너무도 아담한 공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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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지판을 보니 직진을 하면 국제선 방향이고, 오른쪽으로 향하면 삿포로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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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항에 내렸는데 기다려야 할 공항 버스가 없다. 가까워서 그랬을까. 모두 의아해 하며 그냥 걸어갔다.

 

 클럽메드 직원이 마중을 나와 클럽메드 부쓰로 향했다. 나와 주영이만이 스키, 부츠, 헬멧 등 스키 장비 일체를 가져와 짐이 많았다.(인천 공항에서의 짐의 무게는 트렁크 하나와 스키 백이 합쳐서 32kg이었는데 내 짐은 29kg이었다.) GO(Gentle Organizers of the Club Med)들은 나서서 우리 짐을 어깨에 메거나 바퀴 달린 스키가방을 끌며 부쓰로 함께 가 주어 몹시 고마웠다. GO가 미리 준비해 둔 클럽메드 정보가 든 봉투 하나를 주었는데, 그 속에 들어있던 클럽메드 로고가 새겨진 디지털 팔찌를 꺼내 하나씩 손목에 채워준다. 베이다후에서는 그냥 리본 끈이었는데 여기서는 그게 업그레이드 된 것이었다. 클럽메드 디지털 팔찌는 객실 키, 스키 장비 대여, 스키 락커 키, 레스토랑, 바 이용, 클럽메드 패스(부티크 등 유료 서비스 결제시) 이용 시에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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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만날 때부터 유독 친절한 GO 샤닐라(Shanilla)이다. 클럽메드 부쓰에서 우리를 위해 간단히 설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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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항을 빠져 나오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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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디지털 팔찌는 룸 키의 용도로 사용되고, 스키 락커 키로도 사용 가능하다. 한 번 매번 돌아갈 때까지 풀지 말 것. 분실하는 사람 꼭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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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통 둘러쌓인 산 위에는 자작나무가 무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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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레임 밖의 산수화가 멋지다. 공항에서 떠나 1시간 10분이 경과한 후의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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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간에 휴게소에 딱 한 번 들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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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네이도(Tonado) 카페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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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무행 셔틀버스이다. 공항에서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초청된 VIP 손님들이 이 셔틀버스에 동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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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 한 길은 되는 눈 벽이 쌓여있는 것은 일본 여행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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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표지판들이 서 있는 곳이 우리가 갈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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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통 눈 뿐인 창 밖을 유심히 구경하며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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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시간 30분이 경과되니 저 멀리에 토마무 슬로프가 보이기 시작한다. 눈 길임에도 불구하고 차는 사정없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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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카와 강이라는 표지판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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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는 토마무 학교라는 바람에 한 컷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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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면에 토마무 슬로프가 딱 보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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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통 눈천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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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작나무가 많기도 하여라. 역시 추운 동네라서 러시아처럼 자작나무 투성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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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 클럽메드 표지판이 우리를 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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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럽메드라는 팻말 표시 외에 호시노 리조트 토마무라는 팻말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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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나미나 비치/기린노유(Hot spa Kirin)와 리조트 센터/운해 테라스(웅카이 테라스/Unkai Terrace)의 표시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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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찾아 공항에서 출발해 정확히 90분만에 클럽메드 홋카이도 토마무에 도착했다. 클럽메드 현관 앞에는 GO들이 나란히 도열해 열렬한 환영을 해 주었다. 심지어는 신나는 춤까지 추어가면서... 이곳 GO들은 참으로 흥이 넘치는구나 싶어 이번 여행의 즐거움을 예감하게 했다.

 

클럽메드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훨씬 광활한 리조트임에 놀랐다.

 

리조트 도착 후 스케줄

 

02:00-03:00 점식식사

03:00-04:30 리조트 투어

04:30-05:30 스키 장비 Fitting

(드레스 코드: 엘레강스)

06:30-07:30 오프닝 세레모니

07:30-08:30 저녁식사

09:15-불꽃놀이 및 파티

 

빡빡한 일정이었지만, 새로이 건립된 토마무 리조트를 세세히 둘러보는 것은 대단히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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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 유리를 통해 본 클럽메드 토마무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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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럽메드 토마무 리조트는 2개의 빌딩 내에 341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색감이 튀지 않고 중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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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도착 소식을 듣고 GO들이 나와 손을 흔들며 환영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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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의 열렬한 환영에 우리의 기분이 상당히 업되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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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시노 리조트의 쌍동이 빌딩이 보인다.

 

기존의 호시노 리조트 토마무지만, 클럽메드가 새로이 들어서면서 슬로프는 함께 사용하고 있고, 미나미나 비치, 키린노유 노천탕도 함께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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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즐겁게, 해맑게 환영해 줄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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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호, 춤사위까지 선보여준다. 토마무 GO들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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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들이 이렇게 즐거우니 바라보는 손님이 아니 즐거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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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셉션 데스크에서는 세계각국의 VIP 초청인사들이 도착해 담당자가 브리핑 중이다. 기자들은 취재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공항에서부터의 목마름을 어찌 알았는지 GO들이 건네주는 따끈한 물수건과 차가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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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뷔페 식의 이타라(Itara) 메인 레스토랑에서 늦은 점심 식사 중이다.(오후 2시 30분경) 다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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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웃 식탁에서는 이야기꽃이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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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팀의 모습이다. 늦은 점심 식사인지라 모두들 많이 배가 고파 먹는 데 올인 중이다.^^*

 

이번 클럽메드 토마무 오프닝 행사에는 한국측에서 총 9명이 초대되었다. 미디어 쪽에서는 트레블러 매거진(Traveller Magerzine)의 김은주, 황지연 기자님, 쿡앱스 육성진 대표님과 백기선 이사님, 시원스쿨 양홍걸 대표님, 신윤재, 배근주 기자님, 그리고 나와 지난 시즌에 중국 베이다후에 함께 갔던 박주영 양이 그 아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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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막 도착한 다른 나라 팀의 브리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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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앉고 싶게 만드는 리셉션 라운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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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레임 속의 또 하나의 프레임 사진. 이곳을 지나칠 때마다 사진을 여러 장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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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에 비친 홋카이도 토마무의 로고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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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유리를 통해서 아름다운 슬로프의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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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작나무를 사용해 인테리어를 한 하쿠 스페셜티 레스토랑(Haku Specialty Restaurant/야키니쿠 바베큐 스페셜티 레스토랑)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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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 밖의 눈 쌓인 모습이 정말 홋카이도답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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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바베큐 레스토랑에 대해서 열심히 설명 중이시다. 한국인 GO인 제이미가 통역 중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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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바베큐 그릴을 엄청 자랑하셨던 기억이 난다. 한국에서는 이런 그릴을 이미 선보인 지 꽤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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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릴에 음식물이 눌어붙지 않아 새 것으로 교체 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하시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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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스토랑의 간이벽으로 설치 된 자작나무가 예뻐서 클로즈업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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