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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발디파크
2005.01.15 16:11

1.13일(목) 평일 야간, 심야 스킹

조회 수 3439 좋아요 342 댓글 1
매번 야밤에 가니 이제 추위도 어느 정도 적응이 된 듯합니다. 추웠지만 견딜만했어요.

정말 널널하게 타려면 평일 야간을 가야 되겠더군요. 사람들이 전혀 없는 건 아니었지만(여전히 초급자 슬로프에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리프트 줄을 봤을 때는 주말에 비해서 확연히 숨통이 트인 상황이었습니다. 이유는 아마도 거리상의 부담이 좀 적용되지 않았나 봅니다. 그래도 기본은 유지하더군요.

주차장 역시 주말에 비해서는 훨 나았습니다. 노상주차가 거의 없는 풍경이 오히려 어색해 보였어요. 하지만 주차장 안에는 여전히 빽빽이 차들이 들어차있었습니다. 공간이 그리 많지는 않더군요.

설질 좋았습니다. 눈이 오지 않은 상황에서 이정도 설질은 황송한 거죠. 강판에서 잘 타야 진정한 코리안 스키어라 할 수 있습니다.^^ 외국도 못 가는데 파우더, 신설... 이거 꿈같은 얘기입니다(그래도 꿈은 꾸고 싶당.--). 어려우신 분들에게는 죄송스런 말씀이지만. 스키어로서 그냥 이정도만해도 추운 날씨에 고마울 따름입니다. 고운 설탕 가루와 강판과의 불규칙한 전이예술적인 조화. 어쨌든 탈만했어요.




곤도라에서 바라본 초급(발라드) 슬로프. 서울에서 만만치 않은 거리인데, 평일 야간에도 초급 슬로프에는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곤도라 안에서 찍었더니 창 때문에 흐리게 나왔군요.



바람구멍을 통해 초급슬로프 전경을 잡아봤습니다.



옆으로 상급 테크노 슬로프와 그 너머로 힙합슬로프가 보이는군요. 이때가 야간 끝날 무렵인 9시 30분경입니다.



곤도라 창 부분을 투영해서 찍어봤습니다. 상태가 말이 아니죠.^^ 아래 바람구멍이 보입니다. 찬바람이 술술~



같은 시각 핑크슬로프 전경입니다. 널널하죠.



정상 풍경입니다. 곤도라에서 보니 색다르군요.



좀 더 클로즈 업한 사진. 광장에 설산이...



클래식 슬로프로 내려가는 초입입니다. 스노보더들이 앉아 있는 게 마치 전투기 편대가 이륙 준비 하는듯한 모습입니다.^^



심야 초반. 힙합슬로프 상단입니다. 한산하죠. 평일 심야시간에는 이 힙합슬로프와 초심자슬로프만 오픈하고 있습니다.



조금 지나자 각 슬로프에 있던 스키어들이 이 힙합 슬로프로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리 많지는 않았어요.



콘도 야경과 힙합슬로프입니다. 앞에 칸막이가 쳐져 있는 슬로프 부분이 낮에 강습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사면입니다. 판판하고 좋아요.



힙합슬로프 전경 (밤 11시 30분경)



심야 끝날 때쯤 리프트 줄과 힙합 풍경입니다. 리프트 대기시간 0. 심야 초반에는 1~3분 정도였음.




회사 업무 끝나고 볼일 보고 선배와 같이 출발한 시간이 저녁 7시 10분.
가는 도중 양평 근처에 “양평해장국”에서 해장국 한 그릇 뚝딱하고 다시 출발. 홍천 숙소에 들러 선배 장비 챙기고 비발디 베이스에 도착한 시각이 9시였습니다.

시즌권이 있으면 이렇게 여유를 부리게 됩니다.^^ 달콤한 평일 심야스키가 주목적이었습니다. 주말의 그 무시무시했던 목욕탕 대기줄로부터 해방되어 자연과의 아름다운 호흡을 함께할 부푼 기대감을 갖고 도착했지요.

베이스근처에 파킹하고 오랜만에 곤도라를 탔습니다. 비발디의 곤도라는 참 귀여워요. 조그마한 게 만화에서 나올 법한 곤도라입니다. 그런데 너무 느린 게 흠입니다. 체감 이동시간이 한 30분. 그리고 이제는 많이 낡았더군요. 앞에 바람구멍 커버도 떨어졌고, 안쪽에 낙서가 참 가관입니다. 얼마 전에 고장이 났었다지요. 뉴스에서 본 기억이 납니다.

정상에 도착하니 찬바람이 솔솔 불었습니다. 충분히 준비 운동을 했어요. 그리고 몸을 풀기 위해 클래식, 재즈 슬로프를 한번 쭉 타고 내려왔습니다. 그 때 시각이 9시 50분경. 이제 상급을 타기 위해 8인승 고속리프트로 힘차게 폴을 저어가며 달렸습니다.

그런데 웬일. 갑자기 알바요원들이 로프를 들고 마감을 하려고 하네요.
‘어. 이상하네. 오늘 심야 안 하나?’
겨우 턱걸이해서 8인승을 탔는데, 마침 옆에 탔던 패트롤에게 물었습니다. 알고 보니 심야, 새벽스키 다 하긴 하는데 평일에는 오픈슬로프가 달랑 힙합 하나와 초심자코스라는군요. (오마이 갓...@@;;)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밥도 먹지 말고 달려오는 건데... 왜 이걸 몰랐을까...
결과적으로, 뭐 그리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다행히 사람이 많지 않아서 리프트 대기시간이 2~3분 정도였고, 12시 가까이에는 거의 0였습니다. 슬로프 상태도 괜찮았고, 경사가 적당해서 자세 교정하는데 신경을 쓰기 좋았죠. 슬로프에 사람도 별로 없어 쾌적했고요. 특히 힙합에는 낮에 강습용으로 별도 슬로프를 사이드에 마련했는데 이게 상태가 상당히 좋았습니다. 판판한 게 말이죠. 거기서 많이 탔습니다.

12시까지 타고 나왔습니다. 그래도 베이스에는 적적하지 않을 정도로 사람들이 남아있었습니다. 정리하고 라면하나 먹고 나서 서울로 내리 쐈는데 도착하니 새벽2시가 넘더군요. 피곤했습니다. 다음에 올 때는 퇴근하자마자 바로 가서 2시간 정도 충분히 테크노를 탄 다음 1시간 정도 힙합에서 마무리를 할까 합니다. 그럼 조금 일찍 올 수 있을 거 같네요.




“미사리를 피해 팔당대교를 넘어가는 빠른 코스”

올림픽대로를 타고 6번 양평국도를 타기 위해서는 미사리를 거쳐 팔당대교를 넘어가야 합니다. 물론 강북에 사시는 분이나 강동대교를 넘어가시는 분은 강변북로부터 이어지는 토평, 덕소 길을 이용하시겠죠. 하지만 거기도 신호등이 좀 있고 덕소 등지에서 막힐 수도 있습니다.

언젠가 주말, 토요일 오후에 대명비발디로 가는데 미사리에서 팔당대교 진입로까지 1시간이 걸린 적이 있습니다. 강변북로를 이용할까 했는데 교통방송에서 무슨 공사라 해서 정체되었다고 하고... 참으로 답답했죠.

그런데 엊그제. 미사리가 막힐 때 피해가는 획기적인 빠른 코스를 발견했어요. 물론 잘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이 코스를 그동안 모르시면서 저와 같이 답답하셨던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공유합니다.

올림픽대로를 타고 암사동을 지나 쭉 가시면 강동대교, 외부순환고속도로와 만나는 IC가 나옵니다. 여기서 중부고속도로 가는 우측 길로 빠지세요. 계속가면 판교 갈림 길을 지나 중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이 나오죠. 그걸 지나면 바로 하남으로 빠지는 톨게이트가 우측에 나옵니다. 이게 생긴 지가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이 톨게이트를 거쳐 나오세요. 물론 급행료 800원을 내야 합니다.^^

톨게이트를 빠져나오면 팔당방향과 광주방향으로 길이 갈라집니다. 좌측 팔당방향으로 갑니다. 계속 직진하면 신호등 거쳐 지하차도가 나오는데 이걸 빠져나오면 바로 팔당대교를 타게 됩니다.

지도상으로 보면 꽤 돌아가는 것이지만, 100km 이상 속도를 내는 넓은 외곽순환도로(중부고속도로 진입로)를 통해 가니 시간상으로 꽤 단축이 됩니다. 한번 미친 척하고 가보세요. 정말 빨라요.^^





“머피의 법칙”


교통정체를 언급하니 약 올리는 머피의 법칙이 생각나네요.
어제(14일, 금) 정말 짜증나는 머피의 법칙이 있었던 날입니다.
스킹일지를 보시다시피 엊그제 새벽2시까지 타고 온 관계로 몸 상태가 별로 안 좋았지요. 그래서 저녁을 먹고 목욕탕을 갔습니다. 오후에 미리 계획했던 스케줄이었죠. 집에서 할까 했는데 물온도도 시원찮고...평소 잘 안 닦는 습관이라 집사람이 신기해하더군요. 평일 날 목욕탕을 가다니 말입니다.

동네 목욕탕이 찜질방까지 겸하는데, 내가 들어설 때 웬 사람들이 몰리는지, 매표하는데 줄을 섰습니다.-- 스키 환자라 리프트줄 생각이 나더군요
‘이 놈의 줄은 여기서도...’

그래도 목욕은 참 좋은 거지요. 훌훌 벗고 골체미 근수 재보고 목욕실에 들어가니 훈훈. 물 뿌리고 비누칠 샤워 간단하게 한 다음 뜨끈한 욕탕에 들어가려는데 물이 반 밖에 없는 겁니다. 더군다나 24시간  운영하던 기포욕마저 가동을 안 하더군요. ‘오호. 이런 일이...망가졌나...’

그래도 최대한 자세를 낮추어 지친 몸을 쑥- 담갔죠. ‘청~산이~~’ 그런데 갑자기 때밀이 아저씨가 수중펌프를 들고 들어오더군요. 기다란 파이프 호스와 함께... 그러더니 욕탕에 그 굵다란 전선 달린 펌프를 첨벙하고 집어넣었어요. 그때 순간 수중감전사를 당하여 배 볼록 드러낸 물고기가 생각이 났습니다. 얼른 자리를 피해 좀 떨어진 좌식 샤워기 쪽으로 가 웅크리고 앉았습니다. 이 날이 때밀이 목욕탕 청소하는 날이었던 것입니다.

참 짜증이 나더군요. 간만에 때밀러 목욕탕에 왔더니만 대청소라. 차라리 손님을 받지 말지...
어떤 노인 분이 이런 작태를 나무랐는데 무뚝뚝한 때밀이는 아랑곳 않고 열심히 작업만 하더군요. 작업의 내용은 욕탕의 남은 물을 수중펌프로 퍼 올려 호스로 바닥을 청소하는 것입니다. 호스로 물을 뿌리면서 점점 접근하는데 제대로 앉아 있을 수도 없었지요. 더군다나 욕실 문을 활짝 열어놔 추운 기운이 확 몰려오니 오들오들. 그래서 쫓기듯 얼른 비누칠하고 마무리 샤워하는데, 이번에는 성분 모를 무슨 락스 같은 걸 마구 바닥에 칠하는 것이 그 냄새가 너무 역하더군요. 샤워 증기와 섞이는 게, 완전 독가스 수준이었습니다.
‘컥...@@;; 이놈의 목욕탕... 내가 다시는 14일의 금욜날 오나봐라. ㅜㅜ’

차라리 집에서 하느니만 못했어요. 계획했던 목욕의 날이 하필 대청소 하는 날이라니.
그래도 살다보면 이런 일도 있는 법. 잊어버리고 저녁에 계획했던 또 다른 일을 하러 이마트에 갔습니다. 바로 스키 헬멧을 사는 것이었죠. 그동안 스키 헬멧에 대해 시장조사를 꽤 했습니다. 제가 당초 사려고 했던 건 지로사의 Fuse 오디오 헬멧이었습니다. 가격이 20만원이 넘는 럭셔리 헬멧입니다. 지난 번 스키월드 오프매장에 가서 착용해 봤는데, 가볍고 특히 오디오 기능이 뛰어났습니다. 하지만 그 때 아쉽게도 사이즈 맞는 게 없더군요.

그 후로 생각해보니 생활수준에 비해 너무 예산을 과하게 잡은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렴하게 국산 헬멧을 과감히 사려고 맘을 먹었죠. “윙(wing)" 브랜드의 52,000원 짜리 국산헬멧을 이마트에서 파는 걸 확인하고 동네 천호점에 간 거죠. 주말에 집사람과 함께 살까 했지만, 생각난 김에 바로 질렀죠. 그동안 비니만 썼었고, 그래서 개인적으로 헬멧에 대한 강박관념을 갖고 있었는데 마치 밀린 숙제를 마무리 하는듯한 기분이었습니다.^^ 한편 염두에 둔 걸 산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이죠.

이마트는 참 편합니다. 여러 샘플들을 맘대로 쓰고 볼 수 있기 때문이죠. 직원들도 그리 눈치 안 주고 오히려 요즘은 아줌마들이 친절하게 잘해줘요. 헬멧을 써보니 괜찮더군요. 지난 번 지로사 헬멧은 대두토비 같았는데(우리나라 사람들 열이면 아홉, 헬멧 쓴 자신의 첫 모습에 당황한다는 학설이 있답니다^^), 두 번째라 그런지 괜찮아 보였습니다. 기분 좋게 들고 우유, 쵸콜릿, 포카리 등 집사람이 시킨 걸 함께 장보고 의기양양하게 계산대로 갔습니다. 그나마 널널하다고 보여지는 계산대로 갔는데...제가 선택한 계산대로 사람들이 동시에 주루룩...

계산대에 또 줄. ‘어허. 아까 목욕탕 매표줄이 생각나네... 좀 기분이...’
아닌 게 다를까. 앞에 있던 신사 분이 계산하면서 10만원짜리 수표를 꺼내더군요. 순간 제 인내심에 빨간 불이 들어왔습니다. 보통 이마트에서 수표를 꺼내면 확인하느라 계산원 아줌마가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하거든요. 역시나 아줌마가 그러시더군요. 대략 체감 대기 시간 10분소요. 옆에 계산대는 쭉쭉 빠져나가는데 정말 짜증나더군요. 옆 계산대로 갈까말까 하다가 지조를 생각하고 참았습니다. 알고 보니 그 신사 분, 만원짜리 옷을 사가시더군요. 9만원 잔돈. 순간 그 신사 분을 한 대 살짝 건드리고 싶은 충동이...(착하게 살아야 되는데-_-)

이제 제 차례입니다. 근데 계산원 아줌마도 짜증났던지 갑자기 제 바구니를 보고
“물건을 꺼내 놔 주셔야죠!”
그 차디찬 말씀에 어이가 없더군요.
‘아니 이 아줌마가 왜 나한테 화풀이야. 진짜 짜증 날라고 그러네. 확...’ 이런 생각으로
“봉투 주세여!” 쏴 붙였죠. 순간 아줌마와 저와의 미묘한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여자랑 싸우면 안 되는데...특히 아줌마한테는...)

어쩌겠습니까. 저도 약이 오른 인간인데.
아줌마의 손길이 거칠어지더군요. 총 6만 8천원 정도가 나왔습니다. 그래도 헬멧을 샀기에 기분 풀고 지갑을 꺼내 카드를 자신 있게 내밀었더니, 쌩뚱맞게 아줌마가,
“BC카드는 안 되는데요.--”
컥... 순간 아차 하는 생각이... 이마트와 BC카드의 그 유명한 전쟁사를 까맣게 잊고 겁대가리 없이 그 카드만 달랑 갖고 나온 것입니다. 아줌마의 통쾌한 미소가 안경너머 눈가에 걸린 모습이 저의 기를 콱 숨 막히게 누르더군요.

(무너지면 안 되느니라... )
정신을 차리고 지갑을 허둥지둥 살펴봤습니다. 다행히 만원짜리 6장이 있더군요. 안심은 됐는데 구질구질하게 쵸콜릿과 포카리 등을 빼야 했습니다. ‘으이그 이 웬수... 이걸 사오라고 시킨 위대하신 마눌님이여.ㅜㅜ’

현금 계산하면서 은근히 약이 오르더라고요. 그래서 회심의 한마디를 날렸죠.
“아직도 BC카드와 해결 안 됐습니까! 거 참...”
약간의 인상을 긁었더니만 아줌마가 약간 움찔...
“네-”

빨리 집에 가고 싶더군요. 바리바리 비닐 봉다리에 싸서 휙 빠져나오는데... 갑자기
‘삐삐...삐삐...삐삐...’
계산대 바로 뒤 도난 방지 경고등에서 난대 없이 빨간 불이 켜지고 경고음이 난리를 치는 것이었습니다. 저를 둘러싸면서 말입니다. 헉...@@;;...@#$^%&&&*ㅜㅜ
본능적으로 저는 쥐새끼처럼 들어갔다 나왔다 하면서 확인 작업을 당황스럽고 미련하게 반복했습니다. 물론 계산원 아줌마와 주위 사람들이 저를 뭐보듯 쳐다본 건 두말할 나위 없고요.
“아줌마, 어떻게 좀 해줘요~~~ ㅜㅜ”

완전히 사나이 가오(?) 떨어지는 순간이었죠. 알고 보니 헬멧 박스 안에 도난방지용 탭이 헬멧 턱끈에 부착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이건 계산원이 알아서 빼줘야 하는데, 아줌마도 잘 몰랐던 모양이더군요. 아줌마도 미안했던지 저에게 정중히 사과를 했습니다.

집에 오면서 짓궂은 악마의 장난같은 참 이런 날도 있구나하고 투덜대며 왔습니다. 이제 오늘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 그만하겠지 위로하며 집에 들어왔는데, 우리 위대하신 마눌님과 개구장왕께서 갑자기 “이게 뭐야”하고 들러붙더니 헬멧을 들고 이리저리 굴리다가 내피 지지 끈을 좍- 뜯어내더군요. 안에 붙어있던 찍찍이 조각들이 마구 떨어졌습니다.
“아니... 이것들이...  제발 이젠... 그만해~~~! ‘@..@’;; ”

집사람은 토라져 컴터에 앉아 오락만 하고, 아들이신 개구장왕께서는 헬멧 쓰게 해달라고 계속 빽빽 울어대고...
‘오 신이시여. 제발 악마님께 오늘은 13일의 금요일이 아닌 14일의 금요일이라고... 한마디만 해주소서...ㅜㅜ’하면서 빌었습니다.

집에서 목욕했더라면, 계산 줄을 잘 선택했더라면, 아줌마에게 감히 시비 걸지 않았더라면, 지갑을 한번이라도 보고 나왔더라면, 헬멧을 널널한 주말에 샀더라면... 이런 처참한 기도는 안 했을 텐데... 머피의 법칙이었습니다.


孟水--

Comment '1'
  • ?
    박성준sj 2005.01.15 20:50
    푸~하하 재밌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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