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만에 찾은 스타힐리조트(구 천마산스키장) <크라우드 펀딩하여 천마산스키장을 인조잔디 스키장으로>
40년전 처음으로 스키를 시작한 스타힐(구 천마산스키장)을 찾았다.
지방 출장중 지나가는 길에 들렀다. 예전엔 천마산스키장이었으나 지금은 스타힐리조트로 이름을 바꿨지만..
이곳은 시간이 꺼꾸로 가는 듯하네. 예전 그모습 그대로다.
리프트도 예전 그대로.. 마치 내가 예전 천마산스키장에 처음 스키를 배우러 온 듯한 느낌...^^
슬로프도 그대로였고 건물도 예전 그대로..
보기에는 곧 문을 닫을 듯한 분위기다. 그런데 내가 돈이 많다면 계속 보존하고 싶은 마음 생기네. 지금까지 잘 이끌어온 경영진이 대단하다.
주변도 환경도 좋지 않지만, 개인적으로 계속 잘 되길 바란다.
그런데 주위가 도심으로 되어 온도 때문에 눈이 견디지 못 할 듯하네.
예전 천마산스키장은 많은 것을 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잠깐 잔디 스키장으로도 운영했던 기억이 나는데 천마산인지 아니면 다른 스키장인지는 모르겠지만, 기억으로는 천마산이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돈이 있다면 천마산스키장을 사계절 스키장으로 만들고 싶다. 일본처럼 여름에도 스키를 즐길 수 있는 인조 잔디 스키장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지금은 보드 인구도 많고 스키인구도 많으니 투자를 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요즘 많이 하는 크라우드 펀딩 등으로 자금을 모아 운영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1년 시즌권 용도를 펀딩하고 잔디 스키장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대형 스키장이 아니어서 충분히 할 수 있을 듯한데.. 도심에 있어서 겨울을 시즌이 길지 않다. 그리고 온난화로 겨울이 길지 않다.
차라리 잔디 스키장을 만들어 12개월 모두 운영하는 것이 어떨까? 스키 관계자 분들도 보셔서 추진해보시는 것이 어떨지...
서울에 가까운 경기 지역이라 입지도 좋다. 충분히 승산이 있으리라 본다. 1년 시즌권으로 펀딩한다면 구입할 거다.
그냥 이름을 스타힐로 하지 말고... 복고로 천마산스키장으로 하는 것이 더 좋을 듯하다.
지금은 멀어서 스타힐로 스키를 타러 가지 못 하지만, 언젠간 꼭 가서 탈 거다.^^
- 40년전에는 멋있었던 입구, 그러나 지금은 초라하기 보다는 복고풍으로 나름 분위기 있음.
- 스타힐리조트보다는 천마산스키장이 더 좋다.
- 변함 없늘 슬로프. 코스 이름은 다 잊어 버렸지만, 정상에서 뒤쪽으로 내려오는 긴 코스가 재미 있었던 기억이 나네.
- 짧지만, 나름 상급자 코스. 예전 처음 스키를 배울때 무식하게 올라가 직활강으로 내려오다가 다친 기억도... 지금 생각하면 아찔하고 다른 사람
다치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다. 정말 철없던 시절의 위험한 행동이었네.
- 초보 코스가 보이네. 처음 배울 때 저기도 못 내려와 힘들었던 기억. 예전에 옆에가 낭떠러지였던것으로 기억된다. 펜스는 있었지만 그래도 무서웠던 기억이....
- 2인승 A라인 리프트, 너무 귀엽다. 지금 타보고 싶다.
- 스키 렌탈 샵. 기억이 안 나.TT 너무 오래 되어 그런가...
2월말이라 거의 시즌이 끝났지만, 2일전 방문했는데 온도가 무려 10도였다. 그래도 눈이 견디고 있는 것을 보면 눈 관리를 잘 하는 듯하다.
정말 조금은 악조건이다. 예전에 스키장 앞에 많아야 집 몇 채만 있었는데 지금은 스키장 앞까지 아파트와 상점이 너무 많고,
너무 복잡하지만, 도심 안의 스키장. 다른 곳보다는 2도 이상 높을 듯하다. 눈관리가 쉽지 않을 텐데...
근처에 있던 서울스키장도 망했는데 스타힐은 건재하다.
지금까지 잘 이끌어온 경영진에게 정말 박수를 보낸다. 끝까지 지키고 있는 스타힐 스키장 끝까지 대를 이어 나아갔으면 한다.
정말 많이 많이 응원할 겁니다. 스타힐 경영진님, 화이팅하세요. 옛추억을 되살리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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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 ~~
여름 인조잔디스키 ...?
지금은 추억으로 자리매김했지만
멋도 모르고 호텔 수영장 .. 스키장 왔다갔다
수영하다 수영복 차림으로 잔디스키 타다 피부 화염상(찰과상?)이라 해야되나
피부 다까지고..
것도 잼있다고 타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글 쓴 분 땜시 추억이 다시 살아나네요. ^^;
천마산 인조잔디 스키장 다시 생기면 스키복은 그렇고 스키복 준하는 거 입고 파며 피부 망가질 일 없겠죠 ?
또 완전무장하고 다시 타 보고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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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가고 정이가는 내용이시네요.
서른 넘은 큰애 4살때 처음 스키 신겨준 스키장.
마음의 고향 같은 스키장
저희 식구들은 모두 스타힐이 아니고 아직도 천마산이라고 부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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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 저와 큰애는 천마산 시절 잔디스키를 두 번 정도 타보았습니다.
애 초등학교시절 여름 휴가 같다 돌아오는 길에 들러서 청바지 입고 스키는 렌탈해서 탔는데
옆에서는 스프링클러로 물 뿌려주고 하얀 치솔 브러쉬 같은 게 깔려 있었는데
속도는 눈의 60% 정도였던 것 같았습니다.
요즘은 성능 좋은 인조 슬로프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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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일 18:30분 오후 첫 스킹을 준비할 무렵..
열심히 장비를 착용하고 있던 차...
80대 노부부께서 설전 앞. 슬로프가 보이는 좌석에 계셨습니다.
할아버지는 스키 타신 지 50년 되셨고..
할머니는 할아버지를 따라 30년 넘었다하시고..
이정재 님처럼 추억을 되짚으러 오셨다 하시는데 너무 멋지셨습니다.ㅎ
리프트를 타고 저와 제 지인이 첫 스킹을 할 때까지 두 노부부께서 유리창에서 멀리 보고 계셨습니다.
이내 곧 가시더군요.
지인이 할아버지께서 하신 말씀 중에 젤 남는 얘기가
다 좋은데 다치지 말고 타는 게 제일이라는...ㅎ
언젠가 저도 스키를 접는 나이가 되면 타지는 못 할지언정 저 분들처럼 스타힐을 찾게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하게 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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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변해도 예전 이름으로 불리는 스키장들이 있죠.
천마산, 성우...
그래도 서울리조트처럼 없어지지 않고 잘 견뎌줘서 고마운 스키장이네요.
글구 2인용 리프트는 아마 무주에 있을 겁니다. 쌍쌍리프트라고...
설천하우스에서 만선하우스로 넘어오기 위해 타야 하는 리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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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감이 가는 글입니다. 천마산 B라인 스키의 무덤이라는 악명을 떨쳤던 B라인 모글부터 스키를 배운 곳이고, 최근 두 시즌 저의 초등생 아들 둘을 가르치며 리프트 위에서 해주었던 말들이 다 적혀 있네요..잔디 스키며 낡아 빠진 시설들..하지만 아빤 천마산이 좋다고 하자 아들이 왜 좋아? 묻길래 한참 생각하다..그냥 좋아! 라고 대답한 적이 있네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지구온난화로 스키장을 폐업할지 몰라도 재정악화로 폐업할 일은 없을듯합니다. 워낙 건설쪽으로 튼튼한 회사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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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라인 리프트는 3인승이 아니고 2인승인데, 몇 년 전부터는 거의 안 돌리더라고요. 안 돌려도 별 불편함도 없고요. 중급 D라인 (현재 스낵 오두막이 있는 곳 옆에서 출발하는)에 있던 2인승 짧은 리프트는 지그재그 C라인 생길 때 신형 4인승 리프트를 세운 후 운행 안 하다 철거한지 10년쯤 된 것 같습니다. 여름 스키 바닥은 청소용 플라스틱 솔 같은 재질 매트를 깔고 물 뿌려 했는데, 저는 그 때엔 못 갔습니다. 스키를 안 탈 때였거든요. A라인 라프트 하차장 근처 바닥엔 한참 동안 그 흔적이 남아 있었습니다.
스타힐을 운영하는 선진종합은 망할 걱정 안 해도 될 겁니다. 소문으로는 현대건설 창업자 방계 친족이 운영한다던데... 무엇보다 타 스키장에 비해 규모가 작고, 부대 시설도 많지 않아 돈 들어갈 데가 별로 없지요.
부대 시설 거의 없고, 슬로프 짧고, 개장 기간마저 짧은데도 천마산 스키장에 이십 년 가까이 제가 쭉 가는 이유는 다른 데 가면 리프트 대기 줄 길고, 주차장에서 슬로프 멀고, 스키 하우스에서 리프트까지도 한참 가야 하는 게 적응 안 되서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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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곳 인조잔디에서 스키를 탔던 기억이 납니다. 하얀색 벌집 구조 같은 형태였는데 상당히 매끄러웠습니다.
넘어지면 바로 빨간약 발라야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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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강한 스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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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나이들어가는 그런 마음의 고향 같은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구. 천마산 스키장이 더 상징적이지 않았나 싶기도하고, 예정 전성기때는 묵현리 마을 입구에까지 차가 늘어섰던 기억이 납니다.
말씀하신 바와 같이 여름에도 인조 슬로프 위에서 물 뿌려 가면서 스킹했다고 들었습니다.
부디 오랫동안 함께할 수 있는 스타힐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