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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리힐리파크
2020.02.04 16:00

이제는 진짜 현대성우를 떠날 때가 된 듯

조회 수 3141 좋아요 5 댓글 13

각 스키장 홈페이지 들어가서 보니 전국 거의 모든 스키장에 눈을 뿌리고, 하물며 저 밑 남쪽나라 경남 양산 에덴밸리에도 현재 시각 폭풍 제설중인데 유독 웰팍만 눈을 안 뿌리는 걸 보니 역시 건설회사답게 강심장. 

현대시멘트시절 문제가 있었지만 그때 비하면 지금(신안)은 너무 강력함.. 허허

2월2일 오전 10시 챌린저리프트 타고 올라가면서 "이제는 베이스를 옮겨야 되지 않겠나?" 라는 웰팍에서도 꽤 인원수 많은 동호회 한 간부가 한 말.

이번주 수요일 웰팍에서 눈 뿌린다고 하는데 과연....  눈 뿌리고 꾹꾹 밟을 수 있는 능력이 되는지.. 

일부러 밭고랑 만들려고 해도 힘든데 요즘 들어 그 좋은 C3 슬로프에 멋진 밭고랑과 40분만 지나면 발목까지 올라오는 맛있는 설탕빙수, 1시간만 지나면 챌린저 상단 출발점에 멋지게 만들어지는 부드럽고 깊은 자연모글.

이제 3월이니 끝났구나 생각했는데,  앗~ 다시보니.. 지금 2월1일이지.. 같은 시각 다른 스키장에서 들어오는 소리.

"형님 오늘 설질 쥑입니다~~~ 일루 넘어 오세요~~"   

" 아니다 내일 되면 괜찮을 거다.." 

2월2일 오전 10시 : " 아 ㅅㅂ 갈 껄  "

어제 억지로 데리고 온 지인에게 눈치 실실 살피면서 "카페테리아 가서 좀 쉬었다 갈까?" ㅠㅠ

올해 딱 12년째..  나도 이제 현대성우를 떠날 때가 됐나보다..

떠날려고 하니 수많은 지인들.. 아카데미 원장님.. 에이전시 대표님들.. 보고싶어 어떡할지..

기후탓이라며 여태껏 버텨왔는데 더 이상 버티기가..

 

[2월4일 양산에덴밸리 폭풍제설 사진]

 

4.jpg

 

Comment '13'
  • ?
    하늘그리고 2020.02.04 16:13
    그저께 무주 갔다왔는데
    설천 상단 타고 저도 비슷한 생각을 했습니다 T.T
  • ?
    잉뀨빠스 2020.02.04 16:18

    많이도 말고 쬐끔씩만 뿌려줘도 이 정도는 아닐 텐데요.

    그리고 왜 이리도 눈을 꾹꾹 못 밟는지 신기할 따름이네요.

  • profile
    일월여신|한상률 2020.02.04 18:13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으나, 올림픽 때문에 놓은 고속철이 둔내를 관통한 이후부터 기후가 바뀌어 웰리힐리 있는 동네 온도가 높아졌습니다. 지난 주 월요일-화요일 거기 있었는데요, 이틀간 최저기온 영상 2도 최고기온 영상 4도였습니다. 살다가 하루 낮밤 온도 차이가 3도밖에 안 되는거 처음 봅니다. 제가 천마산 스타힐, 둔내 웰리,(이 두 군데는 20년간 시즌권) 덕평에 있는 지산 세 스키장을 주로 다니는데 둔내는 천마산 스타힐(묵현리)보다 온도가 높고, 서울서 가까운 지산과 비슷할 정도입니다. 얼만 안 떨어진 휘팍은 상대적으로  더 춥고 눈도 좋은데 말입니다.

    웰리힐리에서 쓰는 정설차가 다른 데 것과 별다른 기종도 아니고 다듬는 것을 봐도 하나도 달라 보이지 않는데, 다진 후에도 눈이 단단하지 못하고 금방 부스러지는 걸 보면 문제는 기후인 것 같습니다. 적어도 2017/18 시즌 이후 계속 그랬습니다.  웰리가 올해에 시즌권 고객에게 10세 이하 자녀 1명에 한해 무료 시즌권을 주고 객실 할인권도 자주 보내주는  등 고객 유치에 신경을 쓰는 것 같기는 한데, 눈 상태와 짧아진 시즌 기간을 보면 저도 추천할만한 데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 ?
    이현중 2020.02.04 20:25
    오랜기간 휘팍 다니다가 올림픽 난민되어 웰팍으로 이주했다가 2년 다니고
    올시즌 휘팍으로 복귀했습니다.
    같이 다닌 친구 왈.
    콘도 잡기 편하고 싸고 점심부페도 좋고
    다 좋아!
    근데 눈이 안좋아!
    돌아가자 !

    터널매직 이런건 잘 모르겠습니다.
    근데 제설기.정설차 차이 많이 납니다.
    특히 불새마루 쪽 제설기(올림픽때 고정시켜논 것들)하고
    웰팍 제설기는 그 용량이 눈으로 봐도 차이가 납니다.
    정설차는 웰팍이 1톤차라면 휘팍은 2.5톤?
    그정도 차이 있습니다.

    웰팍에 공지 떳더군요.
    내일 보강제설로 C3.4.5 그외 몇 슬로프
    클로징한답니다.
    어느 스키장이 보강제설한다고
    주간 영업시간에 대표 슬로프를 클로징한답니까?
    제 생각엔 제일 큰 문제가 이거라고 봅니다.
  • ?
    김팀장 2020.02.04 22:48
    그 이유 때문에 콘도잡기 편하고 점심뷔페도 싸겠죠?ㅠㅠ
  • ?
    멀뚱이 2020.02.05 11:19

    부산에 살아서 에덴을 한번 씩 이용을 합니다. 

    부산은 기후적으로 겨울이 따뜻해서 영하로 내려가는 날이 많지 않습니다

    겨울 시즌에 시즌권을 끊어도 비가 와서 슬로프가 흙이 드러나면 또 며칠 스키장은 이용불가가 됩니다

    에덴에서 열심히 날이 추울때 눈을 뿌려주지만 시즌권을 구매해도 좋은 컨디션에서 슬로프를 이용할 수

    있는 날이 그리 많지 않은 남쪽에서는 그래도 강원도 스키장이 부럽기만 합니다 ^^

  • profile
    일월여신|한상률 2020.02.05 14:40

    숙소 잡기 편한 건 맞습니다. 게다가 다른 스키장에서는 없거나 있던 것도 없앤 유스 호스텔을 아직도 운영하고 있어서 동호회나 대가족 여럿이 갈 때 아주 싸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슬로프와  방이 모두 다 가까운 것도 장점이고요.    

  • ?
    파파스머프 2020.02.06 10:32

    에고..

    작년보다는 많이 관리하는듯 하던데요

    위의 일월여신님 말씀대로

    둔내터널로 인한 공기순환때문에 눈구름의 흐름때문에

    예전에 비해 눈이 적고 휘팍으로 간다는걸 공사에 관해 잘 아는 분께 직접 들었습니다.

    예전에는 아시다시피 둔내톨게이트부터 스키장까지 정설차가 다니기도 했으니까요.

    제가

    몇년전 직접

    웰리힐리서 정설차 타는 이벤트했을때 직접 탑승해서 정설하는 걸 옆자리서 보니

    생각보다 쉽지 않더군요.

    지금 윂켐보니 알파쪽에도 제설기가 돌아가네요

    신종바이러스때문에 스키장에 사람도 없고

    날씨도 받쳐줘서 열심히 제설중인듯 합니다.

    좀전에 주말 예약한 방때문에 리조트서 전화가 왔습니다.

    최선을 다한다는 직원 목소리가 안타깝네요...

    스키장 이용객들도 줄어들고

    날씨까지 저러니...

    웰리힐리 좋아하는 팬으로써 안타깝네여..

     

  • ?
    초.보.스.키.어. 2020.02.06 11:33

    웰팍 정도면 잘 해주는 겁니다. 너무 불평하지 마세요.

     

    베어스는 1월 중순까지 리프트 두개로 운영했고 아직까지 오픈안한 슬로프도 있어요ㅠㅠ

    주니어레이싱과기선전 열리기 전까지 주니어 스키어들 끝끝내 최상급 챔피언슬로프에서 연습을 못했습니다.

     

    거리때문에 어쩔수 없이 다니지만, 아무리 웰팍이 잘못해도 베어스 운영하는 이랜드하고 비교하면 100배 잘하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웰팍은 주간에 슬로프 막고 보강제설한다고 들었는데 얼마나 부러운지 모릅니다.

    저는 주간에 손님을 안받으면서 까지 스키장 관리를 하는 양심적인 기업이라고 생각했는데요???

     

    베어스는 한번뿌리면 시즌끝날때까지 끝입니다.

    보강제설 없어요.

    베어스 시즌권자로서는 이글이 행복한 투정으로 느껴지네요ㅠㅠ

  • profile
    일월여신|한상률 2020.02.10 17:14

    이랜드는 기업 인수하면 단물 다 빼먹고 팔아 버리기로, 인수하면 기존 협력업체 다 자르고 싼 데로 바꾸며, 직원들 복지는 커녕 줘야 할 수당마저 물건으로 주거나 안 주고, 비정규직 대량 해고로 악명 높은 그룹이죠.
    베어스도 인수했던 다른 기업들 꼴이 날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니나다를까 운영 개판이군요.
    https://signal.sedaily.com/NewsView/1VRYF912YJ

     

    저는겨울엔 대회나 행사 아니면 베어스 안 가고 비시즌에 피스랩 때문에 이용하는데, 위 링크 기사를 보면 그것마저 못 하게 싹 망해버릴까봐 걱정입니다.

  • ?
    콜라캔 2020.02.06 13:32

    스키 신는 법만 10분 배우고...

    초보자 슬로프를 굴러내려와도...

    즐거워서 스키에 빠져 들 수 있던...

    첫 스키의 추억이 깃든 곳...

    씁쓸하네요...

  • ?
    마션 2020.02.10 15:48

    저도 올시즌 웰팍으로 다니는데 솔직히 이번 설연휴 비때문에 설질이 안좋아진건 

    어쩔수 없는일 같은데 아쉬운점은 제가 주로 애들둘이랑 야간에 많이 타는데 1월 야간에 기온이 

    낮은데도 E코스는 오픈할 생각도 없었던거 같고 평일도 아니고 일요일야간에도 

    상급코스를 두개 열어놓으니 강습에 단체스키에 인원이 너무 몰리니 1시간도 못버티고

    모글화...어쩔땐 상급을 하나열때도 있어요. 이번9일날은 곤도라도 운행안하고 ..

    아무의미없는 슬롭 20면 있다고 광고하면서 막상 19만원에 자녀한명 공짜로 1.5시즌권주는 

    오크밸리보다 슬롭이 더 적게오픈하니 설질보다 그게더 실망이네요.

    우리나라에서 오크가 가성비는 최고인거 같아요.

  • ?
    Anatta 2020.02.10 15:52

    웰팍은 경기권으로 봐야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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