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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2065 추천 수 6 댓글 2

 지난 주 내내 강추위 소식에 몸이 바짝 달아올랐습니다.

추위 소식은 오히려 설질에 대한 기대감만 크게 만들뿐입죠.

그리하여 찾아 온 주말.

어찌어찌하여 콘도까지 1박 예약하고 새벽버스로

웰팍으로 고고씽~~

주중 내내 발바닥 근지러웠던 거 다 풀고 오리라~

 

지난 주말에 벗겨진 강설에 탈탈 털린 기억때문에

분명 '에지 정비를 하고 타야 한다'라고

생각하고 출발했지만~~~

도착하는 순간 아무도 지나지 않은 이쁘게 정설되어 

있는 슬롶이 생각남과 동시에

일단 1시간만 타자로 급 변경.

이것이 불행의 단초가 될 줄을 그때는 몰랐...ㅠ

 

어째뜬 주중 강추위.

땡스키 시작 베이스 온도 영하 9도가

주는 슬로프 상태는

흠...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그냥 오늘만 같아라입니다.

 

딱 2시간 즐기고 아점도 먹을 겸 체크인도 할 겸

에지정비도 해야해서 오전 땡 접습니다.

 

스키 정비샾에 맡기고

밥먹고.커피 한 잔하고

체크인하고.

잠시 휴식 후

스키 찾아서 올라갑니다.

 

20180113_101840.jpg

 

첫 번째 슬로프 내려오는데

역쉬  ....

잘 정비해 논 스키는 감이 확실히 다릅니다.

땡 시작 때보다 눈이 살짝 몰리고 흐트러지고 

뭉치기도 했고 바닥도 보입니다만

들이대는 대로 잘 잡힙니다.

우 왕 굳 !

다시 리프트 오릅니다.

 

제가 원래는 출발할 때 항상 주위를 살핍니다.

특히 상단 출발라인에선 더욱 조심하는 편입니다.

그 지점이 사람이 가장 많기 때문이죠.

상단 한 30~40미터 지나면 슬로프도 갈라지고

각자 라인이 자리잡기에 겹칠 위험이 줄어듭니다.

 

그런데 이번 슬로프는 주위를 살피기 보다

칼같이 갈아 논 스키만 보인 거죠.

 

리프트 내리자마다 폴 끼우고

바로 주행시작.

1턴.2턴.3턴.

그래야 한 3~4번째 턴 지나는 순간,

몸이 떠오릅니다.

 

'어? 사고다!'

떠올랐던 몸이 떨어지는 순간.

 

'다치면 안 되는데 큰 일이다.'

'시즌아웃인가?'

'일에 지장생기면 안 되는데...'등등

 

젊은 보더분이 옆에 앉아서 묻습니다.

"괜찮으세요?"

그 보더분 일행이 묻습니다

"패트롤 불러드릴까요?"

하는데 패트롤이 옵니다.

정상에서 뻔히 다 보이는 지점이라 금방 오네요.

 

일단 급히 움직이지 않고 그냥 누워서

어디 아픈데가 있나 가만히 몸을 느껴봅니다.

가해 보더분과 패트롤에게

일단 경황이 없으니 잠시 기다리자 하고

천천히 앉아서 스키 벗고 헬멧도 벗고

(머리 부위로 떨어져서 고글 주위로 눈도 들어오고해서

시야가 불편했습니다.)

가만히 일어서보니

다행히 팔.다리.머리 등 몸에 큰 대미지는 없는 듯합니다.

엄지손가락에 통증이 느껴지는 거 외에

다른 신체적인 통증은 느껴지진 않습니다.

천만다행이죠.

 

어쨌든 잠시 슬롶 중간에서 정신 챙기고

살살 이동해서 의무실 도착

간단한 문진 진행.엄지손가락 멘소레담 처방  ㅎ.

패트롤 사고 경위 작성 등.

 

내려서 스키 벗는데 보니

스키 상판 상처가 있네요.

정비샵 들려서 에폭시 수리 맡기고...

(얼마 전 보드수리로 한바탕 휩쓸고 간 샾입니다.

사장님께서 수리 전 주의사항 말씀해 주시는데

그 일을 얘기하시더군요.

괜찮다고 말씀드렸고...)

 

20180113_135903.jpg

 

스키 타면서 첫 번째 사고네요.

항상 조심하자 하면서 타는데

결국 한 번은 일이 생깁니다.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았네요.

 

그리하여

1박2일로 계획했던 이번 주 스키는

작은 욕심으로 시작하는 바람에

오전땡 2시간.그리고 딱 한 슬로프로 끝났습니다.

원래 계획 대로

여유있게 스키정비하고 시작했으면

일어나지 않았겠지요?

 타겠다고 맘먹고 무리했으면 탈 수도 있었습니다만

한 번 더 욕심부리는 바보짓은 하지 말아야겠지요.

그래서 깨끗이 접고 귀가버스 예약해서 돌아왔습니다.

 

스키어 보더 여러분!

시즌 끝까지 

즐겁고 안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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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2'
  • ?
    조일희 2018.01.15 10:47

    이런 저도 웰리힐리 주말 스키어 입니다.

    다치신데가 없으셔서 다행입니다...

     

  • ?
    이보원 2018.01.15 13:09

    근데 요즘 슬로프 중간에 서있다가 윗방향두 확인안하구 다시 출발하는 스키어들이 자주 보이네요..

    특히 서너명 모여 중상급 강습받는 사람들.. 강사가 수강생을 그냥 출발시키니...

    이거 기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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