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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스키장들
2020.02.27 11:27

돌로미티 여행기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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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긴 했지만 시차와 피로 때문에 몸상태가 그리 좋지는 않았다. 그래도 첫날이니 억지로 몸을 일으켰다. 오늘은 크론플라츠로 가 볼 예정이다.

전에 왔을 때에는 일주일 내내 셀라론다를 돌면서 틈나는대로 각 지역을 돌았었다. 사실 그 때는 처음이라 지형도 익숙하지 않았고, 전반적인 규모나 시간배분이 어려워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무엇보다도 풍경과 슬로프가 그것만으로도 아쉬운 마음이 전혀 들지 않을 만큼 좋았기 때문이었다.

크론플라츠는 셀라론다와 슬로프로 이어져있지 않은 스키장 중에서 가장 가깝고 규모가 큰 스키장이어서 다시 간다면 꼭 한 번 가고 싶었다. 그리고 슬로프맵을 봤을 때 가장 평이해보였기 때문에 첫 날 무

난하다 싶어서 골랐다.

일단은 아침 7시 30분 오픈시간에 맞춰서 식당으로 내려갔다. 장소는 저녁식사장소와 같고 아침에는 음료와 계란요리 외에는 뷔페식으로 운영된다. 음료는 차를 주문하면 뜨거운 물과 찻잔을 가져다준다. 차는 뷔페 끝자락에 10종류 이상 티백으로 구비되어 있어서 가져다가 먹으면 된다. 커피는 원하는 것으로 가져다주고 아메리카노도 주문할 수 있다. 계란요리는 삶은 계란, 프라이, 스크램블, 오믈렛 등을 주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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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뷔페는 3가지정도의 치즈와 4가지 햄, 4가지정도의 작은 치즈들과 슬라이스 치즈, 야채등이 있고, 각종 식사빵과 비스코티, 크로와상등의 페스트리, 과일파이와 함께 9가지 잼과 벌집째로 놓여진 꿀, 과일이 있고, 시리얼과 우유, 4가지정도의 주스와 직접짜먹는 오렌지주스기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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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아침부터 포식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에서부터 카이저롤에 버터를 발라먹는 상상을 하며 얼마나 침을 삼켰던가. 아침부터 바구니에 빵을 잔뜩 담아서 꿀에도 찍어먹고 버터도 발라먹고 각종 치즈와 카푸치노를 마구 들이켰다. 그리고 어제 밤에 이어 오늘 아침까지 음식을 축적한 배를 두드리며 힘겹게 방으로 돌아왔다.

이제는 옷을 입고 슬로프로 나가야 할 시간. 어영부영하는 사이에 10시가 다 되어간다. 지금 나가서 크론플라츠까지 갈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지만, 되는대로 타기로 했다.

호텔은 코르바라 시내에서 차로 3분정도 떨어져있다. 스키버스가 다니기는 하지만 호텔에서 무료 차량을 운행하기 때문에 굳이 버스를 탈 이유는 없다. 아침시간과 저녁시간에는 호텔에서 운행하는 승합차가 수시로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길게는 10분정도만 기다리면 차가 온다. 출발지와 도착지가 Boe 곤돌라 승차장과 Col Alto 곤돌라 승차장과 가까운 Kostner 마트, 두 군데 밖에 없기 때문에 이동하기가 쉽다. 혹시 호텔에서 다른 곳에 가고 싶거나 다른 곳에서 차를 타고 싶으면 호텔로 전화해서 어디로 보내달라고 이야기만 하면 바로 차가 달려온다. 이것은 일정등급이상의 다른 호텔도 마찬가지여서 아침과 저녁시간에 Boe 곤돌라 앞은 각 숙소의 차량들로 아주 붐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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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론플라츠로 가기 위해 라빌라로 향했다.

먼저 Col Alto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 코르바라스키장을 바라본다. 감탄이 저절로 나온다. 흐린 날임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풍경이다. 나름 여러 스키장을 다녀봤지만 이렇게 독특한 스키장이 또 있을까 싶다. 설질이나 슬로프상태같은것과는 아무런 상관없이 이곳에서 저곳까지 눈으로 자연을 보고 코로 냄새를 맡으면서 신나게 달려나가는 곳에만 신경쓰면 되는 곳은 많지 않다.

아내와 신나게 슬로프를 내려가서 Braia Fraida 리프트를 탔다. 이 리프트는 코르바라지역에서는 출발과 도착시에 많이 타게 되는 리프트이다. 특이한 것은 양방향으로 타는 리프트이면서 중간에 정류장이 있는데, 한 쪽 방향으로 갈 때에는 중간정류장에서 내리지 못하고 다른 쪽 방향에서 갈 때에는 중간정류장에서 꼭 내려야 한다. 지난번에 왔을 때에는 중간정류장에서 내려야 하는데 멍하니 있다가 허겁지겁 내린 적이 있었다.

그리고 라빌라로 가기 위해서 Bamby 리프트를 탔어야 하는데, La Para 티바를 한 번 타고 다시 Ciampai 리프트를 타고 말았다. 이미 라빌라와는 멀어졌으나 그걸 알지 못하고 신나게 아래쪽으로 스키를 타고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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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프맵상으로는 그리 길어보이지 않지만 신나게 달릴 수 있는 블루슬로프가 정말 길게 이어진다. 그런데 너무 길게 이어져서 내심 좀 이상하다 생각은 했지만 그냥 신나서 길게 달렸다. 그리하여 베이스 곤돌라 승차장에 도착했다. 했는데, 느낌이 좀 이상하다. 내 기억에 라빌라는 이렇게 생기지 않았는데. 다시 한 번 곤돌라 이름을 보니 Piz Sorega 라고 써있다. 지도를 보니 여기는 라빌라가 아니고 산 카시아노다.

차라리 잘되었다 싶었다. 시간이 늦어서 크론플라츠까지 가기가 애매했고, 코르바라 스키장에는 꼭 다시 들러야할 맛집이 있었기 때문이다. 오늘은 그냥 코르바라 스키장을 돌면서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굳이 변명을 하자면, 돌로미티스키장은 맵을 이해하기가 힘든 구역이 많다. 정상 부근에 여러 봉우리가 있어서 어디가 더 높은 곳인지 잘 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항상 정상 부근에는 많은 사람들이 지도를 보며 우왕좌왕하고 있다. 한 가지 팁이라면 슬로프 번호나 리프트 이름보다도, 목적지 지명을 외워놓고 가는게 더 편할 때가 많다. 그리고 셀라론다를 돈다면 그냥 셀라론다표시를 보고 가는 게 더 편하다.

코르바라 스키장은 깔때기모양의 보울처럼 생겼고, La Brancia, Biok, Ciampai 세 리프트가 뼈대같은 역할을 한다. 이 외에는 아라바, 코르바라, 라빌라, 산카시아노 등의 마을로 가는 구역으로 이루어진다.

전반적으로 블루슬로프라서 부담없이 내달릴 수 있고, 각 슬로프옆에는 펀슬로프가 있다. 이 펀슬로프는 나름 아이들과 즐기기 좋은 슬로프인데, 빙글빙글 돌기도 하고, 하이파이브하는 기물도 있어서 가끔씩 타주면 재미있다. 옆에는 파크가 있어서 트릭을 좋아하는 사람도 즐길거리가 많다.

그리고 코르바라에는 두 군데 정도 기문이 조성되어있고 다른 스키장에도 자주 기문이 보인다. 듀얼로 되어있는 곳이 많아서 둘이 재미로 경쟁하기도 좋고, 기록도 나오기 때문에 나름 성취감도 있다. 기문의 경우는 일단 한 명이 리프트권을 찍고 들어가면 약 5초간 경쟁자를 기다린 후에 출발사인이 나오면 출발하면 된다. 출발한 사람이 결승점을 통과하기 전에는 출입구가 열리지 않아서 질서있게 내려갈 수 있다. 어떤 곳은 기문없이 한 명씩 직활강으로 내려가는 시간을 재는 곳도 있다. 마찬가지로 출발사인이 나오면 출발하면 되고 결승점을 통과할 때 기록이 나온다. 경사가 별로 없기 때문에 위험하지는 않고, 보통은 부모들이 아이들이 내려오는 모습을 찍어주거나 일행끼리 재미로 기록경쟁을 하거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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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바라 스키장을 어느정도 탄 뒤에 점심식사를 하기위해 이동했다. 이 곳은 Punta Trieste 라는 곳이다. 워낙 소문난 곳이라 예약이 필수이고, 합석도 많이 한다. 사실 이곳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스키장내 식당중에 좋은 곳은 예약을 하지 않으면 식사하기 어렵다. 좋은 곳은 사람이 몰리고 식사시간이 길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터넷 예약이 되면 편한데 전화로 예약하는건 좀 불편하다. 그리고 초행인 경우는 정해진 시간에 맞춰갈 수 있을지도 의문인경우가 많다.

이럴 때 한 가지 팁은 그냥 점심식사를 일찍 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1시부터가 피크타임이기 때문에 11시 30분부터 12시 사이에는 예약없이도 식사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물론 아주 인기있는 Rifugio Emilio Comici같은 경우에는 어림도 없다.

식당에 도착하니 12시. 2명식사가 가능하냐 물었더니 서버가 고민하더니 30분 시간이 있다고 한다. 앉자마자 빨리 주문했다. 사실 여기에선 메뉴판도 필요 없다. 거의 모든 사람이 spare rib을 먹기 때문이다. 우리도 rib을 2인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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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후 숨을 돌리고 돌아보니 예전생각이 새록새록 난다. 3년전에 왔을 때에는 정말 동양인을 찾을 수가 없었고, 가는 곳마다 시선집중이었다. 심지어 호텔 엘리베이터에서는 작은 꼬마가 우리를 보고 멈칫하면서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으려고 해서 아이엄마가 아주 미안해한적도 있었다. 이 식당에서도 우리가 rib을 먹을 때, 한국인을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조심조심 포크와 나이프로 먹는 우리의 모습을 한참 보던 옆테이블 부부가, 나를 불러서는 손짓으로 그냥 손으로 뜯어먹으라고 알려주었다. 우리는 안심하고 손으로 맛있게 잘 먹었고, 그 부부와는 서로 엄지척을 하면서 헤어졌었다.

다시 나온 요리는 맛이 여전하다. 코르바라 스키장에 오면 들러서 먹을 가치가 충분하다. 최대한 빨리 먹고있었지만 30분이 조금 넘었고 미리 예약했던 손님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 허겁지겁 다 먹고 옷을 주워입으니 눈치빠른 점원이 와서 계산을 한다. 바쁘고 밀리지만 점원이나 기다리는 손님, 빨리 먹고 일어나는 우리 모두 웃으면서 인사하니 기분이 좋다.

밥을 먹고 나면 역시 에스프레소 한 잔이 좋다. 옷을 다 입고 바에서 에스프레소를 주문한다. 주인으로 보이는 바텐더는 먼저 주문받은 스피릿을 열 몇 잔 쟁반위에 놓고 번개처럼 술을 따랐다. 그러자 사람들이 와서 다들 한 잔씩 집어 식당직원들과 함께 큰소리로 건배를 외치고는 쭉 들이킨다. 시끌시끌하고 정신없으면서도 흥겨워서 정말로 먼 곳에 여행온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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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로 나와 햇빛을 느끼면서 이곳의 상징인 부엉이 나무 사진을 찍고 다시 출발했다. 맞은 편에는 Vallon이 보인다. 저 곳은 Boe 곤돌라를 타고, 다시 Vallon리프트를 타고 내리면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다. 일찍 들어가려고 했었지만 아무래도 힘을 내게 된다. 바로 코르바라로 가지 않고 Passo Campolongo를 찍고 들어가기로 했다. 식당에서 조금 내려가 Incisa 티바를 타고 Pralongia정상에서 Cherz정상을 지나 Passo Campolongo에 도착. 올라가서 다시 산 카시아노로 한 번 더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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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는 중간에 Utia Malga Saraghes에서 멈춰 커피를 한 잔 마셨다. 중간에 한 번씩 커피를 마실 때 마다 힘이 충전된다. 내려가서 다시 Piz Soreaga곤돌라를 타고 올라온 후, Bamby 리프트를 타고 Piz la Ila정상에 도착. 다시 Piz Arlara를 지나쳐서 처음 출발했던 Col Alto 곤돌라 승차장으로 돌아왔다.

도착하니 4시 부근. 오늘 총 달린 거리는 18km, 버티컬은 3.3km. 첫 날치고는 많이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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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출발했던 곳에 있는 Kostner마트에 들러 물과 기타 과자등을 샀다. 여행을 나오면 동네 마트 구경하는 것도 큰 재미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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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셔틀을 잡아타고 돌아오니 당연히 피곤하다.

스키라커는 편의성 좋게 되어있어서 아주 편하다. 적은 공간으로도 많은 스키를 놓을 수 있고, 부츠를 걸어놓는 금속봉은 항상 따뜻하게 유지되어서 다음날 아침이면 부츠는 잘 말라있다. 수납공간도 충분해서 스키가방은 빈 칸에 넣어놓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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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스키여행의 묘미중 하나인 스키 후 휴식시간이다.

3년전에는 사우나와 휴게실, 수영장만 있었는데, 새로 개축을 하면서 신관이 생겨서 새로운 휴게실과 야외자쿠지, 파노라마사우나가 생겼다.

방에서 간단히 샤워를 하고 가운을 입고 스파용 수건을 가지고 수영장으로 갔다. 수영장은 항상 인기라서 수영장 침대는 만원. 다시 새로운 휴게실로 갔다. 새로운 휴게실은 원래 있던 휴게실과 달리 아주 밝다. 휴게실 입구에 있는 따뜻한 차를 들고 천정에 매달린 2인용 침대에 자리를 잡고 누워서 한동안 책을 읽었다.

어느새 저녁식사시간이 다가와서 아내는 방으로 올라가고 나는 한 바퀴 스파투어를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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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은 크지는 않아도 충분히 아늑하고 고급스럽다. 옆에는 따뜻한 자쿠지가 있어서 필요하면 몸을 덥힐 수 있다. 어차피 한바퀴 후딱 돌 생각이었으므로 얼른 풀에 들어가 네 바퀴만 돌고 얼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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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구 사우나에 있는 내가 좋아하는 물침대로 향했다. 물침대라는 물건은 이곳에서 처음 봤는데, 한 번 누워보니 라텍스고 머고 다 필요 없을 정도로 좋다. 밤새도록 누워서 잔다면 답답하겠지만 피로를 풀기 위해 잠깐 눕기에는 이만한 것이 또 있을까 싶다.

금방 일어나서 사우나로 갔다. 여러 가지 방이 있는데 아무래도 우리나라 사우나같이 뜨겁지는 않다. 게다가 어느 방은 문을 열자마자 할아버지 세 분이 드루와드루와를 시전하셔서 나도 모르게 도망치듯이 문을 닫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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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생긴 신관으로 가봤다. 옥상에 대형 자쿠지가 있고, 세 명 정도가 이미 몸을 녹이고 있다. 나도 들어가 몸을 녹이면서 서로 멋쩍게 인사를 하고, 5분정도 있다가 나왔다. 옆에는 통유리로된 파노라마사우나가 있는데 우리나라 사우나처럼 뜨거워서 좋았다. 조금 땀을 흘리고 붙어있는 샤워실에서 땀을 씻고 방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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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저녁식사 시간. 나는 콘소메, 송아지고기를 주문하고 아내는 스프와 문어요리를 주문했다. 콘소메 한 스푼에 몸이 녹다 못해 땅으로 붙는 느낌이다. 시차와 피곤이 동시에 몰려왔지만 어떻게든 디저트 한 접시까지 싹 비우고는 방에 들어와 바로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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