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 스키장들
2018.03.12 11:14

레벨스톡 스키장 여행기: 캣스킹.

조회 수 734 좋아요 5 댓글 4

20180214_055643.jpg

 

캣스킹 인원들은 스키장 아래 Sutton place호텔 로비에서 6시 30분에 출발하기로 되어있다. 집합시간이 아니고 출발시간인데다, 무슨일이 생겨도 나는 모른다는 서약서를 써야해서 6시 15분 까지는 로비에 모여있어야 한다. 숙소에서는 5시 50분쯤 출발해야했으므로 5시 30분즈음에 아침을 먹어야 했다. 너무 이른시간이라 알아서 식사를 해결하려고 했지만 주인부부가 식사를 해주겠다고 해서 감사한 마음으로 맛있게 먹었다. 나중에 알게되었지만 아침을 든든하게 먹지 않았으면 중간에 힘이 없어서 쓰러졌을지도.

 

20180214_065150.jpg

 

승합차가 와서 참가자를 싣고 떠난다. 캣스킹 지역은 레벨스톡 스키장과 1시간 거리이다. 자동차로 30분정도를 와서 Sheler bay와 Galena bay사이를 운행하는 (재미있는 것은 이 뱃길도 국도의 일부로 설정되어있다.) 페리를 타고 건너 Trout 호수 근처의 Great northern 산에서 타게 된다.

 

 

20180214_075516.jpg

 

20180214_080105.jpg

 

20180214_082053.jpg

 

20180214_082102.jpg

 

20180214_082223.jpg

 

중간에 오늘의 가이드를 출근겸 태우고 선착장에 섰다. 엄청나게 큰 화물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맑은 공기와 울창한 숲속의 호숫가에서 아침을 맞이하는 느낌은 정말로 상쾌했다. 호수는 잔잔해서 페리는 흔들림 없이 나아갔고, 화장실 가고 싶은 사람은 배에 화장실이 있으니 이용해도 된다는 말에 다녀왔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오늘 일정중에 이 화장실이 제일 럭셔리한 화장실이었다. 캣스킹 베이스에는 간이 화장실 두 칸만 있었고, 산에 올라간 다음에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작은 것은 알아서 틈틈이 해결, 큰 것은 남들 스키타는 동안 스노우캣을 타고 베이스로 내려왔다가 올라가는 방법밖에는 없었다. 어차피 산속인데 숲속에서 잠깐 해결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냥 걸어가면 눈이 허리에서 허벅지까지 빠지므로 걸어갈 방법이 없다.

나는 화장실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백방으로 캣스킹시의 화장실여건을 찾아보았건만 아무도 이런 중요한 이야기를 해주지 않았다.

 

 

20180214_101719.jpg

 

20180214_101352.jpg

 

20180214_101819.jpg

 

배에서 내려 캣스킹 베이스에 도착했다. 일단 모두 안으로 들어와서 장비를 착용하고 스노우캣에 탑승한다. 지금부터는 군대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스키 부츠를 신고, 자켓을 벗고 비컨을 착용하고, 장비를 확인한 후에 백팩을 메고, 스노우캣에 오르는데 5분도 안걸려서 다들 후닥닥 나간다. 처음으로 스노우캣에 탑승했다.

오늘의 가이드는 브랜든. 참으로 유쾌하고 세심한 사람이다. 항상 농담을 하는데 당연히 나는 잘 알아듣지 못했지만, 모두들 재미있게 웃었다. 또 한사람의 가이드는 야로. 자기 생각에 브랜든은 세상에서 제일 더러운 농담을 잘하는 사람이란다. 두 가이드 모두 초보인데다 영어가 서툰 우리를 잘 챙겨주었다. 우리말로 치면 “만약에에~ 내 말이~~ 자알 이해가 안되며언~~ 손을~~ 번쩍 드세요오~~” 라는 식으로 말이다.

스노우캣에 들어와서 불안함 마음에 브랜든 옆에 딱 붙어앉았다. 그런데 이게 역방향 좌석이라 산을 올라갈 때에는 앞으로 밀려나게 된다. 그래서 맞은편 좌석에 발로 버틸 수 있게 발판이 마련되어 있다. 그런데 내가 발을 놓을 공간이 없다. 맞은편 사람이 알아서 발을 벌려주면 좋으련만 소심한 나는 견딜만 했기에 손잡이를 잡고 버텼다. 그런데 올라가는 길은 끝나지 않고, 경사는 점점 심해져 땀을 뻘뻘흘렸고, 브랜드이 발판을 짚으라 말해주는걸 기회삼아 양해를 구하면서 발을 비집고 뻗었다. 그냥 첨부터 양해를 구할걸.

올라가는 동안 가이드는 여러 가지 주의사항을 이야기해주었다.

스노우캣쪽으로 스키타지 마라. 맘대로 방향을 바꾸지 못하니 부딪히면 다친다.

스노우캣 자국위로 점프해서 들어가지마라. 캣이 단단히 다져놓았으니 잘못하면 깨진 달걀된다.

나무는 돌아서나가라. 트리웰에 빠지면 절대로 혼자 못나오고 질식해서 죽는다. 심각성을 모르는 동료들이 웃는 중간에 죽는다.

내가 가라고 한 범위 안에서만 타라. 위에서는 절벽이나 위험물이 안보인다.

트리런등 시야가 좋지 않을 때에는 항상 동료와 짝을 이루어 타라.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무도 모른다.

동료는 4턴이상 앞서가지 마라. 10턴 앞서있으면 구하러 가는데 2시간 걸린다.

항상 소리를 내면서 타라. 자신의 위치를 일행에게 알려야 한다. 실제로 트리런을 하면 가이드가 보이지 않았다. 아래쪽 가이드가 항상 소리를 내어서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었다. 레벨스톡 스키장 안에서도 트리런을 할 때에는 소리를 내며 타는 사람들이 있었다.

호루라기를 불면 그건 비상시라는 뜻이다. 의사소통용으로 쓰지 마라.

그리고 어젯밤 30센티미터 넘는 눈이 오고 오늘 구름한점 없이 맑은 것은 다 내덕인줄 알아라 등등.

 

그리고 자기소개! 가 이어졌다. 아내가 먼저 인사하고 그 다음 내가 인사했다. 레벨스톡에 와서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 올림픽하는데 여기 왜왔니? 가 이어졌다. 그리고 어제 곤돌라에서 모른척 했던 리처드아저씨와 그 친구 하비, 혼자 온 미국스키어, 5일째 캣스킹중인 보더 2명, 퀘벡에서 온 유쾌하고 젠틀한 아버지와 아들, 독일에서 온 부부와 아들. 이렇게 한 팀이 되었다.

리처드아저씨는 이전에도 경험이 많았고 아는척도 많이 했다. 같이 온 친구 하비는 아주 능숙한 편이 아니었다. 퀘벡에서 온 부자는 척 봐도 상급자였는데 이런건 경험이 별로 없다 했고, 보더들은 훨훨 날았고, 독일부부중 부인은 백컨트리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동병상련 동료들인줄 알았건만.....

목적지에 도착한 스노우캣에서 살짝 뛰어내렸다. 이때부터 당황했는데, 허리까지 빠진 것이다. 빠져나오려고 손을 짚으면 손이 빠지는지라 구멍속의 사과벌레처럼 꿈틀거리면서 몸을 흔들어서 구르듯이 나왔다. 이미 몸은 땀 범벅....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처음에는 비컨의 사용법과 모의 탐지훈련을 했다. 사용법은 간단하지만 효율적인 시간절약을 위해 해야 할 일들을 배웠다. 리처드아저씨가 왜 에어백은 안쓰냐 하니 자기들은 매우 보수적으로 루트를 선정해서 눈사태의 위험성은 거의 없다 한다. 흠....인터레스팅.

 

20180214_130714.jpg

 

20180214_124612.jpg

 

20180214_101957.jpg

 

이제 내려가야 할 때. 먼저 아주 쉬운 사면부터 몸을 풀기로 했다. 나는 나름 파우더 스키에 경험이 있다고 생각했다. 수 년 전 용평 레인보우에 30센티미터가 넘는 눈이 온 다음날 요행이도 운행중지 되었다가 재개된 곤돌라를 1순위로 타는 바람에 아무도 밟지 않은 레인보우 2번 슬로프의 딥파우더를 첫 번째로 탄 적이 있었다. 그 때에도 레이싱스키로 구름속을 드나드는 것처럼 내려갔을 때에는 하얗게 시야가 가려지고 올라오면 앞이 보이는 멋진 경험을 한 적이 있다. 그 때에도 무리 없이 탔었고, 일본의 시가코겐에서도 얼굴에 눈스프레이를 맞아가면서 오전 내내 탄 적도 있고, 휘슬러 Glacier bowl에서도 앞이 안보일 정도로 눈보라가 치다가 기다리다 못한 내가 출발할 때에 갑자기 맑은 날씨로 바뀌며 햇살이 비춰서 그 넓은 사면에 첫 번째로 자국을 그리며 내려온 적도 있었다.

 

왜 이렇게 자랑스럽게 장황한 설명을 하냐 하면, 출발한지 얼마 안되어서 넘어졌기 때문이다. 나도 넘어지고 아내도 넘어졌다. 뭐랄까, 생각보다는 조금 무거운 눈이 생각보다 많이 깊어서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정설면의 스키장 슬로프도 여러 가지 상태가 있는 것처럼, 파우더라고 해서 다 같지 않다는 것을 시작부터 절실히 느꼈다.

일어나야 하는데 팔이 같이 빠져버리니 일어날 길이 없다. 브랜든이 웃으며 다가와서 스키 폴을 십자로 만들고 가운데를 잡고 설피처럼 누르면 지탱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지탱할 수 있는것과 힘이 드는 것은 별개문제. 몸풀기 슬로프를 내려왔는데 벌써 숨이 턱까지 차오른다.

그러면 나의 잠재적 동지였던 사람들은 어땠느냐 하면, 리처드아저씨는 실력을 과시하면서 속도를 냈고, 퀘벡 부자는 아무런 어려움 없이 질주를 했으며, 독일 부인은 신난다고 괴성을 지르며 쏜살같이 내려갔다. 오직 우리의 친구 하비만이 반복해서 넘어지며 괴로움을 호소했다. 첫 번째 넘어졌을 땐 내가 일으켜 주었고, 두 번째 넘어졌을 땐 아내가 일으켜 주었다. 그리고 다시 스노우캣에 올랐고 하비는 웃으며 친절한 한국인들이라며 고마워했다. 불쌍한 하비. 이후로는 하비의 고행길이 시작되었고 우리도 제 코가 석자라 도와주지 못했다.

이러한 형태의 캣스킹은 한 명이 지체되면 대열 전체가 기다려야 한다. 그래서 그 부담감에 사진도 찍지 못하고 제대로 즐기지도 못하면서 내려오는 것에만 온 힘을 쏟았다. 그나마 나는 점점 나아졌지만 기술부족을 힘으로 커버하기 위해 힘을 쓰는지라 자꾸 후경이 나타나려 했고, 아내는 정설면 스킹처럼 발을 돌리면서 기울기를 주느라 이를 악물고 후경상태로 프레시 파우더를 마다하고 남들이 먼저 내려간 코스로 내려갔다.

이게 2-3번 반복되는 사이, 머릿속엔 물과 음식생각뿐. 스노우 캣속에는 커피, 차 , P&J(땅콩버터와 잼 샌드위치), 절인 과일, 초콜릿 등이 들어있었다. 처음 가이드가 권할 때만 해도 먹은 사람이 거의 없었지만, 하루를 끝마칠 즈음엔 텅텅 비어버렸다.

파우더 스킹을 할 때에는 눈 자체가 저항을 주기 때문에 사면의 경사도에 비해 속도가 잘 나지 않는다. 그래서 완만한 호를 그리면서 발을 모아 부력을 높이고 상하운동 위주의 스킹을 하는게 가장 기본적이다. 하지만 아는 것과 하는 것은 다른 법. 게다가 기술이 부족하면 장비라도 좋아야 할 텐데, 아내의 스키는 특이한 하이브리드 스키라 부력이 많이 생기지 않았다. 아내의 스키는 다이나스타 Cham 87인데, 이 스키는 앞쪽 반은 파우더스키에 가깝고 뒤쪽 반은 다운힐 스키에 가깝게 되어있다. 그리고 허리 넓이가 87밀리미터이다. 지금까지는 이 스키로 왠만한 파우더는 잘 헤쳐나왔으나, 아무래도 이곳에서는 부력이 모자랐다. 내 스키는 로시뇰 Sin7인데 허리가 98밀리미터이다. 이정도면 나쁘지 않지만 문제는 길이가 짧다. 내 키는 173정도인데, 나는 긴 스키가 부담스러워서 길이가 164센티미터인 제품을 샀다. 이 스키는 앞뒤가 락커로 되어있어 실제 접설면은 더 짧아서 마치 스키보드를 신고있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했다. 이렇게 짧은 길이가 처음가는 트리런같은 곳에서는 안심하고 스키를 돌리기 쉬운 장점이 있었으나 이렇게 깊은 파우더에서는 자꾸만 앞쪽이 파우더속으로 박히려고 했다.

그래도 나는 점점 익숙해져 무서움은 점점 덜해졌지만 아내의 체력소모는 극심해지고 있었다. 중간에 스노우캣에서 휴식을 취할 때면 손이 저절로 덜덜 떨렸다. 하지만 그래도 재미도 있고 도전욕구도 불러일으켰다.

 

 

20180214_130822.jpg

 

20180214_131913.jpg

 

20180214_144336.jpg

 

20180214_144341.jpg

 

20180214_144402.jpg

 

점점 다양한 지형에서 스키를 탔다. 급해진 남자들은 여자가 있건 없건 옆에서 소변을 봐야했고, 가이드도 이런 일은 늘상 있다고 한다. 중간에 한 번 가이드가 어려운 곳으로 간다고 한다. 불쌍한 하비의 얼굴엔 웃음기가 거의 사라졌고, 이번엔 쉬겠다고 하면서 스노우캣을 타고 도착지점으로 향했다. 어렵다고 한 이 지역은 경사가 용평 레인보우에서 제일 심한곳 보다도 한 두 단계가 더 급했고 거기에 나무가 비교적 빽빽하게 들어서 있었다. 다행히 나도 아내도 큰 문제 없이 내려왔다.

이후에 다시 하비가 합류했고 중간중간에 넘어진 리저드 아저씨는 스키 바인딩이 세팅이 잘못되었다면서 가이드에게 바인딩 조여달라를 시작으로 틈날때마다 조금씩 젠체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러면서 소외된 하비. 이후에 리처드와 하비는 한 팀으로 편성되었음에도 하비가 넘어지면 리처드는 조금 기다리다가 가이드에게 맡기고 혼자만의 스킹을 즐기고는 했다. 그 사이에 하비가 겪은 일은 트리웰로 직행해서 쏙 박히기, 스키가 이탈되면서 눈이 뭍혀버려 30분동안 가이드와 찾아 헤메기 등등, 갖은 고생을 했다.

게다가 그렇게 고생하고 있는 하비가 안쓰러워 아내가 다가가서 한 마디 했는데.....“Hurry UP!!” 그때부터였을까....하비의 눈이 차가워진 것은....사실은 아내가 잘 못 말한 것은 사실이지만 하비가 차가워지진 않았다. 우리는 비영어권 외국인이고 왠만한 말은 다 가려서 알아들으니까. 오히려 고맙다고 손짓해주었다.

일행들 모두 점심때 휴식까지 마다하면서 스키를 탄 결과, 7Run 정도를 탔다. 보통 5에서 많으면 9Run까지 탄다고 했으니 선방한 편이다.

정신없이 스킹을 마치고 베이스로 내려왔다. 올 때와 마찬가지로 다들 순식간에 짐과 장비를 정리하곤 버스에 오른다. 백컨트리가 싫다던 독일 부인은 한껏 상기되어있었고, 독일 남편 또한 처음 만났을 때의 과묵한 인상은 간데 없고 신나게 웃고 있었다. 기술적인 완성도가 높았던 퀘벡 부자는 체력소모가 적었던지라 차분하면서도 에너지가 많이 남아있었다. 재미있었던 것은 요새 퀘벡에 무슨 빨간 문이 있는데 거기가 그렇게 인기가 있다더라는 이야기. 자기 친척중에 누가 한국인과 결혼했다는 이야기.

 

20180214_164323.jpg

 

20180214_164411.jpg

 

20180214_164422.jpg

 

돌아올 때 건넜던 Trout 호수는 너무너무 아쉽게 느껴졌다. 그렇게 7시정도에 다시 레벨스톡 스키장에 도착했다.

 

오늘은 너무너무 피곤했고 그럴 줄 알았기 때문에 스키장 베이스의 Sutton place 호텔에서 저녁을 먹기로 계획했었다. 계획대로 Rocford레스토랑에 들어갔다. 발렌타인데이라서 빈 자리가 많지 않았지만 다행히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전채로 새우타코를 주문했다.

 

20180214_183413.jpg

 

 

아주 깔끔하고 맛있었다. 입맛돋구는 전채로 딱이었다. 메인으로는 아내는 지친몸을 달래려고 완탕을 주문했고, 나는 바비큐 립을 주문했다.

 

20180214_184708.jpg

 

  완탕은 만두 자체는 좀 흐릿함에도 불구하고 국물이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좋다고 해야할 정도. 적당히 매콤하면서 깔끔한 국물이 몸을 풀어주었다. 바비큐 립 또한 아주 좋았는데, 이렇게 부드럽게 익은 바비큐라니. 예전 밴프 토니로마스에서 먹었던 단단한 립과는 달리 부드럽게 뼈에서 떨어지고 촉촉한 맛있는 립이었다.

 

식사를 하면서 오늘의 대모험에 대해서 한참을 얘기했다. 원래 우리는 큰 배낭을 메고 스키 타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는데 오늘 메었던 BCA 12리터짜리 배낭은 착용감이 정말 좋고 허리에 부담이 되지 않았다. 그리고 나중의 헬리스킹을 위해서 스키도 더 넓은게 있으면 좋겠고, 내일부터는 파우더스킹을 더 연습해야되겠고 등등.

어쨌든 근육에 있던 에너지를 모두 소모한 느낌이어서 오늘 처음으로 에너지 보충용 젤형태의 음식의 필요성을 처음 느꼈으며 스키타면서 한 번도 써보지 않은 근육회복용 로션같은 것을 사용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내일 아침식사 시간은 7시다.

 

Comment '4'
  • ?
    황성욱 2018.03.12 14:44

    역시 여행 기간 중 하일라이트인 날이군요.

    말씀하신 것과는 달리 오프피스테 스킹의 내공이 살짝 보이곤 합니다. 

    게다가 사모님도 87 짜리 가는 (?) 스키로 캣스킹을 즐기셨다니 보통이 아니십니다.

    사실 이런 날은 동행자들과 같이 맥주로 달려주는 것이 최고인데... 쩝... 절주가 미덕이긴 하죠.

  • ?
    폭두족 2018.03.12 22:31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다음에 실력이 좋아져서 여력이 남으면 끝나고 다같이 한 잔 하면 좋을 듯 합니다.
  • ?
    연수 2018.03.12 17:39

    글 솜씨가 대단 합니다

    파우더 스킹시 배낭을 매는 목적은

    트랜시버, 셔블, 프로프,  약간의 간식, 보온물병  넣는거 외에

    급경사에서 뒤로 넘어질때 척추가 보호 됩니다

    (넘어져서 머리가 아래로 미끄러져 내려갈수 있습니다, 이때 완충 작용합니다)

    물론 스키나 아이스액슬을 고정 할수도 있꾸요

    배낭 중요하니 꼭 구입하세요,

    에어백까지는 아니어두

    파우더에 넘어졌을때 폴을 십자로 집는거보다   배낭을 벗어 집고 일어나는게 훨씬 쉽고요

    휴식시  배낭을 벗어 깔고 앉으면 엉덩이도 안시리고 덜 가라앉습니다.

    스키는   허리 112  길이 181 쓰다가 아들이 쓰고,  허리 117 길이 180 은 제가 쓰고 있습니다

    (키는 175 전후)

    바인딩은 핀 투어링 바인딩, 부츠도 투어링부츠도 바꾸었습니다

    (프레임있는 투어링바인딩은 많이 무겁습니다)

    걸어보면 얼마나 편한지 압니다(알파인부츠 신고 걷는건 끔직합니다)

    앞뒤 록커 언더풋 캠버 (가운데 캠버,  구입시 외국사이트 보면 이렇게 표시 합니다)

    이 정도면 아무리 심설이어도 잘 뜹니다

    멈추어도  부츠 밑바닥까지만 잠깁니다

    카방스키면 종아리까지 잠길겁니다

    스키 구입 하실때 참고하세요

     

     

     

  • ?
    폭두족 2018.03.12 22:32
    귀한 정보 감사드립니다. 그렇지 않아도 틈나는대로 아내와 장비 상상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좋아요
공지 기타 시즌방이나 콘도 관련 글은 "시즌방" 게시판에, 시즌권은 "장터"에 올려주세요. file 박순백 2021.12.17 2113 0
410 해외 스키장들 [프랑스] 클럽메드 퓨제-발란드리에서의 스노우슈잉(snowshoeing) file 박순백 2018.12.20 448 2
409 해외 스키장들 미국 Lake Tahoe 스키장 갔다오신 분 정보 좀 알려주세요.. ^^ 12 이태희 2018.12.07 1503 0
408 해외 스키장들 (동영상)캐나다 vs 뉴질랜드 스키투어 여러분은 어디를 선택!? file V.P_SKILAB 2018.10.30 638 0
407 해외 스키장들 홋카이도 지진 이후의 니세코 / 니세코 가을 풍경 file 최정화 2018.10.09 1644 1
406 해외 스키장들 클럽메드 사호로 둘째날 - 아내의 생애 첫 스킹 ^^ 2 file 지정백 2018.09.26 1451 1
405 해외 스키장들 세계 최대 크기의 스키장!!! 캐나다 휘슬러스키장을 다녀왔습니다! 5 file 한영찬 2018.09.20 1927 3
404 해외 스키장들 이태리 돌로미티 스키투어-4/4 (Alta Badia - La Crusc Tour) 8 file 곽영상 2018.08.27 1679 6
403 해외 스키장들 이태리 돌로미티 스키투어-3 (Marmolada Tour) file 곽영상 2018.08.27 1411 3
402 해외 스키장들 이태리 돌로미티 스키투어-2 (일정 및 Sellaronda Tour) 3 file 곽영상 2018.08.27 2041 5
401 해외 스키장들 이태리 돌로미티 스키투어 10 file 곽영상 2018.08.27 3588 11
400 해외 스키장들 토마무 스키장 12월 중순 문의 드립니다. 2 성상민 2018.08.15 849 0
399 해외 스키장들 홋카이도 니세코 스키장, 트루니세코 소식 / 시즌이 끝난 뒤. 3 file 최정화 2018.07.28 1982 3
398 해외 스키장들 모로코 우케임덴(Oukaimeden) 스키장을 소개합니다. 3 file 문병천 2018.07.05 1459 1
397 해외 스키장들 18/19 시즌에 클럽메드 홋카이도에서 스키를 타려면... Early Bird 티켓 구매? 1 file 박순백 2018.03.20 1736 0
396 해외 스키장들 레벨스톡 스키장 여행기: 마지막 날과 귀국. 7 file 김승욱 2018.03.12 1101 8
395 해외 스키장들 레벨스톡 스키장 여행기: 마지막 스킹. file 김승욱 2018.03.12 907 2
394 해외 스키장들 프랑스 최고의 스키리조트 COURCHEVEL로 떠나는 퓨잡 스키 투어 참가모집!! 2 케슬러 2018.03.12 979 1
393 해외 스키장들 레벨스톡 스키장 여행기: 여섯째 날 스킹. file 김승욱 2018.03.12 679 3
» 해외 스키장들 레벨스톡 스키장 여행기: 캣스킹. 4 file 김승욱 2018.03.12 734 5
391 해외 스키장들 레벨스톡 스키장 여행기: 넷째 날 스킹. file 김승욱 2018.03.12 545 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6 Next
/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