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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17.05.16 10:06

4,000원이라면 드시겠습니까?

조회 수 652 좋아요 0 댓글 7

지난 주말은 캠핑을 쉬었습니다.

 

집에서 심심하니 먹방으로 달려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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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점심은 마눌께서 연어초밥을 주문합니다.

 

아이들 학원 가기전에 초밥을 먹을수 있게 해달라는 마눌의 주문이 있었습니다.

연어초밥 네접시와 미소된장국을 끓였습니다.

 

그런데 초밥을 자주 하다보니 아이들이 그냥 시큰둥해 하는것 같습니다.

마눌이 좋아하는 초밥이니 아이들도 자기처럼 초밥을 아주 좋아하는줄 아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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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저녘은 고추잡채로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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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점심 먹고나서 자전거를 탈 계획이라 

점심으로 간단한 해물라면을 합니다.

 

기름에 다진마늘과 다진파를 널고 파기름을 내다가

삼겹살을 넣고 살짝 튀기듯이 합니다.

저는 삼겹살이 없어서 베이컨으로 대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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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가 익으면 물을 넣고 물이 끓기 시작하면 해물을 넣습니다.

오징어, 홍합, 새우를 넣었습니다.

 

아참 오징어는 미리 넣으면 질겨지니 라면 넣고 제일 나중에 넣었습니다.

 

해물이 적당히 익으면

라면과 스프를 넣고 마지막에 오징어를 넣고 살짝만 익혀 줍니다.

 

사실 해물라면은 아이들이 제일 좋아합니다.

 

막약 분식집에서 이걸 판다면 얼마에 팔아야 될까 따져 봤습니다.

 

해물 원가는 1인분에 1,000원 정도면 될것 같으니

분식집에서 일반 라면을 3,000원에 판다면

 

이 해물라면은 최소한 4,000원은 받아야 될거 같아서

식구들에게 물어 봤습니다.

 

얼마면 사먹겠냐고 물으니

 

마눌 : 4,000원이 넘으면 안사먹는다

고2 큰놈 : 5,000원 이라도 사먹겠다(치즈만 살짝 넣은 치즈라면도 4,000원 한다는군요)

중3 둘째 : 4,500원 이면 사먹는다.

 

이런걸 제가 왜 따지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요리에 취미가 있다보니

 

어느덧 저도 모르게 잘되는 식당을 가면 테이블 수를 세고 테일블당 하루 회전수를 세서 일 매출을 계산하고 있고

요리는 식재료 가격을 계산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보통은 음식값에서 식재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30% 정도이면 적당하다고 합니다.

 

해물라면의 식재료 값은

라면 500원,  + 해물 1,000월 = 1,500원이니

 

4,500원을 받으면 적정한것 같지만

4,000원을 받아도 일반 라면에 비해 순이익이 줄어들지는 않으니

 

최저 4,000원에 팔을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여러분 이라면 얼마면 드시겠습니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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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먹고 오후에는 자전거를 타러 한강으로 나갔습니다.

오랜만에 미세먼지 없는 깔끔한 날씨더군요

 

 

 

 

Comment '7'
  • ?
    우짱 2017.05.16 11:19
    중국집 짬뽕 느낌이네요(츄릅)
    짬뽕이 5500원이니
    5000원이면 사먹겠습니다
    어디로가면... 좌표좀...^ ^ㅋ
  • ?
    최경준 2017.05.16 11:39
    제 생각에는 5000원이면 짬뽕과 경쟁하는 가격이라 잘 안팔릴것 같습니다. ^^
  • ?
    김경호 2017.05.16 12:27

    4,000원이면 경쟁력이 있지만 3,500원이면 더 높습니다. 그러나 식재료비 이외에 인건비, 전기, 전화, 가스, 상하수도, 임대료, 4대보험료, 퇴직금, 기타 비용 등을 감안하면 순이익을 남기기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가격경쟁이 너무 심하기 때문입니다. 고객의 대상을 어디에 정하느냐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학생층이라면 저렴하게, 30~40대라면 좀 더 고급스럽게 만들어 고가의 정책을 펴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너무 진도가 많이 나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요리하시는 실력이 보통이 아니십니다.^^ 

  • ?
    최경준 2017.05.16 12:42

    보통 음식 가격에서 비용 투입비율은
    식재료비 30~35%
    임대료, 인건비, 가스 등 재잡비, 세금 등 : 35~40%
    수이익 : 20~30% 정도가 적정하구요.

    보통라면을 2,500원을 받는다면
    해물라면 3,500원도 가능합니다.

    지금부터는 자뻑성 멘트인데요
    직업으로 일하는 주방장을 뛰어 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현란한 칼솜씨 부터 시작해서
    각 요리 재료가 가지는 고유의 맛과
    재료가 섞일때 어떤맛을 내는가
    약불 강불에 대한 불조절과, 재표 투입순서 등

    이제는 레시피만 봐도 맛이 느껴지는 수준이구요
    TV에 나오는 요리연구가의 요리를 보고 평가하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아~ 이거 자뻑이 너무 심하다 ^^;;

  • ?
    김경호 2017.05.16 13:14
    음식값이 소비자에 아주 반가울 정도까지 저렴해졌지만 외식업 종사자에게는 요즘이 어려운 상황이죠. 개인적으로 음식값은 받을만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br>제가 외식업에 종사했던 경험으로는 지금이 참으로 어려운 시기로 보입니다. 현재 일선에 계신 전문가분을 이곳에서 만나 기쁩니다. 위에 요리하신 해물라면도 먹어보고 싶습니다~^^
  • ?
    최경준 2017.05.16 13:39
    내용은 공감합니다.

    오해가 있으신듯 한데요
    전문가를 뛰어넘기 위해서 노력하는 아마츄어 요리가입니다. ^^;;

    일식을 배우기 위해서 직장 퇴근후 일식집에서 6개월간 무보수로 일해 본적은 있지만요
  • profile
    일월여신|한상률 2017.05.29 08:28

    사천 원이면 먹죠. 
    화력, 용기, 양 등 조건이 달라서 집에서 만든 음식과 가게에서 만드는 건 다르지만, 나름대로의 맛과 만든 분 정성이 들어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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