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마장저수지 캠핑
지난 토요일은 둘 째인 딸도 데리고 캠핑을 다녀 왔습니다.
스타힐로 갈려고 했는데 오랜만에 둘 째가 캠핑을 가자고 해서 나섰습니다.
아직 겨울이라 저수지 주차장이 한산할줄 알았는데
주차장에 차들이 꽤 있더군요
그래도 제일 안쪽 정자옆에 자리가 비어있어 운 좋게 한쪽 구석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바로 앞에 마장저수지가 있고 주차장은 저수지보다 높게 위치해서 경치는 좋습니다.
작년 여름 두번째 출정에서 냉장고 문의 수납함 3개를 깔끔하게 다 깨먹었었는데
(생수를 열려서 냉장고 안에 넣었더니 운행중 생수가 움직이며 수납함 3개를 다 박살냈더군요)
8개월 만에 어렵게 수납함 3개를 구해서 다시 장착 했습니다.
수납함 가격이 12만원으로 말도 안돼게 사악하지만 그래도 구해주신 CCK 사장님께 감사합니다.
바람이 많이 부는 쌀쌀한 날씨지만 강아지와 같이 산책을 나갑니다.
이 놈 때문에 캠장을 못가고 노지만 다녀요
사진에는 잘 안 보이지만
중앙으로 난 도로 뒤쪽으로 반디 캠핑장이 있습니다.
텐트캠 하던 5년 전에 와본 캠핑장 인데요. 그 당시에는 겨울 캠핑이 일반화 되지 않아 조용했는데요
지금 보니 겨울에도 상당히 많은 텐트가 있군요
저수지 주변의 경치입니다.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의외로 산책나온 사람이 많더군요
전라도에서 올라온 등산객 버스에서 산책나온 사람들도 있구요
카라반 안에서 보이는 풍경은 이렇습니다.
저수지가 한 눈에 시원하게 보입니다.
오랜만에 둘 째인 중2 딸이 같이 동행 했습니다.
캠핑이 좋아서 보다는
우리 부부가 같이 캠핑간 사이에 집에 있으면
지 오빠가 라면 끓려라, 설겆이 해라 등 심부름을 많이 시켜서
심부름하기 싫어서 캠핑을 따라 왔다고... ㅎㅎ
먹을거 밖에 모르는 강아지도
가끔은 창 밖의 경치를 바라봅니다.
어둠이 내리고 밤이 되도 매서운 바람은 그칠줄을 모릅니다.
사진이 많이 흔들렸는데 원인을 찾아봐야 겠어요
다음날 보니 저렇게 음료수 병을 데크 기둥에 정성스레 버렸더군요
철수하며 주변에 담배꽁초 줍고 저 병도 수거했습니다.
조금 일찍 철수해 집에 와서 저녘거리 준비합니다.
저 접시는 맥주 안주거리 놓는 접시로 샀는데
안주접시 보다는 저렇게 요리할 때 더 많이 쓰입니다.
냉동새우가 너무 많아서 몇 일 전 새우장을 담았습니다.
갖은 재료를 넣고 밑국물을 끓여서 식힌다음 간장과 섞어서 담았는데
간장 맛을 보니 많이 비리더군요.
끓이다 보니 마늘, 생강, 월계수잎 등 향신채소 특유의 향이 다 날라가서 그런것 같습니다.
그래서 비린 맛을 잡기 위해서 갖은 방법을 다 동워 했습니다.
청향고추, 홍고추 썰어 넣고
마늘, 생강 슬라이스 해서 넣고
월계수잎 띄우고(월계수잎을 앂어 먹어본적 있는데 박하처럼 상당히 많이 쏩니다.)
마지막으로 통후추 몇 알 넣고 말린 파뿌리도 띄웠습니다.
그리고 맛을 보니
오~ 비린맛이 완전히 잡혔습니다.
오늘은 새우튀김 주문이 들어와서
냉동새우 껍질 벗겨서 새우튀김 들어갑니다.
업소에서는 자동으로 온도 설정을 하지만
저는 온도계를 보며 기름온도를 170도로 맞춥니다.
바삭한 튀김의 맛은 얼음 띄운 차가운 물은 필수
그리고 반죽을 저으면 글루텐이 형성되서 안되요.
그냥 딱 세번 만 젖습니다.
170도에서 한 번 튀기고
한번 튀긴 새우를 꺼내서 식히며 수분이 날라갈 시간을 준다음
두번째 튀깁니다.
완성 됐습니다.
튀김의 비쥬얼과 맛은 튀김꽃이 얼나마 골고루 잘 폈나인데 저는 아직 한참 부족하군요
꽃을 피우는 방법은
1. 튀김을 기름에 넣을때 마구 흔들어서 튀김옷을 기름으로 퍼져나가게 한 다음.
기름에 떠 다니는 고모로를 다시 새우에 붙여서 튀김꽃을 붙이는 방법과
2. 기름에 들어간 새우를 향해서 밖에서 반죽을 손으로 마구 뿌려서 붙이는 방법
두 가지가 있는데
1번 2번을 다 썻지만 아직 역부족입니다.
어리굴젖도 담아 봤습니다.
5천원 어치 사서 담으니
어리굴젖 1만5천원 양이 됐군요..
만원 벌었어요 ㅋㅋㅋ
일주일 전에 담은 고추짱아찌를 썰어서 튀김과 함께
요즘은 이런 짱아치나 깻잎 담는게 왜 재미있나 몰라요...
나이가 숙성되서 그럴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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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 그렇게 되었군요.
이제 날씨가 풀려서 스타힐은 힘들것 같아요 -
폐장은 6일이니 아직 몇 번 더 탈수 있습니다.
... 아, 봄 스타힐 에 벚꽃 좋던데, 그 때 꽃놀이 가면 어떨까요? -
그 날 여섯 명이 기대에 부풀어 주차장으로 갔는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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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 이런 낭패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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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샘의 캠핑카를 찾았었지요. 안 계셔서 몹시 섭섭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