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쿵스레덴 트레킹 1부
지난 10월 추석 연휴에 12일간 스웨덴과 노르웨이를 다녀 왔는데
후기를 이제야 올립니다.
8월과 9월 두달간 캠핑을 못가고
트레킹을 대비해서 하루 15km 이상의 등산 훈련을 했습니다.
9월 부터 직장 일에 파묻히고 상사에 치여서 쭉 살다보니 마음의 여유가 없어 지더군요
그래도 조금식 적응이 되니 요즘은 좀 나아요
사진이 스웨덴의 쿵스레덴 트레킹 출발지 산장입니다.
비행기를 세번 타고 차로 1시간을 달려 쿵스레덴 출발점에 도착 했습니다.
인천공항 ⇒ 베인찡 환승 ⇒ 스톡홀름 1박.
스톡홀름 ⇒ 키루나 공항 ⇒ 쿵스레덴 출발점.
여기서 부터 총 110km의 트레킹을 5일간에 끝내야 합니다.
원래는 산장이 7개라 7일 코스이지만. 일행 7명 중 한명이 빨리 귀국을 해야해서 5일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여행 두 달 전부터 장모님외동딸과 연습을 해보니
하루 15km가 체력 한계라는걸 알게 되더군요
그래서 우리 부부는 하루 걸어보고 체력이 도저히 안되면 헬기를 부르거나(탈출로가 없습니다.)
출발지점으로 다시 걸어서 돌아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출발 지점에서 간단하게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일행 7명 중 5명만 찍혔군요
제일 우측이 장모님외동딸인데요
출발할 때는 웃습니다. ㅋㅋ
출발 지점에서 장모님외동딸과 같이 찍은 사진인데요
이상하게 사진이 돌아가면서 올라가네요
트레킹 전 코스 중 질척거리는 습지는 사진에 보이느 나무데크로 되어있어 조금 걷기가 조금 수월합니다.
크레킹 전 구간이 나무라고는 자작나무가 유일합니다.
자작나무도 아름드리로 크지 않고 아주 작은데요.
아마도 지반이 암반이라 나무가 자라지를 못해서 그런거 같아요
그리고 블루베리가 지천으로 널렸습니다.
크기는 우리가 사먹는것 보다는 많이 작아요
자작나무와 초원 너머로 빙하가 보입니다.
장모님외동딸은 아직 초반전이라 제법 포즈도 취하고 상태는 좋군요
출발점에서 5km 정도 온 지점에 순록 햄버거를 파는곳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호수를 바라보며 반드시 순록햄버거를 먹어야 되는데.
이런~
시즌이 지나서 문을 닫고 영업을 하지 않습니다. -_-;;
이 헐탈함이란....
순록햄버거집 앞의 호수입니다.
순록햄버거를 못먹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걷습니다.
가도 가도 나무라고는 자작나무 밖에 없습니다.
비도 많이 오는 곳에 암반 지역이라 호수는 굉장이 많이 보입니다.
호수 숫자가 우리나라 비 오는날 물웅덩이 숫자 만큼 많은거 같아요
트레킹을 하다보면 대형견을 동반한 사람이 종종 볼수 있습니다.
대형견과 같이온 두 명은 미국에서 왔다는군요.
강아지 사료는 각자 강아지가 배낭에 지고 가더군요
걷다보니 어느덧 해가 지려고해서
출발 지점에서 15km 정도 떨어진 지점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오후에 출발하는 바람에 산장까지 가지 못해서 여기서 하루를
야영지에서 텐트를 치고 저녘을 준비하는 사이에 어느덧 해는지고
가져간 음식과 소주로 하루의 피로를 풀고 있습니다.
무게 때문에 음식물을 많이 가져갈 수 없기에 다음 부터는 산장에서 건조식품을 사서 끼니를 때워야 해요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보니 텐트에 서리가 많이 끼었지만
한겨울 침낭을 가져간 덕분에 따듯하게 잘수 있었어요
10월인데도 여기는 완전히 늦가을입니다.
스웨덴에서 가을을 보고
귀국하면 또 가을이 오니 올해는 가을을 두 번 보는 셈이군요
분량이 많아 다음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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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일 보면 질리는 경치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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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가 아주 끝내주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