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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4662 좋아요 545 댓글 3
로드바이크를 타면서 여러 사이트를 다니고 있는데, 그래도, 왠지 이곳이 제일 신뢰할 수 있는 것 같고, MTB와 로드바이크의 라이딩이 전적으로 같을 순 없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사항은 비슷할 것 같아서...질문을 드려봅니다.

저는 업힐을 좋아합니다.
물론 아직 업힐을 잘 하지도 못하지만, 친구들과 라이딩을 나갈 때에도 '신나게 쏘는 맛이 좋아서 다운힐이 좋다'라는 친구들과는 달리,
업힐이 더 좋습니다. 업힐 후 긴 다운힐을 보면 한숨먼저 나옵니다. 이걸 또 언제 내려가나....ㅜㅜ
제 목표가 남산 밑에서부터 꼭대기까지 댄싱(side to side swing)으로만 올라가는 것이라고.....^^;;

다운힐에선 오히려...남들보다 브레이크를 더 많이 잡아서 거리가 멀어지기 일쑤죠.
그래서, 같이 라이딩을 나가면 업힐에선 약간 앞서가다가 다운힐에선 다시 맨 뒤로 쳐지는...

주체할 수 없는 속도가 좀 겁나기도 하고...
속도계가 올라가는 걸 보고 있노라면, '이러다가 뭐라도 하나 튀어나오거나, 크랙에 타이어가 끼기라도 하면 골로 가는거 아닌가...'하는 불안감 때문에 나도 모르게 자꾸 브레이크를 잡게 됩니다.

그래서...다운힐을 못하는 것은 담력의 문제도 있지만, 스킬의 문제도 있다...라는 생각도 들어서...

그런 와중에 이런 글을 봤습니다.
http://old.drspark.co.kr/cgi-bin/zero/view.php?id=mtbqna&page=1&sn1=&divpage=1&sn=on&ss=on&sc=on&keyword=샥&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47

여기에서 이재훈선생님의 댓글 중에....

웨이트백 하실 때 너무 엉덩이 뒤로 빼서 쭈그리지 마시고 몸을 조금 빼신 상태에서 안장 뒤쪽을 허벅지로 꽉 잡으시고 팔은 겁이 나서 펴는 경우가 많은데 전투적으로 기역자로 구부리신후 앞샥을 눌러주셔야 합니다.
대부분 초보자분들이 안장뒤로 몸을 빼서 배를 안장에 얹다시피 하고 팔을 주욱 펴서 내려오는데 충격흡수를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안장에서 5센티미터 정도 엉덩이를 들어주신 후에 몸을 앞으로 숙여 팔을 기역자로 전진하듯이 팔을 구부려 앞샥을 눌러주는 느낌으로 내려가시면 계단 뿐만 아니라 모든 다운힐에서 유용하게 쓰는 스킬이 되실 겁니다.
경사도가 40도 근처가 되는 다운힐이 아니라면 이것으로 다 됩니다.
경사가 급할 때는?
같은 자세로 몸을 낮추시는데 엉덩이만 뒤로 더 빼시면 됩니다


안장뒤쪽을 허벅지로 잡고...이런 스킬이 로드바이크에서도 사용되는 스킬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팔을 구부려 앞샥을 눌러주는 느낌....은 로드바이크엔 샥이 없지만, 지속적인 브레이킹을 위해서 다운힐시에는 핸들바의 후드부분이 아닌 드랍 부분을 잡기 때문에 팔이 구부려지긴 합니다.


아침부터 질문이 너무 많았네요.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Comment '3'
  • ?
    박준수 2008.05.22 12:52
    [ cyanic@sayclub.com ]

    이 메일 주소는 스팸용입니다.

    조금 다른 이야기입니다. MTB 의 기술은 노면이 포장되어 있지 않은 것을 전제로 하고 로드 바이크는 포장된 노면임을 전제로 합니다.

    웨잇백을 이용하여 앞 바퀴에 실리는 무게를 자유롭게 뺄 수 있다면 전복의 위험이 현저하게 줄어들겠지요.

    웨잇백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의 약점은, 웨잇백을 함으로써 얻는 이점은 고른 앞/뒤 무게 배분이라는 것을 자꾸 잊어 버린다는 것 입니다.

    전복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 질려 팔을 쭉 뻗고 최대한 몸을 뒤로 빼려고 든다는 것이죠. (제가 그랬었습니다.)

    충격을 서스펜션 + 팔 다리를 통해 할 수 없는 것도 문제가 되지만,

    1. 무게 중심이 과도하게 뒤로 이동되어서 조향 컨트롤이 어려워진다.
    2. 팔을 최대한 뻗어버려서 조향장치를 움직일 만한 유격이 안 나온다.

    저는 이렇게 두 가지 정도로 요약하여 생각하고 있습니다.

    로드 바이크에서 어떤 스킬을 쓰는가.

    제가 배운 기본 자세는

    1. 손은 드랍
    2. 안장에서 약간 (5cm) 도 몸을 일으킨 상태
    3. 중심은 안장 중심에서 약간만 뒤로
    4. 차체가 흔들리면 허벅지로 탑 튜브를 잡는다

    이 정도입니다.


    로드 바이크의 공격적인 다운힐 포지션은 웨잇백처럼 무게중심을 뒤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무게 중심을 앞으로 던지는 것도 있답니다.

    1. 손은 드랍
    2. 안장에서 일어나서 상복부를 드랍바 상단에 걸치고
    3. 무릎으로 포크를 잡는다.

    투르 드 프랑스 2006인가 2007인가 에서 아마도 CSC 또는 T-Mobile 팀의 선수가 이걸 구사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거 엄청 흔들립니다. 실험은 하지 마세요. ^^;
  • ?
    이민주 2008.05.22 13:07
    [ zoomini@gmail.com ]


    다운힐 시의 산차도 항상 웨잇백을 하는 건 아닙니다.
    "기본이 그렇다는 거지요"

    상급 기술로 가면...
    다운힐 시라도... 몸을 먼저 던져 넣어 선행시켜 코너링합니다.


    바로 이 '린인'이 '펌핑'과 제대로 조화를 이룰 때... 환상의 코너링이 완성됩니다. ^^.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그냥 꾸준히 많이 타면 다 됩니다.
  • ?
    강남권 2008.05.27 12:39
    [ ng4927@naver.com ]

    이재훈 님의 조언 댓글이 아주 마음에 와 닿습니다.

    아주 좋은 조언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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