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릿 교육 받은 후기
지난 토요일 하성식 팀장께 클릿 교육받은 후기.
이 글은 페북 등 다른 데에도 포워딩한 것이라서 교주대신 팀장이라고 호칭을 바꾸어 쓰는 점 양해바랍니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잘못하면 무당파로 매도당할 수 있기에. ㅠ
세시간 정도의 실습과 이론 교육을 받은 결론은 이것이다.
1. 잔차의 저속에서 컨트롤은 기본 중의 기본으로서, 이 부분이 가능해지면 클릿에 대한 부담은 극소화된다.
2. 클빠링 두려움은 제대로 된 단계별 기초 연습들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다.
3. 클릿의 효율성은 생각보다 크고 다양하다.
4. 정지때까지 0.5초의 시간을 버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다.
강습받은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전체 과정을 운동화를 신고 실시했고, 클릿슈즈로 바꾸어신고는 주로 출발과 정지 실습.
1. 클릿슈즈 탈장착력의 이해과 실습
페달의 하사점을 0도로 볼 때 시계방향으로 90도와 180도까지는 페달에 반발력이 작용하므로 탈착하는데 문제가 없으나, 180도을 지나면서는 압력이 제거되므로 반대발로 반대편 페달을 강하게 눌러 지지해 주어야 함.
2. 부드러운 출발
페달을 회전시켜 밟으며 출발하는 것은 초보 수준. 클릿을 끼운 발을 하사점에 두고 반대편 발로 앞으로 밀면서 부드럽게 출발하는 것이 평지에서는 가장 좋다.
이 부분은 첨에는 좀 어색했는데 오늘 다른 실습들과 연습을 하다보니 아주 저속에서도 부드러운 출발이 가능해졌다.
3. 한발로 타기
페달을 장착한 발을 하사점에 두고, 반대편 발은 땅에 대고 밀면서 이동. 당연히 안장에 앉아서는 안되고 크로스바 위에 엉덩이가 위치한 상태.
처음엔 이게 왜 필요한지 잘 몰랐으나, 아주 중요한 기초 연습임을 집에와서 추가 연습을 하면서 절실히 느꼈다.
잔차가 정지하지 않는 한 이런 자세에서는 절대 클빠링 되지 않는다는 것을 몸으로 느끼며 자신감 급상승. 마치 득도한 기분. 반대편으로 해도 마찬가지 느낌.
4. 회전반경 줄여서 타기
처음엔 큰 회전반경에서 시작해서 점차 줄여나가서 주차선 두개안(차 한대의 폭)에서 회전을 목표로 실시.
속도를 줄여가며 하는데 어느 반경 이하가 되면 결코 쉽지 않았다.
5. 8자 라인 타기
오래전에 인라인탈 때 테니스공들 잘라서 등간격으로 두고 S자 타기 연습했던 것과 같은 것인데, 잔차는 바퀴가 훨씬 크기때문에 인라인만큼은 불가능하지만 적절한 리듬과 속도가 관건.
변곡점 이전(스키로 따지면 폴라인 떨어지기 직전)에 바깥발이 프레싱되어 펴지면서 안쪽으로 회전하는 것이 발란싱과 안정성에 유리.
6. 일자 라인 저속으로 타기
일직선 차선이 그어진 지점으로 이동해서 실시. 말처럼 쉽지 않다. 속도가 줄어들수록 직선차선에서 자주 벗어나곤 하기에.
7. 최저속도로 타기
속도 0에 최대한 가깝게 주행. 클릿을 신고 최대한 풀지 않고 주행하고 정지까지 0.5초를 벌기 위한 연습.
업힐에서도 마찬가지. 업힐은 저속 균형감의 기술이라는 말도 이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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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실습을 마치고, 30분 정도 한강길 주행으로 마무리. 잠수교 건너서 한강철교로 복귀했고.
귀가해서 집 앞 주차장에서 2시간 정도 배운 내용들을 복습했는데, 그 하나하나가 왜 필요하고 중요한지 실감했고 잔차 컨트롤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며 클빠링에 대한 두려움도 많이 줄어들었다.
좌우 모두 균형있게 몸으로 습득되게끔 틈틈히 연습해서 점차 클릿슈즈 착용시간을 늘릴 계획이다.
아직 돌발상황으로 급정거 할때 클릿에 대한 적응이 좀 불안하기는 하지만, 시간을 두고 연습하다보면 대응이 될 것이라 본다.
오늘 1대1로 성심컷 시범과 교육을 시켜주신 울 팀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클릿착용 상태로 두바퀴 들리게 점프하며 착지하는 시범도 보여주시는데, 오랜 경험의 무림고수 모습이였다.
사진들에 오늘 교육받은 내용들 장면도 참조. 사진은 찍은 시간 순서.
잔차 뒤칸에 실어넣고 집에서 9시에 출발.
바뀌 빼고 싣는게 아직도 서툴러서 팀장께 전화까지 해서 묻고 하다보니 30분 이상 늦어서 10시 넘어서 도착.
팀장님의 8자 타기 시범.
실습 따라하기. 많이 껴입고 갔는데도 강가라서인지 추웠다.
장소를 옮겨서 일자 차선타기 시범.
최저 속도로 타기 시범.
좌우편 사진에 조깅하는 뒷모습이 우연히 접한 차두리.
점심을 편의점 라면으로 대접해 드려서 미안했다.
잔차 싣고 귀가 시작.
이렇게 두는 것이 정석이라 함.
갈 때와는 배치가 좀 달랐다.
집 앞에 차대고 잔차꺼내서 조립.
집앞 주차장에서 오늘 배운 것들 복습.
일자 라인 코스도 발견해서 연습.
차 2대 공간에서도 좌우 회전 연습.
이것을 중심으로 최소 반경 돌기도 연습.
마무리 인증샷.
집 배란다에 다시 모셔두었다.
뒷편 캐디백은 올해 먼지만 쌓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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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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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승전 차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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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도 로드차 샀구나?
씁...고민되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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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도 하셨으니 로드도 얼렁 사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