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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5(월)의 GARMIN STUDY for Professionals란 행사를 바이클로(Biclo) 송파점에서 했습니다. 오후 한 시부터 다섯 시까지 무려 네 시간에 걸친 멀티 스포츠 분야의 프로페셔널들만 따로 초청하여 가진 행사입니다. 

 

이 행사에 주최측인 바이클로에서 초청한 업체는 네 군데였습니다. GPS 응용 기기의 왕자인 가민(Garmin), 워터 스포츠와 트라이애슬론 장비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료카(Roka) 제품를 수입하는 EXO, 한국 스포츠 뉴트리션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아이엠프로틴(IAMPROTEIN), 그리고 러너스클럽(Runner's Club)입니다. 

 

이곳에 참가한 업체인 EXO로부터 스포츠 글라스 하나를 스폰서링 받았습니다. 그 제품이 료카의 스포츠 글라스인 GP-1X입니다. 이 신생회사와 그 회사의 제품에 관한 상세한 프리젠테이션을 원하신다면 [후기] 가민 스터디(Garmin Study) 행사의 3, 4, 5번 세션 - 료카, 아이엠프로틴, 러너스클럽을 미리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여기서는 왜 이 워터 스포츠 전문회사가 아이웨어를 만들게 되었는가에 대해서만 상식적인 선에서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그렇듯이 워터 스포츠 전문회사들은 워터 전문 장비나 액세서리 이외에 꼭 한 가지를 더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아이웨어입니다. 이는 물가에서 있는 시간이 많은 사용자들의 눈을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기능을 할 뿐만 아니라 아름다움과 기능을 겸비한 디자인으로 사용자에게 멋을 선사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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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전직 스탠포드대 수영선수 둘이 2011년에 창립한 이 회사 료카에서는 원래 웨트 수트(wet suit)로 시작했으나 수영복, 수영용 고글 등으로 품목을 넓혀가다가 2016년에 라이프 스타일 아이웨어로 스포츠 타입의 선글라스를 출시했고, 2018년에 이르러 본격적인 스포츠 글라스를 출시하게 된 것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스포츠 선글라스는 에이비에이션용처럼 가벼운 운동을 할 때는 패션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나 보호기능이 취약하여 익스트림한 운동에서는 거의 무용지물에 가깝게 되어 버립니다. 그러므로 아래와 같은 본격적인 스포츠 글라스를 탄생시키게 된 것이지요.

 

아직까지 우리나라에 잘 알려지지 않고 있던 료카의 제품이라 흥미를 가지고 봤는데, 일단 전 패셔너블한 디자인에 반했습니다. 다른 회사와 구별되는 점이 우선 그것이더군요. 엇비슷한 디자인을 가진 다른 회사 제품도 있긴 하지만 완전히 같지는 않은 료카만의 독특함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포장 박스는 아래와 같은 종이 재질의 하드 케이스였습니다. 나름 깔끔한 디자인으로 보기도 좋습니다. 스포츠 글라스 그 자체의 성능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사항이긴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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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에 있던 검정색 커버를 밀어내면 아래와 같은 하드 케이스가 나옵니다. 그리고 내부의 커버를 열면 그 안에 스포츠 글라스가 담긴 천에 함침된 플라스틱제의 하드케이스가 들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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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튼튼해서 스포츠 글라스의 보호에 제 격인 좋은 하드 케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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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드 케이스를 열면 이런 모양인데 스포츠 글라스가 마이크로 파이버(렌즈 닦개 겸용) 소프트 파우치에 담겨있고, 비닐봉지 안에 이 제품에 사용하는 코받침(nose pads) 여분 세 개가 있습니다. 

 

일단 모양을 보면... 프레임 색깔은 흰색과 검정입니다. 전면부엔 하단 반을 감싸고 있는 흰색 프레임이 있고, 위쪽은 양편에 약간의 분리된 프레임이 있고, 그 중간 부위의 상단은 매끈하게 가공된 렌즈만 있을 뿐이며 뒤쪽 템플(temple/다리)은 검정색입니다. 렌즈의 칼라는 버밀리온(vermilion)입니다. 버밀리온은 우리 말로 "주(朱)색"을 의미합니다. 흔히 알려진 퍼시몬과 비슷한 듯하면서도 매우 짙은 칼러입니다. 그리고 이 렌즈는 미러 코팅이 되어 있습니다. 완전한 미러는 아니기에 쓰고 있으면 안쪽이 살짝 들여다보이는 듯하지만, 그렇다고 눈동자를 확인할 수 있을 만큼 들여다보이지는 않는 것입니다. 

 

roka06.JPG

- 독특한 디자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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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옆에서 봐도 매우 세련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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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쪽 옆에서 보면 이런 모양인데 템플이 머리를 잘 감싸게 생겼습니다. 뭔가 기능이 남다를 것 같기도 하고요. 

 

그래서 이 스포츠 글라스가 속한 GP 시리즈의 기술적인 스펙들 중에서 중요한 걸 정리해 봅니다. 

 

roka-specs.jpg

 

위의 스펙 중에서 아주 확연하게 알 수 있는 항목은 딱 두 가지입니다.

 

1. 경량(초경량?)이라는 사실.

2. GEKO 게코 도마뱀의 손에 있는 돌출된 무늬로부터 영감을 받아 템플이 잘 흘러내리지 않도록 만든 기능.

 

이 둘은 발군입니다. 나머지에서 충격 테스트는 요즘 스포츠 글라스들은 다 방탄 소재의 폴리카보네이트를 사용하므로 그게 그거고, 내화학성도 역시 소재와 관련된 것으로서  크게 다를 수 없음과 동시에 우리가 테스트할 수 없는 부분이고, 료카의 C3 렌즈는 그 특성을 료카에서 정하고 발표한 것이어서 사용자가 인정하기엔 한계가 있는 것이고, 운동용 적합 테스트도 어느 회사나 하는 것이니...

습기 방지 코팅 역시 모든 타사 제품들도 하는 것이고, 지문 방지 코팅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일부러 습기 방지 테스트를 발수와 습기 흡수 쪽으로 테스트해 봤는데 발수 기능이 특별히 좋은 느낌은 못 받았고, 습기 흡수에 있어서는 그 방면의 최강자인 우벡스와 비교하니 많이 떨어졌습니다.(근데 지나치게 습기를 흡수하는 우벡스 제품은 습기를 많이 머금었을 때 내부 렌즈를 긁으면 그게 쉽게 상하는 문제가...), 그리고 지문 방티 코팅은 할 수 없이 몇 번 지문을 찍어봤는데 흔적이 덜 날까 기대했으나 다른 회사 제품과 전혀 구별이 안 되었습니다. 

 

오히려 다른 회사 제품과 결정적으로 차이가 나은 좋은 기능은 이 제품의 템플(다리)을 접었을 때 나타나더군요. 안경 다리를 접으면 이 제품은 타사 제품들과 많이 차이가 나게 탄력성을 가지고 접히고, 일정 상태로까지만 접힌 후에 거의 움직이지 않고 고정됨을 알았습니다. 왜 이게 좋은 것일까요? 템플이 접힐 때의 탄력있는 느낌이 확실해서 기분이 좋기도 하지만 그게 특정 상태에서 더 이상 안 움직인다는 것, 그게 중요합니다. 대개의 스포츠 글라스들에서는 템플을 접으면 그 교차된 두 다리의 끝이 너무 밑으로 내려가서 렌즈 내부의 표면에 닿습니다. 한동안 이런 일이 반복되면 렌즈 코팅이 벗겨지는 참사가 일어납니다. 아마 그런 경험하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료카는 그런 문제는 초장부터 안녕입니다. 그래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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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료카를 보면서 좀 이상했던 게 박스에 GP-1X라고 쓰여있고 이것은 GP 시리즈의 또다른 모델인 GP-1과는 다른 것인데 템플 시작 부위의 내면에 GP-1이라고 표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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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박스 한 켠의 표기는 GP-1X입니다. 렌즈가 빛 투과율이 19%여서 4개의 카테고리 중에서 카테고리 3에 속하는 짙은 렌즈인 것이지요. 이건 자전거나 인라인을 탈 때 사용하는 수준이므로 여름 해변에서 써야할 아주 짙은 카테고리 4 제품보다는 살짝 덜 어둡습니다. 그 두 제품은 아래와 같은 차이가 있습니다.


gp-1-series.jpg

오른편의 GP-1X가 렌즈가 더 큽니다. 모양도 많이 달라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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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이게 GP-1이라고 쓰여있기는 하지만 실은 GP-1X였습니다.-_- 처음엔 이게 GP-1이 GP-1X 박스 안에 잘못 담겨온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아니더군요. 

 

비슷한 디자인이라면 더 큰 렌즈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죠. 이유는...

1. 렌즈가 크면 얼굴이 상대적으로 더 작아보인다. - 이거 어이 없는 얘긴데, 이거 때문에 큰 렌즈 좋아하는 분들(특히 여성들) 많습니다.-_-

2. 렌즈가 크면 보호기능이 더 향상된다. - 뭐 그럴 수 있겠지요.

3. 렌즈가 크면 바람을 더많이, 잘 막아준다. - 맞는 얘깁니다. 

 

그러므로 GP 시리즈에서는 렌즈의 면적이 7%나 더 큰 GP-1X를 선호하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그러므로 이런 표기는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태그라도 붙여서 소비자들이 혼동하는 일이 없게 해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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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회사 료카는 미국의 텍사스 주 오스틴에 공장이 있습니다. 이 제품은 그 본사 연구실에서 기능 및 외형 디자인을 한 것입니다. 그래서 Designed in USA라고 쓰여있는 것이지요. 굳이 이걸 표기한 이유는 이게 중국제이기 때문입니다. 중국에서 만들어졌기에 중국제인...(요즘 세계의 공장인 중국에서 안 만들어진 제품을 보기가 오히려 더 힘드니까 이건 별 문제가 되는 게 아니지요. 품질관리는 료카 측에서 한 제품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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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의 디자인 중에서 특이한 건 바로 위의 프레임에 난 길쭉한 구멍으로 렌즈의 일부분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이런 디자인은 제가 처음 보는데 이게 렌즈가 프레임에 확실하게 장착이 되었는가의 여부를 쉽게 판별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보니 나름 쓸 모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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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래 사진의 템플에 새겨진 무늬는 왠지 신선합니다. 딱봐도 이게 흘러내리거나 움직이지 말라고 파놓은 무늬인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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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성능에 대한 확신을 게코 도마뱀의 이름을 붙인 특허 받은 기술을 통해서 주는 것입니다. 이 기술은 미끄러짐 없이 나무를 오르는 게코 도마뱀을 본따 만든 것이고, 료카의 디자이너/엔지니어들은 우주 최고의 엔지니어인 모든 생물의 창조자가 보였던 기술을 모방한 것이죠. 그래서 아주 오래전부터 사용되어온 기술이나 그 진가를 파악 못 하던 인류에 의해 뒤늦게 모방된 첨단의 기술인 것입니다. 실제 시험해 보면 이 기능은 잘 듣는다고 느껴집니다만, 전 이미 그 감성적인 어필에서부터 그 기능을 수용해 버렸습니다.(매우 비과학적이지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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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가 앞에서 뒤로 가면서 변화합니다. 대단한 연구의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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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런 게코 테크놀러지는 이들의 코받침에도 반영되어 있습니다. 코받침도 잘 흘러내리지 않는 것이 좋은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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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에서 보면 이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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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쪽에서 보면 게코 기술이 녹아있습니다.
 

한 마디로 료카의 제품은 괜찮습니다. 다른 제품들과 비교해서 기능면에서 크게 떨어지는 건 없고, 렌즈도 세계 유명 제품들(소위 명품)에서 사용하는 걸 공급받아 쓰기에 믿을만합니다. 자사만의 멋진 외형 디자인과 특허받은 기능적인 면에서의 디자인도 훌륭합니다. 

 

EXO가 제공하는 료카 스포츠 글라스 관련 정보는 그 온라인 샵에 들어가야 볼 수 있군요.^^; 아래 링크의 정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exoshop.kr/goods/goods_view.php?goodsNo=1000002866

 

 

c_1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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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2'
  • profile
    한상률 2019.04.19 10:39

    http://exoshop.kr/goods/goods_view.php?goodsNo=1000002866
    fldzmdp


    EXO 링크에 가서 보니, 제품 소개 첫 번째 사진 설명에서 파리-루벡스라고 나오는데 파리-루베가 맞습니다.(아래 사용하는 선수 소개 글 중에는 파리 루베라고 나와 있고요.) 선수 이름 중에도 표기가 잘못 된 것이 있네요. WRC(월드랠리쳄피언십)의 매우 유명한 선수인 Carlos sainz가 카를로스 세인스라고. 스페인 사람이니 원래 그 동네 발음으로는 까를로스 사인스에 가깝고 보통은 "카를로스 사인스"나 사인츠라고 부릅니다. 스키로 치면 헤르만 마이어급 이상의 선수지요.(2019년 기준 57살이라 WRC에서는 은퇴했지만, 아직 다카르 랠리 같은 데도 나가고 완전 은퇴는 아니래요.ㅎㄷㄷ) 그 아들 사인스 주니어도 드라이버로 F1에서 뛰는 선수인데, 주로 카를로스 사인츠라고 부르고요.

     

  • profile
    박순백 2019.04.21 03:22
    역시 한 선생은 칼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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