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비발디파크 락 모글코스 재 조성
따뜻한 날씨와 한 번의 비로 인하여 모글 상태가 얼어버려 부득이하게 이른 시간안에 다시 조성했습니다.
순간 최고 경사도는 28도입니다.
이번에는 보다 많은 스키어들이 접근이 쉽도록 스키딩 및 와이드턴이 용이하게 조성했습니다.(스키어들의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3.5 미터 낙차 68 턴, 약 238미터이며 중간지점 넓은 부분은 한 줄 더 조성하였습니다.
지난번 보다 중첩을 시키고 부딪힐 공간을 더 많이 확보했습니다.
락 모글은 특이하게 중 하단부 경사가 더 세고 강설입니다. 그러다 보니 출발대에서 내려가는 스키어를 보면
사라졌다 다시 떠오르는 듯한 현상이 보입니다.
발로 만든 모글이 아니라 일일히 빨때를 꽂아 조성했습니다. 빨대 꽂는 작업은 크로스클럽 이종화 박사님이
하셨으며, 전반적인 코스 설계는 김영무 소장님이 하셨습니다.두 분다 60대이시고 모글에 대한 열정은 어느 젊은이들도
따라가지 못 할 정도입니다.
이른 아침 9시부터 코스에 올라 작업을 진행 하였습니다.
락 모글은 다른 곳과 달리 보겐으로 조성 및 길내기를 하지 않습니다.
경사가 다른 곳다 세다 보니 보겐으로 조성하다 보면 사선으로 밑으로 흐르는 모글이 되고 간혹 완성이 되기도 전에
밀려버려 간격이 일정하지 않게 되기도 해서 사진처럼 수평 스키딩으로 눈을밀고 계곡쪽 다리를 들어 밀어놓은
눈 봉우리를 넘어가는 방식으로 모글이 어느 정도 자리 잡을 때까지 같은 방식으로 조성을 계속합니다.
경사가 있는 부분이다 보니 상부에서 내려오는 스키어가 제어를 못 하고 모글입구를 덮치는 경우가 있어서
안전그물 휀스를 수정 설치했습니다.
모글 유실도 막고 공간 확보를 할 겸 출발대를 스키로 거푸집 삼아 조성합니다.
그러나 보니 뜻하지 않게 월드컵 출발대 같은 출발대가 나옵니다. (그냥 뛰어내려 출발하는 수밖에... ㅠㅠ)
옆에 들어가는 길도 있으니 취향대로 출발하시면 됩니다.
완성된 출발대
안전을 위해 안내문도 수정 설치 합니다.
점심무렵 스키학교 강사들 지원을 받아 길을 내자 수월하게 길이 났습니다.
모글 조성에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더불어 락 모글을 많이 이용해 주셔야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이용자가 없으면 스키장에서도 굳이 그곳에 모글코스를 허락할 이유가 없을것 입니다.
5~6 년간 스키장측에 요청해 온 결과 지난 시즌부터 조성된 락 모글코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