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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게시물은 홈페이지 관리자에 의하여 " WCT 스키 사랑방"란으로부터 복사되었습니다.(2009-06-02 17:09)



모글스키팀이 갓산을 가기 불과 6일전, 갓산에서는 일본의 내셔널 데몬스트레이터인 후지타 준코 선수의 숏턴, 모글 캠프가 있었습니다.

5월 16일, 17일 주말에 진행된 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5월 14일부터 18일까지 혼자만의 갓산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송영버스조차도 없는 상황에서 혼자 비행기타고, 전철타고, 고속버스타고, 또 마을버스 타고 갓산을 다녀왔기 때문에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없었습니다.

배낭 스키여행이라고 할 만한 여행이었습니다만,
지난 아키타 다자와코 투어에서 인연을 맺은 후지타 준코 선수와, 고마츠 리츠꼬 강사의 도움으로 실수 없이 잘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캠프의 강사인 후지타 준코 선수는 일본의 내셔널 데몬스트레이터로 오가사카 소속의 데몬스트레이터입니다.
전체성적은 5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만, 그녀의 주종목은 숏턴과 부정지 사면의 숏턴으로 그 부분에서는 1위를 유지하는 선수입니다.

이번 캠프의 주제도 숏턴과 부정지 숏턴으로 후지타 준코 선수의 비법을 아낌없이 알려준 알 찬 캠프였습니다.

원래는 다자와코 스키장에서 겨울부터 이어진 코스의 캠프입니다만, 다자와코 스키장이 폐장한 이후에는 자오스키장, 갓산스키장에서 5월 6월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진은 갓산 스키장에 도착해서 5월 15일 프리스킹 부터 이어집니다.


- 갓산 스키 하우스. 불과 6일전인데 모글스키팀의 투어 때와는 다른 모습. 눈이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 마을버스를 탈 때 도움을 주신 주민. ^^ 혼자 여행을 해도 크게 불편하지 않을 만큼 현지 주민들은 친절했습니다.
  니시카와 버스정류장에서 도움을 받았었는데, 갓산 스키하우스에서 다시 만나 너무나 반가웠답니다.


- 리프트를 타고 오르는 중 첫 셀카. 주변의 모습은 한창 때 시즌의 모습.


- 리프트 아래의 눈도 이 정도면 너무나 좋은 상태.


- 같은 사진. ^^ 눈은 정말 좋음.


- 리프트에서 내리자마자. 처음으로 밟는 눈.
  스키는 09/10 살로몬 EQ 3V powerline 165cm 테스트를 위해 가지고 간 스키. 좋은 성능을 가진 회전스키입니다.


- 멀리 보이는 모글 코스. 눈이 참 좋았습니다. 날씨도 좋고. 모글스키팀의 사진을 보고 좀 놀랬습니다.
  딱 1주일 차이인데 그렇게도 달라지다니...^^


- 리프트 승차장으로 가는 길. 날씨도 눈도 스키 타기에 딱.^^


- 리프트에서의 셀카. 이날은 스키를 혼자 탔기 때문에 셀카를 찍을 수밖에...
  스키웨어는 살로몬의 09/10 모델. 09/10 시즌의 유행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체크무늬의 웨어.
  샘플 사이즈가 남자 L 사이즈 밖에 없었지만, 프리스타일의 느낌으로 약간 크게 입어보았습니다.
  갓산이니까요~


- 리프트에서 본 모글코스. 작년보다는 라인이 좀 줄어든 느낌이지만, 설질은 충분히 좋아보입니다.
  5월 중순까지는 좋은 눈 상태가 유지되는 듯 하죠.


- 모글 코스에는 몇몇 스키어들이 모글 스킹을 즐기고 있다.


- 맑은 날씨. 리프트 라인 아래의 충분한 눈. 3년동안 온 갓산 중 가장 좋은 날씨인 날이라 할 수 있을 정도.


- 눈이 녹지 않을 정도로 날씨도 쌀쌀했다.
  새 스키를 들고 테스트를 하고 있으니, 현지 스키어들이 관심을 많이 보였습니다.
  스키잡지를 꺼내들고 이 스키가 이 스키냐며 물어보는 스키어들도 있었고.
  스키복을 보고 관심을 보이는 스키어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요시오카 다이스케 선수가 기술선수권대회 때 입은 그 옷이라며 관심을 보였죠.
  갓산의 스키어들은 역시 매니아들.^^


- 주변의 나무들은 아직 싹이 트기 전. 모글스키팀의 캠프 때는 다 싹이 터서 푸른 모습인데...^^


- 하늘 색도 참 푸르다. 똑딱이 사진인데 이 정도면...^^


- 금요일의 스키장은 비교적 한산한 모습. 그래도 모글코스의 상단에는 많은 스키어들이...


- 이 사진의 중간부분의 선은 모글코스로 진입하기 위한 진입로.
  그 위의 눈산은 T-bar를 이용해서 올라가서 즐기는 사면입니다. 일명 윗산이라고 불렀던...
  

- 같은 사진. 윗산의 오른쪽 부분에 사면을 즐기는 스키어들이 보입니다.
  사진의 왼쪽 끝 부분과 오른쪽 끝 부분으로 윗산으로 올라가는 T-bar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 또 셀카.^^ 5월 15일은 오전권만을 끊어서 스키를 즐겼습니다. 몸을 푸는 의미의 스킹.^^


- 리프트 하차장 앞에서 찍은 사진. 현지 스키어에게 무작정 부탁해서 찍은 사진.^^
  오른쪽 윗쪽 부분이 진주스키팀의 선생님들이 모여 계시던 그 곳. 이때 까지만 해도 여기는 눈 천지.^^
  윗부분에 T-bar까지 올라가는 길이 있고. 그 위에서 모글을 즐기는 스키어들.
  저 위에서는 아키타현의 데모팀이 훈련 중.


- 진입로쪽에서 본 리프트 탑승장 쪽의 모습.
  한 겨울의 느낌.^^


- 저 멀리 스키하우스가 보인다. 빨간 지붕.^^


- 빠질 수 없는 V 셀카. 혼자간 여행이라 셀카만 그득했습니다.ㅠ_ㅜ

첫날의 스킹은 시즌이 끝나고 나서 처음 타는 스킹이라 몸을 푼다는 생각으로 재미있게 즐기는 스킹을 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숙소에서는 점심을 하지 않기에, 스키하우스에서 갓산된장라면을 먹고 내려왔습니다.

눈도 좋고, 날씨도 좋고, 리프트 대기시간도 없는 참 재미난 스킹을 하고 왔지요.

다음날의 캠프를 위해서 충분히 몸도 풀었습니다.

오후엔 숙소에서 딩가딩가.^^

숙소에서 시가고겐스키장에서 온 또 다른 준코 언니를 만나서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한국에서의 시즌이 끝나면 시가고겐으로 스키를 타러와서 일을 해보는 게 어떠냐고 물어보데요.
시가고겐의 시즌이 끝나면 갓산으로 와서 스키와 일을 같이 할 수도 있다고.

우리나라의 많은 스키 선생님들이 그런 코스로 스키를 오래 탈 수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렇게 첫 스킹날(여행으로는 둘째날)이 지나고, 본격적인 캠프가 있는 5월 16일 토요일이 되었습니다.


- 아침에 올라간 갓산 스키하우스.-,.-
  마치 무주의 개장날 리프트 대기줄을 보는 듯한 저 엄청난 대기줄.--;;;
  왼쪽 아래의 사람들은 리프트 티켓을 사기위해 줄을 서 있는 사람들.
  이 즈음의 갓산은 주말에는 사람이 항상 많다고 합니다.
  

- 어제의 사진과 같은 위치에서 찍은 사진.
  T-bar가 있는 윗부분의 슬로프에는 어제보다 더 많은 스키어들이 스킹을 하고 있습니다.
  저 슬로프에서 후지타 준코의 캠프가 진행되었습니다.
  이 날은 리프트의 대기줄이 너무 길어서 저 T-bar를 이용해서 스키를 탔습니다.


- 눈치 채신 분들도 있겠지만, 옷이 바뀌었죠. ㅋㅋㅋ
  무슨 패션쇼를 하러 간 건 아니었지만, 파란색과 노란색의 같은 스키복을 한 벌씩 가져갔답니다.
  둘 다 좋은 반응... 현지인들의 반응도 꽤 있고.^^
  역시 여자에겐 패션이...^^;

  갓산의 표지판 아래에서 증명사진 한 장 찍고.


- 설정 샷도 한 장 찍고. ^^

오전 내내 알찬 캠프가 진행되었습니다.
강습을 받는 입장이었기에 사진을 찍을 수 없었던 점.
그리고 강습이 쉬지 않고 매우 알차게 진행되어서 사진찍을 여유가 별로 없었습니다.
일반적인 일본 스키투어의 스키강습과는 달리 매우 열정적인 강습이 진행되었습니다.
관광의 의미가 아닌 진짜 스키실력 향상을 위한 캠프이지요.


- 점심시간. 이번 캠프의 선생님인 후지타 준코 SAJ 내셔널 데몬스트레이터.
  일본의 데몬스트레이터는 국가대표라 할 수 있는 내셔널 데몬스트레이터와,
  SAJ 연합데몬스트레이터로 나뉘어 있습니다.
  내셔널 데몬스트레이터는 국가대표에 준하는 대우를 받지요.

  여성 데몬스트레이터의 강습은 접근하기 어려운 남자 데몬스트레이터의 강습에 비해 더 이해하기 쉽고, 접근이 편한 기술을 배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역시나 후지타 준코의 강습도 세심하고, 편안한 느낌의 강습이었습니다.

매번의 스킹에 지속적인 코멘트를 해주며 고칠 점을 지적해주고, 계속 비디오 촬영을 하고 비디오 리뷰도 해줍니다. 또 이날 찍은 영상을 바로 DVD로 구워서 참가자에게 전해주어 강습의 효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 특히나 이 후지타 준코 데몬은 참 재미있는 사람이라서.^^
  더더욱 편하게 캠프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사진 아무나 찍는 건 아니잖아요?


- 이 스키어는 역시나 일본의 내셔널 데몬스트레이터인 미쯔보시 카요(三星 佳代) 선수.
  이번 전일본기술선수권대회에서 3위에 입상한 선수입니다.
  
  저에게 먼저 "안녕하세요."라며 먼저 인사를 해주더군요.^^
  이날 갓산의 한국 스키어는 아마도 저 하나뿐이었나 봅니다.^^
  참 상냥한 사람이었습니다. 다음 기선전에서는 이름이 바뀌어서 출전할 듯.

  아키타현의 데모팀과 함께 훈련을 하고 있었습니다.
  곧 결혼을 할 예정인데 그 남편이 될 사람이 아키타현의 스키팀원이라고.  

  지금은 한자로 三星이라는 성을 쓰고 있었는데.^^


- 오후 캠프가 시작되고, T-bar를 타고 올라가면서 찍은 일본에서의 마지막 사진.

이 사진 이후로는 캠프에 충실하느라, 사진이 없습니다.^^

후지타 준코의 숏턴캠프는 일반 사면에서의 능숙한 숏턴과, 급사면에서의 숏턴(급사면은 모글 진입로 옆의 진짜 급사면에서 연습합니다.) 그리고 일본에서는 "코브(혹은 고뿌)"라고 부르는 모글에서의 숏턴을 중점적으로 강습하는 캠프입니다.

후지타 준코 선수는 일본내에서도 이 숏턴, 급사면 숏턴, 코브에 큰 강점을 지니고 있는 선수로, 이번 일본 기술선수권대회의 준결승 부정지 숏턴에서 1위 결승에서도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스키점프대에서의 숏턴 부분에서 3위를 한 선수입니다.

캠프의 참가비는 숙박 하루를 포함한 토요일 일요일 2일간의 강습이 22,000엔으로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는 비용이 책정되어 있었습니다. 리프트와 점심식사는 별도의 비용이 필요합니다. 아침, 저녁은 숙박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본 데몬스트레이터의 최신기술을 배워온다는 목적으로 참가한 캠프이긴 합니다만, 생각했던 것 이상의 좋은 강습을 받고 왔고, 지난 아키타현에서의 인연을 계속 이어올 수 있어서 참 의미있는 캠프였습니다.

혼자가는 여행이라 매우 걱정을 했지만,  2년동안 모글스키팀으로 갔던 경험도 있고해서 용기를 내었는데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갓산을 가는 것도 크게 힘든 것은 아니더군요.

다음 시즌에는 같이 가실 분들이 있으시면 더 편하게 갈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Comment '4'
  • ?
    고성애 2009.06.01 10:39
    [ kosa@dreamwiz.com ]

    혼자서 그 먼 곳까지 가서 알찬 강습까지 받고 오다니 원윤정 장하다. 역시 내 조카.
    우리보다 일주일 전에 간 것인데 저런 설질이라니 영 믿기지 않는다. 아주 최상의 설질이구나. 후지타 준코의 숏턴 캠프도 좋았겠으나 그녀와 인간적으로 가까워짐도 큰 소득이라 여겨진다. 매년 다녀오면 좋겠다.

    살로몬 09/10 스키복이 L사이즈 인데도 갓산에선 제대로 어울리네. 네겐 노란색이 잘 어울리나 이번 살로몬 복은 blue가 더 멋진 것 같다. 다시 한번 살로몬 데몬스트레이터가 된 것 축하한다.
  • ?
    신명근 2009.06.01 17:10
    [ moveshin@naver.씨오엠 ]

    부럽기도 하고 대단합니다.^^
    진짜 밑에 박사님 사진과 사뭇 다른 설질이 확연히 보이네요.
    날씨와 설질까지 좌지우지하시는 대단한 능력자 이민주 선생님 ㅋㅋ

    그 체크무늬 살로몬 정말 예쁩니다.
    유행 대 예감.
  • ?
    김학준 2009.06.01 17:33
    [ knights-24@hanmail.net ]

    대한의 여성은 역시나 장 합니다. ^^

    원준강님의 스키 열정은 지구최강 인 듯 합니다.
  • ?
    홍종락 2009.06.02 16:25
    [ webmaster@스키돔.co.kr ]

    대단한 원준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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