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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의성 칼럼
2007.11.05 15:26

모글의 이해 Part 3 : 가지 말아야 할 곳

조회 수 7107 좋아요 701 댓글 5


전편에서 우리는 모글에서 불리한 내리막 구간과 유리한 오르막구간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우리는 분명 오르막이라는 유리한 구간에서의 스키 컨트롤이용을 최대화 해야 되며 불리한 구간에서는 최소화 해야 된다고
이야기했다.

전에 설명한 것은 모글에서의 측면도만 두고 오르막과 내리막이라는 장점과 단점을 이야기하고 이해했다면
이제는 정말 우리가 보게 되고 접해야 할 모글의 모양을 보면서 이야기 해보려 한다.

모글은 스키 컨트롤의 어려움이 있다. 이는 어쩔수 없지만 부정할 수 없는 부분이다.
평사면이야 내가 턴하고 싶을 때 속도를 제어하고 싶은 때 언제 어디서나 가능하겠지만
모글은 전혀 그렇지 않다.

모글은 요즘 많은 스키어들이 즐기는 기문활강처럼 기문만 없는 제한 활강이기때문이다.
필자가 스키를 타는 동안 레이싱 선수들이 종종  모글에서 회전 연습하는 걸 보았다.

작년에는 대명에서 초등학교 레이싱팀이 연습하는 것도 보았다
지금 생각해 보면 같은 성격의 제한 활강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물론 사활강이나 그외 연습방법, 적응방법에서는 아니겠지만 여러분들이 타고자 하는 한라인 모글만을 이용한 활주방법은
분명 턴을 해야 되는 곳에서 꼭 턴을 해야만 하는 제한활강이다.
다만 모글은 기문이라는 표시가 없기 때문인지 턴을 할 수 있는 곳은 딱 한 군데로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분명 구간은 정해져 있다
그래서 인지 잘못된 곳에서 스키 컨트롤하는 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모글을 어려워하는 대다수의 스키어는 약속이나 할것처럼 꼭 가지말아야 할 곳에 들어가는 것을 많이 보게된다.
그럼 대체 어디가 가야될 곳이고 어디가 가지 말아아 할 곳일까?

내가 본 많은 스키어들이 모글에서 범하고 있는 오류 중 하나인  가지 말아야할 곳부터 설명하겠다.

모글에서 가지말아야 할 곳.

평사면과 달리 모글에서는 심할 경우 스키의 조작 즉 컨트롤이 거진 불가능한 곳이 있다.
정말 그런 곳이 있을까? 하겠지만 분명 존재하고 많은 스키어들이 알게 모르게 그곳에 들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곳에 스키가 들어가게 되면 컨트롤이 안 되고 어쩔수 없는 낙하의 힘으로 속도가 붙게 된다.
스키를 타며 속도가 붙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내가 여기에서 얘기하는 속도는 예를 들어 컨트롤이 가능한 상태에서의 100km의 속도와
컨트롤이 불가능한 상태에서의 60km의 속도 중 우리가 체감으로 느끼는 것은 컨트롤이 불가능한 60km의 속도가
더욱 빠르고 어렵게 느껴질 것이다. 내 컨트롤이 아닌 속도를 말하는 것이다.

이렇게 모글 하나하나가 지나면 가속이 붙게 되고 몸은 후경으로 빠지고 모글타는 사람들이 흔히 "터진다"라고 얘기하는 턴이 깨지고
모글 라인을 벗어나 현상을 보게 된다. 혹시 그걸 버텨 더 활주를 하더라도 내 컨트롤에서 벗어난 활주의 모습으로 나타나게 된다.

먼저 그림부터 보고 위에서 애기한 가지말아야 할 곳에 대해 알아보자



                                        [[ 그림 1 :가지 말아야 할 곳 ]]

보통 많은 스키어들이 들어서는 곳이다. 왜 이곳을 가지말아야 할까?
전편에 얘기한 불리한 구간에서 턴 컨트롤이 이루어 질 때 들어서는 곳이다.

그리고 이 곳은 모글에서  낙차가 가장 심한 곳이기도 하고 백(후)사면에서 떨어져 충격을 받는 곳이기도 하다.
스키어가 모글을 타가가 쿵,쿵(!)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는 다면 분명 스키어는 이곳에 떨어져 충격을 받을 것이다.

바로 전편에서 얘기한 불리한 구간을 사용한 스키어의 들어서는 곳이다.

방향을 바꾸기 위해 스키의 턴은 한턴으로 이루어지고 우리는 그 한턴 즉 회전에서 가속과 감속의 스키 컨트롤이 이루어진다.
모글 역시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모글은 위에서 얘기한 대로 제한 활강이다. 평사면이야 한 턴을 한 후 바로 다른 한 턴이 가능하겠지만
모글은 제한된 규격의 코스이기 때문에 정해진 구간에서 꼭 턴을 해야한다.

불리한 내리막에서 한 번 사용할 수 있는 스키 컨트롤을 이용하였다면 유리한 구간 오르막에선 스키 컨트롤을 사용할 수 없다.



위그림은 [[그림 1]]에 표시된 곳을 스키로 대입한 것이다.
표시된 모양 대로 스키가 들어가게 되면 그 순간은 속도만 붙는 낙차의 힘만 존재할 뿐 스키의 조작은 어려워진다..

이유는 골의 크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골이 깊어지면 질수록 스키의 좌우 움직임, 즉 조작력이 평사면과 다르게 내리막(백 사면)이라는 벽과
오르막(정사면)이라는 반대의 벽 사이에 갇혀 스키 조작 시 스키의 좌우가 벽에 걸리게 되기 때문이다.


모글에서 컨트롤 불능의 속도가 붙는 곳이면서도 모글의 구간중 제일 골이 깊은 곳이기도 하다
많은 스키어들이 쉽게 범하는 오류 중 하나인 것이다..

모글을 타는 활주의 모습으로 얘기하면 [[그림 1]] 빨강 무늬의 모양대로 스키가 들어가게 되면 불리한 구간에서 턴 컨트롤이 이루어 진 것이고
유리한 구간을 사용하지 못 하는다는 것이다
반대로 얘기하면 불리한 구간에서의 스키 컨트롤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그림1]]의 표시된 곳에 스키가 들아가게 된다는 것이다.

"왜 가지 말아야 할까?"라는 결론은 설명을 보고 이해했을 거라 생각한다.

굳이 유리한 곳을 놔두고 벽에 갇혀 컨트롤 어렵고 골이 제일 깊어 낙차가 심한 곳,
즉, 불리한 곳으로 가야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많은 스키어가 모글의 골이 깊이지면 깊어서 어렵다고 한다.
왜 많은 스키어들이 골이 깊어지면 깊은 골을 피해가면 되는데 굳히 깊은 골로 가서 어렵다는 할까?
나 역시 그랬지만 모글타는 방법(그것도 어려운 방법 ㅜㅜ)을 하나로만 생각해 피해가는 방법을 몰랐기 때문인 것 같다.
이 때문에 모글을 타고자 하는 스키어는 보다 쉽고 유리한 방법 알아야 하고 모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것이다.

모글의 이해를 전편과 다르게 우리가 직접 접해야 되는 모글에 대입하여 해보았다.
이 시간 가지말야 될 곳에 대해 이야기하였으니 다음 편엔 가야할 곳에 대하여 이야기하겠다.

모글을 특성을 안다는 것은 여러 스키어들이 입문이건 선수이건 간에 모글을 타는 동안 모두 적용된다.
전에도 얘기했지만 모글의 특성을 알고 이해한 후 모글에서의 기술을 배운다면 보다 빠르게 여러분들이 목표하는 수준까지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이다.


Comment '5'
  • ?
    한병국 2007.11.05 15:48
    [ hbk64@freechal.com ]

    칼럼 잘보고있다....올해도 스쿨 번창 하길....비발디는 언제나 개장 할까나....^^
  • ?
    손의성 2007.11.05 21:03
    [ son-winner@hanmail.net ]

    감사합니다. ^^; 올해도 자주 뵙겠네요. 어제 대명하고 통화했었는데 23일 정도 예정이라고 합니다. 날씨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올해는 날씨가 도와줘야 되는데
  • ?
    윤일중 2007.11.07 14:44
    [ def@chollian.net ]

    설명으로 보면 골이 가장 깊은 곳을 얘기하는 것 같은데, 그림에서는 그 윗부분 사면으로 표시돼 있네요.
    골이 가장 깊은 곳은 컨트롤이 안되면 저절로 그리로 들어가지던데..
  • ?
    손의성 2007.11.08 16:25
    [ son-winner@hanmail.net ]

    그러게요 모글 전체로만을 봤을땐 위쪽으로 표시되었네요 ^^;
    윤일중님 생각하시는 가장 깊은 골은 그림에 나와 있는 모글전체로 봤을때 가장 깊은 곳을 애기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그림과 같이 그 위쪽에 표시한 이유는 모글을 타는 라인 즉 타고 내려올때 접하는 가장 깊은 골을 표시한겁니다.
    쉽게 표시된 방향대로 모글을 활주하는 라인을 그려보시면 이해가 되실겁니다.
    타는 라인에 따라 스키어가 접하게되는 가장 깊은 골의 위치가 달라질수 있으며 제가 표시한 것은 많은 라인중
    하나의 라인을 임의로 표시한겁니다.
    그리고 컨트롤이 안되면 저절로 그리로 들어가신다고 하셨는데... 윤일중님의 말씀 맞습니다.
    이유는 위 설명과 같이 내리막구간 즉 불리한 곳을 사용하게되면 컨트롤 어렵거나 안될수 있습니다.
    반대로 얘기하면 불리한 요소인 내리막구간을 사용하게 되면 저절로 "가지말아야 할곳"으로 들어가게됩니다.
    물론 나중에 내리막을 이용하는 테크닉도 있지만 지금 단계에서 제가 얘기하고자 하는거는 모글의 기본적인 원리만을 이야기하는 겁니다.
  • ?
    윤일중 2007.11.20 12:53
    [ def@chollian.net ]

    저는 사진이 아래서 위를 보고 찍은 것인 줄 알았습니다.
    위에서 내려다 보고 찍은 사진이라면 이해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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