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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 글을 읽기 전에 바로 아래에 있는 하성식, 하교주님의 후기를 먼저 읽어 보세요. 같은 사진으로 만년 초보 오뚜기가 느낀 폭우가 내리는 와중에 임도 엠티비를 즐기는 내용이므로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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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 잉간(하교주)이 완존 오뚜기 안티네 안티!!!! 하루 전날 토요일에 잔차 라이딩 계획이 취소되어 오토바이 타는 데 지원 겸 응원 차 온 것 까지는 좋은 데 완조니 멍 때리는 사진을 올리다뉘.... 쓰파!!!!  말만 교주지 앙마네 앙마...  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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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분위기 존 사진도 이꼬만은. ㅠ.ㅠ.   무더운 날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혼자 있다가 산에서 내려오는 시간에 맞춰서 냉커피도 사가지고 지원해주고 인간적으로 스페샬 감솨드려요^^ 덕분에 오후 늦게 먹은 커피로 인해 잠을 못 자서리 내일 있을 엠티비 행사에서 헤메게 된 건 안 비밀. 글차나도 요즘 롤라 훈련도 못 해 초기화 됐는 디 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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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4시간도 못 잔 상태이나 약속 장소에 도착하기 위해 6시 기상하여 열심히 달려 가는 도중에 핸폰이 울립니다. “ 오뚜기 샘 일났나요?” 이니 이싸라미???? 시방 약속 장소에 다 와가고 있어요. 한참 후에 일행들이 도착합니다. 오!!! 현지인 상률샘. 배둘레헴좀 봐봐봐.... 나도 저런 시절이 있었지.^^      팀원중 자상한 성격의 소유자가 계셔서   라이딩 중 먹을  김밥, 음료수,  체리등을  나눠주심니다., 감사합니당^^    산 정상,  정자 휴계소에  배고픔도 없애고 아주 많은 도움이 됐었어요.  새벽에  나오느라 아침도 못 먹은 상태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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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임도를 타기 전부터 억수로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기온은 높아서  춥지는 않고 오히려  시원한 빗줄기이지만 많이 맞으면  저체온 증에 걸리니  비상용 비옷은 배낭에 넣어 두어서 안심    온 몸을 흠뻑 적시니 시원~~시원~~합니다.    미끄러운 임도길이 물을 먹어 더욱 더 미끄럽습니다.   적절한 기어비를 선택하여  바퀴에 접지력이  충분하도록 페달링을 하는 게 관건이더라고요.    오뚜기 인생중 비포장 오프로드 엠티비는  4번째, 이렇게 비가 내리는 중에 타는  엠티비는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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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내 두 고수분.  하성식 교주님, 오영환  선생님.   라이딩 내내 초보 챙기느라, 주의 사항을  현장에서 바로 바로 지시 하느라,    뒤쳐진 초보 데라고 오느라,  미리 달려 나가서  전방의 도로  상황을 챙기느라, 바쁘다 바빠!!!!   더욱 더 감솨 합니다.    이런 악조건에서의 라이딩을 즐겁게 할 수 있도록 이끌어 낸 것은 순전히 두 분의  살신성인 정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딸랑딸랑~~~ ^^

정자에서 쉴때에  바로 옆에서 번개가 쳐서 그야말로 하늘이 찢어지는 충격파를  아주 아주 오래 만에 들어보고, 순간 놀라서 움찔할 정도,   교주님이 방수되는 핸폰을  꺼내서  기상 정보및 페북에 글을 올리려고 하는 데 빗방울이  화면을 때리니  그 충격(?)으로 화면이 지 맘대로 바뀌고... 크헐~~~      임도길은 물바다...   아무튼 본능적으로 안전한 라인을 찾아  다들 잘 도 갑니다.      어지간한 오르막은  바로 내려 끌바 신공.   물론 잘 타는 놈!!! 들은 ( 시방 이 상황에서 존 말이 안 나와.)  타고 올라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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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트라이얼 바이크와 오프로드 오토바이를  조금 탔다고   잔차에서도   중심잡기및   스탠딩 다운힐이 접목 되더군요.     오늘의 결론  힘든 잔차보다 오도배를 더욱더 열심히 타자!!!!!   이크!!!  교주님이 보면  바로 짤라버릴 위험한 발언.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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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내리는 비에 (이 날 내린 비는 40mm/h   의 폭우 수준의 강수량,  기상 특보 발령, 인천의 저지대는 침수등  산 아래에서는 난리가 날 정도의 강우량임)   그 누구도  카메라나  핸폰으로 사진을 찍을 생각을 못 합니다.  오뚜기는   잔차 탈 때에는  핸폰등 조금 이라도 무게가 나가는 것은  차에 두고 갑니다.   내 한 몸도 무거운 데 거기서 1g 이라도 덜어낼 생각인 거지요^^    교주님의 완전 방수를 자랑하는 핸폰으로 찍어둔 사진을 다시 보니 행복감이 넘쳐납니다.   

  객관적으로 생각하면  완존 미친놈들 아닌가요???    그런데 가끔은 이렇게 미치고 나니 속이 후련해 지고, 내년에도 비올  때 미친 짓 한 번 더 해 보고 싶기도 하고...    길 떠나기 전에는  가기 싫었는데   완주하고 난 후에는 또 가보고 싶은  이상한, 매력적인  폭우 속  엠티비였습니다.    한 여름 피서가 따로 없을 만큼 재미있고 알찬 라이딩 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이 글을 추천한 회원 ♥
  최경준  
Comment '2'
  • ?
    최경준 2017.07.26 09:17

    남이 안 하는걸 해야 재미가 있긴 하지만

     

    비오는날 라이딩은 저는 다시는 안할랍니다.(총각때 한번 해봄)

     

    하지만 포장도로가 아닌 임도는 맛이 틀린겠지요

     

  • profile
    일월여신|한상률 2017.07.26 13:28

    수리산은 집 뒷산이라 수십 번을 간 뎁니다. 제가 보호대를 철저히 챙기는 편인데, 보호대를 하나도 안 한 건 빌려준 게 안 돌아온 데다가 수리산이 그만큼 쉽고 안전한 코스라서 그랬죠. 동호인들이 A-B-C-D 네 부분으로 나누는 임도 코스 중 고개에서 오거리 정자까지 D코스는 거짓말 안 하고 생활자전거나 로드자전거로도 갈수 있을 만큼 평탄하거든요. 다른 데도 하주 험한 데는 없습니다. 초급자야 보호대가 있어야 하지만, 전 초보자는 아니고 일단 지리를 다 알고 있으며, 수리산 임도 코스는  몇 년 전 수리산 도립 공원으로 승격된 후에는 등산객을 위해 벤치와 정자가 많이 생겼고, 비가 와서 길이 패이면 관청에서 나와 바로 흙을 덮어서 복구하는 덕분에 상태가 항상 좋아 넘어질 걱정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정말 엄청난 폭우로 길이 다잠겨서 수리산에서 이렇게 힘들게 타기도 처음입니다. 평소였으면 브레이크 거의 안 잡고 치고내려왔을 곳도 물이 차서 계속 제동을 하며 내려온 탓에 림 브레이크를 쓰는 자전거 패드가 다 닳을 정도였어요. 그냥 절벽이던 데가 폭포가 되었고, 발목만 잠길만큼 얕게 물이 흐르던 수리사 가는 길 개울은 어른 가슴까지 물이 찰맘큼 불어났어요.

    비가 얼마나 왔는지 방수천을 덮은 배낭 속에 물이 차서 휴대폰이 잠겨서 꺼졌고, 다음 날 수리하러 갔더니 회로가 완전히 탔답니다. 하는수 없이 전화를바꿨죠. 24만 원 나갔습니다. (값이 싼 이유는 LTE 폴더폰이라서이고, 다시 폴더폰으로 바꾸었어요. LG Gentle)

     

    하여간, 빗속에서 타는 거 무척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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