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보내온 마눌의 카톡
마눌과 아이들이 10일간 북유럽 여행 중입니다.
가족 여행이니 저도 같이 가야 하지만 저는 못 갔습니다.
왜냐?
쩐이 없어서 못 갔습니다. -_-;;
그렇다고 돈이 없어서 못간다고 어떻게 가족에게 이야기 합니까
사무실 일이 바빠서 도저히 일정을 못 빼니 셋만 다녀 오라고 했습니다.
돌아오는 일요일 오후에 입국을 하는데, 그날 라이딩 일정을 잡아서
공항 픽업을 장인 어른께 부탁 했습니다.
10일 동안 유럽 여행 가서 노는 건 당연한 거고
가족 귀국하는데 하루 잔차 타는 건 안 된다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윗 줄을 싹 빼고 보면 맞는 말입니다.
" 가족이 귀국하는데 가장이 잔차 탄다고 픽업을 못 간다"
마눌이 원망할 만도 합니다. 그래서 제가 납짝 엎드렸습니다.
미안하다고 했으니
저는 일요일 잔차는 타야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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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덕이 뭔가 찾아 봤는데 아직 저는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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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이런 건 상상도 할 수 없어.
나같으면 몽골로 마중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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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카드도 들고 나가셔서 인증샷 찍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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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가 유럽이라기보다는 충주호 어디쯤으로 보이네요
웬지 눈에 익고 익숙한 풍경입니다.
애들 아버지 닮지 않아서 다행...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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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놈은 날 닮았어야 하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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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에 일어날 일을 예상해 봅니다.
저는 마눌의 문자를 토요일 정도쯤 장인어른께 전달할 겁니다.
근데 장인어른 성격상 아마도 토요일 전에 인천공항 입국하는 곳을 분명히 사전 답사를 다녀오실 겁니다
장모님과 새로운 곳으로 여행을 가게 되면 반드시 사전 답사를 다녀 오시는 성격상 .
그리고 일요일 공항으로 픽업을 나갈 거에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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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아버지가 돈 벌으려고 같이 해외 못가고 혼자 고생하는데
마중 나오라 하면 말도 안 되는 일이지....
우린 이럭저럭 쩐은 되는 것 같은데
비행기 타는 게 거시기해서 못 감.
마누라도 비행기 타는 거 싫어하고 나도 그렇고
둘다 비행기 타 본 지가 10년이 넘음..
골프도 집 근처 벗어나 쳐 본 적이 없고, 스키도 그렇고
애들도 비슷헤서..
제일 멀리가서 스키 타 본 게 하이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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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런 분이 서핑을 어찌 하셨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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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드써핑도 주로 한강 , 멀리가면 부산 정도고
하와이 두어번 가본게 벌써 15-20년 전 이야기..^^
자덕이 되신걸 환영합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