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비가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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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전국적으로 비 소식이 있습니다.
이렇게 비가 오면 절호의 기회입니다.
평소 가보고 싶은 곳이 있는데 사람이 많아서 가보지 못 한 곳이라면 비 올 때 가면 됩니다.
평소에는 엄두도 못 내는 서울 근교의 산도 비가 왕창 예보되면 어디든 가서 알파인 텐트를 펼칠 수 있습니다.
맑은 날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장소에서 백팩이 가능하지요.
많은 비가 올 때는 등산객도 없으므로
이렇게 정자에 자리를 잡고 처마에서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별 다섯 개 오성급 캠핑장도 예약 없이 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일 좋은 곳에 자리를 골라서 잡을 수 있습니다.
놀이 공원에 가서 기구를 탈 때도 줄을 서서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 동네에 아주 저렴하고 스끼다시가 잘 나오는 막횟집이 있는데
평소에는 테이블이 꽉 차고 당췌 도떼기 시장 같아서 갈 수가 없는 곳이 있습니다.
그러나 비가 오면 횟집이 텅텅 비므로 일식집에 온 것 같은 대접 받으면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싱글이라면 일기 예보를 보고 비 는 ㄴ날 데이트를 해야 됩니다.
하나의 우산을 같이 쓰면 한 쪽 어깨는 비에 젖지만
그 보상으로 안쪽 어깨가 서로 밀착하게 되고
시간이 지나면 바깥쪽 손이 나도 모르게 그녀의 어깨를 감싸고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사귀는 사람이 있다면 비 올때 남친의 어깨를 유심히 보세요. 한 쪽 어깨만 젖어 있다면 멀티 플레이어일 가능성이,,,)
근데 잔차는 비가 오면 못 타는 것일까?
오토바이는 비 오면 속도를 줄여야 되는데 그러다 보면 차량과 속도가 맞지 않아 계속 추월을 당하므로
많이 위험해서 비 오는 날 탈 수가 없습니다.
근데 뭐 잔차 정도는 시원하게 탈 수 있을 것 같은디,
자전거 도로도 텅텅 비어 있을 테고... 춥지만 않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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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날 뭔가를 한다면 비에 대한 준비는 기본이라 봐야 합니다.
2013년 일본 남알프스 산행중에 하루는 종일 비가 왔지만 비에 대한 대비를 해 간지라 아무 문제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달에 일본 남알프스에서 우중 산행을 하시던 분들 여러분이 저체온증으로 돌아가셨는데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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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부인 몰래 애인과 데이트 많이 해 본 경험이 있는 이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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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 마눌과 비 오는날 데이트하고 나서 누님한테 걸린 경험담입니다. ㅋ
좋은 의견입니다.^^
비 오는 날 자전거를 탈 수는 있지만 웬만하면 안 타는 게 좋죠.
타더라도 MTB를 타고, 샤워캡을 씌운 헬멧을 쓰고, 신발에
물 안 들어가게 방수 토씨 씌우고 등등, 준비를 하고 타면 그것
도 좋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