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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4501 좋아요 359 댓글 21
-- 아버님이 병환으로 입원하셔야 하는데,
병실이 없다고 그냥 응급실에서 마냥 대기하라는데요..
주변 사람들 말이, 아는 사람 있으면 조금이라도 빨리 병실을 잡을 수 있다는데
통 아는 분이 없어서 오늘도 응급실앞 복도에 이동침상에 계십니다.
멀쩡히 걸어 들어간 사람도 환자되기 딱 좋겠더군요.

그리고, 의사선생님들, 담관암에 대해 정보 조금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Comment '21'
  • ?
    이민주 2007.03.07 01:08
    [ zoomini@gmail.com ]


    엇... 이런 일이.
    아무쪼록 난관 잘 이겨내시고 건강 되찾으시길 기원합니다.

    아산 중앙병원...
    거긴... 병원장 가족도 응급실 대기 1주일은 기본인 걸로 압니다.

    무조건 1인실 특실 신청해놓고 병실 나기만을 기다리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특실이 조금 이나마 일찍 자리가 납니다.

    한 3-4일 응급실에서 대기하시면 시도 때도 없이 열리는 자동문에 찬바람 몰아치고...
    정말 이게 사람을 살리자는 병원인가... 생각이 드실겁니다.

    다른 병원은 줄을 대면 뭔 수가 좀 있긴 있던데...
    정말 씨알 조차 안 먹히는 병원이 아산병원이더군요.

    에혀...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 ?
    하성식 2007.03.07 13:06
    [ fastride@paran.com ]

    이민주 선생님 감사합니다.
    그나마 응급실 구석에 침상에 자리는 났네요.
  • ?
    박성식 2007.03.07 15:26
    [ neuropark@gmail.com ]

    하성식 선생님!

    제가 아산병원 친구를 통해 알아봤는데, 응급실에서 입원실로 빨리 올라가는 건 '정씨일가' 이외에는 과장급에서도 손을 못 된다고 합니다.

    대체로 응급실에 암환자 대기 인원이 10명 남짓 되는데, 입원실로 올라가는 평균시간이 3일에서 일주일 정도는 걸린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것도 평균시간 일뿐, 병실이 나지 않으면 장담은 못합니다.

    상태가 많이 안좋으시거나 다른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이 무방하다면, 미리 알아보고 병원을 옮기시는 것도 한 방법이겠네요.

    아무쪼록 어떤방법을 선택하시던 간에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담관암에 대해선, 진단이 내려지기 전까지는 함구하는 것이 나을 듯 합니다.
  • ?
    이민주 2007.03.07 16:29
    [ zoomini@gmail.com ]


    하선생님께... 어떻게 위로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아버님 병환 때문이 아니라... 즉시 입원하여 치료하지 못하는 가족의 심정은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모릅니다.
    병환은 반드시 낫습니다. 그 치료과정이 환자나 가족에게 고통일 뿐이지요.


    저도... 돈이 없어 치료를 못받는다는 얘기만 들었지...
    돈이 있어도 치료를 받지 못한다는 얘긴 최근에서야 알게되었습니다.


    아산 병원 응급실... 직접 가보면... 조금 심하게 표현하자면 '아비규환'입니다.
    수십명 이상의 환자가 침상도 없이 찬 바닥에 누워 입원 순번대기 중입니다.

    그걸 직접 보면... 나만 ... 아니면 내 가족만 살겠다고...
    먼저 손써볼 마음... 사라집니다.

    만인은 죽음 앞에 평등하니까요.
    그래도 가족의 안타까움에 실오라기라도 잡으려는 심정... 누가 뭐라할 수 있겠습니까.


    삶이 힘들고 고달프면...
    찾아가 생의 의욕을 되찾을 수 있는 곳이 있다더군요.

    가령... 종교를 갖고 있지 않더라도... 교회의 예배나 성당의 미사, 절의 예불 등에 참석한다거나...
    이 상황에 피해야 할 얘기지만... 병원의 영안실, 화장터, 공동묘지... 등등... 이 그런 곳이랍디다.

    제 경험상으론 아산 중앙병원 응급실... 정확히 말하면 입원환자대기길도 그 중 하나라는 생각입니다.

    거기 한번 다녀오면... 건강의 중요성과... 인생을 올바로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번쩍듭니다.


    하선생님. 이럴 땔수록... 정신 바짝 차리고, 힘 내십시오.
  • ?
    조승목 2007.03.07 17:29
    [ mosqui77@korea.com ]

    저도 아버님이 수술하신 적이 있어 그 심정 조금이나마 이해합니다..
    최근에 복통으로 응급실 가신적 있는데 자식이 의사이지만 멀리 떨어져 사는 관계로 제가 가볼 수 도 없고
    응급실 당직의와 통화해봤지만 믿을 수도 없고.. 괜찮으시려니 하고 있었지만 참 답답합니다...

    병환의 위중이 어느정도 인지는 알 수는 없지만
    굳이 매머드급의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만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 경험상 물론 분야는 다르지만 대형 종합병원이라고 해서 모든 것이 최고는 아닌것 같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비슷한 수준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다른 병원을 알아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힘드신데 괜한 소리한 것일 수도 있겠군요...

    아무튼 힘내세요..
  • ?
    하성식 2007.03.07 18:23
    [ fastride@paran.com ]

    걱정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아버님이 외부적인 증상으로 황달 이외에 나오지 않아서인지, 주변사람들이나 아버님 본인도
    실감이 제대로 안나는 상황입니다.
    부산에 있는 친구에게 약간의 정보를 들었고, 그나마 이쪽 질환에 전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곳이라고 하고
    동네병원에서도 추천해서 간 곳이니 일단 좀 기다려 봐야지요.
    어제의 복도에서 안쪽 침상으로 옮긴 상태이고, 대기순번이 7번이라니 생각보다는 빨리 자리를 받을것 같습니다.
    며칠 더 두고보고, 일단 특실이던 뭐던 병실 나면 입원시키라고 이야기하고 왔습니다.

    병 자체에 대한 정보도 들었고 한데 제가 가장 걱정되는것이 늦은 치료로 인해 상태가 더 나빠지는 것이라
    성급히 글을 올려 여러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렸군요.

    다시한번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 ?
    유인철 2007.03.07 18:25
    [ richell@엠팔.컴 ]

    아버님은 물론이시겠지만, 가족들께서도 많이 힘드시겠군요.
    병실문제나, 진단결과가 다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운내세요.
  • ?
    이민주 2007.03.07 19:16
    [ zoomini@gmail.com ]


    인철아우님께선...
    삶이 힘드시면... 내게 오셔.

    생의 의욕을 넘어 활력까지 불어 넣어 드리리다.
    술로...


    하 샘... 아버님 완쾌되시면 축하주 한잔 합시다.

    "심각한 일은 가벼이 ... 사소한 일은 심각히..." 제 삶의 motto이니...
    심각한 상황에 철 없는 소리한다는... 오해는 마십셔.


    에혀... 이러니 매일 술이쥐. 끙.
  • ?
    유진복 2007.03.07 19:20
    [ tjdgus304@paran.com ]

    아침에 인터넷 뉴스에 대형종합병원 병실이 하는에 별따기라는 기사가 있었는데....

    하선생님!!!! 힘내시기 바랍니다^^*
  • ?
    유진복 2007.03.07 19:23
    [ tjdgus304@paran.com ]

    이민주 선생님!!!

    술을 잘 못하는 저는 뭘로 삶에 활력을 불어 넣지요????
  • ?
    이민주 2007.03.07 19:27
    [ zoomini@gmail.com ]


    유진복 선생님께서는...
    닥치는대로 지르세욧.

    그럼 활력 만땅!
  • ?
    이상학 2007.03.07 20:00
    [ leezoro11@hotmail.com ]

    저도 얼마전에 아버님이 큰병!인줄 알고 크게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큰 문제 없었습니다.^^

    하성식 선생님도 좋은소식 있으실겁니다~


    이민주 선생님 저도 가도 되나요^^?
  • ?
    이민주 2007.03.08 00:58
    [ zoomini@gmail.com ]


    이상학 선생님.
    언제든지 강남이나 분당에 오실 일 있으시면 연락주십시오.

    사는 얘기... 잔차 얘기... 여자 ... 엇 이건 아니구요.
    여튼... 이런 저런 얘기하며 술잔 기울이는 맛이 사는 맛 아닙니까.

    꺽~ 오늘도 어김없이 한잔했습니다. ^^


    내일부터... 아니 내일 저녁에 떠나 3박 4일간 작은 아들과 단 둘이 스킹 여행을 하고 돌아올 예정입니다.
    올 겨울을 보내는게 아쉬워 ... 아들이 커가는게 아쉬워(?) ... 부러 만든 행사랍니다.

    다녀 온 후까지도... 하성식 선생님 아버님께서 응급실에서 대기 중이시라면...
    위로 차 직접 찾아 뵙고 하 선생님과 술 한잔 하렵니다.

    그렇게되면... 반드시 불러드릴테니... 빼지 마시고 꼭 참석해 주십시오.


  • ?
    유인철 2007.03.08 02:22
    [ richell@엠팔.컴 ]

    쩝..
    누구는 늦은 시간까지 술을 벗삼고 스키여행 떠나고.. (하이원? 아니면 일본원정?)
    누구는 이시간까지 사무실에 앉아 끌~파고 앉아 있고.. --

    에혀.. 민주형님 나이 정도 되면 저도 스키여행 떠날 수 있을런지..
    딸내미는 벌써 기상시간이 다 되었네요.

    하선생님이 술은 잘 못하신다고 하셨던 것 같은데,
    시간이 허락해 술자리를 같이 하게 된다면, 하선생님 몫까지 제가 마셔야겠네요. ㅎㅎ
  • ?
    이민주 2007.03.08 08:24
    [ zoomini@gmail.com ]


    헉. 저게 몇시야.
    하긴... 유학간 따님 학비 보내려면 뼈 빠지게 버셔야지요. 흑.
  • ?
    이상학 2007.03.08 09:30
    [ leezoro11@hotmail.com ]

    불러만 주신다면 무조건 달려갑니다.^^;

    3박4일이면 일본으로 원정가시는거 같습니다.
    조심히 다녀오세요.^^
  • ?
    박순백 2007.03.08 11:03
    [ spark@dreamwiz.com ]

    뒤늦게 봤네요.-_- 걱정되시겠습니다.
    별 일 없이 훌훌 털고 일어나게 되시길 빌겠습니다.
  • ?
    이상윤 2007.03.08 11:29
    [ syyinet@naver.com ]

    가족이 아프다는것은 참 힘든 고통입니다.
    쾌차 하시기를 기원해 봅니다.
  • ?
    배준철 2007.03.08 12:45
    [ sepira@korea.com ]

    저도 지금에야 봤습니다..
    아버님 큰 병환은 아니시죠?
    부디 빠른시간내 건강을 되찾으시길 빕니다.

    아산병원 응급실.. 최근에 잔차타고 두번이나 신세를 진 곳입니다.
    이민주샘 말씀대로 아비규환이죠..
    복도에 침상이 주르륵..
    항상 북적대는 곳입니다.
    입원실 들어가기전에 며칠을 그런곳에서 보낸다면..
    병이 다시 생겨버릴 것 같던에..
    안타깝습니다.

    저도 아는 사람이 없지만...
    저번 일자산에서 넘어져 치과치료에 봉합수술한 곳도 거기고..
    이박사님이 축령산에서 넘어졌을때 허벅지 봉합한 곳도 거깁니다..ㅠㅠ

    그래도 위안이 되는건..
    실력있는 의사들이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힘드시더라도..
    아버님 빨리 쾌차하실 거라 믿구요..

    기운내시기 바랍니다.
  • ?
    하성식 2007.03.08 16:57
    [ fastride@paran.com ]

    오늘 2인실로 자리가 나서 올라가십니다.
    여러 분 신경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나마 조금 맘이 놓이네요.
  • ?
    김수환 2007.03.08 22:10
    [ designwebtech@yahoo.co.kr ]

    출장 갔다 돌아와서 보니 좋지 않은 소식이 올라와 있네요.
    제 어머니도 지금 병원에 오랜 기간 입원해 있어서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아산병원에 죽마고우가 교수로 있어서 도움이 될 수도 있었을텐데...
    하루빨리 아버님께서 쾌차하시어 좋은 소식 듣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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