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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일로 한 달에 한두 번씩 일본과 중국을 오가고 있다. 오늘은 때마침 일본 출장에서 돌아오자마자의 주말이라 라이딩을 하고 싶었다.
그러나 비가 온단다. 그것도 1~4mm. 그래서 출근해서 주요 업무를 마치고 잠시 글을 남겨본다. 

 

내가 몸담고 있는 회사는 다이렉트 메시징을 중심으로 한 기업용 서비스를 하는 회사다. 서비스를 만들기도 하지만 내 업은 '서비스를 하다' 이다.
서비스를 하다보면 로컬 지역의 중요한 정보나 시장도 캐치해야 하고 현지 부서와 논의할 일들이 당연히 정기/비정기 적으로 많이 생길 수밖에 없다. 때문에 정기적으로 출장을 가게 된다. 아쉽지만 회사 이야기는 여기까지다.


출장을 다니면서 잔차에 당연히 눈이 간다. 여자보다 잔차. 솔직히 난 그러하다. 굳이 저렴한 요량을 부려 몹쓸 우선순위를 나열하자면 잔차>술>이쁜 여자 순이라고나 할까?(?) 풉~ 결혼 18년차이니 이쁜 여자는 그냥 딸 같다. 그러하다. 

 

일본의 경우 자전거 주차 / 등록제 등이 매우 견고하게 잘 되어 있는 곳이다. 시부야나 신주쿠같은 사람이 많이 몰리는 지역엔 별로 없을 듯 하더라도, 골목에 들어서면 곳곳에 자전거 주차장이 있고 주차된 자전거가 즐비하다. 다만 생활형 자전거가 주를 이룬다. 스포츠 라이딩용 위한 MTB / Road 사이클은 백 대 중 한 대 있을까 말까 한 꼴.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전거 인프라에 있어서는 당연 선진국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눈으로 보고 몸소 체감하는 것이 그러하다.

 

[도쿄, Y's Roadshop]


도쿄에 35개 매장이 있을 정도로 매우 큰 잔챠 매장 브랜드. 그냥  cycle shop, road cycle shop 등 우리가 아는 단순한 단어로 지역검색 해보면 가장 많이 나오는 잔차/잔차 용품 매장이다. 조립 뿐만 아니라 튜닝까지도 매장 내에 보유할 정도로  전문매장이라 할 수 있다. 이번에 처음 방문한 도쿄  시부야점의 경우에도 전문 미캐닉이 다섯 명인 매장. 심지어 이 분들 사진과 이력 내용까지 매장 안에 걸어둘 정도다. 매장 내부 모습? 물품? 설명이 필요 없다. 어느 정도인지는 사진을 통해서 보시라. 들어서면 걍 눈이 돌아가고 휘둥그레 해지고 막 정신없고 여기서 하루 자고 가고 싶고 뭐 그렇다.(이랏샤이마세~~)


(참고 사항: 일요일 휴무이되, 평일 12시~20시, 토요일만 11시~20시 매장을 운영한다. 신주쿠 점의 경우 용품매장과 의류매장이 둘로 나뉘어져 있고 각 매장 모두 시부야점의 규모만하다고 하니 이곳은 더 볼 것이 많을 것이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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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출장 도중 시간을 내어 들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난 성격이 모질어서 술먹는 회식자리 빼고는 다녀본 기억이 별로 없다. 작년에만 일본을 십수 차례 출장을 갔지만 그 흔한 신사 한 곳, 한 번이나 다녀왔을라나 싶을 정도이다. 그렇다보니 함께 출장 가는 동료들은 동행 출장자로는 날 별로 안 조아라 한다. 헌데 이번엔 들러야 했다. 지난 1월2일 낙차때 피터를 잘 끌어앉고 땅바닥에 내 얼굴로 부비부비 하여 피터를 최대한 보호한 것은 팩트다. 그러나 핸들 기어 레버 윗단의 톡 튀어나온 네임 플레이트는 보호하지 못 했다. 그래서 네임 플레이트 부품을 이런 전문 매장 수준이라면 팔것이라는 동호회 리더(하 교주)의 조언에 따라서 방문한 것. 허나 아쉽게도 시마노 구동계 역량급 전반 부품을 다루지만 완전체 형식으로만 판매하고 있었다. 매장 친구에게 물어보니 세부 파트별로는 판매하지 않는단다. 매우 아쉬워 하는 내 모습에 매장 직원이 저어기~ 조립하는데 미캐닉이 있으니 만나보란다.


결론만 말씀 드리자면 이런 디테일 파트를 구매하는 경우의 손님은 거의 없기 때문에 - 다들 안 넘어지나? - 시마노로 대행 주문을 넣어줄 터이니 주문을 해두고 가란다. 3일~4일 후 다시 방문해주면 준비 해놓겠단다. 아~ 고마운 미캐닉 같으니라구!  이렇게 하나는 해결!

 

게다가 샵에서 나와보니 내 양손엔 뭔가가 들려 있었다. 왼손엔 찰랑찰랑하면서 스판성이 있는 3,000엔짜리 블랙 크래프트 인캡(쪽모자)과 사이클용 Leg Band. 사이클용 인캡은 땀을 잘 흡수 / 방출함과 동시에 신축성이 있어야 하고(단순 천으로 만든 것은 택도 없다.) 통기가 잘 이루어져야 한다. 검은 색을 고수하는 이유는 내 창궐한 흰 머리에 씌워진 염색물이 땀과 함께 버무러져 인캡의 가장자리에 무늬를 만드는 것이 싫기 때문. 자출퇴시 오른다리 바지 안쪽에 묻는 체인 자국을 최소화하기 위해 밴드는 항상 착용해야 한다. 밴드 역시 고품질 저가격(800엔)으로 보여 나도 모르게 그만 들어버렸다. 다시 이야기 한다. 나.도.모.르.게.자.연.스.럽.게.들.려.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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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GEARSgps Repair Plate]


지난 3월11일 시우리 라이딩 초반에 손으로 당긴 가민(모델500)이 지 날개를 부러뜨려가면서까지 피터와 마운트 간의 사랑을 헤아릴 수 없다했던 사건이 있었다.


그리하야 당시 일기에 썼던 것 처럼 더이상 플래스틱 러브보다는 더 단단한 알루미늄 러브를 일퀘하겠다는 일념으로 라이딩 후 돌아오자마자 재빨리 http://www.dogearsgps.com에서 주문.

 

출장 마지막 날이었던 어제 회사로부터 우편물이 도착했다는 메일을 받고 부랴부랴 오늘 회사에서 겟 후 설치해봤다. 딱 2주 만에 오는 것을 보니 약속을 잘 지키는 녀석들이다. 난 이런 약속 잘 지키는 잔차 관련 샵은 절대 잊지 않겠다.

 

설치 방법은 아래와 같다. 가민 마운트 날개를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점철된 파워 시전하여 부러뜨린 분들은 반드시 기억해두시면 좋은 방법이다.

1. 집에 끌(정 아니다)이 있음 좋다. 끌이 없다면 아주 좋은 툴이 있는데 손톱 소지용 끌이다. 이걸로 부러진 가민 바디 백판의 날개 영역을 문질러 준다. 사포질하듯이 열심히 문질러 착탈부를 부드럽게 해준다.


2. 사진처럼 끼우고 볼트를 돌려서 (약간의 힘을 준다) 가민 백판의 바디에 고정시킨다.(힘 아주 많이 줄 필요도 없다.)


설치 끝!  이렇게 설치하여 가민을 더이상 피터의 스템에 스카치 테잎으로 칭칭 감아 후즐근하게 다닐 필요가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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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ta holder]


BMWorks는 자전거용 주변 기기를 만드는데 매우 좋은 디자인/공급 능력을 가진 회사다. 난 피터와 여행 중 근력 떨어지면 음악을 듣는 체질이기에, 휴대폰 거치를 자주한다. 지금까지 BMWorks의 스티키 익스텐더 팩으로 휴대폰을 거치해왔었다. 다만 사고는 지난주에 재발했다. 분원리 낙타등을 타고 가던 중 잠시 나온 요철을 견디지 못 한 나의 스티키하지 못 한 스티키 익스텐더 휴대폰 거치대는 사랑스러운 내 아범폰 쎄분 뿌라스를 여지 없이 허공으로 뱉어내시었으니...

 

이게 무슨 안티스티키지랄발광이라더냐! 휴대폰의 각 모서리는 찰진 문신을 하시었고 결과로 나는 더이상 이 양면 테입으로 붙여대는 휴대폰 거치대는 믿지 못 하게되었다. 이 불신에 다시 한 번 지름신을 보내어주신 동호회 리더(지름 교주 하 교주)의 의견을 듣고나니 또 내 손엔 카드가 들려 있었다. T.T

 

그리고 지난주 집으로 도착. 오픈 후 스템 홀더캡을 떼어내고 (순정) 착탈하는 식이라 좀 애를 먹긴 했다. 설치 전/후 모습은 이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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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놈을 쓰게 된 이유는 아주 강력한 고무줄 밴드로 제대로 고정해줄 뿐만 아니라 사운드 부스터 역할을 하는 홀더의 구조로 인해 바람소리가 들리는 중에도 좀 더 큰 소리로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이다.

 

오늘은 여기까지! 작고 소소한 지름에 대한 이야기였다. 

 

PS. 출장갈 때 나까마 시키지 마시라. 나까마가 문제가 아니고 매장을 나설 때 나.도.모.르.게.두.손.에.들.려.진.것.들.이.겁.나.서.다! 
 

이 글을 마지막으로 아부지 사이트의 바이크>사랑방에 일기를 올리는 것은 종료하고자 합니다.

사유1: 사랑방인데 저혼자 있는듯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사유2: 원래 페이스북 / 밴드 등 타 서비스에 많이 올렸었는데 OG태그 형식으로 링크 후 리다이렉트 되는 형식으로 이동하여 글을 읽어야 하다보니

페북 피드 타임라인 그대로 보시거나, 밴드 게시물에서 보시는 분들이 불편하다고들 하셔서요.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계속 제 일기를 보시고 싶으시면 - 그럴 분은 거의 안계시겠지만 호오오오오오옥~시나! - 밴드 '팀관광모드'에 가입하시거나 페이스북에서 제이름을 검색하셔서 페친 요청을 해주시면 일면식 검토 후 바로 페친수락 하여드립니다.

 

일기 형식 외의 안부 / 가끔 잡담 / 댓글은 자주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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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 '38'
 Comment '2'
  • profile
    박용호 2017.03.25 14:27

    잘 봤습니다. 지름은 좋은 것입니다. ^-^

  • profile
    소순식 2017.03.25 19:50
    델타 휴대폰 거치대는 실패! 비추 입니다. 원장님 오도배에 달으실래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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