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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 말란다. 첫 팀 라이딩인데 묻지 말란다. 차라리 이게 더 맘 편하긴 하다.
아침 8시부터 주섬주섬 준비해서 피터를 차에 싣고 송파를 거쳐(선교형님 픽업) 반미니 새빛둥둥섬 주차장에 도착. 
서쪽으로 가자신다. 달마는 동쪽으로 갔으나 우린 서쪽으로 간다.(Hi~) 시즌 첫 팀 라이딩이니 업힐보다 평지에서 몸을 풀자신다.
다행히 바람은 별로 없고 해는 따듯하다. 한강 라이더가 꽤 늘었다. 모두에게 시즌이 시작되었다. 

 

장비 갖추고 서서히 달리기 시작한다. 헬멧과 머리 사이로, 뺨을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이 시원하다. 신난다. 즐겁다. 
반미니로부터 11키로 지점 성산대교 부근. 속도를 30km/h 까지 끌어 올렸다가 25km/h로 낮추었다가를 반복하던 리더가 잠시 쉬잔다.
사진을 찍어보니 햇빛에 그대로 노출된 우리는 나이가 그대로 느껴진다. 난 그게 싫지 않다. 
나이 먹을만큼 먹었고 사회경험 할만큼 해봐서 이제 라이프밸런스를 챙기고 있는 지금 시절이 좋다.
이제서라도 이런 스포츠 라이딩을 할 수 이어 좋다. 더 늦었다면 몸보다 마음만 급했을 터이니.

 

좀더 달려보니 밸런스가 좋다. 최근 일에 치이던 리더도 오늘은 경인 아라뱃길 끝까지 가보자한다.
아라뱃길은 라이딩을 하기에 상당히 좋은 조건이었다. 도.로.품.질.면.에.서. 같은 강변으로 출발하는 도로에서도 잔.굵.곡.없.어 매우 평평한 도로. 말그대로 쭈~욱 뻗어있었다. 그것도 21.6km 총 거리가 전반적으로 그렇더라. 

 

달리고 싶다. 드디어 리더가 외친다. 

 

'편의점까지오픈!'

 

헌데 안달렸다. 맨 뒤에서 선배들 눈치좀 봤다. 누가 푱 하고 나가면 같이 나가려 했다. 내가 끌다가 또 엄뚱한 데로 가거나 함께 털릴게 뻔해보여서. 좀더 달려본다. 속도를 오르고 내기리를 반복한다. 아라뱃길 시작 후 14km 시천가람터 지점에서  갑자기 리더가 한 마디 더 외친다.

 

'바람 때문에 힘들어 죽겠다고! 오픈이라 했는데 왜 아무도 안나가는거야!'

 

ㅋ. 이때다. 나가야지. 치고 나간다....고 생각하고 밟는데 갑자기 선교형님이 힘을내신다. 그리곤 피터사간 스페셜 시그니쳐 모델의 퍼포먼스를 한 번 보여드려야 겠다 싶어 피날레 앞에서 피터사간이 치고 나가는것 처럼 한 번 보여드렸다.
한참을 달렸다. 뒤를 돌아보니 아무도 안보인다. 이상하다. 내가 그리 빨리 왔나? 평속 30~33 정도만 밟은 길인데. 이상하다. 이상하다. 또 이상하다. 편의점이 안나온다. 
아직 멀었나? 에휴 몰겠다. 달리자. 아...이게 아닌데. 바람이 세다. 바닷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한다. 아 속도가 25까지 떨어진다. 앞에서 자꾸 사람들이 서버린다. 잠시 휴식공간이 나온다. 아 더 달리면 털리겠다. 쉬자.
(물도 한모금 안마시고 계속 달렸더니 이미 털렸을수도. 아니나 다를까 리더가 오자마자 내게 '얼굴이 벌써 털렸어. 셀카 한 번 찍어봐.')

 

그리고 내 바로 뒤에 오시던 선교형님. 간만에 필드 낙차 한 번 하셨다. 나와 같은 고관절 부위. 이로써 팀에서 낙차사고로는 1:1을 이루었다. 풉~
돌아오는길. 리더가 선교형님의 상태를 걱정한다. 라이딩보다 점프하자신다. 아쉽지만 점프. (헌데 선교형님 집에 가실때 내게 그랬다. 라이딩보다 지하철 점프가 더 힘들다고.) 

아 다음주엔 분원리 같은데에서 업힐과 평지를 섞어서 하고픈데. 평일아 아라뱃길 평지처럼 언넝 가버려라~ 다음주에도 코에 봄 바람 슝슝 넣어보자!

 

NZUR6295.jpg

- 오늘의 풍년샷. 중년들의 파노라마 놀이~! (이 사진 찍으려고 세명이 호들갑 호들갑~ ㅋㅋㅋㅋ)

 

자 자세히 보고 싶으시면~ 아래 동영상 Play 하시면 됩니다.

See you next 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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