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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다. 그러나 오늘은 기온이 오른단다. 영상 7도.
체감은 5도 미만. 그러나 바람이 많이 불지 않는다.
그래도 지난주 분원리로 시즌을 마감하기에는 내 끓는 피가 멈추지 않는다.
마무리는 이번주에 해보자며 솔라를 기념했지만 은근슬쩍 또 물귀신 본능이 일어나 선교형님과 리더를 꼬셨다.


드뎌 출발의 아침.

리더가 편찮으시단다. 몸.살.감.기. 3주전엔가 나도 겪었던 몸살이라(바늘로 쑤시듯이 온몸을 불살라 아픈증상) 더이상 조를수 없다.

같은 초보 선교형님과 앙상블 해서 남북을 모두가기엔 내 실력이 너무 저질인 상태. 해서 약을 좀 팔아보니 리더가 차로 모셔다 주신단다.

그것도 북악 초입까지. 게다가 용산근처 맛집 순대국집에서 점심 거나하게 쏴주신다. 감사콤보! 오호~ 신난다. ~~~

 

이제 북악 초입. 광화문을 지나 어디 이상한 곳에 내려주신다. 길에서 잔챠를 내려 들어선 초입은 바로 업힐.
밥도 두둑히 먹었으니 머 오늘은 10프로 넘는 경사도에서 댄싱으로 올라보자! 으라차차!! 라고 마음 고쳐먹는 순간. 먼가 이상하다. 길을 통제한다. 
드라마 촬영하나보다. 연예인이 누군가 봤으나 이놈의 몹쓸 난시가 발동해서 누가 스텝이고 누가 연예인인지 모르겠다. 가볍게 무시하려는 찰나 지나가란다.
업힐 난이도 로드에서 용감하게 올라타 룩페달 아래끼고 발길을 재촉할쎄, 어라 잘 안껴진다. 
멋지게 클리킹후 페달링으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과정으로 가야 저 스텝들이 '저오빠 저 옷에 맛는 실력잔가봐' 할텐데 괜한 쳇기 올라오기 전에 몸부림쳐 버린자.
초보가 무슨 가오를 따지냐. 걍 페달링만 열심히 하자.

 

아 그 말로만 듣던 극악하다던 북악이 여기구나 라고 생각하는데, 내리막이다. 조금 올랐다 치면 또 내리막 쳐준다. 오 낙타등인가? 아니다. 낙타등이라 하기에도 이건 좀 위아래로 우습다. 그렇다. 북악은 초입만 그럴 뿐이지 이후론 위아래 언덕의 조합. 남산과 크게 다르지도 않더라. 가볍게 몸풀었다. (이거 또 리더가 보시면 잔소리 하실듯)

이제 집에 갈까 하는데 아쉽다.

 

그럼 다운힐이라도 제대로 달려볼까 하는데 저 멀리 차를 세워둔 리더가 잡는다.

 '도로를 봐. 저 마디마디 사이사이에 하얀거 보여? 저게 뭐게? 몰라? 저거 눈이야. 차에 싣자. 다운힐은 포기'

그리고 함께간 선교형님과 내 잔차를 리더 차에 올려 버리신다. 그리곤 차에 앉았는데 너무나 아쉬운거다. 이렇게 시즌을 마감하나?
아 너무 아쉽다. 이제 땀좀 빼보나 하는 찰나에 끝나버렸다. 안되겠다. 질러보자.

형님. 5시까진 어떻게든 집앞에 내려드릴 터이니(제 차로) 남산갔다 갑시다. 선교형님은 망설이셨다. 다시 질렀다. 
말씀하신 5시 전엔 어떻게 해서든 내려드릴께요. 조금 웃으신다. 바뀌신다. 같이 간다.

 

남산 국립극장. 황제처럼 주차장에 내려주신다. 다시 업힐!
예전에 자출이로 올랐던 남산이 아니다. 그냥 언덕. 역시 사람은 더 성장해봐야 한다. 그래야 무엇이 쉬웠던 것인지, 내가 어느정도까지 가능한지 알게 되는법. 이렇게 짧게 오늘로서 올해 라이딩 시즌을 마감한다. 물론 집에 롤러를 들여놓게 되어서 (이름은 '타라' 라고 지었다.) 시즌 종료 해도 집에서 롤라질을 하게 되겠지만 이제 동면의 시간에 내 눈뒤로  흘러가는 풍경을 그리워할 게다.  너무 그리우면 또 둘러 싸메고 주말에 나갈지도 모르겠지만...(Hi~)

 

매우 중요한 사실은. 선교형님 오늘 업힐 코스에서 한 번도 쳐지지 않고 오히려 신나게 올라가시더라는. 역시 형님도 약장수!!!!

 

추신: 오늘 리더님 차모시느라 고생하셨어요. 감솨해요~ 풉! 근데 집에가다 잠수교에서 아릿다운 여성 라이더에게 따였어요.
추신2: 선교형님 시간에 쫓기는 라이딩은 조급한 라이딩 습관을 기릅니다. 담엔 하루 다 버려요. 담이 언제냐고요? 안가르쳐 드려요. 풉~
 

 Comment '2'
  • profile
    하성식 2016.12.26 11:53

    한강 담에 하오, 남산 타고 바로 화악산 타고 나서 역순으로 내려가니 뭐 어려운게 있을리가...

  • profile
    소순식 2016.12.26 12:11
    칭찬으로 이해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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