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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2009.09.28 13:47

MTB VS 카메라

조회 수 3926 좋아요 167 댓글 18
지난 일요일 강화도 동막 해수욕장에 갔었습니다.

동막 해수욕장에서 벽에 MTB를 세워논 곳 옆을 ㅈ ㅣ나다,
제 카메라와 MTB가 살짝 스쳤는데 MTB가 넘어지더군요.

그래서 미안하다는 사과와 함께 MTB를 같이 일으켰는데,
MTB 주인이 웃으며 그러더군요

이거 비싼거라, 기스나면 안됍니다.
그래서 전, “제 카메라가 더 비쌀텐데요 ” 했더만 (바디, 렌즈, 후레쉬 합치면 약300만원 정도)

MTB주인 : 그 카메라 800만원 갑니까?
저 : 헉~ 바로 꼬랑지 내리고, “MTB가 더 비싸네요 ^^;;”

뭔 그리 비싼 MTB를 타고 다니시는지, -_-
Comment '18'
  • ?
    정재윤 2009.09.28 14:02
    [ jay@starhill.co.kr ]

    그분은 산은 절대 못가시겠네요. ㅋㅋㅋ MTB인데... 다운튜브에 돌맹이 맞아가며 하는 다운힐의 참맛을 모르시겠군요.
  • ?
    박세현 2009.09.28 14:28
    [ design95@unitel.co.kr ]

    라이딩 하다 돌 맞고 구르는건 그러려니 하는데, 세워두다 넘어지면 오히려 더 살펴보게 되더군요...^^

    작년 아침가리골에서 자전거 잠시 세워뒀는데, 등산객이 제 자전거를 쓰러뜨렸습니다.

    그거야 그러려니 했는데 자전거가 제 헬멧이랑 고글 벗어둔곳을 타격해서...고글이 부러졌습니다.

    물어달랠수도 없고...그냥 제가 감수했던 기억이 나네요.
  • ?
    이민주 2009.09.28 15:18
    [ zoomini@gmail.com ]


    스키도.
    아니 사람도.

    스키 슬롭보다... 주차장 얼음판에 넘어져 머리통 깨죠.
  • ?
    박준수 2009.09.28 16:00
    [ cyanic@sayclub.com ]

    이 메일은 스팸용 입니다.

    내가 내 물건을 다루다가 상처나고 망가지는 것은 내 즐거움을 위하여 소유물이 상처입고 망가질 뿐이어서 안타깝고 아쉬운 것으로 끝나지만, 남이 부주의 하여 내 물건을 상처입히면 화가 나죠.

    돌도 튀는 데 상처 좀 나면 어떠냐는 생각의 방식을 가지고 있게 되면 물건 주인과 싸움 나는 겁니다. 그 분이 산에 가네 마네 하는 걸 따져가며 'ㅋㅋ' 할 만한 일은 아닌 것 같군요.

    타인과 타인의 소유물을 존중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의도치 않은 사고로 글본문처럼 가격 얘기만 서로 없었다면 깔끔하게 처리될 만한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쉼터에서 마주치는 몇몇 좋지 않은 행위들이 있죠.

    1. 주인의 동의없이 함부로 자전거를 들었다 놨다 하거나 만지작 거리는 경우
    - 세우면서도 최대한 상처입지 않도록 주의해서 세우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런데 그걸 아무렇게나 들었다가 놨다가 하면 상처나겠죠.

    2. 집요하게 가격을 묻고, 가격을 듣고 난 후 상식 외의 행동을 하는 경우
    - 비싸면 비싸다고 뭐라하고 싸면 싸다고 뭐라하는 두 가지 경우를 모두 겪게되죠.

    의도적으로 다른 사람의 물건에 손을 댈 때는 상처가 생기는 경우에 변상한다는 마음가짐없이 손대면 안된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살면 트러블 생길 일이 없습니다.

    @ 사족을 달면 카메라 300만원짜리도 취미생활로는 과해 보입니다만, 개인 취미 생활일 뿐이죠. 왈가왈부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 ?
    이민규 2009.09.28 16:15
    [ pillar5@daum.넷 ]

    쓰신 글의 정황으로 봐서는 MTB 주인께서도 그리 나쁜 마음으로 화를 내거나 하신 것 같지는 않은데요. 맞나요?
    서로 웃으면서 사과하고 농담조로 주고 받고 하신 것이라면 원만히 잘 해결된 것이니 그리 기분 나빠하시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나의 잘못으로 타인의 물건 (가격이 저렴하던, 고가이던 간에) 이 잘못되었다면 그것만큼 가슴 철렁한 일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잘 해결되신 것 같으니 비싼 자전거라고 노여워 마세요.
    사실 800이면 그리 비싼 자전거는 아닙니다. 카메라도 300이면 그리 비싼 편은 아닌 것처럼 말입니다.
  • ?
    한상률 2009.09.28 17:00
    [ 19940@paran.comm ]

    박준수님의 글에 공감, 특히 2번에 매우 공감합니다.

    저는 자전거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자전거 가격을 믈어보면 "안 듣는 게 좋다, 비싼 건 아니다"라고 합니다. (미니벨로가 50만원, MTB rk 110만 원 이하니 실제로도 안 비싼 자전거입니다.) 기분 좋은 대답이 돌아오는 일은 별로 없어서요. 그래도 자꾸 물어보면 부품 하나 값만 알려줍니다. ^^

    위 일은 그래도 기분좋게 지나간는 것 같아 다행이군요.
  • ?
    하성식 2009.09.28 17:02
    [ fastride@스팸.com ]

    지난 여름에 서해안 어느 방조제 휴게소에 잠시 쉬는데
    어떤 아저씨 들었다놨다.....
    얼마에요? @@@@만원입니다~ 하니 바로 손떼는데....

    그걸 본 뒤따르던 아줌마 들었다놨다....
    이아줌마 자전거를 제대로 안내려놔서 넘어지며 앞부분이 턱에 좍~~긁히는데
    아줌마 잽싸게 뒤돌아보며 도망. 사과도 없습니다.

    그 후로 쉴때도 탑튜브에 주저앉아서 쉽니다. 누가 손대도 안넘어지게.
    가격 물어보면 대꾸도 안합니다. 가격물어보는 사람들은 일단 들어보려 하더군요.
    자전거가 뭐가 그리 비싸~할땐 보통 고깝게 보구요.

    그리고 박준수샘은 펠트 질렀으면 인증샷도 올리고 해야지 말야, 11단에 젠티스까지 끼우고
    그냥 모른척~~할겁니꺙? 그러다가 타이어 옆구리 찢어집니다. ^^;
  • ?
    하성식 2009.09.28 17:11
    [ fastride@스팸.com ]

    [ fastride@스팸.com ]

    아참, 최경준 선생님, 넘어진걸 웃으며 이야기한건 사과받아주신거고
    800만원짜리는 최고가의 자전거가 아닙니다.
    라이카 쓰는 사람 보고 뭔 카메라가 그리 비싸~~하는거랑 비슷하죠.

    뭐 산에서 사진찍을때는 그 가격 이상 가는 자전거를 내던지며 카메라를 꺼냅니다만...
    도로에서 자빠지면 예상치않는 부품파손이 종종 생기거든요.
    사실 도로에서 자빠지기만 해도 cnc가공한 바엔드캡이나 카본핸들바, 드레일러행어, 뒷드레일러,
    고가의 페달 등은 이미 데미지가 있습니다. 웃어 넘어가신 분은 대인배이신거죠.

    주차해놓은 고급수입차에 옆에 가다가 카메라로 문짝을 찍었는데 웃으며 넘어가주신거라 생각하세요.
  • ?
    박준수 2009.09.28 17:45
    [ cyanic@sayclub.com ]

    이 메일은 스팸용 입니다.

    교주님.

    그래서 그런지 함백산 답사가서 놀다가 타이어 옆구리 찢어졌어요. ㅜㅡ (100km도 안 탄 내 컨티넨탈 4000S 훌쩍...)

    좌우는 면도날이고 가운데에는 톱니가 튀어 나와 있는 1X2cm 사이즈의 물체를 그 넓은 도로 업힐 코너 구간에서 밟을 거라곤 상상을 하지 못했지요. MTB 때랑 알미늄 클린처 휠 셋 시절을 생각하고는 타이어 레버 없이 다녔다가 그날 엄지 손가락 지문은 사라지고 결국 같이 답사 간 후배가 차 가져올 때까지 울고 있었답니다. ㅋㅋ

    (그나저나 카본 클린처 휠 셋에서 맨 손으로 타이어를 벗겨내는 일은 거의 불가능하더군요.)

    @ 인증샷은...
    제가 인터넷 설치하면 주는 디카 정도 밖에 없는 것도 있고 도통 사진 찍을 일이 없더라고요. ㅋ

    @ 또 한 가지...
    오베아 오카의 스튜디오 샷을 보고 자전거 사진 안 찍기로 했답니다. ^^;
  • ?
    최경준 2009.09.28 18:07
    [ humanism1@ep.go.kr ]


    MTB 주인과는 웃으면서 농담조로 한 대화라 서로 기분 나쁜 감정은 눈꼽만큼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MTB가 비싸서, 잠시 눈여겨 보았는데, 봐도 제가 모르는 메이커 이더군요.

    뭔 그리 비싼 MTB를 타고 다니시는지, -_-
    ↑ 이 말은 사실 부러워서 쓴 글입니다. ^^

    전 MTB 져지만 있고, 정작 MTB는 없는지라,, -_-
    저도 언젠가는 저런 비싼 MTB를 부담없이 살 재력이 되기를 희망하는 마음으로 적은 글입니다.
  • ?
    하성식 2009.09.28 19:00
    [ fastride@스팸.com ]

    뭘 4000S가지고.
    투포 튜블러 Elite Jet < 160g을 끼우고 삼패사거리에서 출발해서 덕소 돌아나가다가 교량상판 톱니에 걸려 허무하게 찢어먹고
    어찌 살려보겠다고 빗토리아 개스실런트와 개스 하나 써보고 포기한 나도 있는뎅.
    당일 날려먹은 금액이 30km도 안되는 주행을 하고 15만원. ^^;
    그나마 4000S는 요령 생기면 맨손으로 빠져요. 튜블러는 예비타이어도 없고 6mm정도 찢어지면 대책도 안서서
    그냥 두시간동안 건너편 미사리만 하염없이 바라보며 애꿎은 담배만 줄줄 태웠더랬지요.

    자전거 사진은 스튜디오보다도 멋진 배경에 세우고 찍는게 최고에요.

    타이어 빼고 끼우는 연습 좀 하세요. 지금 전 본드칠한 튜블러도 맨손으로 빼냅니다. ㅋㅋ
  • ?
    이승준 2009.09.28 21:15
    [ 스팸@스팸.com ]

    그러길래 자전거는 곱게 눕혀놓는게 제일입니다. 제 자전거는 싸구려지만 공임 환산해보면 기천만원어치는 들어간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저도 투포 160타이어 구했는데 많이 약한가요? (어쩌다보니 카본휠이 두벌이나 생겼군요)
  • ?
    하성식 2009.09.28 22:07
    [ fastride@스팸.com ]

    눕혀놓으면 뭐합니까. 지나가던 아줌마가 내동댕이친건데.
    160 트레드가 좁고 사이드는 얇고 해서 약합니다. 고무재질이 노면에 있는 유리조각이나 이런거에 무지 약하고요.
    짜증나서 콘티넨탈로 바꾸고 난후 구름저항은 좀 커졌는데 펑크는 안드로메다로 보냈습니다.
  • ?
    유진복 2009.09.29 03:06
    [ tjdgus304@paran.com ]

    차 보단 싸지요. 유지비도 저렴하고,

    경준 샘...
    차 팔고 잔차 사면 남아요.(거기다 렌즈하나 더 구입하시면 되겠구만^^*)

    재력 될 때까지 기다리면, 좋은 세월 다~가요.
  • ?
    한상률 2009.09.29 08:23
    [ 19940@paran.comm ]

    "일단 지르고, 생각은 나중에"

    지름교 행동 강령입니다.
  • ?
    최성군 2009.09.29 09:36
    [ koon@paran.컴 ]

    저는.. 막쓰리에 아빠백통 물리고..배낭에 넣고, 100만원대(싸구려?) 자전거 타고 산에 가서 타면...
    넘어질 때, 자전거 보다는 배낭에 더 신경쓰입니다. ㅎㅎ
  • ?
    조석현 2009.09.29 10:27
    [ skehsy@lycos.co.kr ]

    스키와 MTB, 골프를 한다면 일단 부러워하기도 하면서도 비꼬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하셨듯이 개인 취향입니다.

    돈이 많아서 한다라고 하면 우리나라에 돈많은 분들은 모두 MTB타셔야 할겁니다.

    취미생활은 열정과 여유가 있어야 합니다.

    돈이 많다고 여유가 있는 거도 아니지요.

    그렇다고 돈 없는 사람들만 열정과 여유가 있는 것은 아니지요.

    다른데 쓸돈 아껴서 장비사고, 취미생활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미쳤다"는 소리를 자주 듣지요.*^^*
  • ?
    조민 2009.09.30 11:07
    [ madskier@드림위즈.컴 ]

    가끔 반대의 경우도 있어요.^^

    천이 넘어가는 잔차로 보이는데, 정작 주인은 반대방향으로 시멘트 바닥에 눕혀놓고 딴데서 놀고 있고.^^
    주변에 다른 잔차인들은 부러우면서도 이상한 눈으로 처다보고. ㅋㅋㅋ

    진정한 대인배이신거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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