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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딩 후기
2017.09.18 12:55

주말 도마치 곡운구곡 라이딩 후기

조회 수 719 좋아요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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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 : 가평-도마치재-사창리-곡운구곡-북한강-춘천-가평

 

너무나 덥고 비 많이 왔던 여름날들이 지나고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가을.

반년동안 열심히 연습하고 즐겁게 타고 있던 자전거를 가지고 이제 눈호강을 시키는 계절이죠.

 

라이딩 컨셉은, 묻지마 힐링이었습니다.

코스 자체로는 이미 알고 있는 몇개의 코스를 조합하고 가지만, 

일부 구간을 지도와 로드뷰로 검색하고 코스 윤곽을 잡아

조금은 힘들지 모르지만 정말 좋은 코스에서 힐링을 할 수 있는 그런 코스.

누구나, 뻔한 코스가 아니기에, 많은 준비가 필요했습니다.

 

전날의 낮시간 종일은, 지도를 검색하고, 확인하고, 또 보급포인트를 챙기고

그 경로를 바탕삼아 시간 계산을 하고 코스를 데이터로 만들었습니다.

참가 신청은 일주일 전부터 받았기에 참가자들에게 모두 충분한 휴식을 하도록 이야기도 했구요.

 

이병기. 소순식. 김희준. 김정선. 김선교. 손수진. 홍우종. 

이 중, 김정선 샘은 산악형 100km 완주가 목표. 김선교 샘은 도마치재 정복이 목표.

출발 전날, 손수진 샘은 갑작스런 불참. 개인사정이지만 라이딩 전에는 변수를 만드는 건 지장을 준다는…

 

전날 저녁, 이병기씨의 거주지가 먼 관계로 1박을 서울에서 하기 위해 미리 출발합니다.

저녁 늦게 도착해서, 심야에 국밥 한그릇 먹고 잠을 청해봅니다.

전날 너무 잔 탓인지, 3시나 되어 잠이 들었다가 6시경에 일어납니다.

이시간, 소실장은 희준이와 함께 이미 깨어서(라고 쓰고 밤샜다고 읽음) 이동중.

준비를 마치고 차량에 싣고 출발합니다. 

자차 이동은 장거리 주행후에 힘들기 때문에 대부분 전철이동을 택하셨습니다만, 

만약의 일에 대비해 출발지에 차량을 예비해 놓기 위해 가지고 갑니다.

 

이동 중에 연락오는 내용들은 다들 별 무리 없이 진행중입니다.

그런데… 밤에 잠 못잔 분당파 중생들이 앉지도 못하고 힘들어 죽겠다 해서…

도중에 픽업을 합니다. 다행히 타이밍이 맞았지요.

경로상에 있는 곰탕집에서 아침을 해결합니다. 작년 화악산때 갔던 그 집으로 또 갔네요.

먹고 나서 보니, 너무 일찍 도착하신 분도 있고…

여튼 그다지 늦지 않은 시간에 도착하는데 뒤따르는 차가 있습니다. 김선교샘 차입니다.

자전거를 내리고 준비를 하는데 전화가 오네요. 일찍 가신 분들이 조바심이 나셨는지…

서둘러 준비하다 보니 뭔가 허전합니다만, 기다리는 분들이 있어 빨리 모임장소로 이동해 봅니다.

어라? 모임장소에 없습니다. 공지한 장소를 광장 왼편으로 했는데 오른편에 있는겁니다. 

이래저래 모여서 인사를 하고, 룰을 설명하고, 출발해 봅니다.

 

원래 이 시즌에 가평역 부근은 자라섬 축제니 기타 행사가 많습니다. 주차장이 가득 차고

보행자도 많고 자전거도 많습니다.

지정 경로는 원래, 강변 자전거길을 따라 가평 시내를 벗어나는 것이었는데  도중에 공사중입니다.

골목을 따라, 가평 시내를 관통해 빠져봅니다.

시내를 벗어나면, 지방도의 특성상 좁고, 차가 지나갈 때 위협을 많이 느낍니다.

교통흐름에 맞춰 속도를 내면 그런 위협감이 줄어들지요. 

 

속도를 슬슬 올려봅니다. 

팀 라이딩에서 팩 주행을 할 때는, 

1번이 라이딩 내비게이터가 당연하고, 길 안내와 속도를 담당합니다.

2번은 1번정도의 속도를 올려줄수도 있고, 후방 팀을 체크하고 팀 전체의 속도를 조절합니다.

후미가 처질 시에는 1번과의 거리를 벌려서 속도를 늦추게 만드는 역할입니다.

3번부터 중전반 팀원은 초보그룹으로, 2번이 가장 신경쓸 팀원입니다

중후반 그룹은 경험이 있는 팀원으로, 

최후미는 내비게이터 만큼의 경력이 있고 호흡을 맞출 수 있는 팀원이 담당해 팀 마무리를 담당합니다.

 

가평을 벗어나면서 속도계상으로 30정도까지 올립니다. 

길이 좁아 뒤를 돌아보기 쉽지 않지만 2번의 소실장과 3번의 김정선샘 간격이 착 붙어 있는 걸 보니 잘 오는군요.

도중에 가평 시내에서 북면으로 빠지는 길에서, 언덕을 우회하는 경로가 있습니다.

이 길로 접어들면서 후미를 보니, 어라? 중간이 뚝 잘렸네요.

일단 앞에 보이는 심터에서 잠시 기다려봅니다.

잠시 후에 홍우종샘이 오시더니 따라가기 힘드니, 자기는 따로 갈 터이니 먼저 가라고 합니다.

어차피 우회로는 관광파트라, 그냥 프리하게 천천히 주행합니다.

강변 이면도로의 자전거길과 농로인지라 한적하고 경치가 참 좋습니다.

 

잠시 후에 본 도로로 다시 합류해서, 북면 방면으로 진행합니다만, 어디선가 픽~ 피시시시~ 소리가 납니다.

펑크네요. 뒷바퀴가 유리조각을 밟아 졸지에 펑크 교체실습을 합니다.

여기서 홍우종샘은, 느리니까, 먼저 가고있겠다고 출발해버리십니다. 펑크 실습 보고 가시지…

타이어 빼기, 튜브 갈기, 개스 사용하기, 별별 시범을 다 설명과 함께 하니 시간이 제법 걸립니다.

그리고 금방 북면 도착. 편의점에서 잠시 보급. 

 

삼거리에서 도마치재 방면으로 가는데 바람이 제법 강합니다. 태풍이 올라온다더니 그 영향인가봅니다.

가본 분은 아시겠지만, 이 길이 평지 착시가 생기는 아주 완만한 업힐입니다.

0%인듯 한데 2%이고, 조금 가면 3%이고… 

이런 착시에서는, 머리가 평지의 속도로 가려고 하는데 다리는 경사를 인식하고 있으니 

평소 같은 경사보다 더 무거운 기어로, 더 빠른 속도로 가려고 합니다.

그래도, 명지산 입구 까지야 계곡 경치도 즐기며 올라가는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앞에서 25로 끌어주면서 금방 도착했는데, 홍우종샘이 안보입니다.

연락을 해 보니 어디 마을 앞이라는데, 서울 사람이 그동네가 어딘지 알겠습니까? 

올라가다가 38선이 보이면 거기서 쉬라고 합니다.

 

그리고 또 보급. 초반 보급이 참 많습니다. 경치도 좋고, 날씨도 좋고, 기분 좋게 올라왔는데

여기부터 경사가 조금씩 생길거라 하고 38선에서 정차한다고 이야기해주고 출발합니다.

슬슬, 5%,6%씩 나오니 간격이 좀 달라지네요. 처지는 사람들 두고 올라갈 사람들은 적당히 올라가라 하니

닉네임 [핏덩이-막내라 피도 안마른 넘…] 희준이랑, 이병기씨랑, 갈사람은 가고, 

김정선샘과 이야기나 하면서 올라가 봅니다.

힘 남는 소실장은 올라갔다가, 내려왔다가, 신났습니다.

38선에 도착했는데, 홍우종샘은 여전히 안보입니다.

또 연락해봅니다. 흐음… 삼거리에서 화악산으로 가셨습니다. 구제할 방도가 없습니다.

안전하게 잘 가시라고 하고 우리끼리 또 휴식…

-교훈- 팀 라이딩에서 길 모르면 기다려야지 혼자 가면 안된다. 

정선샘이 쥐가 올락말락 한다기에 희준이가 잡고 스트레칭을 해 줍니다. 

아… 동영상으로 남겼어야 하는건데… 다들 빵 터졌습니다.

(궁금하면 500원 입금… 성대모사 해드립니다)

 

38선부터 오픈입니다. 신신당부를 합니다. 빨리 가려고 하지 말고, 경치 보면서 올라가라고.

김정선샘을 먼저 출발시킵니다. 그리고 선교샘. 이어서 기타등등…

놀맨놀맨 오르다 보니, 저 앞에 먼저 출발한 그룹이 보이네요.

보이니까, 핏덩이가 막 치고 나갑니다. 쯔쯔… 땅 보지 말고 하늘을 보라니까 하여간… 애들은 말을 안들어요…

그리고 친절한 소실장은, 도전 그룹을 에스코트 하며, 말상대 해주며(라고 쓰고 숨넘어가는데 말시키기)

저는요? 앞에서 관광가이드. [1km남았어요. 10%에요. 저기 보여요. 저 봉우리만 돌면 되요. 여기만 잘 가면 되요] 등등등…

여튼 그렇게 다들 끌바 없이 도마치재 정상에 오릅니다. 표지판 앞에서 다들 사진도 찍고….

선교샘은 정상에서 돌려 그대로 돌아가기로 했는데, 욕심이 생기시니 계속 가겠다 하십니다.

 

자 내리막입니다. 내리막은 원래 속도를 통제합니다만 자신만 있다면….밥먹으러 가자~

페달을 밟지 않아도, 에어로 자세만 잡으면 65km가 나오는군요. 역시 강원도. 

삼거리를 지나, 작년에 갔던 그 숯불닭갈비집으로…

 

시장이 반찬이요, 배고프면 다 맛있다 하지만 이집은 그냥도 맛있습니다.

금방 후다닭(?) 먹어치우고 약간의 휴식 후에 다시 출발. 

사창리에서 춘천방면으로 가는 곡운구곡은, 자전거로 가본 적이 없습니다.

예전에 지명도 모를 때에 차로 간 적은 있지만 그게 20년전인데… 기억일 날리가 있나요…

과감하게 외칩니다. [여기부터, 묻지마에 나폴레옹입니다~]

한번 경험한 소실장은 무지 좋아라 하고 있습니다.

역시나… 가민의 지도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일단 지나간 다음에 지나갔다고 해 주는군요. 

흐음… 가민이 충청도 버전인지… (지나갔슈~ 아까 거긴디~)

그래봐야 20여미터. 다시 길을 찾아 들어갑니다. 

시작부터 눈호강 시켜주는 계곡이 나타나더니, 들어갈수록 사람 기분을 좋게 만드는 길입니다.

S자로 굽이굽이 휘는 계곡 따라서, 약간의 내리막길…

국립공원급 계곡에 들어간 느낌입니다.

계곡을 쳐다보느라 멍~하다가 길을 벗어날뻔도 하구요.

 

그러다가 올게 왔습니다. 내려가면 올라가야죠… 

빤히 보이지만 그 긴 내리막 동안 밟아댄 페달링에 지친 근육이 거부합니다. [싫어~ 안갈래~]

오픈을 외쳐주니 소실장이 휙 하고 올라가려는데 뒤에서 한마디 해 줬죠.

[사진찍으러 가는거야?] 

휘청~ 비틀비틀~ [아 웃기지 좀 마세욧!]

꾸역꾸역 올라갑니다. 여기 정상도 바람이 잘 부네요. 네 그렇습니다. 계곡 내려가고 올라간 내내 바람은 불었습니다.

맞. 바. 람.

 이병기씨가 이야기합니다. [이제 내리막이야~ 와 봤어~]

 

에이 설마, 내가 믿어서 후미까지 맡긴 사람한테…… 당했습니다. 내려가니 또 올라갑니다.

이병기씨의 고백(음성변조)

[아 내가 길치라 와 봐도 길을 몰라]

여튼 그 구간을 지나가는데 또 소실장이 옆에 휙 옵니다. [오픈이에요? 헤헤헤]

오픈은 무신… 이 업힐이 언제 끝날지 알아야 오픈을 하던말던…

가는데 마침 경운기가 털털털…… 하이고 살았다. 경운기 피 빨아보셨어요?

경운기 때문에 추월 못해! 하고 설렁설렁 숨 돌리고 갑니다. 

오르막 끄트머리에 다 가서야 경운기를 추월할 공간이 생기네요. 곧이어 길이가 긴~~ 내리막

그리고 나오는 삼거리. 좌회전 화천, 우회전 춘천. 

잠시 기다렸다가 하나로마트에서 또 보급… 아이고 다왔나? 하는 착시가 생기는 북한강…

보자…춘천역이 100km였으니, 여기가 70km니까… 30km만 갑시다~

 

이어서, 또 말고개 터널을 우회하는 갈림길입니다. 

여기는 우회코스가 두가지가 있지요. 강변 길을 선택합니다.

저도 사실 여기 길 몰라요. 그냥 지도에서 그려서 로드뷰로 보고 갔어요.

근데, 정말 잘 갔어요. 분원리에다가 남이섬에다가 하우고개를 믹스해놓은듯한…

그림같은 풍경이 또 펼쳐집니다. 

아… 내가 여섯시간을 지도를 잡고 씨름한건 이 경치를 보려고 그랬던것이구나…

 

사진 찍느라고, 시간이 상당히 지체됩니다. 오늘 눈호강은 제대로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터널은 건너 뛴 원 코스로 진입. 여기는… 바로 낙타등입니다. 깨갱…

몇개의 낙타등을 지나, 춘성교를 넘어갑니다. 아참, 춘성교는 춘천댐입니다.

춘성교에서 신매대교 구간은… 고속화가 되어 자전거가 가기에 적당하질 않습니다.

그러니 구도로를 통해 춘천으로 살짝 들어가서 자전거도로로 진입합니다.

 

안도감도 잠시, 자전거도로이니 잠시 선두교대를 했는데 펑크 발생.

이번엔, 깨진 자전거도로의 턱에 소실장의 바퀴가 펑크입니다.

이미 둘만 남겨두고 사라지는 일행들… 그러나, 얼마 못가죠. 갈림길이 나오거든요 ㅋㅋㅋ

소실장의 펑크를 수리하기 위해 예비 튜브를 꺼내는데, 밸브가… 짧습니다.

40mm 림에 끼우려면 60mm 밸브라야 하는데 예비튜브가 40mm네요.

아침에 튜브 교체를 하지 않고 패치하고 싶었던게, 이거 때문인지 싶습니다.

제 예비튜브를 꺼냅니다. 어랏? 이거 비싼 경량튜브인데… ㅠㅜ

눈물을 머금고, 소실장에게 끼워줍니다. 

 

그리고 드디어, 신매대교에 도착. 여기 갈림길에서 춘천역행인 정선샘은 빠이빠이~

나머지는 가평역까지 가야합니다. 남은 거리 30km, 시간은 5시반.

또 한번의 보급을 하고 신매대교를 건너 춘천 자전거도로에 들어갑니다.

여기도 경치가 환상이죠. 강 위를 지나는 자전거도로…

처음 온 분은 다들 감탄과 감동을… (근데 전 강이 지겨워졌어요)

이쪽편은 이미 산에 가려 어두워 지고, 강 건너 춘천역 쪽은 석양이 지기 시작합니다. 

대충 계산상 의암댐 즈음에 가면 일몰 예상. 도중에 안전등 점등하고 계속 달립니다.

100km가 넘어가니 다들 지친 티가 납니다. 그래도, 포기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의암댐 도착. 힘들고 해가 지더라도, 사진은 찍고 갑니다. 

의암댐을 지나면 자전거도로가 계곡 아래편으로 갑니다. 완전히 어두워져서 라이트를 켭니다.

저 멀리에 강촌의 불빛이 보이는데 가까와 오지를 않네요. 

길에 잡초가 우거져서 스산한 느낌에, 날벌레의 습격에 숨쉬기도 힘듭니다.

강촌에 도착하니 완전히 캄캄해지고, 허기가 옵니다. 

간단한 보급을 또 하고 라이트를 완전히 점등 하고 다시 출발. 이제 전철로 한정거장이다 하는 마음으로…

 

새로 산, 비싸다고 핀잔먹던 하루종일 무게추였던 라이트가 제역할을 합니다. 

 50여미터 전방까지 훤하게 비춥니다. 자전거 도로에는 정말 간간이 지나는 자전거 한두대와, 낚시꾼…

-낚시꾼…. 낚싯대를 길에 걸쳐놔 들이 받을뻔… 가늘어서 잘 안보였…일동, 욕!

백양리역 지나, 춘성대교 아래를 지나면 자전거 도로가 농로와 합쳐집니다.

불빛 하나 없는 시골 빨래판 콘크리트길에, 모래에, 우리 모두는 손, 발, 엉덩이 진동마사지를 당합니다. 덜덜덜덜….

그런 고난과 시련을 이기고, 마침내 경강교에 도착해 강을 건넙니다. 

아마도, 린드버그가 대서양을 건너, 파리의 불빛을 봤을때 그런 마음이었을듯…

마침내 세시간에 걸친 야간주행을 마무리하는 순간이 옵니다.

늦은 저녁의 가평은 행락객으로 북적대고, 그 틈새를 이리저리 뚫고 가평역 주차장으로 향합니다.

130km의 산악지형 라이딩을 마치는 순간입니다. 

 

차에 장비를 다 싣고 가평 시내로 가서, 꿀맛같은 순대국밥 한그릇씩 먹고 나니,

사람들이 다 눈이 풀려있네요. 하이구… 우짜나…

집에 갈 걱정을 하는 분당파 2인에게 태워다 주겠다고 제안을 합니다. 

반대급부로는, 차량 주행거리가 두배로 늘어나고, 이병기씨가 집에 못가게 되지만…

혼자 오신 선교샘은 따로 가시고 4명이 차에 타고 출발합니다.

차도 무겁고, 주말 밤의 경춘로도 막히고… 이래저래 분당 도착하니 10시반. 죽전 내려주니 11시.

집에 들어오니 12시네요.

 

그래도, 다들 좋아하고, 다들 힐링했고, 잘 갔다왔다고 좋아했으니 된겁니다.

 

소실장. 작년에 화악산에 자출이를 끌고 가서 선두로 막 올라갈 때 알아봤지만, 올해 마일리지만도 엄청납니다.

여름에 교육라이딩 나와서 악의 꼬임에 빠져 피터를 사지 않았으면 이 느낌 몰랐을걸?

 

김정선샘. 처음 자전거를 타면서 배우고 싶다고 한 것이 미음나루를 넘게 해달라는 것이었는데

지금은 도마치를 무정차로 넘네요. 불과 한두해전입니다. 요즘은 또 엠티비에 푹 빠져서 로드를 등한시 하지만

뭐든 좋습니다. 본인이 재미있고 타면서 실력도, 체력도 늘고 있으니 좋은겁니다

 

김선교샘. 선교샘은 연중에 가을에 자전거가 제일 잘 타지는 것 같습니다. 130km를 완주하신 이때,

작년 이맘때 고박사님과 100km넘는 라이딩을 하셨었지요. 그리고 한겨울에 분원리도 가셨구요.

클릿도 적응되서 로드 클릿도 달았으니 이제는 날아다닐듯 합니다.

 

김희준. 핏덩이. 막내. 총무한다고 수고많았다. 그러게 재미있자나. 이렇게 타는게 자전거 타는 맛이지.

이제는 시간을 많이 할애해서 자출이도 팍팍 굴려. 

 

이병기씨. 내 베프. 역시 뒤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사람. 긴말이 필요없는 최고의 파트너.

우리 오래 같이 탑시다. 

 

그리고 다른데 간다고, 다른일 있어서, 기타등등의 사정으로 안오신 분들은… 그냥 많이 억울해 하시면 됩니다. ㅋㅋㅋ

정말 좋은 힐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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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Spark  
Comment '1'
  • ?
    윈스 2017.09.19 13:46

     역시 잔차는 같이 타야 재미있는데 울 아부지 닥터스파크께선 잔차 타실 생각이 없으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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