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23 20:58
Home&Sewing 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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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중학교 음악선생님이시던 어머니는 한밤에도 늘 미싱을 하셨습니다. 전 늘 ‘달달달달’하는 미싱 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들곤 했습니다. 그 때는 수예 선생님이 따로 계시질 않아 어머니는 학생들에게 음악 외에 가사까지 가르치고 계셨던 것이지요.
초등학교 글짓기 시간에 ‘달달달 한 밤의 엄마의 정다운 미싱 소리’란 제목으로 글을 쓰기도 했습니다. 그 땐 너무 어려서 ‘엄마가 얼마나 힘드실까?’라는 생각조차 못하고 살았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난 후, 잠결에 들리던 그 미싱 소리는 내게 어머니에 대한 먼 그리움의 한 조각이었습니다. ‘언젠간 나도 미싱을 해 봐야지.’ 생각만으로 산 세월이었지요.
- 이영란 선생님이십니다.
첫 수업시간의 내용입니다.
- 고깔을 만들기 위한 원본입니다. 애플 ][ 시절의 컴퓨터 게임 팩맨이 생각납니다.^^
- 선대로 박음질합니다.
- 양쪽을 마주해 박음질합니다.
- 요즘 전자 미싱은 이렇게 불까지 들어온답니다.
시어머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전 어머니께 늘 말했습니다. “어머니, 재봉틀은 꼭 제게 물려주세요.” 시어머님 유품 중에 유일하게 간직하게 된 브라더 미싱입니다. 물론 요즘처럼 고운 전자 미싱이 아닌 발 미싱입니다. 오랜 시간동안 시어머님이 애지중지하시며 옷도 지으시고, 아들의 타자기 커버도 만들어 주시고, 제 모시옷도 지어주셨던... 아래 위 분홍빛 모시옷을 지으셔서 입고 환하게 웃으시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그 연분홍빛 모시옷을 입은 어머니의 자태가 어쩌면 그리도 새색시처럼 고우시던지요.
7월 8일, 인터넷 상에서 눈에 확 띄는 글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접수마감]] 7월 Home&Sewing 클래스~ 미싱과 퀼트를 접목한 인테리어쏘잉!! -마감-
- 코스터를 만들기 위해 두 개의 다른 천을 박음질하는데 레이스도 같이 붙입니다.
- 입구를 5cm 가량 내 주고 뒤집어서 시접 1cm 남기고 박음질합니다.
- 뒤집으면 이렇게 예쁜 완성본이 됩니다.
이 수업이 6월에도 개설이 되었었는데 정원 10명이 차지 않아 폐강되었다고 하는데, 그 때 신청목록을 보니 6명이 접수완료 되어 있었지요. 선생님께 전화를 드리니 이미 7월 4일에 수업이 시작되었다고 하더군요. 늦었지만 들어갈 수 있느냐고 하니, 자리는 있으니 수업 끝나고 남아서 1주차 것을 하라고 하시더군요. 이야!!! 이런 기쁜 일이!!! 이렇게 시작된 미싱 수업이었습니다. 그것도 집 바로 곁의 암사동에서의 수업이라니...
- 너무 편안하고 자연스레 보이는 저희 멤버입니다.
- 이 샘은 부지런히 자료를 재단하십니다. 피부가 거의 어린 아기의 모습이에요.
- 모두들 미싱 삼매경에 빠지셨습니다.*^^*
- 제 모습은 maru 님이 찍은 사진에서 가져와 봤습니다.
7월 11일 첫 수업에 가 보니 다섯 분은 벌써 아주 잘들 하십니다. 전 그 때부터 박음질 연습에 돌입했지요. 그렇게 해서 시작한 미싱 수업입니다. 예쁜 이영란 선생님을 만난 건 제겐 큰 행운이었습니다. 이 샘~ 잘 부탁합니다.
오늘은 첫 수업, 티타임을 즐겁게 해 줄 코스터와 컵의 온도를 유지시켜주는 꼬깔 만들기입니다. 사실은 제가 이 고깔에 반해 열심히 수업에 참여했습니다.^^* 컵의 뚜껑은 어느 땐가는 꼭 깨지고야 만다는 사실을 터득한 지 이미 오래거든요. 이 영구적인 고깔이 너무 마음에 들어요. 여러분들도 참여해 보세요. 그 멀고도 먼 목동에서, 경기도 광주에서 오시는 대단한 분들도 계시답니다.
- 자, 어떤가요?
- 세트에요.
- 식탁 위에서 자태를 뽐내는 고깔과 코스터.
- 뒷 배경은 세 번째 수업에서 만든 것이랍니다. 이것에 대해서는 다음번에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초등학교 글짓기 시간에 ‘달달달 한 밤의 엄마의 정다운 미싱 소리’란 제목으로 글을 쓰기도 했습니다. 그 땐 너무 어려서 ‘엄마가 얼마나 힘드실까?’라는 생각조차 못하고 살았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난 후, 잠결에 들리던 그 미싱 소리는 내게 어머니에 대한 먼 그리움의 한 조각이었습니다. ‘언젠간 나도 미싱을 해 봐야지.’ 생각만으로 산 세월이었지요.
- 이영란 선생님이십니다.
첫 수업시간의 내용입니다.
- 고깔을 만들기 위한 원본입니다. 애플 ][ 시절의 컴퓨터 게임 팩맨이 생각납니다.^^
- 선대로 박음질합니다.
- 양쪽을 마주해 박음질합니다.
- 요즘 전자 미싱은 이렇게 불까지 들어온답니다.
시어머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전 어머니께 늘 말했습니다. “어머니, 재봉틀은 꼭 제게 물려주세요.” 시어머님 유품 중에 유일하게 간직하게 된 브라더 미싱입니다. 물론 요즘처럼 고운 전자 미싱이 아닌 발 미싱입니다. 오랜 시간동안 시어머님이 애지중지하시며 옷도 지으시고, 아들의 타자기 커버도 만들어 주시고, 제 모시옷도 지어주셨던... 아래 위 분홍빛 모시옷을 지으셔서 입고 환하게 웃으시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그 연분홍빛 모시옷을 입은 어머니의 자태가 어쩌면 그리도 새색시처럼 고우시던지요.
7월 8일, 인터넷 상에서 눈에 확 띄는 글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접수마감]] 7월 Home&Sewing 클래스~ 미싱과 퀼트를 접목한 인테리어쏘잉!! -마감-
- 코스터를 만들기 위해 두 개의 다른 천을 박음질하는데 레이스도 같이 붙입니다.
- 입구를 5cm 가량 내 주고 뒤집어서 시접 1cm 남기고 박음질합니다.
- 뒤집으면 이렇게 예쁜 완성본이 됩니다.
이 수업이 6월에도 개설이 되었었는데 정원 10명이 차지 않아 폐강되었다고 하는데, 그 때 신청목록을 보니 6명이 접수완료 되어 있었지요. 선생님께 전화를 드리니 이미 7월 4일에 수업이 시작되었다고 하더군요. 늦었지만 들어갈 수 있느냐고 하니, 자리는 있으니 수업 끝나고 남아서 1주차 것을 하라고 하시더군요. 이야!!! 이런 기쁜 일이!!! 이렇게 시작된 미싱 수업이었습니다. 그것도 집 바로 곁의 암사동에서의 수업이라니...
- 너무 편안하고 자연스레 보이는 저희 멤버입니다.
- 이 샘은 부지런히 자료를 재단하십니다. 피부가 거의 어린 아기의 모습이에요.
- 모두들 미싱 삼매경에 빠지셨습니다.*^^*
- 제 모습은 maru 님이 찍은 사진에서 가져와 봤습니다.
7월 11일 첫 수업에 가 보니 다섯 분은 벌써 아주 잘들 하십니다. 전 그 때부터 박음질 연습에 돌입했지요. 그렇게 해서 시작한 미싱 수업입니다. 예쁜 이영란 선생님을 만난 건 제겐 큰 행운이었습니다. 이 샘~ 잘 부탁합니다.
오늘은 첫 수업, 티타임을 즐겁게 해 줄 코스터와 컵의 온도를 유지시켜주는 꼬깔 만들기입니다. 사실은 제가 이 고깔에 반해 열심히 수업에 참여했습니다.^^* 컵의 뚜껑은 어느 땐가는 꼭 깨지고야 만다는 사실을 터득한 지 이미 오래거든요. 이 영구적인 고깔이 너무 마음에 들어요. 여러분들도 참여해 보세요. 그 멀고도 먼 목동에서, 경기도 광주에서 오시는 대단한 분들도 계시답니다.
- 자, 어떤가요?
- 세트에요.
- 식탁 위에서 자태를 뽐내는 고깔과 코스터.
- 뒷 배경은 세 번째 수업에서 만든 것이랍니다. 이것에 대해서는 다음번에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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