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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2월4일 수요일...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에서 모글대회가 개최됩니다...
잔치집에 우선 사람이 많아야 분위기가 장땡입지요...캬캬캬
저도 꼴찌탈출을 목표로 허접한 막보겐 모글링으로 대회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그간 모글스키팀에서 받은 사랑이 있는지라 조그마한 힘보탬이가 되고자...캬캬캬

많은 분들이 함께하시어 좋은 대회로 끝맺음하기를 바라면서 모글스키팀 일지를 살짝 이곳에 올려놓습니다...
서준호대장님외 국대들의 여러가지 모글링하는 똑딱이 허접 동영상과 함께하는 글이었으나...
이곳에 올리니 바로 오류가 나서 사진만 올려놓습니다...


즐거운 곳에서 행복한 마음으로 이쁜 사람들을 알아가는 것...

사람을 만나는데 있어 이보다 더 아름다운 것이 있을 수 있을까요?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이 하나를 사랑했습니다...

한곳에 모인다하질라도 그저 스쳐지나도 될 것이거늘...

서로 미소지어주며 이쁘게 인사를 합니다...

그리고 서로 격려의 힘이되는 이야기를 주고받고...


이곳은 시시때때로 눈폭풍이 몰아치는 황량한 사막과도 같은 곳...

홀로 고독한 나자신과의 싸움이 늘 계속되는 곳...

저 거대한 자연과 끝까지 사투를 벌이며 한걸음 한걸음 내 힘든 발길을 옮길 수 있는 곳...

이렇듯 너무도 힘에 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저를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있어 저는 오늘도 힘겹지만 하루하루를 버티어갈 수 있습니다...


회색빛 하늘에서 하얀눈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세상이 순백의 하얌으로 물들어가고 있을즈음...  

오늘은 이곳에서 이쁜 한사람을 바람에 날려 보냅니다...

하지만 그녀의 이쁜 미소와 이쁜 마음은 항상 제가슴속에 있을겁니다...캬캬캬



2009년 1월14일 수요일 새벽 지산리조트...

연일되는 영하 10도 이하의 영하의 날씨... 수요일 이날도 영하 14도 였습니다...

너무 추워 스킹을 잠시 멈추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가 오랜만에(?) 화장실에 들려봅니다...



새벽스키라 그런지 슬로프도 그러하지만 화장실도 텅 비어 있었습니다...캬캬캬



볼일을 마치고 잠시 걸어나오다 우측으로 살짝 문이 열렸있는 곳을 보게 되었는디...

으미! 이게 뭐여...

와! 지산 리조트의 화장실 변기에 붙어있는 비데를 발견하고야 말았습니다...



아무리 '룰루하세요'가 대세이지만...

스키장의 화장실에 룰루가 있는 변기라...

상상해보지도 못했습니다...

이곳만 그런건가요... 아니면 다른 스키장 변기도 다 이렇게 잘되어있는 건가요...

다음부터는 다른 스키장에 가면 꼭 영역표시를 하러 가보아야 겠습니다...

다음엔 꾺 참고 와서 꼭 한방 @누워보리라...캬캬캬



지산은 주차장에서부터 스키장의 동선이 짧고 아늑한 휴식공간이 많은지라...

타 스키장에 비해 금방 사람들을 알아간다는 것...

넓고 아늑한 한곳에 모여 서로서로 휴식하며 이바구를 나누다보니 지산 시즌권 1년차만 되어도...

알사람은 다 알게되지요...캬캬캬

그런데 문득 창밖을 보다가 고객의 소리함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스키장도 다 있는 것이 고객의 소리함입니다만...

이렇게 볼펜까지 꽂혀있는 곳은 잘 못본 듯합니다...

분실이 많이되어 아마도 매일같이 볼펜을 넣어주기가 힘들 듯하기도 한데...

인식이 좋아져 분실이 되지 않는 것인지... 아님 분실되면 또 넣어주는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고객의 마음을 헤아리려 하는 스키장측의 이런 배려... 너무도 보기가 좋습니다...

기분 살짝 업되는데요...캬캬캬



2009년 1월15일 목요일 새벽...

역쉬 변함없이 여명의 빛이 세상에 발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새로 만든 모글의 상태가 좋아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는 이곳이지만...

아무래도 이른 새벽에는 사람이 없네요...

오늘도 역쉬 밤새 내려준 뽀송뽀송한 눈탱이들이 모글을 살짝 뒤덮었습니다...



앗! 다음텀에 바로 새벽모글을 즐기시는 한분을 발견...

잽싸게 사진기를 꺼내어 찍어봅니다...



세상의 빛...

그힘찬 여명의 빛을 받고...

나 오늘 이곳에서 멋진 비상을 꿈꾸다...



영하 16도... 후덜덜하죠...

으악이 올시즌 처음으로 3번의 스킹을 마치고 그 추위에 후덜덜하여...

지산돔으로 들어가 휴식을 취해봅니다...

지쳐서 쉰게 아니라 추워서 쉬었다눈...캬캬캬



잠시 언몸을 녹이고 다시 리프트에 올라타니...

모글에 두분이...



새벽을 여는자...

그 밝은 여명의 빛에...

그대들의 정신은 눈부신 태양의 빛을 얻을 지어다...  



2009년 1월15일 목요일 야간 지산포레스트 리조트...

지독한 겨울감기에 나 맛탱이가 있어도...

낮에 링게르 주사 한방 맞아주고 다시한번 야간에 모글뽕을 맞아주니...

희매했던 정신 번뜩, 풀어졌던 근육에서는 힘 와방...

어찌 우리들을 미쳤다고만 손가락질 할 수 있는가...

이렇게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모글뽕이 있는데...

하늘별형님... 언능 다 나으소서...캬캬캬



위로부터 서명준 선수...

무늬와 색깔만은 국대 점퍼와 같은, 이젠 으악이 사진기에는 얼굴다가리고

신비주의로 나가겠다는 에어님과...

성민, 성혁이의 아버님 성경모님...  



국대들과 함께 맞아가는 지산 모글뽕...

이젠 남녀노소 누구나가 지산 모글뽕을 맞으려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날 으악이 6시 땡스키 경기용 회전스키로 2시간 동안 겁나 질러대고 힘빠져

철수하려고 했으나... 지산돔에서 서준호대장님을 만나 도망도 못가고 다시

모글스키로 바꿔신고 2시간을 모글을 탔습니다...

으악이 체력앵꼬... 다리 겁나 후덜덜...

모글뽕의 효과상실...



양지에서 모글을 즐기시던 포로리님...

으악이의 일지를 읽으시고 지산모글밭으로 오신다는...

양지시즌권 대신 지산 해피권을 더많이 이용하신다눈...캬캬캬

으악이 일지 땜시 지산 모글뽕이 동나게 생겼습니다...

제발 각지부의 모글리스트님들...

각지부를 굳건히 지키시어 각모글지부 활성화에 역점을 두시기 바랍니다...

이젠 지산모글밭엔 활주하려는 모글리스트들이 앞선이들 땀시 1분이상을 기둘려야된다눈...

으악이 모글 메인베이스를 다른곳으로 옮겨야 되는가?...캬캬캬  



화요일까정은 깊지 않은 겁나 좋은 모글이었으나...

단 이틀사이에 이렇게 골이 겁나 깊어져 버렸습니다...  



오뚜기 형님과 서준호대장님...

오뚜기 형님은 다음날 아버님의 부고를 받으시고 고향 순천으로 내려가셨다 오셨습니다...

오뚜기형님 힘내시구요...

어여 오셔서 힘 와방 정력와방(참! 이건 쓰실데가 없으시지요... 형수님과 자제분들이 미쿡에 가계셔서)

모글뽕을 맞아주세요...캬캬캬



에어님... 그 신비주의 모드는 어디에 갔나요...

어여 고글 써주세요...캬캬캬

오뚜기형님 으라차차 힘 와방 받으시고...

항상 그 아름다운 미소 때묻지 않은 그 직설적인 욕지거리 해주세요...

ㅆㅂ, ㅈㄸ...캬캬캬    



지산에서 최연소 모글뽕을 맞고 있는 두 소년이(성경모님의 두자제분 성혁,성민) 있었습니다...

꼭 한번쯤 동영상을 올려보려고 했는데 하도 순식간에 지나가버려서리...쩝


이장면을 보시던 서준호 대장님의 말씀...

"저도 저렇게 배웠습니다..."

"부모님이 좋아하시면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좋아하고 따라할 수 있는 것..."

"모글은 이렇게 배워야합니다... 제 아이들도 그렇게 배웠구요..."

"자연스럽게 친해져야 합니다"

으악이 대장님의 말씀속에서 정말 많은 것을 얻어갑니다...

모글밭에서는 폭풍같은 질주를 보여주지만...

그래도 역쉬 아이들은 아이들인지라...

베이스에서는 이렇게 아이같은 장난스러움이 많이 묻어납니다...

스파이더맨... 그 번쩍이는 눈빛을 경외스럽게 바라보다...캬캬캬


뭘하나 보았더니만...

아! 글씨... 한쪽다리를 눈속에 쳐박고 묻어버리고 있네요...캬캬캬

구엽죠...캬캬캬


아참! 으악이 오늘은 새스키를 신고 폴짝 폴짝 날아오릅니다...캬캬캬

살로몬 기선전에 참가한다하니 하늘별 형님이 아주 싼값에 넘겨주신 아토믹 SL12.

다죽어...쓰...캬캬캬



2009년 1월 16일 금요일 새벽...

하늘에서 진짜 눈이 내리고 있었습니다만...

이곳 지산에서는 그것도 모자른지 제설기가 밤새 눈을 쏘아줍니다...



오늘은 지산 5번의 집중적인 제설로 인하여 클로즈...

6번 슬로프가 오픈되어 있었습니다...

혹여 새벽 모글을 즐기시려 하시는 분들은 꼭 출발하시기 전 지산 홈페이지에서 새벽 오픈되는

슬로프를 확인해주세요...

으악이 일지 믿고 새벽에 지산 모글타러 왔는디 못탔다고 하시면 제가 미안하잖아유...캬캬캬  



이쁜 그녀의 미소, 눈꽃향이 되어 바람에 날려버리다...


모글일지 4에서 잠깐 언급되었던 지산의 이쁜 리프트 요원...

오늘은 그녀가 먼저 저에게 이야기합니다...


"저 일요일까지만 일하고 그만둡니다..."

"아! 왜요... 겨울끝까지 함께해야죠"


"너무 힘들어서요... 빨리 떠나고 싶네요"

"엄마가 너무 보고싶은가보다"


엄마라는 말에 그녀 갑자기 눈시울이 빨개지더니...

제가 무안해집니다...

나이도 모르고 명찰에 붙어있는 이름만 아는 사이...

며칠 전 영하 14도, 16도의 너무 추운 날씨에 오돌오돌 떨고 있는 그녀가 안쓰러워...

따듯한 핫초쿄 한캔을 사다주며 언손이라도 녹이다가 식어지면 마시라고 했었습니다...

그게 너무도 감사했던건지...

더 밝은 미소로 으악이를 반겨주었던 그녀...



빨리 떠나고 싶다는 말에 으악이의 아쉬움도 더 깊어집니다...

서로 눈이 인연이 되어 만났지만... 그저 스쳐지나가는 아쉬운 만남이었지만...

좋은 추억거리보다는 힘들었던 추억거리를 만들고 이곳을 떠난다는게...

그말이 저를 가슴 아프게 하네요...



여러분 우리들 동생같은 스키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에게 항상 웃으면서

즐겁게 수고한다는 따듯한 말씀 한마디 건네주세요...

그들이 이곳을 떠날 때 '이곳은 몸과 마음이 너무 추운곳이였어' 이렇게 떠나지 않도록...

'힘들었지만 참! 따스한 마음이 묻어나오는 곳이었어. 언제가는 나 다시 돌아올꺼야'

이렇게 그들이 떠나갈 수 있도록...


이쁜 그녀의 미소, 눈꽃향이 되어 바람에 날려버리다...캬캬캬



그녀가 떠난다는 이야기를 듣고 슬로프에 올라오니...

더 많은 눈이 이곳에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도 없는 6번 슬로프에...

고독, 연민, 힘겨운 나자신과의 싸움속에서...

서로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는건...

이렇게 작지만 서로에 대한 관심이었으며...

힘들지만 서로 이쁘게 미소지어줄 수 있는 마음씀씀이 였다는거...

그래서 그녀의 빈자리가 더욱 아쉬워질 수도 있겠네요...캬캬캬



회색빛 하늘, 내리는 눈, 불어오는 바람 그리고 텅빈 슬로프...

그 슬픈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캬캬캬



2009년 1월 16일 금요일 야간...

그간 잘안보여 어디 아픈줄 알았던 호영씨가 밝은 미소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추운날 얼굴에 열기 가득, 그리고 왠 이마에 땀방울...

모글을 타기 전 모글골을 열심히 정비 했기에...

여러분 모글을 타기 전, 모글을 탄 후에는...

이렇게 나라시(?)한번 해주세요...

다음에 타시는 분이 씨익하며 기분좋게 웃으시면서 모글링을 즐기실 수 있도록...

으악이랑 호영씨랑 모글을 타기 전 이렇게 모글골을 열심히 정비해 보았습니다...  



눈으로 만나 인연이 되고자했던 눈사랑이들이 있었습니다...

모글일지 5는 이렇게 향기로운 그녀의 눈꽃향을 바람에 날려보내면서 올려봅니다...캬캬캬

언제나 서로 미소지으며 하늘엔 눈꽃향이 날릴 때가 우리들의 만남이었다 항상 잊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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