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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2977 좋아요 178 댓글 0
더이상은 넓은 세상으로 제 글이 나가는 것이 두려워서...

이곳에 모글일지를 올리려 하지 않았으나...

오뚜기 형님의 간곡한(?) 말씀을 보고 이곳에 다시 한 번 제 글을 올려봅니다...

혹여 으악이 글에 올려진 사진 중 마음에 들지 않으시는 분들이 있으면 말씀해주십시요...

바로 삭제해 드리겠습니다...

세상을 살면서 세치 혀에서 나오는 말도 조심해야하지만

인터넷이 발달된 세상에는 사진, 글도 무척이나 조심스럽습니다...

혹여 제 글과 사진이 다른 분들의 마음을 상하게나 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그래서 더욱 조심스럽지만...

어떠한 결과가 나오든 신중히  제 글을 다시 한 번 세상속으로 던져봅니다...

이곳에 동영상과 사진을 함께 올리면 오류가 나기에 동영상은 삭제하고 올립니다...

양해해주소서...캬캬캬  

제 글은 음악과 똑딱이 허접 사진과 동영상이 함께하는 글이 대부분입니다...

이곳에는 음악도 동영상도 없어서 분위기가 영 거시기하나...캬캬캬

오뚜기 박용호 원장님이 올리신 글에 제 글의 링크가 걸려 있사오니... 그걸 이용하셔도 괜찮겠습니다.

혹여 모글 뽕을 맞아가는 유해 사이트(?)를 클릭하시기 두렵거나

귀찮은 분들을 위하여 이곳에 제 글을 올려 놓았습니다...

  



왠지 모를 슬픔으로 마음이 울적한 날...

잊혀져 조각난 슬픈 기억의 편린들이 살짝 틈이 생긴 망각의 기억들 사이를 교묘히 헤집고 들어와

그옛날 가슴을 미치도록 아프게 하였던 기억들이 다시금 떠오른다...

비록 그 당시의 미치도록 가슴을 후벼대던 그 아픔은 이제 사라져 있지만...

그 슬픈 기억의 영상들이 아직도 나의 마음을 에리게 할 수 있는 건...

아직도 내 가슴엔 미련이라는 아쉬움의 그늘이 드리워져 있기 때문이 아닐까?...



사랑이란 이런 것일까?...

높고 푸른 하늘을 보며 활짝 웃음 지을 수 있었던 행복했던 그순간도...

깊고 짙은 땅을 보며 깊은 한숨으로 눈물을 떨구던 그순 간도...

지나고 나면 하나의 지워진 추억으로 내 잊혀진 기억속에 잔재하고 있다는 건...

언제든 다시금 조각난 편린들이 하나로 모여져 내 과거의 기억들로 반짝반짝 빛날 수 있는 건...

그만큼 순수하고 아름다웠던 기억으로 남기고 싶은 내 마음의 발로가 아닐까?...

그것이 아름다웠던, 치떨리던 순간일지라도 사랑이란 그런 아쉬운 미련의 끝을

붙잡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기억이란 추하고 미웠던 감정은 살짝 지워내고 이쁨, 아름다움은 더욱 미화되고 각인되어

아름답게 꾸며지고 있다는 것을...

그것이 바로 우리들의 추억이라는 것이다...



언제나 그과거가 떠오를 때면...



'... 그래도 사랑해요'...캬캬캬




2009년 1월21일 수요일 야간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

며칠간의 겁나 추운 날씨가 영상의 기온으로 올라서는...

아! 세상의 시간은 벌써 겨울의 끝자리로 옮겨가고 있는 것인가?...

이런 걱정스러움과 짙은 아쉬움으로 마음이 조급해지는 날이기도 했다...



땅이 드러날 정도로 골이 깊어진 지산의 모글...

그래도 이곳을 이용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서는 불만이 보이지를 않습니다...



단지 엄청난 눈의 양과 눈의 엄청난 깊이를 인식할 뿐이고...

분명 다음주면 다시 새로운 탄생을 우리는 당연시하며 지켜볼 뿐이면 될 것이고...



지산 F-style 모글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손의성 교장님과(가운데) 강습생들...

정말 대충 대충의 교육이 아니라 될 때까지 겁나 빡세게 교육생을 돌리는 모습을 보며...

아! 진정으로 열의로 가득한 강습이라는 것을 새삼스레 느껴봅니다...

모두들 홧팅!!!...캬캬캬  



사실 이 날은 야간 지산모글을 타주고 강원도 하이원으로 이동하여 스키타주고 삼척으로 강릉으로

마지막으로 용평을 지나는 3일간의 세상구경을 하는 으악이의 단독여행이 시작되려 하였으나...

갑자스레 연락온 의형제와도 같은 형님의 꾐에 빠져 수원으로 술좌석 모임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왕년의 으악이의 영웅이었던 전 국가대표 정은순 선수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왕년 학교를 대표하던 아마추어 가드와 전 국대 센터의 만남...

으악이 기분 쫘악 업되어 겁나 재롱떨고 귀염떨고...캬캬캬

크고 어렵게만 보였던 화려했던 선수경력의 한 사람과의 만남...

서로 통하는게 있었던지 쉽게 친해지고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었습니다...



어린 딸이 하나 있다는 정은순님...

제가 물어봅니다...



"혹시 따님이 농구하겠다고 하시면 농구시키겠습니까?"

"네... 저는 당근 시킬 겁니다..."



" 선수시절 너무 힘드시지 않으셨어요...

보통의 선수들은 절대 안 시킨다고 한다던데요"

"아니요. 저는 정말 즐거웠습니다...

너무 즐겁게 농구를 했기에 제 딸이 농구한다고 하면 전 농구 시킬 겁니다"



"아! 천재도 노력하는 자를 따라올 수 없듯이

노력하는 자도 즐기는 자를 따라올 수 없다는 그 말이 진리이네요"

"아!... 지금 그 말씀 제가 일찍 알았더라면 선수 때 써먹는건데요...

왜 우리가 지금에서야 만난 거지요"...



"캬캬캬"

"호호호"



스스로 내 자신이 선택하여 피나는 노력을 했던 과거를 생각해보면

아무리 힘들었다 할지라도 아무리 어려웠다 할지라도...

지나고 나면 한낱 아쉬움의 아련한 꿈으로 남는다는 것...



가슴속에 마지막으로 남는 한마디는 언제나



'... 그래도 사랑해요'



이젠 으악이 스키, 도자기강습생으로 전 국대를 제 발밑에 두려합니다...캬캬캬

혹여 정은순 님한테 폐가 될까 이 사진 올릴까 말까 걱정스러웠으나...

뭐... 팬과 선수의 아니아니 이젠 제 교육생으로 입적한 이 사진 걍 올려버립니다...캬캬캬

"어이! 정은순... 눈깔어"...캬캬캬



2009년 1월 22일 목요일 지산 포레스트리조트...
전날 약간의 과음으로 하이원 입성을 포기하고 걍 오전에 지산으로 출근(?)합니당...캬캬캬

오메!!! 이게 뭐여 혹여 그간 으악이가 쓴  모글일지가 너무도 유명해져 단독 취재온 것이 아닐까?...



아! 전날 과음으로 얼굴상태 푸석하고 몸상태 그닥 안 좋고...

메이크업과 코디 썩 좋지 않은디...캬캬캬

이런 허무맹랑한 생각을 아작내는...



지산 극동컵 FIS 대회...

고럼 고렇지...캬캬캬

음... 경기권의 아담하고 작은 듯한 이곳 지산 리조트에서 이런 국제경기가...

사실 올해가 지산에서 열리는 2회째인가 3회째 대회인가로 알고 있습니다...

3년 전 FIS 규격에 맞추기 위해 6번 슬로프를 단독으로 일직선으로 뚫어버리고는...

경사도를 조절하여 국제화에 성공한 지산 6번 슬로프...

무언가 이렇게 발전한다는 모습... 그리고 노력하는 모습...

그 덕에 일반스키어 또는 보더들의 지데루 된 라이딩이 가능하다는 점...

한시즌에 뭐 3-4일정도만 클로즈되는 건데 참을만 하지요...

선수들 모두 홧팅!!!...캬캬캬



이런 국제 경기 역쉬 볼거리가 겁나 많지요...

세상에나... 모든 메이커의 월드컵 회전, 대회전스키를

한곳에서 볼 수 있다는 것 또한 쉽지 않은 일이지요...

"차 빨랑 갖다대"... 모두 쓸어담자 그리고 텨=3=3=3...캬캬캬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며 스타트 라인을 바라봅니다...

다음출발을 기둘리며 저곳에 서있는 선수의 심장소리와 긴호흡 '쿵쾅쿵쾅'. '휴~~~'

여기까지 들리는 듯 합니다...



모글 탈 생각은 하지 않고 잠시 스타트 라인으로 이동...

이모저모를 담아봅니다...

지금은 남자부 회전경기...

"넥스트 넘버, 떠리원 체리쥬빌레, 기둘리다 지쳐쓰, 자팬, 스타트"

비브 넘버와 출발선수의 이름과 소속국가... 연이어 계속됩니다...캬캬캬



막다가오는 자신의 차례를 기둘리며 얼마나 가슴이 두근두근거릴까요?...

그심정 으악이 아쭈 쬐매는 알 듯하네요...캬캬캬



저 피니쉬 라인까지 정말 온힘을 열정을 다해 노력하는 선수들...



슬로프에는 기문심판들과 정비조들로 가득합니다...




그간의 피나는 노력으로 만들어진 나의 실력...

열정을 다해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합니다...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며 좌측 5번 라인을 보니...

역쉬나... 손의성 교장님의 겁나 빡세, 다리 후덜덜 모글강습이 진행되고 있네요...캬캬캬  



역쉬나 또 신부님의 모습도 살짝 보이시고...

70이 훨 넘으시고도 보여주시는 저열정, 저노력... 으악이 고개 숙여집니다... 깨갱깨갱...캬캬캬



올시즌 처음으로 으악이의 지산 주간스키가 시작됩니다...

맨날 새벽, 야간만 타다 밝고 너무도 하얀 눈을 보니...

하이원을 못간 아쉬움을 이곳에다 다 토해 낼렵니다...

"웨~~~액"...캬캬캬



손의성 모글스쿨 소속의 김지형 코치님...

얼굴을 모를지라도 들이대며 열심히 으악이 인사해서인지

오늘 으악이를 보아주시며

반갑게 미소지어 주시고 인사해주십니다...

캬캬캬... 우선은 들이대기 성공...  



이분 형지니님 역쉬 양지시즌권자이었으나...

들리는 소문에 지산 모글이 킹, 왕짱, 쵝오라는 소문을 듣고는...

지산시즌권을 다시 구입하셨다고 하네요...

참! 엎어지면 코 닿을 곳이 양지와 지산...

이 두 곳의 시즌권을 다 가지고 계신 분들도 그리 흔하지는 않을 듯 싶습니다...

그만큼 지산의 모글은 관리가 잘 되어있는 듯합니다...

이렇게 새로운 분들이 속속 입성을 하시니 말입니다...

그런데 이것도 걱정입니다...

각지부의 모글활성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너무도 한 곳에 편중되는 현상...

지산관계자분들 내년에는 모글 관리 좀 적당히 해주세요...

이젠 모글라인에 기둘리는 대기자 분들로 인해 지산 토박이들의 활주가 뎌뎌지고 있습니다...캬캬캬

가진자의 오만을 떨어봅니다...캬캬캬



3시간여의 모글 스킹을 한 후 12시 30분쯤...

으악이 허벅지 쥐 날려고 해서리...

스킹을 접으려고 했읍니다만...



아! 글씨...

으악이 지산돔으로 향하는 순간 올해 처음 지산에서 이 분을 만나버리고 만겁니다...

이쁜 눈송이님을...캬캬캬

"으악님 어디가세요?"

"아! 저기 저기... 눈송이님 기둘리고 있어쪄... 뭐..."...캬캬캬

그리고는 같이, 단둘이, 함께, 오붓하게 오후 모글을 타기 시작한 겁니당...캬캬캬




바람의 언덕... 거침없는 질주본능...

그녀 천상에서 지상으로 그 눈폭풍으로 가득한 눈의 계곡을 넘나들다...



폭풍의 눈...

그 정지된 고요함속에서 그녀 잠시의 휴식을 취해본다...



그리고 입가엔 칼날같이 차가운 미소를 띄우면서  

다시 다가올 한바탕의 눈폭풍을

기다려본다...  

  

곧 다가올 폭풍을 암시하는 듯...

거친 구름이 이곳을 뒤덮는다...

이곳은 눈폭풍을 뚫어내려는...

희망찬 도전이 있는 곳...



작열하는 태양의 빛...

거친구름 아래의 하얀 바람의 언덕...

이곳에서 과거을 상기시킬 수 있는...

그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캬캬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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