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6 겨울... So, why not come back!!!
"언제 제일 보고 싶어?"
'나는... 나는...'
'그냥... 매일 보고 싶어'
그리움이란 건...
가끔씩 나를 힘들게 하는 게 아니라...
매일같이 나를 괴롭힌다.
단지 참아내고 또 참아내다가
결국에 넘쳐버릴 때
비로서 너무 아픈 거야.
나는
매일같이 보고 싶고
매일처럼 그립고
매일매일 힘들어...
나는 오늘 하루를 또 그렇게 묻었다...
사랑을 하다가
한 쪽이 떠나가면...
다른 한 쪽만
남는게 아니라...
그 사랑을 지켜보던
저 아름다움과
저 정겨움과
저 다정함을
남겨주고 떠나게 되는 거란다.
어쩌다 이곳에 오면...
차갑게 식어버린
그 아쉬움과
그 쓸쓸함과
그 외로움이...
구석구석 웅크리고는
나를 기다린다.
수 십 번을 사랑했더라도 평범한 가벼움이었다면
그 감정의 깊이는 얕을 수 밖에 없는 거야.
한 번을 사랑했더라도 진심을 다했다면
깊고 넓은 감정에 빠졌을 테고...
어쩔 수 없는 이별의 파고는 높고 거칠었으며
이별의 파문은 넓고도 오랫동안 퍼져 나가는 것이지.
수 많은 얕고 가벼운 사랑들이
단 한 번의 깊고 넓었던 사랑을
어찌 이해할 수 있을까?
한 번을 하더라도
진실로 정성을 다해보라구.
비록 이별의 파문에 휩쓸리어 몹시도 흔들리어 고통스럽더라도
그제야 비로소 가슴에 남길 수 있는 고귀한 생채기가
여운을 이끌어 내어 현명한 기억을 만들 수 있는 법이니까...
그리하여 그 다음을 차분히 준비할 수 있는 거란다.
그래서 옛사랑을 굳이 부정할 이유는 없어.
그것 역시 다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는 법이니까...
당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이 이해하지 못하고
당신의 행동을 다른 사람들이 오해하고...
그래서인지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당신이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
그런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당신은 이상한 게 아니라...
특별한 거 였어.
남들이 갖지 못한 섬세함을 가졌고
그래서 평범한 사람들이 이해를 못했고...
남들이 품지 못한 배려심을 지녔고
그래서 평범한 사람들은 오해를 하게 됐고...
그런가?
나는 특별한 사람이었나?...캬캬캬
처세란...
세상에 나를 드러내는 일입니다.
그 드러냄에
허세가 가득하고
가식이 넘쳐나고
거짓이 숨어있다면
사람의 마음을 얻는것이 아니라
억지로 빼았는 것이 됩니다.
억지스러움은
자연스러울 수가 없습니다.
결국엔 어느 순간
상대로부터 빼앗은 마음의 크기 만큼
본인의 인성으로 되갚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늘 인성이 부족할 수 밖에 없게 되는 거죠.
보세요.
하얀 겨울이 쓸쓸한 반달을 향한 그 드러냄에 거짓이 없으니
꾸밈이 없어도 서로 환하게 빛나기 시작하잖아요.
가만히 옆에서 지켜보던 저도 이렇게 맘을 다 빼앗겨 버릴만큼요.
나는나는 세상의 계절처럼 살고싶다...
완벽?
완벽한 사람이 어딨어?
완벽해 보이려는 사람들과
완벽해지려고 부단히 노력하는 사람들 뿐이겠지.
완벽은 '완성'을 의미해.
완성이 되었다는 건
그것으로 '마침'을 의미하는 거란다.
더 이상은 무언가를 위한 고민도,
노력도, 성취도 필요없다는 뜻일 테고...
그래서 관심도, 흥미도 사라지고
열정을 보여줄 이유가 없는 거야.
무언가를 꼭 가지고 싶을 때
품게되는 간절함과 소유욕이
심장을 뛰게하고 몸을 뜨겁게 만들지.
나?
당연히 완벽하지 않아.
아직도 내 심장이 마구마구 요동치고
내 몸이 이렇게 뜨거운 것을 보면...
난 그래서 오늘도 열심히 앞으로 걸어갈 수 있는 거야.
오늘은
눈도 좋았고
하늘도 좋았고
바람도 좋았고
심지어 사람도 좋았고
그냥 모든 것이 좋았던
그래서 무작정 좋았던 하루였습니다.
스키를 잘타던 못타던
그런 건 중요하지 않은 날이었습니다.
그저... 오늘이 좋습니다.
'힘드내...'
'나만 이렇게 힘든 건가?'
아니야.
모두가 힘들게 살아오는 거란다.
단지 그 힘듬의 고저가 다를 뿐이고
그걸 감내하는 깊이의 차이일 뿐이고
또한 그걸 겉으로 드러내느냐,
내색하지 않느냐의 차이일 뿐이야.
늘 편안하게만 살아갈 수 없는 게 인생이고
수 많은 고통을 걲어내고 이겨나가며
성장하는 게 우리들 '삶'이란 것 같아.
웃을 때보다는 화가날 때가 더 많고
기쁠 때보다는 슬플 때가 더 많고
행복할 때보다는 고통스러울 때가 더 많은
이 모든 것이 뒤엉켜 살아가는 것이
우리네 평범한 인생인 듯 싶어.
그냥... 모두들 그렇고 그렇게 사는 거였어...
아! 늦은 겨울날
이 한바탕의 눈은 일장춘몽과도 같은 것.
애처로운 아름다움,
아쉬운 환희,
슬픈 미소.
아슬아슬
감정의 경계선에 서 있는 것.
비틀비틀
서로 다른 감정에 취해 있는 것.
흔들흔들
바람의 노래에 춤을 추는것.
어제 하루는 눈부시게 반짝였던 눈.
오늘 하루는 질리도록 질척거리는 비.
설렘은 어느새 사라지고
씁쓸함이 흠뻑 스며든다.
차라리 차라리...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으면
이렇 듯 마음이 흔들리지도 않았을 텐데...
이별은 절대 익숙해지지가 않는 것 같아.
아마도 그건 단순히 돌아선다는 의미가 아니라
한동안은 물끄러미 바라보며 뒷 걸음질 치는 일이기 때문일 거야.
결국엔 눈길을 거두고는 고개를 떨구며 돌아서는 일이라지만...
마음은 아직도 그 언저리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지.
그 마음이 스스로 물러서기 전까지는...
아직도 그 주변을 서성이고 있는 거란다.
그래서
마음이 여전히 흔들리고
몸은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는 거겠지.
그런 건 말이지...
절대 익숙해질 수가 없는 거야...
서늘한 이별이 내게 다가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다시 꼭 붙잡는다.
아니 놓치지 않으려 발버둥 친다.
It couldn't be better.
So, why not come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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