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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핍의 자아로부터의 구원을 간청한다.

무료한 일상으로부터의 도피를 갈구한다.

핍폐한 영혼으로부터의 평온을 소망한다.

냉담해진 열정으로부터의 벅참을 갈망한다.

 

이것이 내가 너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언제든 너는 내게 돌아오라.

여전히 나는 너를 희망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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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늦을지는 몰라도

계절은 다시 돌아오고

그 꽃은 다시 피어난다.

 

조금 늦을지는 몰라도

네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테고

네 사랑을 느낄 수 있을 거야.

 

조금 늦을지는 몰라도

나는 너에게 꼭 돌아갈 것이고

나는 너를 꼭 안아줄 것이다.

 

조금 늦을지라도

조금 더 늦을지라도

잊지말고 꼭 기억해두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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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듬에

시선이 바뀌어지고 생각도 달라더지라구.

 

한참을 들여다보니

숨겨진 것들을 찾아낼 수 있게 되고

깊이 생각하다보니

어지럽던 것들이 정리가 되더라구.

 

스쳐만 가던 것에 멈춤이 잦아지고

흥분하기보다는 차분해지기를 기다리니

기존에 나를 짓눌렀던

참아내기 힘든 것들에 대해 측은함이 생기더라구.

 

'안됐다...'

 

뭐 그런 마음 같은 것이...

 

주제넘는 소리임에도

그게... 참! 마음에 드는 거 있지!

 

삶의 치열함으로부터

한 발짝 떨어질 수 있다는 게...

 

진정 어울릴 수도 없었고,

절대 맞지도 않았고,

결코 화합될 수 없었음에도...

 

지체없이 앞으로만 달려가는 감정을

가까스로 멈추어 세우고

시선을 살짝 돌리고 한숨을 토해내며

잠시 뜸들이며 골몰했더니...

 

살며시 흥분이 누그러지며

연민이 피어나더라구.

 

도저히 이해는 안되더라도...

결국은 인정을 해야 한다는 것을...

 

지금 생각을 바꾸려 말고

먼저 시선이 바뀌어야한다는 것을

비로서 깨닫게 되더라구.

 

아직 움츠러 있던지

이제 빛나던지

이내 사그라지던지

이 '유한한' 모든 것에 연민을 품을 수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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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발 아래 놓인

고양이 짱돌(?)에 잠시 넋을 잃고

한참을 바라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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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지친 발걸음의 이방인은 여기저기를 쉼없이 헤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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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참... 고즈넉해서 좋다!

 

우울한 생각으로 가득하면

짜증 섞인 말투로 오해받기 쉽고

깊은 슬픔에 빠져있으면

빛바랜 공허함에 상대를 당황케 하고

행복한 일들을 떠올리면

윤기나는 대화로 포만감이 가득하고

사랑을 받는다고 확신하면

반짝이는 재치로 주변이 미소로 넘치는 건데...

 

친했던 이와의

파국으로 치닫는 소통이란게

결국 상대의 잘못이라기보다는

대부분 내가 미흡했던 것 같아.

 

조금 더 참아내며 이해했어야 했고

좀 더 많이 헤아려 다독였어야 했고

머뭇거리지 말고 서둘러 나누었어야 했고

일찍 깨달아 보다듬었어야 했다.

 

오랫동안 알아왔다는 것이

자칫 소홀해지고

그래서 방치되어

변화에 둔감해지고

결국에 무관심해져 버린 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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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했을 때 발견한 것이 생각나

컴컴해졌을 때 다시 찾아보았다.

어둠이 예쁘게 진 곳에

사랑이 활짝 피어 있었다...

 

멋진 곳들을 발견하면

잠시 멈추어 서서 바라봐주기.

 

아름다운 것들을 찾아내면

다가가서 흠뻑 젖어보기.

 

예쁜 것들이 눈에 띄면

가슴 속에 담아두기.

 

사랑스러움과 마주했다면

남김없이 이야기해주기.

 

너무 멋지고

너무 아름답고

너무 예쁘다고

그래서 사랑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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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편지....'

 

너를 만날 수 있어서...

참! 다행이다.

 

너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참! 다행이다.

 

지금도 너와 같이 있어서...

참! 다행이다.

 

그게 당신이어서...

참! 다행이야.

 

그게 당신이어서...

그래서 눈물이 날 정도로 행복해.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당신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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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하고 있는 모든 것들의

소멸을 인정하기만 한다면

좀 편해질 듯 싶어.

 

쓸모없는 집착에서 자유로워질테고

한시적 가치의 소중함을 깨닫게 될테니...

 

억지스럽게 폼 잡을 필요도 없고

고집스럽게 오기 부릴 이유도 없어.

 

잠시만 머물 뿐이며

한순간 흩어져버리는 것이니

움켜만 쥐고 있을 이유도 없고

욕심을 부릴 이유도 없고

미련스럽게 어거지를 부릴 이유가 없다.

 

바람...

스스로 다가와 어느새 사라지니...

 

그 바람... 인생과도 다름없다.

 

바람 몹시도 부는 날...

나의 손이 허공을 휘젓는다.

빈손이라 더 가볍고 더 자유롭다.

 

그 바람... 나를 일깨우고

그 바람... 나를 가르치고

그 바람에게서... 나는 오늘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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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가(魚父歌)'

 

"희망이 뭐예요?" 

 

"희망? 희망같은 거 없어요"

"그냥저냥 오늘처럼 일할 수 있다는 거... 그게 즐거워요"

 

"언제까지 일하실 거예요?"

 

"내가 먼저 죽거나 우리사람(부인)이 먼저 죽으면..."

 

"아니... 어머님이 먼저 돌아가셔도 일을 그만 두실 거예요?"

 

"가족의 생계를 위해 지금껏 힘들게 버티어 왔는데..."

"지킬 가족도 없는데..."

 

"매일같이 오늘처럼만 잡혀도 좋으시겠어요?"

 

"죽어요..."

 

"돈 많이 버시고 좋잖아요"

 

"돈 많이 벌려다가 죽어요"

"적당히 벌어야지... 돈 많이 벌다가는 몸이 먼저 죽어요"

"돈이란게 그래요"

"너무 욕심부리다가는 몸만 상해요"

"쓸만큼 적당히 벌어야지..."   

 

너무 욕심 부리면 몸이 힘들어지고

너무 많아지면 감정이 버틸 수가 없어지고

너무 깊어지면 번민에서 빠져 나올 수 없을테니

 

나는 비로서 연민을 품어 유한한 가을 속을 적당히 헤메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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