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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ark: 이제 사용하지 않는 게시판에 쓰여진 글에 포함된 사진을 보고 싶다는 분이 계셔서 그 글을 이리로 옮겨 사진을 살려놓습니다.(새 게시판에서 URL이 달라져서 생기는, 사진이 안 보이는 문제가 있군요.

http://porsche.drspark.co.kr/cgi-bin/rbbsview.cgi?section=SPARKFREE&start=0&pos=92

 

 

(93) 제목 : [사진] 사라진 화이트교 / 박순백 - 2004-08-03 18:59:42

 

 

오늘은 남들에게는 흥미 없는 얘기일 수도 있는 얘기, 하지만 제게는 나름 대로 큰 의미를 가진 일에 관한 얘기를 해 볼까 합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변합니다. 태양 아래 변치 않는 것이 있을 리 없지요. 사람들은 변하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또 변화를 싫어하거나 섭섭해하기도 합니다. 변화는 기쁨이기도 하고, 슬픔이기도 하고... 인생의 모든 것들이 양면성, 나아가 다면성을 가지고 있으니 기쁨과 슬픔은 동전의 양면이기도 한 것이고...

제가 오늘 얘기하려는 변화는 아주 작은 것이지만, 그리고 많은 분들에게는 전혀 흥미 꺼리 조차되지 못 하는 것일 수 있지만, 제게는 아주 섭섭한 것 중 하나입니다.

제가 운전하기를 좋아합니다. 어딜 가기 위해서 운송 수단으로서의 차를 운전하는 행위가 아닌, 목적 자체가 운전인 그런 운전(driving for driving's sake)을 좋아한다는 얘기이지요. 어떤 차로 운전을 하건 운전은 운전이지만, 운전 만을 위한 운전을 할 때, 그 차가 스포츠 카라면 그 때의 기쁨은 배가(倍加)됩니다.

이는 스포츠 카가 그런 목적으로 만들어진 특수 목적의 차이기 때문입니다. 스포츠 카를 이성을 유혹하기 위한 도구로 생각하는 사람들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일 것입니다.^^ 스포츠 카를 그런 목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스포츠 카의 신성성(神聖性)을 부정하는 이교도들입니다.

운전도 하나의 종교의 경지에 이르면 간망하는 차를 갈구하는 기도를 하게 되고, 그것을 취했을 때 그걸 열렬히 사랑하며, 아끼고, 돌봐주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을 대함에 있어서 아주 경건한 마음으로 열과 성을 다하게 됩니다. 그래서 스포츠 카는 가벼운 마음으로 모는 것이 아니라 적당한 긴장감이 곁들여진 가운데, 본인이 능력이 허락하는 한 최선을 다해 운전하게 되는 것입니다.

스포츠 카를 몰 때 한 손으로 운전대(steering wheel)를 잡고, 다른 한 손은 창문을 내린 차창에 걸치고 운전할 수 있습니까? 그런 광경을 보신 분들이 계시긴 하겠지요? 아마도 그런 광경은 승용차에서는 가능할 것입니다. 그리고 일부 스포츠 카에서 환상을 조장하기 위하여 그런 광고 사진을 찍는 경우는 있겠지요.

하지만 대개의 스포츠 카들은 좌석이 낮아서 창틀이 팔을 걸치기에는 너무 높게 위치해 있습니다. 그리고 운전대는 한 손으로 잡고 돌릴 수 있을 만큼 가볍지 않습니다. 정자세로 앉아, 두 손을 좌우로 해서 정확히 잡고, 어느 정도의 힘을 가해야 제대로 스티어링이 됩니다. 운전대가 무거운 만큼 그걸 조절하는 데는 상당히 힘이 들고, 그에 따라 세밀한 동작이 취해지게 됩니다. 그건 액셀러레이터나 브레이크의 경우도 똑같습니다. 무거운 브레이크는 작은 힘에 민감하고, 힘을 주어 밟을 때의 브레이킹 파워는 대한히 강력합니다. 역시 무거운 액셀러레이터도 세심한 동작에 아주 기민하게 반응합니다. 그러니 스포츠 카의 운전에 있어서는 어느 것 하나 되는 대로 조작할 수 없으니, 결국 경건한 자세로 운전, 그 자체에만 몰두하게 되는 것입니다.

어쨌건 제게 있어서 운전을 위한 운전용 도구인 스포츠 카와 함께 하는 여행은 어떤 목적지에 이르기 위함이 아닙니다. 운전을 하는 것 자체에서 얻는 즐거움이 반이고, 목적지가 없는 여행의 과정에서 주어지는 즐거움이 반이 될 것입니다.

대개의 운전자들은 기분 전환을 위한 여행에서 한 번 간 곳은 다시 가지 않으려고 합니다. 항시 새로운 곳을 찾아가고 싶어하며, 어쩔 수 없이 갔던 곳을 다시 가는 경우에는 거기 소요되는 시간이 낭비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또, 그런 여행에서 드는 기름값을 매우 아깝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위에서 언급한 특별한 운전의 세계를 경험하면서 생긴 색다른 버릇이 있습니다. 같은 곳을 다시 찾는 것입니다. 갔던 곳을 열 번, 혹은 스무 번 다시 가는 것입니다.

그들은 "매번 같은 풍경을 보면서 무슨 낙에 거길 또 가냐?"는 질문을 합니다. 그들은 제가 "거길 가는 것"이 아니라 또 한 번의 운전을 즐긴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제가 같은 곳을 여러 번 가면서 매번 같은 풍경을 보지 않는다는 사실을 모릅니다. 많은 것들이 변화하지 않지만, 여러 번 갔던 길에서 보이는 풍경 중에 전과 다른 모습이 많이 나타난다는 것을 그들은 모릅니다. 특히 한 곳을 여러번 가다 보면 그 길과 친밀해 지고, 다시 그 길을 갈 때 안온한 심정이 되며, 마치 고향을 찾은 것 같은 회귀의 기쁨을 느끼게 되기도 합니다.

그들은 전혀 다른 길을 가면 전과는 다른 풍경을 보게 되니 그게 변화라고 느끼는 것이겠지만, 저는 눈에 익은 풍경 중에서 생긴 작은 변화들에 놀랍니다. 어쩌다 시간의 흐름은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아주 큰 변화를 목격하며 놀라기도 합니다. 아마도 그들이 전혀 다른 길을 가며 느끼는 경이로움이나, 제가 똑 같은 길을 가며 발견하는 경이로움의 크기는 큰 차이가 없을 것입니다.

오늘의 얘기는 화이트교(White Bridge)에 관한 것입니다. 무등교라는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으나, 원래 화이트교라는 이름으로 세워진 다리라서 여기서는 화이트교로 부르기로 합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드라이빙 코스인 "자유로-문산-적성-연천-철원-포천-의정부-서울"의 코스를 달리다 보면 나타나는 별반 크지 않은, 임진강에 건설된 많은 다리 중 하나입니다. 특별한 구석이라고는 한 군데도 없는 작은 다리입니다. 아, 이름은 좀 특이한 편이지요. 저도 그 멋대가리 없는 다리에 화이트교라는 희한한 이름이 붙어있기에 관심을 가졌던 것이니까요.

아래는 제가 예전에 쓴 글, 두 개 중에 나오는 구절들입니다. 그 화이트교에 관한 것이고, 저는 오늘 그 화이트교의 변화에 대한 글을 쓰고 있는 것입니다.(예전에 쓴 글은 초록색으로 처리했습니다.)

"태풍전망대"로의 드라이브라는 글 중에서 화이트교 얘기를 한 바가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적성에서 한참을 달리니 왕징리의 삼거리가 나오고, 거기서 희한하게 생긴 다리를 향하게 됩니다. 바로 화이트교입니다. 매번 별 생각 없이 지나가던 이름 없는(?) 다리가 화이트교라 불린다는 것을 웹의 정보를 통해 알았습니다. 일명 화이트교로 불리는 무등교에 관한 글을 읽은 것입니다.(북진의 다리 화이트교(무등교)의 사진)

위의 링크에 있는 글입니다. "1950년 9월 28일 서울 수복을 계기로 국군과 UN군이 북진을 계속하고 있을 무렵 개성을 눈앞에 두고 임진강을 건너야 되겠는데 다리가 없어 부대의 도하작전이 늦어졌다. 이 때 미군 공병대대 화이트 소령이 나무로 다리를 놓은 다음 자신의 이름을 따서 '화이트교'라고 한 것이 지금까지 그렇게 불리고 있다. 당시의 나무다리는 지금의 다리와 비교해 볼 때 노폭이 좁았고 더 높았으며 통나무로 교각을 만들고 나무 판자를 깔았었다. 1970년 콘크리트로 다리를 새로 만들었는데 난간이 없는 잠수교로 하였고 높이도 4m 정도 낮추었다. 난간이 없는 잠수교라야 물이 잘 흘러서 물의 저항을 덜 받기 때문이다. 현재는 옆에 새로운 다리인 임진교가 건설되었다."

물론 이번엔 미리 화이트교의 존재를 알고 간 것이다 보니 전에 안 보이던 것이 보이더군요.


- 왕징리의 삼거리.(전에 한 번은 안 가 본 새 길을 가고 싶어서 오른편으로 차를 돌려 화이트교 쪽으로 가야할 것을 직진을 해 본 일이 있습니다. 거기서 한 십여 리를 들어갔더니 거기엔 부대가 하나 있었고, 그 부대 정문이 바로 민통선이었습니다.^^) 이 부근에서는 눈에 안 띄던 길로 접어들어 조금만 달리면 대개는 민통선이 나옵니다.

전에 안 보이던 것이라는 게 뭘까요? 바로 위 사진의 정면에 보이는 다방입니다. 그 다방의 이름이 "화이트 다방"이더라고요.^^ 화이트교에 관한 내용을 모를 때는 그게 눈에 안 띄었던 것이지요. 그 부근에는 화이트 당구장도 있고, 화이트교를 건너가면 같은 이름의 노래방도 하나 눈에 띕니다.


- 위의 삼거리 사진에서 은행나무 앞에 있는 자주빛 승용차가 보이는데, 그 왼편의 광경이 이렇습니다. 제가 그 자주빛 차 옆에서 동쪽을 보고 찍은 사진입니다. 제 차가 길 한 편에 서 있고, 사진의 왼편에 쭉 뻗은 길이 보이는데, 그게 화이트교입니다.



아래 사진을 자세히 보면 승용차 한 대만 겨우 지나갈 수 있도록 시멘트 블록케이드를 만들어 놨습니다.(여기 지나갈 때마다 차 옆이 긁힐까봐 걱정되는데, 실은 제 차 정도는 아무 문제없이 지날 만큼의 폭입니다. 대형 트럭 같은 것이 못 지나가게 만든 것이지요.)



대개 이 다리를 지날 때마다 보는 것은 다리 위에서 낚시줄을 드리우고 있는 강태공들의 모습인데, 이 날은 낚시꾼들이 한 명도 안 보이더군요.



* 참고: 돌아오는 길에 반대편에서 찍은 화이트교의 모습과 임진강. 화이트교, 화이트교 위에서 오른편으로 보이는 임진강, 화이트교 위.

아래는 그 이후에 가 본 화이트교. 그 다리를 둘러싸고,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아들놈과 함께 달린 324km

바로 화이트교(White Bridge)가 있는 삼거리. 삼거리의 화이트 다방은 여전합니다.(관련 사연은 예전에 쓴 "태풍전망대"로의 드라이브란 글의 일부로...)


- 화이트 다방.

그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틀어 군남리를 향하기 위해 중간에 다리를 건너야 합니다. 바로 화이트교입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 지난번에 제가 아버지와 함께 건넌 것이 차로 이 다리를 건너는 마지막 기회였더군요. 다리가 안전등급 E급으로 판정이 나서 이제는 콘크리트 블록으로 완전히 폐쇄되어 버린 것입니다. 그 짧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이렇게 변화가 있더군요. 이제는 전과 같은 드라이브 코스를 택해도 일부러 오지 않는 한 이 장면을 보게 될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화이트 다방이 있는 삼거리에 이르기 전에 우측으로 새로 난 길을 통해 가게 될 것이므로... 짧은 시간의 흐름이라도 이처럼 영원한(?) 변화가 올 수 있다는 사실이 왠지 섭섭한 그런 순간이었습니다.


- 전면 통행금지가 된 화이트교.


위의 글은 아버지를 모시고 갔을 때(2002년 10월)의 얘기고, 아래 글은 아들놈과 함께 갔을 때(2003년 2월)의 얘기입니다. 저는 차 하나가 억지로 통과하는 그 작은 다리를 여러번 지나면서 은연 중에 그것으로부터 큰 즐거움을 느끼고 있었던가 봅니다. 별것 아닌 화이트교의 사연도 재미있었고요.

그런데 그 화이트교가 저의 드라이브 코스에서 빠지게 된 것입니다. 이제는 화이트교로 향하는 삼거리에 갈 일이 없이 그 삼거리에 못 미쳐서 그 동네를 우회하여 지나가는 임진교를 달려야합니다. 이제는 민통선 부근의 그 정겨운 작은 마을까지 들어가 볼 일이 없어진 것입니다. 일부러 거길 들렀다 가기 전까지는...

2003년 7월 중에 아버지를 모시고 다시 그 부근을 지나면서 저는 일부러 그 동네에 들렀습니다. 그 삼거리를 지나 이제는 통행할 수 없는 그 다리 앞까지 갔습니다.


- 이 사진은 다리 반대편 쪽에 가서 찍은 것.

전엔 다리 앞에 간단히 전면통행금지란 팻말을 놓아두었었는데, 이제는 다리 반대편에 보다 공식적인(?) 큰 팻말을 세웠습니다. 이미 차량은 지나가지 못 하고 있는 곳임을 알고 왔으니 섭섭할 일도 없었습니다. 이제 화이트교, 그 무등교는 역사의 작은 유물로 그 자리에 있을 것이고, 저는 그걸 보러 왔던 것입니다.



위와 같은 유물(?) 설명판도 세워져 있고...(위의 사진을 클릭하면 큰 설명문이...)

그래서 차에서 내려 다리 위를 좀 걸었습니다. 거기는 예전처럼 많은 사람들이 앉아 낚시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여러 번 보아 눈에 익은 풍경입니다.



다리 옆의 녹슨 철주는 제가 그 용도를 몰랐었습니다. 가끔 저는 그 콘크리트 다리가 워낙 엉성하게 만들어져 있어서, 원래의 화이트교는 그 녹슨 철주 위에 세워져 있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철주는 툭하면 범람하는 임진강에서 커다란 물체가 떠내려와 그 콘크리트 다리에 부딪힘으로써 다리가 망가지지 않도록 하는 방패막이로 만들어 놓은 것이라 합니다.



근데 다리를 걷다가 희한한 걸 봤습니다. 다리 위에 아래와 같이 다이아몬드 톱으로 썰어 놓은 부분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뭔가를 하려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다리 위에 그렇게 썰어 놓은 곳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처럼 거의 다리의 끝까지 걸어갔는데 계속 그런 작업을 해 놓은 곳들이 보이더군요.



그러다가 다리 끝에 이르러 진실(眞實)을 파악하게 되었습니다. 이 다리를 철거한다는 현수막이 거기에 걸려있었습니다.



이건 그 다리를 사랑하던 제게는 큰 충격이었습니다. 그 다리를 못 건너도 그 자리에 가서 그걸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좋았는데, 그 다리가 철거된다니??? 거기서 낚시질을 하는 동네 주민들에게 물어보니 그 다리는 난간도 없고 하여 매년 그 다리를 건너던 술췐 동네 주민들이 한둘씩 사망하는 사고가 나고, 안전진단에도 문제가 나타났으며, 부근에 새로 건립된 큰 다리가 있어서 그 걸 없앤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땐 그걸 뭐라고 표현해야할까요? 저는 참으로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것도 유적이라면 유적이고, 역사의 증거물 중 하나입니다. 그런 것은 파괴하면 다시는 재생될 수 없는 것입니다. 안전진단이 어떤 방식에 의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지금도 제 눈에는 튼튼해 보이기만 하는 굳건한 다리입니다. 그리고 난간이 없어서 사고가 난다면 난간을 만들어 세우면 될 것입니다. 물론 통행에 힘들만큼 안전도에 문제가 있다면 완전히 입출구를 폐쇄하면 못 지나다니도록 하면 될 것입니다. 그런데 그걸 없애버리는 게 능사였는지...

드라이빙을 하다 보면 낯익은 것들 중의 작은 변화도 쉽게 눈에 띕니다. 그리고 그런 작은 변화들은 또 얼마나 많던지요? 그게 제게는 다른 분들이 항상 새 길을 달리면서 발견하고자 하는 경이로움과 다를 바 없는 것들이었습니다. 그런 작은 변화의 발견이 주는 기쁨들이 얼마나 큰 것인지요? 하지만 이런 변화, 아니 변화라기보다는 변화의 종착역을 건너가 스러져 버리는 작은 역사들은 큰 슬픔으로 밀려옵니다.

세상엔 작으나 지켜져야할 것들도 많은데, 아주 우리 곁을 떠나 버리는 것들이 있어서 슬픕니다. 남들에게는 아무 것도 아닌, 그래서 없애버리기로까지 작정한 하잘 것 없는 콘크리트 다리를 보면서 전 가슴 한구석이 아파옴을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작년 그곳에 간 이후, 아직 저는 그 부근을 지나는 드라이빙을 하지 못 했습니다. 언제 다시 한 번 가보려고 합니다. 다시 왕징리 삼거리까지 가고, 거기서 화이트교가 있던 자리를 쳐다 볼 겁니다. 거긴 임진강만 무심히 흐르고 있겠지요. 거의 1년 전에 그 다리가 철거되어 버렸을 것이므로... 역사도 그 강물처럼 흘러가 버린 것이고...


 

From : 211.45.66.133
 
 
지민구 전 화이트 데이를 숭배하는 교구? 인줄 알았습니다. 2004/08/03 23: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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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진 제가 군대있을때 저기서 포사격훈련 했었는데... 2004/08/03 23:4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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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2002년 이맘때 지인들과 화이트교에 휴가 겸 낚시를 하러갔었는데.. 그때 얼핏 없어질 거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꺽지며 모래무지 메기에 다른 토종 민물고기들 참게까지 잡으며 좋은 시간을 보냈던 곳이었는데 박사님 글을 보니 그때가 다시 떠오르네요. 하지만 다리 철거를 한다니 참 씁쓸합니다. 2004/08/04 01: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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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제목만 보고 추측(?)하다보면 여러 가지 생각이 들더군요. ㅋㅋ 2004/08/04 01: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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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백 김형준 선생은 "백백교" 생각이 났었는 듯.^^ 2004/08/04 06: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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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우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저도 나름대로 운전을 좋아하기에 더욱 재미있고 즐겁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앗 오타가 있네요 (대한히) 2004/08/04 10: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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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주 군대에서 겁나게 걸어댕기던 다리이당~~ 저 다리를 넘어가면 전방으로 바로 이어진다는 전설이~~~ 2004/08/09 11:3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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