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rofile
조회 수 2437 좋아요 0 댓글 12

오늘 자동차에 생긴 흠집을 처리하는 작업을 했다. 그 작업을 하느라 피 같은 돈 90만 원이 깨졌다.ㅜ.ㅜ  왜 이런 쌩돈을 들였는가 하면...

 

IMG_5036.JPG

 

초당이 있는 건물인 방이동 현대 토픽스 오피스텔은 다른 건 다 좋은데 주차장이 엉망이다. 입주사들이 쓰기에 적당한 숫자의 차를 파킹할 수 있을 정도인 듯.

 

그런데 건물 2층에 사람이 무지 몰리는 산들해 한식당이 있고, 3층에 인기좋은 성형외과 등이 있다 보니 그 손님들이 타고 오는 차들이 엄청나게 많다. 파킹 장소는 모두 차있어서 자주 외부 차량의 진입을 막기도 할 정도.(입주민까지 못 들어가게 하지 않는 게 다행이다. 근데 뭐 입주민은 차단기 자동 패스가 되니 막을 수도 없고...) 어쨌든 주차장에 내려가면 차 댈 곳이 마땅치 않다 보니 층과 층 사이의 통로에 주차를 시키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그건 이 오피스텔의 관행 같은 거라 말리는 사람도 없고... 음식점에서 고용한 주차관리원들인지 층마다 지키고 서서 교행이 힘든 층간의 교통정리까지 한다.-_-

 

어쨌건 층간 내리막에 차를 세우는 경우가 꽤 많은데 그러다 보니 차 범퍼 하단이 벽 아래 턱에 긁히는 경우가 생긴다. 무지 조심을 하는데도 오르내리는 차에 방해를 안 주려고 벽에 바짝 세우다 보면...

 

그래서 오늘 그간에 생긴 흠들을 덧칠 작업을 했던 것이다. 솜씨가 괜찮은 집을 찾아가서 했는데, 네 군데 덧칠을 하고, 한 군데 아주 얕은 덴트를 바로 잡는데 든 비용이 적지 않게 들었던 것이다.ㅜ.ㅜ 그게 다 오피스텔의 개판 같은 주차장 때문에 날아간 것이니 황당하다.

 

IMG_5035.JPG

- 작업을 맡긴 곳에 차를 찾으러 가다가 그 옆집에서 본 희한한 허머(Hummer). 승용 리무진은 봤어도 허머를 이렇게 리무진처럼 개조한 건 처음 봤다.

 

 

 

 

 

Comment '12'
  • ?
    Dr.DJ 2014.05.03 06:28

    형님 저 허마스리무진 울아파트 지하3층 주차장에 늘 서있는 차 같은데요. 같은 한식당도 상가내에 있고 뭔가 이상하죠??

  • profile
    반선생 2014.05.03 10:18

    좋은 차를 몰고 차에 애정이 있으면 주차장도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니죠. 근데 형님 정도 되면 쿨하게 흠집따위 신경 안 쓰셔도... ㅎ

  • profile
    Dr.Spark 2014.05.04 15:06
    뭔 소리여?ㅜ.ㅜ 나처럼 쪼잔한 사람이 차에 흠집 생기면 편치 않지.^^;
  • ?
    조거사 2014.05.04 16:44

    저런 차는
    지하주차장에 호로씌어 보관하다가 시동걸고 몰고나가서 한 1,000km 뛰고
    들어온 담 다시 호로 씌어 놓고
    출퇴근은 소나타, 아반테 한 10여년 된 거 타고 다니시는 거죠.

  • profile
    Dr.Spark 2014.05.04 18:11
    제가 예전 박스터를 탈 때는 그랬던 거 같은데(호로는 안 씌우고...) 지금 911 까레라 4S는 daily car로 사용합니다.ㅋ 부득이한 경우만 에쿠스를 탑니다.

    포르쉐야 말로 데일리 카로도 사용가능한 고속도로 연비 12km/l의 소나타 같은 차라서 부담도 없고...^^;
  • ?
    강정선 2014.05.04 18:23

    저도 순진할 땐 그런줄 알았는데....
    연비는 그렇다 쳐도 감가상각으로 연비 12km/l의 그 좋은 소나타가 거의 1년에 한 대씩
    없어진다는 게 함정 같습니다..ㅎㅎ



    전 결국 카이엔 계약.

     얼마후 받기로 했다가 올 가을 카이엔 신형이 출시된다해서 그때 받기로 했습니다. 푸른 색으로요[다크 블루]

  • profile
    Dr.Spark 2014.05.04 18:28

    근데 그런 거 생각하면 포르쉐 못 탑니다.^^ 그게 기회비용(機會費用), 즉 하나의 재화를 선택했을 때, 그로 인해 포기한 다른 재화의 가치를 생각하면 아무 것도 못 한다는 것이지요.

     

    포르쉐는 능력이 되면 눈 질끈 감고 그냥 사서 타지 않는 한 절대 소유할 수 없는 찹니다. 또 그런 소유의 관점에서 얘기를 할 때 가장 싼(?????) 차가 포르쉐인 것이지요. 더 이상의 차들은 지나치고, 그 미만의 차들은 포르쉐와 비교할 수가 없는...

     

    이게 무슨 기대 수익 같은 걸 바라고 하는 주식 투자도 아니고 쌩돈 처박고, 비싼 세금에 보험료에 유지비에 치러야할 대가가 크죠. 그래도 포르쉐파일들은 그냥 사고, 다른 건 잊고 그 차를 타는 즐거움만 기억하는 거죠.

  • profile
    Dr.Spark 2014.05.04 20:11
    참, 그리고 강 선생님 포르쉐 카이엔 계약하신 거 축하드립니다.^^
    언제 함께 또 인라인 스케이팅을 할 때 제가 커피라도 쏘면서 축하드리죠.
  • ?
    최경준 2014.05.05 07:53

    속이 무지 쓰리시겠지만, 주차 된 포르쉐를 누군가가 흠집을 내고 튄 건 아니군요.

    튀어 봤자 상시 블랙박스가 있을 테니 곧 잡힐 테지만...

     

    포르쉐 차 가격이 보통 차의 6~7배 정도 된다고 치면,

    차와 관련된 모든 가치를 6~7배 정도의 비율에 맞추셔야 스트레스가 덜 할 것 같습니다.

     

    즉 보통차 엔진오일 교체에 10만 원 든다면 포르쉐는 70만 원 정도 지불해야 되는 거고

    꺼꾸로 만약 포르쉐 엔진오일 교체에 70만 원 들었다면 그냥 보통차 10만 원 들은 셈치고

    이번 흠집 4군데 작업에 90만 원 들었으니

    90만 원/7 하면 약 13만 원 들은 거니,

     덴트 한 군데하고 흡집 4군데 하는데 13만 원이면

    굉장히 저렴하게 했다고 기뻐하셔야 합니다. ^^

  • profile
    Dr.Spark 2014.05.05 19:08
    큰 위로가 됩니다.ㅋㅋㅋㅋㅋㅋ 아주 명쾌하게 정리를 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profile
    일월여신|한상률 2014.05.20 16:11

    차에 뭐 씌워 놓으면 누가 받고 가도 몰라요. 받은 사람도 잘 모를 수 있고...

  • profile
    Dr.Spark 2014.05.20 19:42 Files첨부 (1)

    오늘 방이자동차에 가다가 다시 그 허머를 봤다.

    근데 번호판을 보니까 "허"다. 렌트용이니, 다양한 행사장에서 이 차를 빌려쓰는 듯하다.

     

    IMG_5564.JPG

    하긴 프로 레슬러나 격투기 선수들이 VIP로 왔을 때는 리무진을 빌리는 것보다 이걸 빌리는 게 훨씬 뽀대가 날 듯.ㅋ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좋아요
88 Porsche ”주문번호: 996“이 가져온 상념들 2 file 박순백 2023.02.10 658 2
87 Porsche 뒷좌석 등받이가 접혀요?-_- 8 file 박순백 2017.11.09 1441 0
86 Porsche [정보] 도로상의 잔돌이 튀어 앞유리가 깨어지니... 4 file 박순백 2017.08.08 1903 1
85 Porsche [영화] 육체의 고백(1964) file 박순백 2017.07.11 1057 0
84 Porsche 포르쉐 워런티가 끝나면??? 보증수리 연장을 해야... 6 file 박순백 2017.04.20 9123 2
83 Porsche 감동적인 포르쉐 골드 테크니션의 배려 6 file 박순백 2016.11.10 2137 0
82 Porsche 이 사진을 보면 누가 이 차를 타겠나? 3 file 박순백 2015.10.02 1153 0
81 Porsche 까레라가 무엇인가? file 박순백 2015.06.30 740 0
80 Porsche 아마도 같은 생각을 하는 분일 듯. 2 file 박순백 2014.12.27 1109 0
79 Porsche 앞에 가는 차를... 5 file 박순백 2014.11.28 1508 0
78 Porsche 전문성 없는 기자의 기사를 읽으면 가끔 짜증이... 7 file 박순백 2014.07.08 1421 0
77 Porsche 언젠가 받힐 줄 알았다.^^; 34 file 박순백 2014.05.19 3367 0
76 Porsche Mockba Today(오늘날의 모스크바) 2 file 박순백 2014.05.11 1442 0
» Porsche 주차장이 엉망이라 쌩돈을...ㅜ.ㅜ 12 file 박순백 2014.05.02 2437 0
74 Porsche 2010 997(6세대) 카레라 4S by 김태상 6 file 박순백 2013.10.10 1104 0
73 Porsche 가슴이 미어터지게 비싼 싱어 file 박순백 2013.10.09 1092 0
72 Porsche 주차장의 또다른 추억 2 file 박순백 2013.09.27 1216 0
71 Porsche 손맛 30 file 박순백 2013.09.26 1364 0
70 Porsche [뉴스] 그 차 갖곤 모텔 안 가야겠어요.ㅋ 11 박순백 2013.09.17 2418 0
69 Porsche Porsche 918 Spyder의 다양한 색깔들 12 file 박순백 2013.09.14 1638 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Next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