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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스키는 언제부터 시작했으며, 그걸 시작하게 된 동기를 알려주십시오.

부모님께서 스키를 좋아하셔서 3살 때 처음 스키를 타 보았고, 선수는 학교(리라 초등학교)에서 매 해 겨울마다 열리는 교내대회를 준비하며 자연스럽게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2. 전공은 무엇입니까? 그 전공과 지금 하시는 일과의 상관관계는?

중앙대학교 사범대학에서 체육교육학을 전공했습니다. 학부 때 배운 교육학 이론과 체육관련 이론들을 토대로 운동하고, 또 스키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3. 그 동안의 스키력을 통틀어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은?

음...너무 많은데...^^
순간 순간이 다 즐거운 추억이고 어느 하나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말할 수 없지만 그래도 굳이 꼽자면 프로모션사를 미즈노로 바꾸면서 한국에서 미즈노 팀 트레이닝 캠프 후 카달로그 촬영과 세미나 투어로 일본에 가게 된 첫 해에요.  
촬영 멤버는 현 전 일본 기술선의 챔피언인 이야마 케스케와 세계가 인정하는 탑 데몬스트레이터(이하 "데몬") 리치 베르게였어요.
그런 대단한 사람들과 함께 촬영을 하는 것 자체가 저에게 큰 경험이였고 영광이었죠.
험난하고 위험한 촬영도 즐겁게 하며 촬영 후 남은 시간에는 함께 스킹하며 서로를 이야기하는 좋은 시간이었어요.
이야마 케이스케와는 같은 레이싱 선수 출신으로서 통하는 면이 많은데 이 때 '우리 열심히 해서 너는 한국의 챔피언이 되고, 나는 일본의 챔피언이 되자'라는 약속을 했었는데 그 다음 해에 둘 다 우승을 하게 되어 그 약속은 지켰지만 그에 따르는 결과는 너무나도 다르다는 것이 참 속상하고 씁쓸하더라고요.^^

촬영이 끝나고는 북해도 지역의 스키스쿨을 대상으로 교육이 있었어요.
그 당시는 욘사마와 지우히매가 일본에서 굉장한 인기를 누리며 한류 돌풍(^^)이 불고 있을 때였는데...
하루에 오전/오후로 나누어 두 스키장씩 돌며 3일동안 5개의 스키장을 세미나(레슨) 투어를 했는데 너무 피곤해서 도망가고 싶을 정도였어요.^^
하지만 스키장에 들어서면 제가 방문했다는 방송이 나오고 입구에서 스키장 사장님부터 스키학교 교장선생님과 인스트럭터들이 제 이름을 쓴 카드를 들고 줄을 서서 박수를 치는데 힘을 안 낼 수가 없더라구요.
욘사마 덕분에 얀사마 소리 들으며 연예인 부럽지 않은 대접을 받으며 한국의 스키를 알리는 영광을 누렸던...
아직도 생각하면 너무나 감사하고 꿈만 같은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4. 2008년 한국내셔널데몬스트레이터선발전 1위, 2008년 한국스키기술선수권대회 1위를 하셨습니다.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다양한 수상 경력과 그런 선발전과 관련하여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이야기해주시죠.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경기 자체는 인터 스키 보다는 레이싱 선수 시절이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아요.
그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1999년 동계 아시안 게임이에요.
시즌을 앞두고 여름에 아시안 게임을 목표로 프랑스로 전지훈련을 갔다가 무리를 하는 바람에 부상을 입어 귀국 후 십자인대와 연골을 수술하게 되었어요.
의사 선생님께서는 이번 시즌은 절대로 스키를 탈 수 없다고 하셨고요.
그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저는 스키에 대한 큰 꿈이 있었고 스키가 아닌 다른 삶은 상상 해 본 적도 없었어요.  
그런 저의 전부를 다 잃은 것 같았고 공든 탑이 와르르 무너져 내려 쌓을 수도 없게 되어 버린 것 같았어요.
수술 후 몇 달 동안은 재활을 하며 매일 울었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몸보다 마음이 더 힘들었었기 때문에 저는 다시 대표팀에 합류했고 통증으로 런닝도 할 수 없었던 그 다리로 부모님과 감독님을 속이고 아시안 게임에 출전하여 슈퍼 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따게 되었어요.
근력운동도 전혀 하지 못 하고 제가 할 수 있는 거라고는 웜업하듯 스킹을 하며 이미지 트레이닝하는 것뿐이었었는데... 저의 상태는 생각하지 않고 하루 종일, 심지어는 꿈에서까지도 최상의 컨디션과 최고의 경기만을 상상했었어요.
이건 정말 저의 스키 실력이라기보다는 이미지 트레이닝의 괴력이 발휘된 사건이라고 생각해요.




5. 국가대표 선수시절을 거쳐 현 데몬스트레이터가 되셨는데, 레이싱 스키에서 인터 스키로의 전향에 영향을 준 계기가 있습니까?(혹은 영향을 준 분이?) 그리고 그 과정에서 힘들었던 일이 있다면 어떤 것이었습니까?  

사실 제가 인터스키를 하게 된 계기 아니 목적은 자격증 취득이었어요. 그 당시 저는 학부생이었는데 저희 학부는 졸업 전 의무적으로 국가공인 자격증을 3개 이상 취득을 해야 졸업이 인정됐었는데 그래도 스키를 탔으니 LEVEL 3 정도는 따야지라고 생각했었던 거죠. 다 아시겠지만 LEVEL 3를 취득하려면 기선전에 나가야 하잖아요. 선수시절 3차례 수술을 하여 스키와 시합이라면 지긋지긋했었어요. 그래서 보통 기선전 출전하려고 하면 출전 전에 관람도 하고 득점 포인트도 파악하면서 준비를 하는데, 전 관람은 커녕 스키라면 생각도 하고 싶지 않았고, 솔직히 말하면 '그냥 종목별로 프리 스키 한 번 타면 되겠구나.'라는 말도 안 되는 생각으로 첫 출전을 하여 턱걸이로 데몬 선발이 되고 LEVEL 3만 취득하고 말려 했던 것이.... 선수 때보다도 더 큰 스키의 매력에 빠지게 되어 지금까지 오게 되었어요.

첫 기선전 출전 후 참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어요. 내가 그동안 해왔던 스키라는 생각으로 너무 준비도 안 하고 쉽게 생각했었던 것 같아요.(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아무 것도 몰랐으니...^^) 또 처음부터 끝까지 슬로프 컨디션과 상관없이 똑같은 패턴으로만 타려고 했었기 때문에 좀 혼란스러웠던 것 같아요. 주위에서 여러 분들이 조언을 해주시는데 도저히 이해가 안 되더라구요. 제가 그렇게 생각했듯이 모르는 사람이 보면 그냥 내려오는 프리 스키 같잖아요. 하지만 그 안에는 많은 준비와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이 필요한데 말이에요. 무엇보다도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것은 이러한 시행착오를 길게 겪지 않도록 도와줄 수 있는 좋은 선생님과 좋은 멘토(mentor)를 만나는 것인 것 같아요.
그다지 좋지 않았던 첫 번째 기선전과 데몬 선발전의 결과는 저에게 기술적인 부분은 물론이고 이론과 티칭 스킬 등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생각하고 노력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었던 소중한 계기가 되었어요.

레이싱은 체력과 기술을 바탕으로 순간적인 판단능력으로 상황에 알맞은 빠른 대처를 하는 것이 비결이지만 인터 스키는 여유를 가지고 넓은 시야와 유연한 사고로 상황에 알맞게 대처해야하는데 이러한 부분을 깨닫는 과정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다 내려놓고 겸손한 마음으로 다시 걸음마부터 배우는 마음가짐과 태도로 바꿔야 했죠.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다르게 생각하는 법을 배웠는데 "롱턴은 이렇게 타야해, 숏턴은 이렇게 타야해, 이 기술이 가장 좋은 기술이야!"라며 어떠한 틀 안에 자신의 스킹을 가두어 두는 것이 아니라 열린 사고로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진정 훌륭한 스키어라고 생각해요.




6. 2007년 용평에서 열린 국제인터스키대회에 참가하실 당시의 느낌과 거기서 경험한 것들에 대하여 말씀해 주십시오. 이와 비슷한 다른 이벤트에도 참가한 경험이 있으셨는지요?

2007' 평창 인터 스키 콩그레스 기간은 제가 스키를 타면서 가장 가슴이 설레고 행복했던 시간이 아니였나 해요.  유럽에서는 인터 스키 행사가 올림픽과 월드컵 다음으로 크고 유명한 행사인데, 세계 30개국을 대표하는 스키 인스트럭터들이 모여 각 국의 스키 기술과 티칭법 뿐만 아니라 스키 시장의 흐름과 환경, 세계 스키 동향 등을 교류하는 일종의 스노우 스포츠 엑스포 같은 행사에요.

오전에는 설상에서 서로의 기술과 티칭법을 발표 후 경험하게하고 이어 오후에는 실내 세미나의 일정으로 넘치는 정보와 데몬들과의 교류는 전 세계의 스키 동향과 에센스를 쏙쏙 얻을 수 있어서 마치 스키유학을 온 것처럼 유익하고 즐거운 하루 하루였어요.  

지난 2003' 스위스 인터 스키는 주로 기술적인 부분이 주를 이뤘었는데 이번 콩그레스에서는 사회적인 현상과 환경적인 부분을 바탕으로 스노우 스포츠의 활성화 방안에 대한 주제가 많이 다뤄졌어요. 한국 스노우 스포츠가 겪고 있는 문제는 우리뿐만이 아니라 모두가 겪고 있는 문제인거죠.

모두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같지만 각 나라의 특성 대로 표현하는 것이 참 재밌었어요. 유럽은 유럽답게 자연스러움과 즐거움에 중점을 두고, 일본은 일본답게 스키를 마치 수학공식처럼 풀어나가요. 각 나라마다 그 나라의 개성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또 항상 다른 나라의 기술을 받기만 하던 우리가 한국의 스키기술을 세계에 공식적으로 알리는 역사에 현장에 함께 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어요.



2007’ 평창 인터스키를 준비하는 과정은 아직까지도 생각하면 몇 분은 배꼽을 잡고 웃을 수 있는 추억들이 너무 많아요. 특히 포메이션을 준비할 때 제가 속한 조는 대부분이 여성 데몬으로 숏턴을 메인으로 하는 조였는데... 저희들이 연습한 턴의 수는 계산해보면 하루에 약 1,000턴 정도?? 일주일간 연습하면서 저희에게는 무산소 운동과도 다름이 없던 스키가 유산소 운동이 되어버렸죠. 너무 힘들어도 숙소에 들어와서 옷을 갈아입을 때면 서로의 배(복부)를 칭찬하면 다시 에너지가 생기곤 했었던 기억이...^^ 연습 중 실수하던 것과 아이디어를 짜는 과정은 정말 잊을 수 없는 즐거운 추억들이 되어버렸어요. 특히 조명 깔린 레드(^^)를 모두가 하나 되어 내려온 순간에 느꼈던 그런 감동과 희열은 앞으로도 다시는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폐막쇼를 마치고 내려오면서 '정말 스키타기를 참 잘했다!'고 생각한 날이었어요.^^

7. 스키 실력 못지 않는 뛰어난 미모로 모델 활동도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제안을 많이 받으시는지요?

뛰어난 미모는 아닙니다만(^^) 현재 미즈노 인터내셔널 모델로 활동하고 있고, 2006년에 북해도 홍보대사로 촬영한 적이 있고, 아이리버(i-river) 제품의 모델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가끔 지인들을 통해 그런 제안이 들어오기도 하지만 많지는 않습니다.





8. 양우영 데몬의 스킹을 보면 아름다운 외모를 염두에 두었을 때는 전혀 상상이 안 될 만큼 대단히 파워풀한 스킹을 구사하십니다. 그게 양 데몬에 대한 많은 스키인들의 인상으로 기억되고 있는 듯합니다. 파워풀하고 완벽한 턴을 구사하기 위해서 어떤 점을 강조하고 싶으신가요?

제 자신이 무엇을 만들기 보다는 외력을 최대한 이용하여 편안하고 쉽게 타려고 하고 있고,
기본적인 부분에 가장 신경을 많이 씁니다. 몇 가지 중요한 포인트를 정리해보면:



올바른 포지션 !

스킹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포지션이에요. 포지션이 바로 잡혀 있지 않은 상태에서는 아무리 많은 힘을 써도 스키로 쓰는 그 만큼의 힘이 전달이 되지 않거든요.  포지션은 외력과 연결되는 통로(호수관)라고 생각해요.
호수관이 접혀 있으면 아무리 물을 콸콸 세게 틀어도 꼭지를 튼 만큼의 물이 나오지 않듯이 등이 굽어져 있거나 올바르지 않은 포지션은 외력을 사용하는 통로를 막게 되는 거예요.
외력을 잘 사용하는 포지션을 갖추면 제가 의지하는 대로 스키에 잘 전달이 될 수 있어요.

외력을 최대한 이용하라!

많은 일반 스키어분들이 턴 후반에 가장 큰 힘을 쓰고 계신데 저의 경우는 턴 도입 시 슬로프 아래쪽으로 떨어지는 낙하력에 저의 힘을 더해서 힘을 더욱 크게 만든다는 생각으로 턴을 시동하고, 그 이후에는 브레이크 요소가 최대한 없도록 턴의 진행방향에 맞추어 관절을 셋팅해 나간다는 생각으로 활주해요.
그렇게 턴 전반에 시동을 걸게 되면 후반에 많은 힘이 오게 되는데 그걸 대응하기 좋은 포지션으로 받아주기만 하면 똑똑하고 성능 좋은 요즘 스키가 턴의 마무리를 지어주죠. ^^

도약을 준비하라!

개구리가 점프하기 전 움츠렸다가 뛰어 오르듯이 필요한 순간에 힘을 쓰려면 비축해두는 시간을 꼭 가져야해요.
턴과 턴 사이 뉴트럴 포지션은 밸런스를 잡는 중간 지점이라고도 할 수 있고,
힘을 스키로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무하중 상태(zero point)로 준비하는 시간이에요.
이 시간이 없이는 파워풀한 스킹은 절대 할 수 없다는 거 명심하세요!

움직임은 멈추지 않아야 한다!

“물 흐르듯~ 부드럽게 흐름이 끊이지 않으면서 임팩트있는 파워풀한 스킹!”
이게 제가 추구하는 스킹이에요.
일단 활주가 시작되면 상황은 계속 변해요. 그 변화하는 상황에 맞추어 중심을 이동하려면 단 한순간도 정체되어 있는 시간이 있어서는 안 돼요.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계속적으로 변화하는 상황에 알맞게 맞추어 나가려면 움직임은 끊이지 않아야하고, 힘은 가장 커질 수 있는 시점에서 효율적으로 준다고 생각해요.
내력(제 자신의 힘)을 사용하기 보다는 외력(중력, 낙하력, 장비 등)을 최대한 이용하여 타려고 해요. 어느 타이밍에서 시동을 걸어줘야 외력을 최대한 크게 만들 수 있을까 호시탐탐 노리면서요.^^

관계를 형성하라!

완벽한 턴을 하려면 관계를 맺어야 해요. 물론 스키에서 완벽이란 있을 수 없지만...
우리가 사람들과의 좋은 관계를 맺고 싶을 때 상대의 마음을 헤아려 보려고 하고 상태를 살피면서 행동하고 말하듯이 스키도 마찬가지에요. 아이스 반에 울퉁불퉁 아이스 볼이 사방에 널려 있는 날! 칼카빙을 타겠다고 들이대면 OUT~! 슬로프는 슬립을 먹이며 나가라고 쫒아내겠죠... 자연(슬로프)의 그 날 그 날의 컨디션을 파악하면서 그에 맞추어 스킹할 때 완성도 높은 완벽하다고 말하는 턴도 가능하게 된다고 생각해요.

이와 같은 것들이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과 스키의 기본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해당하는 수정해야 하는 부분을 정확히 판단하고 그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내어 고쳐나가는 것입니다. 단순히 모양을 흉내만 내는 것은 한계가 있고 또 다른 시행착오를 겪게 된답니다.^^

9. 스키자격증 외에 다른 많은 자격증을 소지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스키를 제외한 특기가 있다면?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께서 여러 운동을 좋아하셨고 저도 움직이는 것을 좋아했어요.
또 제가 졸업한 초등학교 특성 상 여러 가지를 할 수밖에 없었고요.
골프, 수영, 스케이트, 인라인... 특히 물에서 하는 건 다 좋아해요. 이건 특기라기 보다는 그냥 할 줄 안다고 하는 게 나을 것 같아요.^^  



10. 양 데몬의 스폰서링 회사는 어디고, 현재 사용하는 장비는 어떤 것들입니까?

。MANAGEMENT COMPANY: WISE SPORTS(스키월드)
。SKI                          : OGASAKA
。SKI  WEAR               : MIZUNO
。EYE WEAR               : OAKLEY
。POLE                      : RETAILER
。BOOTS                    : REXXAM
。INSOLE & FORMING  : CINDERELLA FIT
。BINDING                  : MARKER
。TUNE-UP                 : HELIO SHOP
。ACCESSORIES & WEAR   : DAKINE
。PROTECTER            : OSSUR


11. 스키어로서의 꿈은 어떤 것이었습니까? 그런 꿈들이 이루어지셨나요, 아니면 그에 근접해 가는 중인가요? 스키어로서의 지금의 자신 모습은?

지금 생각해보면 일찍이 인터 스키에 입문한 것이 결과적으로는 더 많은 것을 얻게 되었지만 레이싱에서 인터 스키로 전향하게 된 것은 제 의지가 아닌 부상으로 인한 것이었기 때문에 레이싱에 대한 미련이 아직 좀 남아있어요. 이제는 제가 할 수 없는 일이 되어버린 이루지 못한 꿈이 항상 아쉬웠었는데 이번 시즌부터 국가대표 꿈나무팀의 코치를 맡게 되었어요. 제가 선수생활을 하면서 아쉬웠던 부분들을 채워주고, 겪어야 했었던 시행착오 과정을 줄여주면서 이제 막 꽃을 피우기 위해 준비하는 어린 선수들이 큰 꿈을 가질 수 있도록 격려하며 저의 못 다 한 꿈을 그 선수들과 함께 이루고 싶어요.
또... 보다 많은 일반인들이 스키를 타고 즐길 수 있게 되고 그것이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도와주는 지도자가 되고 싶어요. 이게 사실 가장 큰 꿈이라면 꿈이에요. 다른 어떤 일을 해도 저에게는 스키와 관련된 일만큼 보람을 느끼게 하는 일도 없는 것 같아요. 단순히 스키를 지도하는 일 뿐만 아니라 스노우 스포츠의 발전과 더 나아가 스포츠를 일상생활 속에 자리잡게 하는 것이에요.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몸과 마음의 건강이니까요.^^  

12. 스키어가 되지 않았더라면 현재 무엇을 하고 계실까요? 로우틴 및 하이틴 시절, 그리고 대학시절의 꿈 등으로 나눠서 말씀해 주십시오.

로우틴 시절에는 선생님이 되는 것이 꿈이었어요.
하이틴시절에는 스키에 빠져 세계적인 스키 플레이어가 되는 것이 꿈이었고, 대학시절에는 다시 로우틴 시절의 꿈이었던 선생님으로 돌아오게 되어 임용을 준비하다가 다시 스키를 타게 되어 지금까지 오게 되었어요.


13. 데몬스트레이터 양우영, 스키선수 양우영으로서가 아닌 "인간 양우영"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에게 자신에 대한 소개를 직접 하신다면?

。이름: 양 우 영(梁宇英/ YANG WOO YOUNG)
。생년월일 : 1981. 2. 7
。혈액형: B
。신장: 163cm
。성격: 외향적이고 가식적인 것을 싫어하여 주변에서 보면 차갑다고 느낄 수 있지만 가까이서 보면 굉장히 핫(hot)하답니다.^^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좋은 면을 보려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14. 마지막으로 저를 비롯한 많은 팬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을 해주세요.

우선 그 동안 일반 스키어분들과 가까이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저를 알아주시고 꾸준한 관심을 가져주신 스키어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런 분들의 감사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이번 시즌 특별 기획으로 “양우영 데몬의 테마가 있는 이벤트 레슨” 을 하려고 합니다.
횟수는 약 10회 정도로 계획하며, 내용은 현대 스키의 가장 기본이 되는 부분과 일반 스키어분들이 가장 궁금해 하며 중요시 여겨지는 부분을 테마별로 진행하려고 합니다.(테마가 되었으면 하는 부분이 있으시면 caupe50@nate.com 으로 메일 주시면 수렴하여 테마 설정에 반영하겠습니다)
시즌강습을 받기에는 시간적으로나 금전적으로 부담스러우시거나 궁금한 부분만 골라 듣고 싶으신 분들을 위한 이벤트형 레슨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일반 스키어 분들이 시청각 자료들을 쉽게 접하게 되면서 생긴 가장 큰 문제는 스키의 근본적인 부분을 간과하고 단순히 모양만 흉내 내는 형태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강습을 받아도 그 때뿐이고 돌아서서 혼자 스킹을 하면 다시 또 그 문제점들이 나타나시는 분들은 단순히 형태만을 교정하려는 사고에서 벗어나 원리를 깨닫고 근본적인 원인을 정확하게 찾아내서 교정해야합니다.
상급자는 급사면에서 칼카빙을 하는 자가 아니라 어떤 슬로프 컨디션에서도 스키를 자유자재로 컨트롤하며 즐길 줄 아는 자입니다.^^
스키를 바르게 알고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드리고 싶은 바램입니다.
동호회 교육과 기타 레슨관련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위의 주소로 메일 주시면 되겠습니다.
겨울이 언제 오나 싶었는데 벌써 스키장도 정상까지 오픈하고 08-09 시즌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안전스킹하시고 추억에 남는 즐거운 시즌되세요~ ^-^


-사진을 클릭하면 양우영 데몬의 홈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 양우영 데몬의 이메일: caupe50@nate.com
                      블로그: http://blog.naver.com/skiyaa
  • ?
    박용호 2008.12.24 13:52
    [ hl4gmd@dreamwiz.com ]



    이 강습생은 배우려는 자세가 부족합니다. 시선 처리가 영~~~ ^^ 얼굴을 들어서 그녀의 얼굴을 쳐다보면서 배워야징!!!! ^^

    이 사진을 보니 양우영 선생님께 배우고 싶당 ^^ 강습생과 저렇게 밀착해서 가르쳐 주시공, 갑자기 앞으로 넘어지고 싶당. ^-^

    (박상현 선생님 왈)

    오뚜가, 너 주거~~~~쓰. 이번 주에 각오 단단히 하고 올 것! ㅋㅋㅋ


    총각 스키어들 뭐해요??? 양우영 데몬에게 얼른 강습 신청해 보세요. 스키도 배우고 슬로프에서 그녀와 데이트..... 생각만 해도 조타!!! ^-^



  • ?
    강정선 2008.12.24 14:30
    [ 1629kk@hanmail.net ]

    아~~처음 알았습니다,은 메달 따신거, 아시안 게임 메달 리스트시니 스키 실력이야 두말하면 잔소리고,
    골프 사진보니 앞에 해저드가 엄청 넓어 보이는데 아이언으로 넘기시려나 봅니다, 백 스윙 탑이 너무 멋있네요.
  • ?
    윤일중 2008.12.24 14:39
    [ def@chollian.net ]

    하루에 1,000 턴!!
    내가 숏턴을 못하는 이유가 너무나도 분명하군요.

    나 보다 잘 타는 사람들은 분명히 나 보다 열심히 탄 사람들입니다.
    좋은 선생을 만난다고 해서 열심히 안해도 잘 타지는 것은 아니지요.
  • ?
    최길성 2008.12.24 15:48
    [ aringan@naver.com ]

    하루 1000턴 이면 잘 탈수가 있군요.
    목표가 생겼습니다.

    성우 야간 죽어라 타면 1회 7분 걸리니 4시간 내내 숏턴을 하면 '1000'턴이 나오겠네요
    C5를 몇 턴에 내려오는지 오늘 가서 시험을 해보고...ㅎㅎㅎ
  • ?
    윤일중 2008.12.24 16:30
    [ def@chollian.net ]

    4시간을 내리 숏턴을 해야 1,000 턴이 나오나요?
    진짜로 허벅지 터질 때 까지 해야 하는군요.

    한달 쯤 그렇게 하면 좀 업그레이드 되겠지요?
  • ?
    최길성 2008.12.24 16:52
    [ aringan@naver.com ]

    윤원장님!

    10회 70분, 40회 280분 정도 걸린다고 봤을때 (리프트가 빠르면 더 많겠지요^^)
    1회 30턴을 하면 1200회 정도 될것 같네요ㅎㅎ

    시즌 시작전에 업그레이드 하셔서 시즌을 시작하는것이 나을 듯.... 싶습니다.

  • ?
    심윤수 2008.12.24 17:03
    [ gozealot@한메일 ]

    스키로 유산소 운동 될때까지 숏턴이라....

    숏턴의 노르딕화인가....

    ㅇㅋ!!!
  • ?
    차재문 2008.12.24 17:53
    [ cjmcjm1@hanmail.net ]

    와 양우영 샘이시네요,,,^^ 1000번이라 요즈음 시즌중에도 1000번은,,,,어렵다는^^
  • ?
    최길옥 2008.12.24 17:53
    [ girogi68@dreamwiz.com ]

    이쁜 스키어가 있다는 것은 참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
  • ?
    소승연 2008.12.24 18:01
    [ tp760@naver.com ]

    유산소 운동인 스키가 무산소 운동이 되었다 가 맞겠죠? ^^ 무산소 운동은 숨이 아주 이빠이~ 차게 하는 운동이니깐요 ㅋ
  • ?
    유양우 2008.12.24 20:48
    [ raichel@naver.com ]

    워 순간 저랑 이름이 비슷해서 놀랬네용...ㅋㅋ
  • ?
    양희창 2008.12.26 11:37
    [ wolfy17@gmail.com ]

    골프도 수준급이신가보네요. 백스윙 탑에서의 자세가 아주 예술입니다.
  • ?
    박근형 2008.12.27 23:08
    [ rampal@naver.com ]

    양데몬님은 실력도 좋으시고 미도도 뛰어나시고~너무 멋진 분이십니다~ ^-^*
  • ?
    이명우 2008.12.29 01:07
    [ lmw2007@hanmail.net ]

    *^^* 노총각인데요...누가 소개 좀 시켜주세요~~ ㅋㅋ 평생 스키 좀 타보게... 멋지시네요~!!!
  • ?
    홍선의 2008.12.29 23:43
    [ hose777@dreamwiz.com ]

    이명우 님. 소개 보다는 찾아다니면 어떨까요.
    용평에서 쥬니어팀을 신복수 코치와 함께 가르치는데
    요즈음 베어스타운에 훈련차 일주일 정도 와 있습니다.
    벌써 용평으로 갈 때 됐을지도...
  • ?
    정지훈 2009.01.13 10:13
    [ wjh117@hanmail.net ]

    정말 대단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막스키로 시작해서 현재 7~8년차 되는데
    미들턴으로 상급, 최상급은 그런대로 타지만
    상급, 최상급코스에서의 숏턴은 좀 어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사이트에서 보면 참 대단하신 분들이 많다는 걸 느끼고
    제가 부족한 점이 참 많다는걸 알게 됩니다
    시작할 때만 해도 막스키(감각)으로 다 탈수있다라는 오기로 해 왔는데
    역시, 체계적인 교육을 받아야 장족의 발전을 하는구나 라는걸 새삼 느끼네요
    "물 흐르듯~ 부드럽게 흐름이 끊이지 않으면서 .."라는 말이 새삼 와닿네요
    건강하시고 계속 번창하시기를...
  • ?
    이명우 2009.01.19 19:38
    [ lmw2007@hanmail.net ]

    앗~! ^^; ㅋㅋㅋ 홍팀장님 언제 이렇게 보시고 또 덕담?까지... 하여튼 감사합니다. 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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