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5007 좋아요 738 댓글 4

    
작년 말 단체보험가입에 대하여 알아본 적이있습니다.

일년중 대부분의 대회를 레이스디렉터로서 심판으로서 때로는 갤러리로서 참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불가피하게 대회중 발생하는 많은 사고를 목격하곤 합니다.
사고는 인라인의 실력과는 무관하더군요. 저 역시 대회중 어깨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겪은바 있지만 쟁쟁한 선수들 역시 피니쉬라인을 앞두고 큰 부상을 입기도 합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일년에 십여개의 대회를 참석하는 선수들 중에 상해보험에 가입된 선수들이 극소수에 지나지않더군요.
(그렇다면 1년에 2~3의 대회에 참석하는 대다수의 동호인들은 거의 보험을 가입하지 않았다고 유추할 수 있겠습니다)

큰 사고를 당하고나서야 보험을 가입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는 경우를 많이보아 적어도 소속팀을 갖고 활동하는 선수들만큼은 보험가입을 의무화하고자 보험상품을 알아본 적이 있습니다.

벌써 1년이 지난 일이라 기억이 확실치는 않습니다만,
현재 인라이너들이 가입할 수 있는 보험은 크게 생체협에서 운영하는 스포츠공제보험, 일부 보험사에서 운영하는 레포츠상해보험 그리고 일반 상해보험이 있습니다.

각각에 대해서 기본적인 특징을 살펴보면,

스포츠공제보험과 레포츠상해보험은 특정 레포츠(클럽) 활동 중에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 보상한다는 면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반면, 일반상해보험은 이러한 제한이 없습니다.

스포츠공제보험이나 레포츠상해보험이라 할지라도 실제로는 다른 일로 다쳐도 운동하다가 다쳤다고 보험금을 받는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엄격히말해 이것은 보험사기입니다 ^^;).
반면, 일반상해보험은 보상폭이 넓은 반면 다소 비싸다는 단점을 갖고있습니다.

스포츠공제보험은 가입비는 무척 저렴한 대신 보상내역은 상대적으로 약한 편입니다.

레포츠상해보험은 스포츠공제보험과 일반상해보험의 조합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인라이너에게 적합한 보험: 잦은 부상 치료를 위한 의료비 위주 상해보험

지금까지 제가 직간접적으로 겪은 사고들을 보면 수술을 필요로하는 큰 사고도 간혹 있지만 그보다는 넘어져서 무릎이 까지거나 크로스오버하다가 미끄러져 찰과상을 입는 경우가 훨씬 많았습니다.

따라서 인라이너들에게는 주로 사망,후유장애보다는 실제 병원치료비가 더 유용하고 큰 부상보다는 작은 부상이 자주 발생하는 경우에 유리한 보험이 적합하다는 생각입니다.

이러한 인라인의 특성을 감안하여 각각의 상해보험의 장단점을 살펴보면,

◆ 기본형의 경우 사망,후유장애 위주의 보상이기때문에 의료비 보상은 매우 약합니다(1일 통원 1만원 보상, 1일 입원 2만원 보상) 다시말해 매일 병원에 가거나 입원을 하지 않으면 보상을 받지 못하는데 그 역시 1~2만원선이기 때문에 병원 옆에 사는 분이 아니고서야 별 의미가 없다고 봐야겠습니다.

플러스형은 의료비가 50만원까지 지원되나 자기부담금 3만원이 있기 때문에 적어도 치료비가 3만원이 넘지 않는 다면 의미가 없겠습니다.

스포츠상해보험의 장점은 저렴하다는 것입니다. 플러스형의 경우 종목에 따라 1년에 2만원~5만원입니다. (스케이팅은 2만원 엑스게임은 5만원, 인라인하키 5만원. 인라인스케이팅은 어디에 포함되는 걸까요?)

◆ 레포츠 상해보험은 위에서 설명했듯이 스포츠공제보험과 일반 상해보험의 중간정도의 성격이라, 실제적으로 인라이너에겐 가장 좋은 보상체계를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이것이 2년전까지의 이야기이고, 작년이후로 가격이 엄청나게 올랐습니다. 보상체계가 좋은 만큼 많은 분들이 보상을 받으셨고 보험사에서 손해를 보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알아본 곳은 월 6만원정도입니다.

◆ 일반상해보험 역시 비용이 비싼 편입니다. 그래서 제가 작년에 알아본 방법이 일반상해보험을 단체로 저렴하게 가입하는 것이었으나 단체가입은 같은 직장 유사 업무수행자에게만 가능했습니다 (인라인동호회처럼 서로다른 직업에 같은 취미를 갖고 있는 경우 단체할인이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일반상해보험을 좋은 조건에 가입하려면 보험사와 조율을 잘 해야하는 문제가 남습니다.
현재 엑스빌과 현대해상에서 공동으로 설계한 상해보험상품이 월 3만9천원대로 가격을 낮춘상품입니다.

이 역시 단점을 갖고 있는데 특수직종을 구분하여 보험료를 달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결론

복잡한 내용이 머리아프시고 보험 안들기엔 좀 찜찜한 분들은 스포츠공제보험이 적합합니다.
보상금 매번 받는것도 바쁘신 분들에겐 번거로운 일이죠. 큰 사고에 대해서만 대비하실 경우 스포츠공제보험중 플러스형을 추천합니다.

스스로 상당한 매니아라고 생각하시고 대회참가가 많으신 분들은 엑스빌현대해상의 상품을 추천합니다.
보험료로 이래저래 상비약품을 준비하시는 분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심한경우 블랙리스트로 따로 관리 될 수도 있습니다. ^^) 자잘한 상처가 자주생기시고 발품파시는 데 부지런하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각 보험상품의 자세한 내용은 아래 주소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Xvil현대해상 상해보험안내: http://www.xvil.co.kr/xmall/insure/insure_index.asp
스포츠공제보험 안내: http://www.sportal.or.kr/insurance/safe1_1.htm

배영돈
---
공학박사
KIC운영자
롤러블레이드데몬스트레이터
ICP국제인라인강사
Comment '4'
  • ?
    박동식 2006.11.26 22:56
    [ jypark2@hananet.net ]

    중요한 항목이 빠졌군요. 인라인으로 다른 사람에게 상해를 입힐 수 있습니다.
    올팍에서 할머니가 크게 다친 사건이후 여러 보험회사에 알아보았습니다만
    약관에 명확하게 명기되지 않아 법제팀에선 전화로는 그럴 경우 보상이 된다고 하였지만
    공문서를 요구하자 그렇게는 못한다고 하더군요. 몇 번의 흥정 끝에 email로 보장을 받고
    S화재의 무배당마이홈안심보험에 가입하였습니다. 집에 도둑이 들거나, 화재가 나거나 놀다가 운동하다가 다치는 것은
    당연히 보상받고 인라인이나 자전거를 타다가 남을 다치게 할 때도 가족 모두 혜택을 받으며 만기 후에는 50% 정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보험료는 오르더라도 이런 일상생활배상책임이 포함되면 더욱 좋겠습니다.
  • ?
    김상훈 2006.11.27 11:05
    [ sangbal90@dreamwiz.com ]

    [박동식님]

    엑스빌 김상훈입니다.

    엑스빌에서 준비한 상해보험은 일상생활배상책임(대인/대물) 한도가 기본형 1천만원, 고급형 1억원으로 명확하게 규정되어 있습니다. 말씀하신 올팍 할머니 건을 감안한 겁니다. 언제 어디서 일어날 지 모르는 사고에 대해 대비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인라인에서 발생할 수 있는 관련 사고들을 고려하여 준비한 보험입니다.

    참고로 엑스빌의 보험은 집에 도둑이 들거나 화재가 발생한 경우(재산상의 손해)에는 보상이 되지 않고, 본인의 경우 신체상의 손해만 보상이 됩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
    하병철 2006.11.27 16:49
    [ hamandoo@hanmail.com ]

    인터넷으로 접수하고 60700원 입금했는데 약관이나 영수증은 없는건가요?
  • ?
    김상훈 2006.11.27 17:54
    [ sangbal90@dreamwiz.com ]

    [하병철님]

    약관 및 보험과 관련된 상세 내용은 보험 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입금/신청이 확인되면 보험증서 번호가 생성되고, 그날로부터 2주일 이내에 신청시 입력한 주소로 보험증서가 배송됩니다.

    참고하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좋아요
51 칼럼 롤러 스포츠, '제2의 궉채이' 스타 발굴 시급 file 박순백 2015.01.14 1195 0
50 칼럼 닥터스파크 아이폰 버전 앱 업데이트 안내 김운 2013.03.22 1474 0
49 칼럼 화려한 부활 2 김태상 2009.09.19 5736 678
48 칼럼 인라이너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발 관리 4 박순백 2009.04.10 4040 247
47 칼럼 휠 이야기 6 홍민 2008.09.01 5180 536
46 칼럼 바퀴가 커질수록 인라인은 그 만큼 더 빨리 망하지 않을까? 31 황세환 2008.07.26 7178 234
45 칼럼 인라인 관련 특허와 강자 카르텔? 15 주유진 2007.08.05 5701 516
44 칼럼 필라 사, 1004 제품 특허를 무기로 관련 시장을 독점할 것인가? 27 박순백 2007.07.25 6513 333
43 칼럼 "꺼져가는 인라인의 불꽃, 우리가 되살려야 합니다!!!” 18 박순백 2007.07.03 6671 563
42 칼럼 휠의 구름성과 관련된 스페이서의 길이 문제 28 박순백 2007.06.14 7126 396
41 칼럼 인라이너의 세대 교체에 대한 느낌 20 박순백 2007.05.28 6646 504
40 칼럼 인라인의 진화 or 퇴보... 10 김태광 2007.05.05 6181 502
39 칼럼 로드 스케이팅(Road Skating)과 느림의 철학(Slobbie) 3 문지욱 2007.04.04 5384 529
38 칼럼 인라인 마라톤 1주 프로그램. 25 김대호 2007.03.14 4879 392
37 칼럼 [질문과 답변식] 대회를 앞에 두고서 15 김대호 2007.03.14 4378 480
36 칼럼 인라인 스케이트 수입량 조정에 대한 타당성 조사 file 주유진 2007.01.06 4774 689
35 칼럼 2006년 대회 전망 3 file 주유진 2007.01.06 5728 730
» 칼럼 인라이너를 위한 상해보험 안내 4 배영돈 2006.11.24 5007 738
33 칼럼 애물단지로 전락한 안양롤러경기장 활성화 대책 4 이혁종 2006.11.22 5991 794
32 칼럼 경기 스키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 2 한상률 2006.10.10 3831 67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Next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