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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인라인 타기 좋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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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1480 좋아요 1084 댓글 18
어제 제18회 문화관광부장관배 전국 시도대항 인라인롤러대회를 참관하고 돌아왔습니다. 아침 10시부터 시작한 경기인데, 오후 늦게까지 그곳에서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우선 이 경기장의 위치는 안양의 비산동입니다. 그리고 자동차용 내비게이터(navigator)를 사용하여 이곳에 갈 때는 아직 안양 롤러경기장이 생긴 지 얼마 안 되어 내비게이터들이 이에 관한 정보를 안 가지고 있으므로, 안양 종합경기장을 목표로 설정하거나 비산동을 목표로 설정하여 가면 됩니다.(비산동보다는 안양 종합경기장을 찾는 것이 훨씬 더 나은 방법이지요. 종합경기장에 가서 북쪽으로 500m 정도 더 올라가면 안양 롤러경기장이 나옵니다. 바로 길 왼편에 잘 보입니다.)


- 사진에서 저 앞 왼편에 보이는 것이 종합경기장입니다.


- 좀더 가까이가서 찍은 것입니다.


- 도로 표지판입니다. 여기서처럼 예절교육관 쪽으로 계속 500m 정도 직진해야 합니다.

이 경기장이 9월에 있을 2006 세계롤러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를 위하여 건립한 것임은 여러분도 잘 아시고 계실 것입니다. 그 경기는 9월 1일부터 9월 9일까지 그곳에서 개최됩니다.



그곳에 가서 본 것 중 제가 느낀 것이 있어서 그걸 적어볼까합니다. 우선 경기장에 도착하여 제일 먼저 본 전체 트랙의 모습을 중심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아래 사진은 제가 삼각대 없이 5장의 사진을 찍은 후에 그걸 이어 붙인 것입니다. 적당히 중간에서 사진을 찍을 수가 없어서 구석의 모습도 보여드릴 겸, 큰 길에 면한 오른쪽 구석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 이 사진은 가로 1,024 픽셀의 크기인데, 이 사진을 클릭하면 5,370x1,713 픽셀 크기의 큰 사진이 나옵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고자 하시는 분들은 클릭해 보시면 될 것입니다.

상당히 잘 만든 트랙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에는 200m의 뱅크 트랙이 있고, 그 바깥에는 파란색의 공간이 잔디밭과 함께 있으며, 그 바깥에 400m 로드 트랙이 있고, 그 바깥에 관중석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언뜻보면 이 162억 원의 공사비를 들여 만든 인라인 경기장에 아무 문제가 없는 듯합니다. 그리고 이런 수도권에는 한강 유역의 이촌 뱅크 트랙만 있던 상황에서 이런 국제 규모의 인라인 경기장이 수도권인 안양에 생기게 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뿌듯할 따름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세계대회용으로 만든 트랙이라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세계대회는 트랙 대회 위주의 경기이며, 이런 경기는 직접 경기를 뛰는 선수와 임원, 감독, 코치 및 응원단, 그리고 관중들이 일체가 되어 진행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그런데 이 경기장을 보면서 전 좀 이상했습니다. 이 사진은 광각 사진이므로 원근감이 좀 과장되어 있기는 하지만, 실제로도 이 경기장의 바깥쪽 관중석에서 중안의 인라인 뱅크 트랙은 상당히 거리가 있어서 선수들의 뛰는 모습을 자세히 관찰하려면 망원경이 필요할 정도입니다.-_-

원래 인라인 트랙 경기는 선수들의 거친 숨소리가 들리고, 흐르는 땀방울이 보일 듯한 가운데 선수와 관중을 비롯한 경기장 내의 모든 사람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치러내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나 관중석이 멀리 떨어져 있으니 선수들은 관중이 있어도 외롭게 뛰는 형국이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 관중석의 반대편에 있는 본부석에 가기 위하여 그리로 가는 길을 찾아봤는데, 아주 의아한 일을 경험했습니다. 길이 없는 겁니다.-_- 물론 이리저리 돌아가면 갈 수는 있겠지요. 하지만 이런 식으로 로드 트랙이 있는 경우, 거길 가로 질러 간다는 것은 말이 안 되지요. 특히 경기가 있을 경우는 이 400m 트랙의 둘레를 걸어서 돌아가야할 텐데, 그것도 이상합니다.

결국 그렇게 트랙 둘레에 난 길(사진 오른편 철제 담장 옆으로 난 초록색 길)을 따라 길게 돌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반대편 본부석에 갔는데, 그 쪽 본부석도 상황은 비슷하더군요. 본부석에서 뱅크 트랙까지의 사이에 반대편과 비슷한 정도의 거리감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본부석에서는 400m 로드 트랙을 건너서 사진에서 보이는 것 같은 초록색 중간 지대를 건너가야 트랙이 나옵니다. 그러다 보니 그 본부석에 앉아 경기를 관전할 수 없어서 파란색 중간 지대에다 임시 관중석을 마련하여 거기서 경기를 보게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이상한 것은 심판들이 경기 진행을 하거나 트랙 내에서 경기 중에 사고가 날 때 트랙의 철제 담장에 난 문을 열고 그냥 들어가게 되어 있더군요. 물론 문은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선수고, 심판이고 트랙 안으로 들어갈 수가 있으니까요. 하지만 경기 중에 출입을 해야할 때 도대체 어찌해야 하는 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어제도 경기 중에 사고가 났는데, 다른 선수들은 트랙을 돌고 있고, 넘어진 선수는 담장 곁에 드러누워있는데, 그리로 임원들과 의료진들이 들어가서 선수에게 응급처치를 하고, 나중에 데리고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상황 중에도 다른 선수들은 트랙을 돌고 있었고, 심판들이 미리 선수들이 달리는 길을 안내하여 안쪽으로 돌도록 조치를 하고 있었습니다.

돈을 처들여 만든 경기장에 왜 지하 통로가 없는 것일까요??? 본부석이나 관중석 밑으로 뱅크 트랙이나 로드 트랙 아래로 통할 수 있는 지하 통로를 왜 안 만든 것일까요? 그럼 트랙의 철제 담을 여닫지 않아도 되고, 경기 중 사고가 나도 쉽게 지하통로를 통해 들 것을 들고 들어갈 수도 있고, 경기 중에도 심판이나 임원들이 필요에 따라 드나들 수도 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 이유는 알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의문에 답을 해 줄 수 있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희한한 일일 뿐이었습니다.

경기를 하는 선수들을 보는 선수와 관중의 무언의 커뮤니케이션은 물론 힘찬 고함 소리가 바로 닿을 수 있는 열띤 분위기의 경기장을 기대하고 간 제게는 좀 실망스러운 경기장의 모습이었습니다. 일단은 세계 경기를 치르는 것이 목표인데, 왜 같은 돈을 들여서 그렇게 경기장을 만들었는지 의문이었습니다. 그보다 훨씬 경비를 덜 쓴 경기장들도 훌륭한 것들이 있는데...

어찌 보면 이 경기장은 대회 후에 로드 트랙이 일반에게 공개될 것에 미리 대비한, 목표의 선후가 바뀐 것 같은 감을 주기도 했습니다만, 그렇다고 해도 이런 훌륭한 경기장 시설이 앞으로도 계속 잘 활용되어야 할 텐데, 왜 이런 식의 설계가 되었는지 두고두고 아쉬운 일이었습니다.

이 글은 이 경기장을 건립하느라 고생하신 많은 분들의 노고를 폄하하기 위하여 쓰이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거길 찾아가 제 뇌리를 스친 인상들을 정리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 박순백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6-08-14 10:03)
Comment '18'
  • 윤용호 2006.05.17 12:07
    [ daddyoon@dreamwiz.com ]

    비산동 종합운동장 근처라면 xx군단 앞인 모양이군요.
    트랙을 만드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연맹차원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치 않았을까요?

    설마 개입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만들지는 않았겠지요?
    그래도 명색이 세계대회를 치룰 장소이고
    많은 외국 선수들과 임원, 관련되시는 분들이
    방문 하실텐데 웃음거리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 송영웅 2006.05.17 12:23
    [ smuri@chol.com ]

    나도 관중석과 200트랙과의 거리가 상당해서 경기 관람에 문제가 있겠다는 생각은 해 봤습니다. 사실 축구장도 전용으로 지은 이유가 선수와 관중과의 호흡일치가 중요해서 인데 안양의 경기장은 그런 문제는 전혀 사전 검토가 안 된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짧은 생각이었습니다.
  • 한상률 2006.05.17 12:32
    [ 19940@paran.comm.nospam ]

    정말 이상하게 만들었군요. 시나 지방자치 단체에서 만드는 시설은 실제 사용자들의 의견이 잘 반영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군포시 시민체육공원에 얼마 전에 생긴 트랙도 옆에 있는 테니스장과 일이 미터만 떨어뜨려 지으면 통로가 생길 것을, 테니스장 울터리에 그냥 딱 붙여 짓는 바람에 입구까지 가려면 200미터 트랙 바깥을 한 바퀴 돌아야 합니다. 트랙 안쪽 울타리 문짝도 너무 좁게 만들어서 계주 경기나 사고가 났을 때 선수들이 피할 데가 없고...뭐 그래도 좁은 문은 넓히면 되고, 400미터를 돌아가는 건 아니니 참을만은 합니다.

    하여간, 안양 경기장은 이제 와서 바닥을 파고 통로를 만드는 건 안 될 터이니, 육교를 몇 개 만들어서라도 해결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육교에는 때에 따라 중계용 카메라를 올릴 수도 있고, 아래에 센서를 붙여서 장거리 트랙 대회에서 랩 타임 측정할 때에 쓸 수도 있을 테니 좀 보기 싫긴 해도 괜찮을 겁니다. (태백준용서킷에 있는 것 같은 금속제 센서 문을 사람이 건너다닐 수 있도록 튼튼하고 크게 만드는 거죠) 스폰서를 유치해서 광고판을 몇 개 붙인다면 육교 건설 비용도 좀 덜 수 있겠군요.

    그리고 임시 관중석을 만들었다는 자리는 거기가 원래 관중석이 있어야 할 자리라는 얘깁니다.
    대회 때까진 몇 달 남았으니, 안양시에서는 포기하지 말고 발빠르게 움직이면 좋겠습니다.
  • 이상윤 2006.05.17 12:37
    [ www3@hanmail.net ]

    제가 사진을 보니.. 그 큰 돈은 저어기 건물 짖는데 다 쏟아 부은거 같아 보이네요.(원래 있던 건물인가....)
  • 조용준 2006.05.17 12:44
    [ cyjune@cja.co.kr ]

    큰 건물은 근처학교구요 ^_^; 경기장 바로 옆에 있어서 그랬는지 대형 현수막을 그곳에 걸어놓은것 같네요.
    사는곳이 비산동이라 저녁늦게 들어갈때에도 종종 경기장을 보고 뿌듯해 하고는 했는데 쓰신 글을 읽어보니 문제점이 많긴 하군요.
    저런 경기장이 생겼다는건 크게 반겨야 할 일이지만
    시민과 관중과 교감할 수 있는 경기장이 안된다면 큰 문제점이라고 저역시 생각되어 집니다.
    9월 대회 이전에 몇몇 대회가 있는줄 알고 있는데 이런 문제점들이 보완되어져 9월에 대회가 성공리에 치뤄졌으면 합니다.
    그리고 대회가 끝난 후에도 시민과 인라이너들에게 자유로운 개방이 꼭 이루어졌으면 하네요.
  • 백승현 2006.05.17 13:41
    [ mikpek@네이버.컴 ]

    담당 공무원들은 이 글을 보면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의문입니다.

    '지어줘도 난리야'


    어쨌든 선수와 관중의 상호작용이 만들어내는 상승효과는 이미 2002 월드컵에서 충분히 입증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하루속히 개선책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만,
    지하 통로야 파면 되지만 저렇게 멀리 떨어지 관중석은 도대체 어떡해야 할까요...
  • 박순백 2006.05.17 13:58
    [ spark@dreamwiz.com ]

    요즘 지하통로 같은 것은 공법이 좋아서 현재 있는 구조물들을 안 건드리고도 아래로 받침대 받혀가면서 공사하면 됩니다. 별 문제가 아닙니다.

    단지 멀리 떨어진 관중석의 문제는 현재 중간 지대에 임시 관중석을 만드는 식으로 해결할 수밖에는 없을 것 같습니다. 현재 그곳은 사진에서 보면 왼쪽에 텐트 두 개가 보이는데, 그곳이 선수들이 출전을 준비하기 위해 머무는 곳으로 사용되고 있더군요.
  • 박지웅 2006.05.17 13:59
    [ nika@netian.com ]

    뱅크트랙대회위주의 국내와 달리 이번에 열릴 세계대회는 로드와 뱅크트렉이 반반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즉, 4일은 뱅크트렉대회 4일은 로드트렉대회 이런식으로 열립니다. 뱅크트랙과 로드트랙을 따로 따로 지을만한 여력이 없었다면 동심원에 가까운 모양이 공간활용에서 유리합니다 (이촌이나 안양 모두 동심원) 한가지 아쉬운건 관람석이 트랙대회할때 너무 멀어진다는건데 관람석을 이동가능하게(전후진) 설계했다면 훨씬 좋았을꺼 같습니다 세계대회 기간동안에 뱅크트렉경기를 할때는 임시 관람석을 설치하는등 임시방편을 사용하는수 밖에 없을꺼 같네요

    지하통로는... 태릉빙상장같은경우 지하통로가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훨씬 작은규모이고 지하설비를 만들어야해서 예산등의 문제로 고려되지 않았을꺼 같습니다
  • 박순백 2006.05.17 14:31
    [ spark@dreamwiz.com ]

    [박지웅 선생님] "아무래도 훨씬 작은 규모이고 지하설비를 만들어야해서 예산등의 문제로 고려되지 않았을 꺼 같습니다."라는 말씀도 일리는 있습니다만, 인천 동막경기장의 상황을 보면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아래는 동막경기장(뱅크 트랙)의 사진과 관련 설명입니다. 제가 2003년에 3월 29일에 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 본부석 스탠드와 통로, 그리고 트랙이 이런 공간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선수와 관중의 혼연일체를 보실 수 있습니다.


    - 타임 300 같은 경기를 할 때 선수들이 지면을 박차고 달려나가는 "다다다닥..."하는 바퀴 소리가 들립니다. 그리고, 선수들의 거친 숨소리도 들립니다. 땀에 절은 선수의 얼굴도 보입니다.


    - 동막경기장의 지하통로입니다. 안쪽 통로가 너무 트랙에 가깝게 설계된 것이 눈에 좀 거슬립니다만, 충분한 기능을 하는 통로입니다.


    - 안쪽 통로 입구의 모습입니다.

    이 통로를 만들기 위한 예산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물론 몇 년 전 얘기기는 하지만, 이 경기장을 지을 때의 예산이 십수억 원 정도밖에 안 되었다고 합니다.(부지 제외)
  • 박순백 2006.05.17 14:46
    [ spark@dreamwiz.com ]

    안양 경기장의 뱅크 트랙과 오른편 위쪽의 관중석.

  • 김상태 2006.05.17 15:56
    [ kstkk7124@hanmail.net ]

    역시 박사님입니다. 저도 안양 경기장 조감도를 보고 그런 생각을 일찍부터 하고 있었는데, 단번에 지적하시는구요...참 아쉬운 부분입니다. 200m 뱅크 트랙과 로드트랙과 사이[공간]를 관중석이 있는 직선도로에서는 두트랙과의 사이를 최대한 좁혀 관중석에서 뱅크트랙과 로드트랙의 경기모습을 가장 근접하게 볼수 있는 관중석을 만들어서야 하는 아쉬움입니다. 트랙경기 관람의 묘미를 없어버리는 정말 무책임한 경기장 건설 이었습니다. 박사님이 제기하신 부분에 대한 것들은 다른 지역에서도 경기장 건설시 꼭 참고 해야하는 부분입니다. 뱅크와 로드트랙을 동시에 건설하는 것이 이제 추세라고 봅니다.차후 광주광역시 인라인 경기장 건설시 꼭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 장병근 2006.05.17 16:08
    [ jbogo@dreamwiz.com ]

    [ jbogo@dreamwiz.com ]

    뱅크트랙의 펜스는 출입문이 있을겁니다. 없다면 조망간 만들거라 생각합니다.
    뱅크트랙으로 연결되는 지하통로는 사용해보면 별로 효용성이 없습니다. 오히려 주행시 선수들의 주행 시야를 가려서 불편하며, 안전상의 문제점도 있습니다.그리고 인라인을 착용하고 지하통로를 다닌다면 안전사고 위험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펜스에 출입문 한두개 정도를 만드는 것이 추세입니다.

    관중석과 뱅크트랙과 먼거리는 문제 없다고 봅니다. 로드트랙 경기를 할때는 관중석을 이용하면 되고 뱅크트랙경기를 할때는 뱅크 주변에서 응원하면 된다고 봅니다.
    현재도 좋지만 아쉽다면 뱅크트랙과 로드트랙의 빈공간에 3,4단짜리 작은 관중석을 설치하면 될것 같습니다.

    참고로 '지어줘도 난리야' 이글에 일부분 동의 합니다.^.^
  • 박순백 2006.05.17 16:48
    [ spark@dreamwiz.com ]

    저는 장병근 선생님의 의견과는 다릅니다. 현재 뱅크 트랙의 펜스에는 당연히 출입문이 있지요.(거길 월담을 하게 만들었을 리는 없으니까요.)

    그리고 그 지하통로는 제가 본문에서 지적한 바와 같은 효용성이 큽니다. 물론 동막의 지하통로 출입문의 경우는 네모지게 너무 크게 만들어서 그렇지 그걸 플렉시 글라스 등으로 투명하게, 작게 만들어 놓으면 주행 시야를 해칠 염려는 없습니다. 안전상의 문제는 그 통로의 출입구를 안쪽으로 들이밀면 문제되지 않습니다. 선수들이 들어갈 때야 펜스의 문을 이용하면 될 것이나 경기 중의 문제점에는 대처하기 쉽지 않습니다. 당장 어제의 사고 같은 경우에 전혀 대처할 수 없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인라인을 착용하고 지하통로를 다니는 것의 안전사고 위험성 논의는 좀 지나친 것 같습니다. 선수라면 그렇게 할 이유도 없고, 경기가 아니라면 누구라도 펜스의 문을 사용할 것이니까요. 장 선생님이 제가 말씀드린 그 지하통로의 필요성을 잘못 이해하신 것 같습니다.

    관중석과 뱅크 트랙이 먼 것은 분명 문제가 있었습니다. 어제 그곳에서 참관하던 분들 모두가 그런 지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분들이 직접 그런 불편을 경험하면서 한 얘기가 모두 그르지는 않을 것이고, 저도 그렇게 느꼈습니다. 직접 가 보시면 아마 생각이 달라지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하여 뱅크 트랙 경기를 할 때 뱅크 주변에서 응원하게 해 주는 것도 아니고, 보시다 시피 통제선을 쳐 놨으며, 임시 관중석이 본부석 쪽의 트랙 옆에만 있었다는 것입니다.

    제가 좋은 경기장을 지어줘도 난리를 친다고 볼 수도 있겠으나 더 잘 할 수 있는 것을 그렇게 하지 못 했을 때 미래의 발전을 위하여 나름의 제언을 하는 것에 대한 장 선생님의 의견은 바람직하지도, 적절치도 않은 듯합니다.
  • 김영한 2006.05.17 17:15
    [ pop009@hanmail.net ]

    여하튼 경기장이 있는건 좋다는 건데 궁금한건 그 많은 임원 나리들 그리고 직접적인 경기 관계자 분들은 경기장 지어질때 까지 단 한마디의 조언도 하지 않았나요? 대략 만들때 그런거 먼저 하지 않나요? 담부턴 미리미리 이런 고견을 청취했으면 합니다. 아니면 만들면서라도 책임있는 분들이 직접적인 간섭을 하셔야 할 듯합니다.
  • 박송원 2006.05.17 17:19
    [ aceman73@드림위즈.컴 ]

    설계/시공시에 많은 분들의 조언이 반영되었으리라 보입니다만, 사진을 보니 역시 관중들과의 호흡이라는 측면에선 조금 불리할 것 같아서 아쉽네요. 열심히 일해주신 분들께 격려보다는 쓴소리가 앞선다면 조금 서운하시겠지만, '지어줘도 난리야'(^^)라는 식의 마인드는 어떻게 보면 공무원들이나 유관단체에선 절대로 피해야 할 태도 같습니다. 관점을 바꾸어 본다면 그만큼의 애정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여러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겠고, 그 와중에 수용할 부분이 있다면 과감히 도입하는 것도 앞서가는 자세이겠지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가 그냥 그들만의 리그가 아닌, 우리 모두의 주체적인 축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 박순백 2006.05.17 17:39
    [ spark@dreamwiz.com ]

    제가 위의 본문에서 얘기했듯이 안양시에서는 대회 후의 경기장 활용을 먼저 고려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시로서는 많은 예산을 들인 그 경기장을 세계대회 이후에도 잘 활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니까요.) 그런 시의 고충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치러야할 세계대회를 생각하면서 저 경기장 모습을 처음 보았을 때 저는 정신이 좀 아득해 지더군요.

    하여간 쉽게 손댈 수 있는 것이 있다면 9월까지는 아직도 많은 시간이 있으니 개선이 되면 좋겠습니다. 하긴 이번 대회가 9월 대회의 사전 준비(pre) 대회로 열리는 것이니 여기서 지적되는 문제점들 중 받아들여질 수 있는 것들은 반영이 되겠지요. 사정상 안 되는 거야 어쩌겠습니까?

    위에서 장병근 선생님도 말씀하셨듯이 트랙 경기를 할 때는 임시 관중석을 트랙 가까이에 설치하는 등의 실현 가능한 일은 꼭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현재도 본부석 쪽에는 임시 관중석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 맨 왼쪽의 흰 텐트 지붕 같은 것이 두 개 보이는데 이것이 본부석의 햇빛 가리개입니다. 본부석은 좌우에 관중석을 둔 대개의 본부석들처럼 높지 않고, 지상에서 약간 높인 단 위에 만들어져 있습니다. 임시로 설치한 관중석은 사진의 중앙에서 약간 오른쪽에 있는 빨간색 의자가 놓인 곳입니다.


    - 앞서 사진의 반대편 쪽에 가서 찍은 임시 관중석입니다.


    - 임시 관중석의 뒷면입니다. 이 사진의 왼편에 로드 트랙이 있고, 그 건너편에 본부석이 있는 것입니다.

  • 연선아 2006.05.18 14:35
    [ sserina@nate.com ]

    이게 임시관중석 이였군요..^^; 어저깨 임시관중석에서 야간 경기를 보면서.. 반대편 관중석은 왜 저렇게 멀리 만들어져있을까 생각했었거든요.. 으흐..
  • 한형섭 2006.05.20 04:06
    [ h2s1472@naver.com ]

    400m 로드 트랙 경기를 사용하지도 않는데
    뱅크트랙 주변에서 관전하지 못하도록 포토라인을 그어놓고 코치들만 들어가게끔 운영한것은 이번 대회에서 불만족스럽습니다.(임시 관중석 앞쪽 계주시 터치구간만이라도 개방해주셧다면 좋았을텐데라고 방문후 아쉬웠습니다-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안전상의 이유가 없다면 임시 관중석을 앞으로 당기는것보다 제한라인을 엎애고 코치진들처럼 철제 펜스에 기대어 볼수있도록 해주었으면 합니다. 임시 관중석에서 스타트및 피니쉬 라인을 통과하는 모습은 전적으로 전광판에 의존할수밖에 없습니다.그렇다면 현장에 가서 보는 재미와 방송에서 보는 재미의 차이를 모르겠습니다.).

    로드트랙 밖에 설치된 관중석에서(5분여 관람하다가 답답해서 임시 관중석으로 이동했습니다)는 전광판의 도움과 장내 방송이 없다면 뱅크 트랙 선수들의 순위 식별이 불가능 할 정도입니다.세계 선수권대회때에는 문화장관배 대회때보다 큰 임시 전광판이 설치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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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안양 인라인롤러 스케이트장의 파노라마 사진과 관련 단상 18 박순백 2006.05.17 11480 1084
111 서울 [방문기] 화성시 수원화산체육공원 10 최재식 2006.05.08 11183 923
110 서울 안양 석수 체육공원내 롤러스케이트장 8 김선주 2006.06.03 10940 1158
109 서울 여의나루 트랙 조명 설치 공사 완료 15 file 조성민 2006.05.04 10858 1103
108 서울 고양시 일산구(중산근린체육공원 인라인트랙 개장 임박) 13 file 김석진 2006.05.20 10653 924
107 서울 한강대교 밑에 트랙이 생겼네요.^^ 6 file 신철우 2006.10.10 10610 1095
106 경북 [영주시] 이제 조금만 더 있으면 뱅크가 완공됩니다. 15 최영환 2005.07.23 10483 1199
105 질문 조금있음 장마오는데~ 비올 때 인라인 탈만한 곳 추천해주세요~^.~ 24 손보경 2006.06.20 10389 698
104 서울 잠실대교 남단 주차장 3 file 윤일중 2006.09.21 10374 1547
103 서울 [구인] 서울시 동작구 사당동에 인라인 스케이트장에서 일하실 분 찾습니다. 2 신재도 2007.11.29 10221 1024
102 전북 전북 익산 원광대학교 인라인 트랙 3 file 오연화 2007.01.14 1013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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