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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시승기
2006.02.26 13:43

로시뇰 아스팔트 - 실망 사용기

조회 수 12134 추천 수 867 댓글 5
어떤 물건을 사용하다가보면 만족해서 약간의 문제는 대충 감수하고 쓸 수도 있고
반대로 너무 실망해서 유용한 부분마저 쓸모없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늘 리뷰할 제품은 불행히도 후자입니다
로시뇰의 아스팔트를 리뷰한 다른 글을 보자면..;;

[리뷰] 로시뇰 스텝인 시스템 (SIS)
http://sparkbbs.dreamwiz.com/cgi-bin/rbbsview.cgi?section=ICTINFO&start=0&pos=1888
[리뷰] 생활속의 인라인 - 로시뇰 SIS
http://www.ddanports.com/bbs/zboard.php?id=inline_review&no=54

대체로 쓸만하다는 평이었고, 저도 그 말을 믿고 주문을 클릭했습니다만
저에게 온 물건은 전혀 다른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1.착화감
우선 이 제품이 신발로 사용할 수 있는가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저는 "아니오. 절대로."
라고 대답하고 싶습니다. 우선 두 가지 문제를 짚겠습니다.

하나는 발목 끝동(cuffs)은 스노우보드 부츠보다도 더 단단합니다. 만약 내리막길이나
계단을 내려가는 상황이라면 차라리 벗고 가고 싶을 정도로 심각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밑창(sole)부분이 둥그스릅합니다. 그리고 속은 비어있죠
버스를 이거 신고 타게된다면 자리가 없음을 염려해야 할 정도입니다.
버스안에서 서있는 자체가 어려울 정도로 접지력이 부족합니다
실제로 자빠질 뻔 한 적도 여러번 있습니다.

2.프레임
착탈 부분은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 제품 프레임 위치가 매우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제가 평상시 쓰던 제품과 비교하자면 (살로몬 프로펄스2)
1번휠 축이 안쪽으로 많이 말려들어와 있습니다.
리어세팅이라고 표현해도 괜찮을거 같습니다.
축이 안으로 들어오니 앞으로 고꾸라질 듯한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그리고 프레임의 센터에 대해서도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나치게 밖으로 프레임이 많이 나가있습니다.
아마 초심자 가운데 안쪽으로 다리가 모이는 현상이 많다는 것을 감안하면
초보자용으로 권할 제품은 못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제품은 프레임의 폭이 매우 넓습니다.
파워슬라이드 하다가 프레임 옆면을 다 갈아서 많이 얇아졌습니다.;;

3.대략 난감
이미 베어링이 특이하게 생겼다는 것은 익히 들어서 알고 샀습니다.
그러나 정말 어이없는 일이 발생;;
문제의 발단은 제가 휠을 바꾸면서 생겼습니다.
(이 떄 바퀴를 처음으로 프레임에서 빼냈습니다)
기존에 스페이서가 새 바퀴와 잘 맞지 않아서 전혀 구르지 않아 새 스페이서를 구하려고 하는데..
뭔가 이상한 이 사이즈..
액슬은 6mm이고 스페이서는 8mm용입니다.
스페이서 폭이 맞지 않아서 잘 돌지 않았던 것이 아니라 스페이서가 액슬과 다른 회전축을 짚어서
양쪽 베어링의 궤도가 달라진 것이었죠...;;;;
스페이서가 한쪽으로 치우쳐서 잘 돌리가 없잖습니까.. ㅡㅡ;;

그리고 심긱한 결말로 스페이서를 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통상 8mm 제품은 베어링 안쪽에만 들어가 있기에 10.2mm 내외의 길이고
6mm제품은 베어링 내륜까지 덮어서 23.9mm 내외의 길이입니다만
이 제품에서 쓰는 베어링은 내륜 지름은 6mm라 10.2mm내외의 제품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6mm용은 이런게 없네요.
혹시 6mm용 10.2mm 스페이서 보신분 제보 바래요
이런거는 업체에서 리콜해야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4.점입가경
스페이서를 구하고자 며칠 액슬이 해체된 상태로 베란다에 나가있었습니다.
그런데 액슬이 빨갛게 녹이 슬었습니다.
예전에 어떤 제품이든 이런 일은 없었기에 전혀 염려하지 않았는데
녹슨 모습을 보고 망연자실 했습니다.
보통 알루미늄 합금으로 되어있는데
이 것은 알루미늄 합금이나 스테인리스 스틸도 아니라
나사산과 파워슬라이드로 긁힌 부분은 녹이 슬어있습니다.
부식된 나사산은 체결한 뒤어 떡 달라붙듯 붙어있다가 풀면 부스러져나오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리콜 해주셔야하는 또다른 부분이 아닌지요..;

5.총평..
저는 이 제품을 8만 얼마에 샀습니다
초기 출시가는 이렇게 싸지 않았겠지만, 3년이 다 되가도록 안팔리고 골드사이즈가 남아있는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였다고 밖에 ..;;
혹시 다른 로시뇰의 SIS제품도 이런가요?
로시뇰의 제품 수준이 이정도라니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좋은 글, 함께하고 싶은 글은 위에 '잘 읽었습니다.' 버튼()을 클릭하시면, 우측 '최근 추천 받은 글'에 노출됩니다.

 Comment '5'
  • 유정협 2006.02.26 16:59
    [ bluem00d@유니텔 ]

    글치? 내가 이거 출시 초기에 샀는데... 20만원 주고...
    딱 세번 신고 안신었음... 게다가 지금 여기 호주 와서도 한번 신어 봤음. ㅠㅠ
    차라리 그냥 트레이닝 평소 신는거 벗었다 신었다 하는게 더 나았음. ㅡㅡ;
  • 권태호 2006.02.26 22:35
    [ gunja74@hanmail.net ]

    저도 SIS easyroad를 20만원 할때 구했습니다.
    산 계기는 인라인시티 리뷰를 보고 사기로 했고.
    물건을 처음 받아서 신어 보는 순간 너무 실망을 하였습니다.
    주행중 프레임이 좌우로 고정이 안 되고 움직이는 느낌이 나고 다른 피트니스 모델보다 좀 무겁고 (이건 큰 문제가 아닙니다.) 그렇다고 걷기에 좋으냐 그것도 아닙니다.
    신발끈을 느슨하게 묶으면 인라인 타기가 힘들고 꽉 묶으면 걸을때 발이 저려서 난감합니다.
    그때 기본 턴 동작 어느 정도 하는 편이었는데 스케니트가 좌우로 흔들리는 느낌이 나니 불안해서 파워턴도 하기 힘들더군요. 크로스 오버는 말할 것도 없이요.
    처음엔 주행중 불안한 이유가 제 발 실측보다 약간 커서 그런 줄 알았습니다.( 실측 256, 부츠 사이즈 260)
    그 이후 다른 분들이 쓴 글을 보니 그게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결국 적응은 되는데 다른 피트니스나 트레이닝 보다 불안한 건 변함이 없었습니다.
    그냥 좀 불안해도 앞으로만 가면 된다는 생각으로만 타면 그래도 탈 수는 있습니다만 이걸 신고 피트니스에서 하는 갖가지 기술을 하거나 마라톤을 참여하나거나 슬라롬을 한다거나 하는건 무리입니다. 급작스런 턴 동작없이 그냥 앞으로 가고 힐브레이크로 서는 것 이외를 기대하면 안 됩니다.
    10번도못 신어 보고 현재는 중고로 판 상태지만 팔기전에 구매자 한테 몇 번이나 이런 저런 단점이 있으니 잘 생각해 보시라고 했습니다.
    솔직히 하이프노에 비하면 인라인으로 가치가 한참 떨어집니다.
    그 이후로 여기에 올라오는 리뷰를 다 믿지는 말자라는 나름대로의 교훈도 얻었습니다.
    리뷰를 쓸땐 어느정도 객관적으로 써야 되는데 그렇지 못한 글도 있어서요.
    특히 스폰을 받는 이유로 리뷰 쓰시는 분들은 더 객관적으로 쓰셔야지 그렇지 않으면 그 회사의 이미지에 더 큰 타격을 줄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여기 홈지기신 박사님의 리뷰만은 만족스러울 정도로 객관적이더군요.
    그래서 박사님 리뷰가 인라인 판도를 바꿀 만큼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구요.
  • 김기한 2006.02.27 14:51
    [ icpkorea@gmail.com ]

    오늘 로시뇰에서 스페이서가 없다는 대답과 함께 전혀 다른 솔루션을 챙겨왔습니다.
    솔루션이란건 로시뇰의 2003모델 7s, 5s 등에 들어갔던 스페이서 부싱입니다.
    스페이서 부싱 8개와 액슬 9개를 제공해주신 탁건수 계장님께 감사의 말씀 드리며
    금속제 스페이서 부싱을 양쪽에 장착하니 608 베어링에 일반 8mm스페이서와 휠 장착이 가능하고
    예전에 비해서 매우매우 잘 구릅니다.
    일단 이 것으로 난감한 파트부분은 정리가 가능할 것 같으니 이미 보유하신 분들은 엑심으로 문의하세요
  • 이민호 2006.03.07 17:30
    [ mini79kr@dreamwiz.com ]

    저두 그거 한번신어보구 . 집에 걍있따는 ㅠ.ㅠ 하이프노는 정말 많이 신고 다녔는데..
    하이프노에비해서는 정말 많이떨어진다는.....
  • 이승준 2006.05.19 20:49
    [ sjlee@bi.snu.ac.kr ]

    로시뇰 SIS시스템은 횡적 안정성이 0에 가까와서 신발을 눕히고 업힐을 하거나 하면 프레임 자체가 휘청거리며 누워 버립니다. 평지에서나 살살 탈만하죠 -_-;
    게다가 스노보드 부츠처럼 만들어놓은 엄청 더운 부츠도 이해가 힘드는 부분이죠.

    그나마 가장 용도에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겨울 여행용으로 3주정도 신고 다녔습니다만..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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