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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타일만 타다가 이번에 레이싱 선수용 인라인을 중고로 구입했는데요.

받아보니 110mm 4바퀴중 2번째 바퀴를 작은걸로 셋팅을 했더라구요.

이렇게 셋팅하면 경기에 어떤 도움이 되나요?

Comment '6'
  • 이용준 2016.03.24 10:00

    일반적으로 1103 이라고 부르는 프레임입니다.

    길이가 1104 (all 110mm) 프레임보다 짧고 지상고가 조금 더 낮습니다.

    1104 에 비해 짧고 낮으니 컨트롤하기는 좋으나 스피드가 올라가면 안정감은 조금 떨어집니다.

    보통 1103 프레임은 325mm, 1104 프레임은 336mm 가 일반적입니다.

  • 프리윈드 2016.03.24 14:11

    1103 프레임에서 2번째 바퀴만 작은 걸로 셋팅하면 어떤 이점이 있는 건가요?

    첫 번째 바퀴고 아니고  2번째 바퀴를 작게 셋팅한 건 처음 봐서요.

  • 윤일중 2016.03.25 12:39
    두번째 바퀴를 작은 것을 쓰는 이유는 그 위치의 발바닥이 제일 낮기 때문입니다.
    지상고를 최대한 낮추기 위해서 그렇게 하는 거지요.
  • 프리윈드 2016.03.25 15:29
    프레임이 휘어지는 것도 아닌데 그걸로 지상고가 낮아진다는게 이해가 잘 안되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 윤일중 2016.03.28 18:26
    두번째 바퀴가 작은 프레임들은 프레임에 뜷린 구멍의 위치도 두번째가 다른 것 보다 낮습니다.
    구멍의 위치가 동일하다면 두번째 바퀴가 땅에 닿지 않고 뜨겠지요.
  • 일월여신|한상률 2016.03.29 08:06

    1103 (110-100-110-110mm)이나 1090 (100-90-100-90mm) 처럼 작은 바퀴를 섞어 쓰는 프레임을 쓸수 밖에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츠에 프레임을 고정하는 나사 간격은 규격(?)이 195mm, 165mm 두 가지가 있는데, 간격이 넓은 것을 쓸 때엔 바퀴 위치와 마운팅 볼트 위치가 어긋나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더 먼저 나온 규격인 165mm부츠의 마운팅 볼트 위치는 4륜 바퀴에 딱 걸립니다. 발이 작아서 간격이 넓은  것을 쓸수 없을 때엔 두 번째 바퀴를 작은 것을 써서 해결하는 겁니다. 165mm 간격은 과거 80~84mm 5륜 레이싱 프레임을 쓰던 시절에는 간격이 딱 맞았습니다. 레이싱 스케이트의 바퀴가 커지면서 안 맞는 규격이 된 거지요.  - 참고로 FIRS(국제 인라인 경기연맹)에서 로드 경기에 한해서 바퀴를 125mm 까지 허용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지상고는 점점 더 높아지겠죠. 어쩌면 1253프레임도 나올수 있을 거고요.

     

    이렇게 바퀴를 섞어 쓰는 프레임의 직진성이나 안정성이 같은 거 네 개를 쓰는 프레임보다 떨어지는 건 바퀴가 작아서가 아니라 휠베이스 = 프레임 맨 앞 바퀴 축 중심부터 맨 뒷바퀴 축 중심까지의 거리, 즉 바퀴가 바닥에 닿는 최장 거리가 짧아서입니다. (위에 이용준 강사님이 얘기한 규격이 그겁니다.) 바퀴 하나가 작아진 만큼 짧아지는 거지요. 대신 지상고가 낮아지는 데서 오는 이득도 있기 때문에 발목 힘이 약하거나 기술이 떨어지는 사람에겐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지상고 (발바닥에서 지면까지 거리)가 낮으면 특히 코너링에서 좋습니다. 이제 레이싱을 시작하셨다니 잘 된 건지도.

     

    이렇게 섞어 쓰는 프레임의 단점은 바퀴 종류가 두 가지가 되니 관리하기가 불편하다는 겁니다. 인라인 스케이트는 타면서 닳는 바퀴를 정기적으로 위치를 바꾸고 앞뒤 돌려가며 쓰는데, 다른 규격이 끼어 있으니 불편한 거지요.  그 외엔 불편하거나 성능이 크게 떨어지는 건 없고 모양이 좀 안 난다는 정도? 바퀴가 더 빨리 닳거나 (큰 바퀴는 한 쪽당 세 개로 돌려 써야 하니...) 속도가 덜 난다는 얘기도 있는데, 심하지는 않습니다. 대회 나가 기록을 다투거나 입상 경쟁을 할 거 아니면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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