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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끈을 조이실때 어떻게 조이시나요
>
>저는 세게 조이자니 발이 저리고 약하게 조이자니 발목이 많이 노는듯한 느낌이
>
>납니다 각자 경험담좀 들려주세요~

댓글을 쓰다보니 길어져서 답글로 바꿔봤습니다.

발저림의 원인은 원활한 혈류의 흐름을 방해하는 부츠의 조임 때문입니다. 부츠의 조임으로 인해 혈관을 흐르는 피가 발에 있는 혈관의 특정부위에서 몰리게 되고 그때문에 혈관주위에 있던 신경을 자극하여 고통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쉬운 예로 우리가 혈압을 측정할 때 공기를 주입하면 피가 잠시 안통하면서 팔이 저리다가 공기가 빠지면서 팔저림이 해소되는  것을 느껴보셨을 겁니다. 같은 원리인 것이지요.

발저림은 아무리 발에 잘맞는 커스텀이라도 처음 부츠를 신으면 일시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부츠를 신고 조금만 인라인을 타면 운동에 의해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그렇게 되면 압박을 받아 흐름이 원활치 못했던 혈관 속 피가 비로소 다시 흐르게 되면서 고통은 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츠에 의한 발저림에서 해방되려면

1. 인라인을 타기전에 워밍업 운동을 하라-- 사전에 운동을 하면 그만큼 혈류의 흐름도 빨라지고 부츠를 신고 난 후의 발저림도 시간이 단축되거나 느끼지 않을 수 있습니다.

2. 발에 잘 맞는 부츠를 구입하라-- 커스텀이 제일 좋겠지요, 아니면 카본 커스텀이라도, 기성화도 자신의 발에 잘 맞는 것을 고르면 됩니다. 가끔 좋다는 커스텀 부츠를 신었는데도 유난히 발저림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것은 그분이 그 나이 까지 살아오면서 그분의 특성에 맞게 발에 있는 혈관을 발달시켜온 탓입니다. 반대로 어떤 분은 부츠를 신어도 발저림 현상이 전혀 없다고 하는 분이 있는데 그런 분들은 자신의 부츠가 발에 비해 큰 것을 신고 있지 않은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니면 어느 정도 고혈압 증상을 가지고 계신분들 일 수도 있습니다. 그것도 아니면 무딘 신경을 지녔거나, 워밍업을 충실히 하셨을 수도 있고. 격하게 인라인을 타는 데도 발저림 현상이 계속된다면 그런분은 자신의 부츠가 너무 작지 않은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3. 부츠성형을 정성스럽게 하라—부츠가 발에 안 맞아서 오는 고통을 발저림으로 잘못 알고 계신 분도 있습니다. 부츠와 발에 있는 뼈의 구조상의 불일치에 의한 고통은 발저림이라 할 수 없지요. 우선은 자신의 발에 부츠를 잘 맞게 성형을 해야 합니다.

4. 다양한 묶는 방법을 경험해 본다—부츠끈 묶는 방법은 검색해 보시면 여러 가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경우들을 두루 경험해 보고 특정 방법이 발저림이 덜하다면 그것이 그분에게 비교적 맞는 끈묶는 방법 일 겁니다. 그리고 부츠 끈을 끼울 때 위에서 아래로 끼우는 경우와 아래에서 위로 끼는 경우에 있어서 발에 전달되는 조임 정도도 달라집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타이트 하게 묶는 것은 발저림이 증가될 수 있습니다. 일단 발목을 통과하여 발로 흐르는 혈관속 피는 발목을 통과할 때 보다 훨씬 좁은 혈관을 지닌 발을 통과해야 하므로 원활히 흘러가도록 느슨하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레이서분들이 다른 부위는 적당하게 조이고 발목 부분만을 꽉 조이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각자 발의 특성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 발의 특성에 맞춰야 하죠.
    
5. 양말을 점검해 본다 – 맨발에 잘 맞는 부츠에 양말을 신고 타면 당연히 발저림은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평소 두께의 양말보다 두꺼운 양말을 신고 타는 날은 발저림이 심할 수 있습니다. 비슷한 경우로 발저림이 겨울철에 더 심한 것도 추운 날씨로 인해 부츠는  전체적으로 수축하는데 반하여 겨울철에는 두꺼운 양말을 신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6. 오전, 오후에 따라—오전보다는 오후에 발은 부피가 어느정도 늘어난다고 합니다. 이런 것도 참조하시면 좋겠지요.

결론적으로 말씀 드리자면 우선 워밍업을 충분히 하신 후 부츠 끈을 묶는 것이 좋습니다. 묶을 때도 자신의 발과 부츠의 상태에 따라 묶는 방법을 달리 하는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평소에 내가 발저림이 심한 경우인지 아닌지, 그날 양말의 두께가 어느 정도인지, 겨울인지 여름인지 오전인지 오후인지 등을 고려해서 그에 적당하게 묶어 주는 것이 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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