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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단상
2016.01.12 12:03

겨울 지내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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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775 좋아요 0 댓글 10

소소한 겨울 근황입니다.

 

본격적인 윈터 시즌이 되니 골프방이 너무 썰렁해서, 만나본 사람들 이야기 풀어 갑니다....

 

 

12월 초에는 고양이파 납회를 했는데, 방장님이 날을 너무 잘 잡으셔서 얼어 디지는 줄 알았습니다.

 

20151205_173140.jpg

 

사진만 봐도 추워보이지 않나요...

 

란딩 후 2차로 간단히 소주 한 잔.... 무지 건전한 모임이예요.

 

20151205_195411.jpg

 

방장님은 사진에 안보이는 구석에서 열심히 드시고 계시구요.

 

 

윈터 시즌이 시작되고 거의 첫 스킹을 용평으로 갔습니다. 제가 속한 살로몬 데모팀 훈련이 있어서 갔는데....

 

wIMG_1282.jpg

 

 

낯익은 폼의 스키어가 휙 지나가는데 단박에 알았습니다.

 

손은용 선생님을 용평에서 만났네요.

 

스키나 골프나 참 재미있는게... 알던 분은 아무리 가리고 옷이 바뀌어도 알아봅니다.

그 동작, 폼의 작은 차이점이 얼굴처럼 각인된다는 게 참 신기하죠.

 

 

20160107_212803.jpg

 

챌린지 야경.

 

저는 20년 넘게 다니던 스타힐을 등지고... 변방의 작은(?) 스키장에서 외로이...는 아니고 가족과 함께 열심히 타고 있습니다.

스타힐처럼 가족적인 스키장이 아니라서 외로이... 라는 느낌이 드는 데, 그래도 스키밥 있다고 그 와중에 아는 분을 꽤 마주치면서 적응해가고 있습니다.

 

예전에 알던 스키어들 뿐 아니라, 알고 보니 스파크 골프 멤버분도 여기 토박이이신 분이 계시더라구요.

 

20160107_200951.jpg

 

몇 번 접선에 실패하다가, 지난주에 드디어 만난 한철웅 선생님입니다. ㅎㅎ

주중은 경기권, 주말은 용평으로 다니시는 상남자이십니다.

전생에 나라를 구하신듯...

 

알고보니 큰 애가 선출이고... 코치나 데몬들... 한다리 건너 다들 아는 사이...

늘 느끼지만 우리나라 매니아 풀이 좁습니다.

 

 

 

20151225_123354.mp4_000040_20151225-155117.png

 

큰애는 이제 벌써 5년차.

챌린지를 쏘고 내려올 정도로 스키를 잘 다루고 기본기가 확실하기는 하는데,

폼을 안가르쳐서 폼이 좀 그닥이라 이번 시즌에 잔소리를 좀 하고 있습니다.

재미없다고 투털대긴 하지만... 이게 다 자산이야....

 

 

wsIMG_1602.jpg

 

둘째가 의외로 소질을 많이 보이고 있는데...

챌린지를 따박따박 폴체킹 하면서 동그랗게 감고 내려옵니다.

 

기특한 게 업 다운, 폴 체킹 뭐든 가르쳐주면 바로 잘 합니다. 배우려는 자세가 되어 있음.. ㅋ

첫째는 지맘대로 탑니다. (뒤끝)

 

 

 

 

작년에 생업이 바빠 스키를 많이 못 탄 반작용인지 올해는 정말 열심히 타고 있습니다.

연말에는 9일 연속 스킹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wsIMG_1503.jpg

 

사진 찍자고 해서 쏘긴 했는데...

다시 사진을 봐도 챌린지 정상에서 쏘는 건 미친 짓인듯...

살살 타야겠습니다.

 

 

 

크리스마스에, 연말 9일 연속 스킹에 연시가 겹쳐 거의 한달 정도를 공을 못치다 보니 너무 불안한 겁니다.

 

이거 원 볼이나 맞힐 수 있을까... 하는 생각. 골프가 좀 그런 운동이죠. 조금 쉬면 바로 자신이 없어지는...

 

그래서 바쁜 직원들을 꼬셔서 스크린을 갑니다.

영상만 돼도 인도어를 갈 텐데, 요즘 영하잖아요...

 

20160111_205738.mp4_000004_20160112-095254.png

 

지난 6개월 정도 틈틈이 원포인트와 필드 라운딩으로 같이 연습하는 동료입니다.

자세 좋죠?

(가르치는 저보다 낫습니다. ㅜㅜ)

 

 

상당히 불안한 감으로 갔는데 그래도 언더파는 쳤네요.

스윙은 정말 엉망이었는데....

 

골프는 치면 칠수록 스윙이 다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지만...

정모때의 개망을 생각하면 뭐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주말에 스키장 이틀, 주중 야간 하루나 이틀....

그리고 주중 스크린 하루 정도가 남은 겨울의 일상입니다.

 

 

겨울 정모라도 추진해 보자고 방장님께 건의 했는데... 홀연히 출장을 가버리셔서... ㅜㅜ

 

스키, 보드 타시는 분들 모두 부상 조심하시고, 즐거운 시즌 보내시구요.

3월에 정모 때 뵙겠습니다.

 

아 란딩가고 싶어요.
 

Comment '10'
  • ?
    한철웅 2016.01.12 13:09

    총무님 데몬인지 몰라봐서 죄송합니다

    좋지안은 설면에서 멋진 숏턴으로 내려가는 모습보고 범상지않은 실력자라는건 알아봤습니다

    나중에 다시뵈면 한수 꼭 부탁드리겠습니다^^

  • profile
    반선생 2016.01.12 17:54
    아이고 별말씀을... --;;;

    야간은 잘 안가는데, 한선생님 뵈러 자주 가야겠습니다.
    얼마 안남은 시즌 자주 뵙고 즐겁게 지내 보아요~ ^^
  • ?
    말레이삽질 2016.01.12 20:09

    양지 챌린지, 블루.

    오랜만에 사진으로 보니 반갑네요.

  • profile
    반선생 2016.01.12 21:40
    그렇죠. 양지 터줏대감이시죠. ㅎㅎ 오실일 있음 연락줘요. ^^
  • ?
    웬선수 2016.01.13 09:11

    집근처 골프장이 나오니 반갑네요.

     

    고양이파랑 스프링힐스파(집에서 5분거리) 인데요. ^^

    아기가 태어나서 이 가까운 거리에서 골프장 보고 흐뭇해 하기만 하고 있습니다. ㅠㅠ

     

    질문 아닌 댓글인데요. ^^

    반선생님 장타 이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장타를 꿈꾸는 OB대장인데요. ^^ 

    (골프존 210미터 볼속도 61전후 이것도 잘 휘두르고 정타 났을때 입니다 ㅠ) 

    이전에 후기에서 골프는 이중진자운동 이다 라고 하신게 생각나서 네이버에서 몇개 보았는데,

    총론은 이해하였는데 각론은 아리송한 수준에 있습니다.

     

    혹시 나중에 여유 있으실때,

    저 같은 장타꿈나무를 위한 장타 비법에 대해서

    한번 설명 부탁드려요 될런지요? ^^

    (이전의 주옥같은 클럽 사용기 칼럼들도 감명 깊게 보았습니다. ^^)

     

    항상 게시물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즐스킹 하십시오.

     

     

  • profile
    반선생 2016.01.13 11:51
    게시물 좋게 보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일단 저는 장타가 아니구요... ㅜㅜ
    장타라기엔 아니고 평타라기에도 애매한 수준일 뿐입니다.

    우리 골프방의 장타는 김상우 사장님과 장창원 선생님이 계신데, 두분 모두 270m 정도를 보내십니다.

    제가 직접 비법은 설명 못드리더라도 저 두분께 앙케이트를 해서라도 설명 드리겠습니다. ㅎㅎ
    시간이 좀 걸릴지 모르지만 기다려 주세요.
  • ?
    오제이 2016.01.14 00:40
    전 정확하게 치는 방법도 설명 부탁드려 봅니다. ^^
    장타치는법과 정확하게 치는 법 두개 글만 읽으면 골프는 끝날듯 싶습니다.
  • profile
    반선생 2016.01.14 09:50
    ㅋㅋ 형, 제가 그거 알면 PGA 나갔습니다. ^^
    지난번 귀국할때 같이 치자더니 파토 났꼬....
    봄에 들어오면 한번 같이 나가요.
  • profile
    반선생 2016.01.14 11:09
    아 그리고...
    3월이 되면 시즌 개시 봄 정모를 합니다.
    다음 부터는 같이 합류하시기 바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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