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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2016.07.07 11:32

Akita North hampton GC. 2016.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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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577 좋아요 0 댓글 5
IMG_20160626_104601[1].jpg

 

Akita North hampton GC.
 
양사간의 TOP미팅과 그린미팅이 있어 다녀오게 된 아키타현의 골프장이다.
 
 
 
IMG_20160626_104602[1].jpg

 

전날은, 비지니스 미팅과 저녁 미팅으로 체력을 소진하게 되어 걱정이 되었는데...
전날 저녁 비가 오기 시작한지라, 내일은 취소 내지는 대충 이라는 예상을 하고, 술에 일단 올인하게 되었는데. (미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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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화 중 하나가 첨잔을 한다는 것, 이건 많이들 아실 테고...
 
같은 종류의 술에서도 맛이 다른 술이 나오면 잔을 새로 준다.
사케가 한 세병 돌면 이렇게 잔이 세 개가 쌓이는...
 
그러지 말았어야 했어.
 
 
 
피곤한 밤을 보내고, 6시에 기상해서 골프장으로 고고.
 
Akita North hampton GC는 아키타 시내에서 40분 정도 걸린다.
 
 
 
 
IMG_20160626_104630[1].jpg

 

그린을 보자 마자 눈맞는 강아지마냥 뛰어가서 찍은 사진.
 
클럽하우스는 소담하고 깔끔하고, 연습그린도 깔끔... 일본 골프장이라는 것이 실감나는 풍경.
 
숙취로 아침부터 들고다니던 물병이 저기 보인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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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하우스 로비.
한국의 으리으리한 클럽하우스와는 참 대조적인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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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 카운터를 겸한 용품점.
 
대략 서울 근교의 9홀 퍼블릭 정도로 아담하다.
 
 
 
IMG_20160626_104606[1].jpg

 

일본은 셀프플레이가 기본이다. 도쿄 근처의 좋은 프라이빗이라면 모를까 대부분은 캐디가 스페셜 옵션이라고 보면 된다.
 
체크인을 하면 이렇게 락커 번호를 겸한 스코어북을 준다. 알아서 적으라는 것.
 
우리조는 셀프 플레이였고, 양사 CEO 3인이 낀 앞조는 캐디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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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 그린과 대기중인 카트들.
 
생긴건 한국 카트와 비슷한데, 특이한 것은 전동카트가 아닌 엔진카트이다.
배기음으로 보아서는 단행정 개솔린 엔진 같다.
전동카트만 타다가 이걸 타 보니 시끄러워서 원.... ㅎㅎ
 
 
IMG_20160626_104903[1].jpg

 

벙커 및 어프로치 연습그린이 따로 있다.
잔디 관리 상태나 코스 시설은 나무랄데가 없다.
 
 
IMG_20160626_104951[1].jpg

 

10번홀 스타트. 파4.
 
앞조의 CEO조는 이미 출발한 것이 보인다.
 
왼팔만으로 연습을 하고 있는 기쿠치 상무.
오른손이 조금 불편한 분인데 사실상 왼팔만으로 스윙을 하고,
그런데도 부족하지 않은 거리와 실력을 가진, Good Golfer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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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홀 파4.
 
특별한 장애물은 없으나 그린이 어려웠던 홀.
 
 
IMG_20160626_105123[1].jpg

 

페어웨이는 계속 내린 비로 캐주얼워터가 많고, 또 대부분이 진흙이 젖어있어서 플레이가 쉽진 않았다.
페어웨이는 양잔디이다.
 
 
IMG_20160626_105335[1].jpg

 

12번홀 파3. 130미터 정도.
그린 좌우의 벙커가 위협적이다.
 
그린 주변 레이아웃도 어려운 편이고, 그린 스피드는 아주 빠른 편.
쉽지 않은 난이도를 가지고 있다.
 
S사 마치다 상무님.
약 150cc 정도의 드라이버가 구력을 가늠하게 한다.
거의 30년은 된 듯한 드라이버와 아이언을 쓰신다.
 
 
IMG_20160626_105424[1].jpg

 

13번홀 파5.
 
인상적으로 어려웠던 홀.
왼쪽 크릭의 가장 먼 곳은 200m 정도이다. 감기면 데진다.
질러가려다 낭패를 보게 되었다.
 
 
IMG_20160626_105503[1].jpg

 

14번홀 파4.
 
이렇게 티박스를 오른쪽에 세팅해 놓아 Drawer, 장타자에게 핸디캡을 주려는 홀이 몇 있었다.
 
 
IMG_20160626_105547[1].jpg

 

15번홀 파4.
 
처음 몇 홀에서 계속 훅이 나던 TM R9 드라이버 대신, 이 홀부터 Mizno MP600 드라이버를 썼다.
R9 드라이버는 Shaft 55g Motore S, 미즈노는 스탁이지만 63g S의 꽤 강한 스펙이다.
미즈노 드라이버는 똑바로 간다. ㅋ
 
 
IMG_20160626_105631[1].jpg

 

16번홀 파5.
 
두 가지 전략을 생각해 볼 수 있는 파5 이다. (이런 머리 쓰는거 좋아)
 
티샷은 안전하게 짧게 사진에 보이는 페어웨이 왼쪽으로 보내고, 중간에 소나무 너머의 왼쪽 페어웨이를 따라가는 3온 작전.
티샷을 블라인드되어 있는 오른쪽으로 보내는 숏컷 2온 작전.
후자는 오비의 위험이 당연히 따른다.
 
 
IMG_20160626_105831[1].jpg

 

우측으로 질러 치면 이렇게 그린이 바로 보인다.
조금만 밀리면 오른쪽 카트도로 너머 OB이니 리스크와 보상이 뚜렷하다.
 
여기서 핀까지는 약 170미터 정도.
 
왼쪽 언덕의 왼쪽에 또 다른 페어웨이가 있고, 3온을 하려면 그쪽으로 가는 것도 방법.
 
5번아이언으로 핀 앞에 2온으로 올려서 이글펏 찬스를 잡았으나 아깝게 빗나가서 버디로 그쳤다.
 
 
IMG_20160626_105946[1].jpg

 

17번홀 파3.
 
이 골프장은 어딜가나 이렇게 홀간 독립성은 확실히 보장이 된다.
한국같으면 이 부지에 27홀 만들었을거라는데 만원 건다. 36홀도 가능하지 않을까...
 
 
IMG_20160626_110045[1].jpg

 

18번홀 파4.
 
우측벙커 오른쪽으로 페어웨이로 가던지, 더 먼 왼쪽 벙커를 넘기던지 해야하는데,
어정쩡하게 두 벙커 사이로 가 버렸다.
 
예상대로 그곳은 러프에, 라이가 좋지 않다.
참 머리 잘 쓰고, 잘 만든 코스라는 생각이 든다.
 
 
50분의 식사 시간이 주어지고 (참 여유있는 듯)
특이하게도 식당은 카페테리아이고 먹고 싶은 것을 골라 먹게 되어 있다.
과식을 해 버렸다. ㅎ
 
 
 
IMG_20160626_110119[1].jpg

 

1번홀. 파5.
 
후반엔 비가 그치고 굉장히 더워지기 시작.
 
 
 
IMG_20160626_110159[1].jpg

 

2번홀 파4.
 
오래된 나무들이 기가 막히다. 병풍처럼 홀을 둘러싸고 있다.
내리막 파4이고 거리에 비해 세컨이 많이 남지는 않는다. 웨지거리 남는데...
웨지가 계속 그린을 외면하고 있다. ㅎㅎ
 
 
3번홀 파3. 사진 누락... ㅜ
 
 
 
 
IMG_20160626_110250[1].jpg

 

4번홀 파4.
 
90도로 꺾어지는 좌 도그렉 홀이다.
벙커 오른쪽은 210~220미터 막창이고, 벙커를 끼고 90도로 꺾어진다.
 
그린은 왼쪽에 보이는 높은 소나무 방향이다.
 
IMG_20160626_111812[1].jpg

 

맵을 보면 코스 모양을 알 수 있다.
 
벙커 왼쪽의 숏컷 지역은 라이도 좋지 않고 러프이다. 게다가 꺼져 있는 지형.
숏컷으로 가려면 아예 그린 바로 앞에 있는 좁은 페어웨이 구역까지 가야 한다.
 
 
IMG_20160626_110334[1].jpg

 

이 사진 바로 앞이 그린 앞의 좁은 페어웨이 구역.
바로 앞에 보이는 노란 볼이 내 볼이다, 티박스에서 보이는 소나무 오른쪽으로 드로를 쳐서 좋은 방향으로 거리도 딱 맞게 왔다.
 
오른쪽에 짧은 숏컷 시도를 방해하는 러프지역이 보인다. 기쿠치상이 거기에서 고전하고 있다.
 
아 여기 골프장 전략적이다. 재미있다.
 
 
 
IMG_20160626_110420[1].jpg

 

5번홀 파4.
 
나무가 도열한 모습이 예술이다.
 
긴 티샷을 방해하는 벙커가 페어웨이 반을 막고 있다. 벙커 넘기는데는 약 200미터.
드로를 쳐서 벙커 왼쪽으로 보내려 한 볼이 직진으로 가서 벙커에 빠진 줄 알았으나, 가 보니 벙커를 넘어가 있다.
 
 
IMG_20160626_110544[1].jpg

 

6번홀 파4.
 
중간에 들어와있는 웨이스트 벙커까지 200m.
벙커에 들어가지 않게 낮은 탄도로 보내려는 드라이빙이 토핑으로 50미터 전진.
 
유틸리티 레이업 후 보기로 참사는 모면.
 
 
IMG_20160626_110656[1].jpg

 

그늘집과 호수가 풍경이 좋아 보인다.
 
홀간 이동거리가 길다........... 아주.
 
 
IMG_20160626_110738[1].jpg

 

7번홀 파3.
 
145m 정도.
 
대체로 대부분의 홀이 그린 언듈레이션이 심하고, 아주 빠르다.
 
내리막 퍼팅이 홀을 많이 지나가서 3펏 한 것이 몇 번 된다.
 
 
 
IMG_20160626_110816[1].jpg

 

8번홀 파5.
 
중간에 벙커가 3개 연이어 있고, 왼쪽은 넘길만하고, 중간건 잘 맞으면 넘어가고 오른쪽건 못넘어가는 거리.
 
왼쪽 벙커를 넘기려고 시도한 것이 토핑성 슬라이스로 중간 벙커로 꼴인. ㅜㅜ
비때문에 질척한 벙커 안에서 적당히 드롭하고 7번 아이언으로 잘 탈출.
 
 
 
IMG_20160626_110850[1].jpg

 

마지막 9번홀 파4.
 
길이가 조금 있는 홀인데 티샷이 잘 가서 125m 정도가 남았고.
뒷바람을 믿고 피칭을 쳤는데, 그린에 떨어진 후 언듈레이션으로 핀과 멀어짐.
 
좌우 2단 왼쪽 아래에서 긴 퍼팅을 하고, 3m 남은 두번째 퍼팅이 정말이지 딱 1cm 짧아서 보기. ㅋㅋ
 
 
IMG_20160626_111214[1].jpg

 

마지막 9번홀 그린 뷰.
 
 
 
IMG_20160626_110910[1].jpg

 

스코어.
렌탈채로 그래도 선방.
 
가격도 주말 만엔이라는데...
우리나라도 따라가고는 있지만, 가격이 참 합리적인 듯.
용인 그린피 주말 2만엔 정도라고 하니 기쿠치상 기절할뻔. ㅎㅎㅎ
 
비지니스 골프지만 즐겁게 잘 치고 왔습니다.
 
 
Comment '5'
  • ?
    출두거사(박영수) 2016.07.11 12:35

    일본 골프장에 대해 궁금하던 참에 깨알 같은 후기 잘 봤습니다. 착한가격에 특색있는 레이 아웃이 맘에 드네요.

  • profile
    반선생 2016.07.11 14:26
    네, 우리나라 같은 거품 느낌이 없고, 고객에게 가치를 충분히 제공하려는 의도가 보이는 경험이었습니다.
  • ?
    toluene(안효명) 2016.07.11 13:20

    일본 골프장의 대부분 좋습니다

    노케디 로 본인이 직접 클럽도 닦고 라이도 집접보구

     가격두 적정하고 특히 잔디 관리가 훌륭합니다

     

    올 겨울에는 전지훈련 갈 예정 입니다

  • ?
    출두거사(박영수) 2016.07.11 14:50
    미리 인사 드릴께요. 선물 감사합니다. ㅋㅋ
  • profile
    반선생 2016.07.11 14:56
    와 개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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