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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단상
2012.04.26 11:25

마스모X 할배를 보낼준비를 하면서...

조회 수 1295 좋아요 23 댓글 7
할배를 만난지 벌써 2년이 되었네요.
처음 할배를 소개 받았을 때 솔직히 내키지는 않았어요.
주변 사람들도 그랬구요.
솔직히 친한 임원분 아니였다면 할배를 만나지 않았을거예요.

그전까지 데리고 있던 피알 지랄에 조금 익숙해져서 안정되게 보기정도 하던시기 였거든요.
가끔 협력 부족으로 백돌이도 되던 시기라 지름신이 한참 오락 가락 하던 때였죠.
그때 같은 나라 사는 미즈X 가 사실 더 끌렸어요.
그녀석은 가진사람 들마다 성격 좋다고 칭찬이 자자한 녀석 이였죠.
아량도 넓데요.

아시겠지만 제 작대질 방향이 일정하지는 않잖아요.
그런데 중개인이 할배는 똑바로 보내준대요……똑바로…….
그래서 할배를 모셔 오기로 했죠.

처음본 모습은 럭셔리함 그 자체였어요.
금빛 찬란한 헤드며 , 또 할배를 만들었다는 그 장인 할아버지의 홀로그램이 떠어억하니
샤프트에 붙어있고 해서 남들 눈요기는 충분히 되었던거죠.

그런데……
저는 드로우구질인데 할배는 길어질수록 머리를 닫나봐요…..
그래서 무지 힘들었어요. 긴건 모두 왼쪽이예요…
그래서 할배꺼 중에서 4번은 한번 만져 보고 창고에 쳐박혀 있죠.

그리고 저는 실력이아니라 힘으로 밀어 부치는데 할배는 자꾸 제힘을 못받고
힘들어 했잖아요.

성격 좋으신건 저도 알아요. 아량도 많으신것도..
그래서 저도 최선을 다했어요.
여름에는 더우실 까봐 시원한 창고에서 두달 푹 쉬게 해드렸고,
겨울에는 감기 걸리실까봐 밖에도 않나가고 볕 잘드는 따뜻한 베란다에서
세달가량 요양하게 해드렸잖아요.

솔직히 누가 그렇게 잘해 드려요?
친구들한테 물어보세요.
사시사철 밖에서 흙 묻히고 온몸에 상처 입으며 다니는 친구들이 대부분 일꺼에요.
저는 잘 모시고 있었잖아요?
그럼 양심이 조금 있으시다면 백개는 않넘게 해주셔야죠..

할배 만난 이후로 아찔아찔 해요.
그리고 더 결정적인건 , 입문 3년차인 아내도 저를 우습게 알기 시작했다는거예요.bb
물론 제가 늘 이기기는 하죠…

그래서 더 이상은 않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요즘 한참 명성이 자자한 녀석이 제눈에 꽂혔어요.
이번주에 얼굴 한번 보고 녀석의 능력을 시험 하려구요.
그런후 그녀석을 데려오게 될 것 같아요.
아니 마음은 이미 굳혔어요.
그 녀석은 할배처럼 느린 녀석도 아니고 , 자꾸 좌경화 시키는 녀석도 아니래요.

저는 할배한테 할만큼 했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할배도 좋은 사람 만나서 재미있게 사시길 빌께요.

Comment '7'
  • ?
    반선생 2012.04.26 11:35
    [ vanny@dreamwiz.com ]

    ㅍㅎㅎㅎㅎㅎㅎ

    아오 잼나요.
  • ?
    반선생 2012.04.26 11:54
    [ vanny@dreamwiz.com ]

    스펙을 찾아보니 5번 기준 358g (950 스틸이 400g) 이라고 나오네요. 너무나 언더스펙인듯 해요...

    제가 쓰는 아이언이 5번 425g 인데... 방장님도 저와 거리는 크게 차이 안나시잖아요. ^^

    새로 사실 땐 i20 이면 AWT S 나 다이나믹골드 S200 정도도 괜찮으실 듯 해요.
  • ?
    장창원 2012.04.26 13:34
    [ birdie4@empal.com ]

    s200 도 이제 힘이 부치는지 안 맞기 시작합니다. 예전엔 프로젝트x 6.0도 썻었는데 이젠 전 950으로 갈려고 심히 고민중입니다.
    근력이 벌써 떨어지는건가요? 아님 연습부족일까요?
  • ?
    박정민 2012.04.26 14:04
    [ chemtec01@yahoo.co.kr ]

    저역시 950에 맘이 갑니다.
    조금 무른것 같긴한데 ,일단 시타는 모두 해보고 결정하려구요.

    장선생님 운전 많이 하시죠?
    장시간 같은자세로 운전하면 하체근력이 떨어져요.
    저역시ㅠㅠ
  • ?
    반선생 2012.04.26 14:09
    [ vanny@dreamwiz.com ]

    950 S 플렉스면 S200 과 크게 차이나게 무르지는 않을겁니다. 결정적인건 무게 차이죠...

    클럽 총중량에서 20~30g 차이가 날것 같은데, +로 작용할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겠구요.
  • ?
    반선생 2012.04.26 14:10
    [ vanny@dreamwiz.com ]

    근력부족인지 연습부족인지는 본인만이 아시겠죠... ^^

    다이내믹골드의 R300기준이라면 5.0 강도, S200기준이라면 5.5강도 정도겠지만 실제의 감에서는 플젝이 더 부드럽다고 하죠...5.0이라면 R300보다 다소 부드럽고 5.5는 S200보다 부드럽게 느껴지고. 실제로 다이내믹골드의 S200 이 5.5보다는 비교적 6.0에 가까운 느낌인것 같습니다.


    저는 웨지는 S200~S300 아이언은 S200 정도인 핑 AWT S 를 쓰는데, 조금 더 무겁게 가기는 원하지 않구요.

    샤프트가 무거운 것보다 오히려 헤드가 무거운 아이언이 더 버겁더라구요. (스윙웨이트가 높은)

    미즈노 JPX E600 이나 JPX 800 Pro, 타이틀 AP2 같은 채가 제가 쳐본 채 중엔 헤드가 무거웠습니다. 샤프트는 다 NSPRO950 S 였는데 제게는 제 아이언보다 휘두르기가 더 뻣뻣했어요. 아무래도 헤드가 제 아이언보다 커서 그럴수도 있고, S56이 스윙웨이트가 좀 가볍기도 하고... D1 정도일겁니다.

    사람마다 느낌이 다를 거니 직접 휘둘러 보셔야 답이 나오지 않을까요?
  • ?
    김선교 2012.04.26 18:00
    [ kskinlin@dreamwiz.com ]

    이 대화에 낄라면 최소한 안정적인 95타를 쳐야한다니,

    패쓰...ㅋ

    지난 주말 나가서 96타 쳤는 데, 완전 캐디스코아였으니,

    그건 무효...-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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