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담/단상
2018.08.28 10:29

횡재

조회 수 858 좋아요 3 댓글 9

"횡재: 뜻 밖에 재물을 얻음 또는 그 재물_출처-네이버 사전"

 

지난 7월 초 스파크 골프 사랑방에 최규헌 선생님께서 아드님이 골프를 배우려고 해서 아이언 7번을 구하신다는 글을 올리셨습니다. 마침 창고에 안 쓰고 있는 아이언 세트와 드라이버가 있기에 그닥 상태가 좋은 것은 아니지만 초보가 배우기에는 무리가 없을 듯 하여 연락을 드리고 보내드렸었죠. 받으실 때도 고맙다는 말씀을 많이 하셔서 오히려 헌 클럽을 보내드리는 제가 좀 송구스럽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던 중... 아드님이 열심히 하고 기량이 일취월장하는 듯 하여 아이언 세트를 구입해 주셨다는 연락과 함께 제 아이언을 돌려주시겠다는 연락을 주셨습니다. 저야 이왕 드린 것이니 다른 초보가 있으시면 주셔도 무방했습니다만... 물건을 아껴주시는 마음에 감사하며 또 다른 분께 드릴 일이 있으리라 생각하고 잘 받았습니다. ^^

 

그런데 하루 뒤에 사무실로 이런 물건이 배달되어 왔네요. 블루투스 스피커를 하나 보내주신다고 미리 말씀해 주셨기에 염치없지만 감사하게 쓰겠습니다하고 인사를 드렸었는데...

 

Flip2.jpg

 

Flip.jpg

 

SS.jpg

 

SS1.jpg

 

하나도 아니고... 좋은 스피커를 2개나 보내주셨습니다. ^^ 큰 스피커는 음악을 좋아하는 포항에 있는 큰 딸에게 선물(거의 강제적인...ㅠㅠ)로 주고 작은 스피커는 제 책상 한 켠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사이즈가 작은 것에 비해 나름 큰 소리를 내주어서 아프리카에 갈 때 아주 유용하게 쓰이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알고 보니 집사람도 같은 제품을 학교 사무실에서 사용하고 있다면서 사이즈가 작아서 너무 편하다고 하더군요.(제가 알면 아프리카 갈 때 달라고 할까봐 얘기를 안 했던 듯. ㅠㅠ)

 

저로서는 별 것 아닌 물건을 드렸을 뿐인데... 아드님도 일부러 따로 연락을 하셔서 고마움을 표시하시고, 최 선생님께서 계속 마음 써주심이 너무 감사하고 따뜻해서 진짜 "횡재"한 느낌이 듭니다. 90년대 한 동안 회자되었던 커피 광고의 카피가 생각나는 하루였습니다. 

"가슴이 따뜻한 사람과 만나고 싶다"

 

아래 사진은 지난 주 포항에 가족들 만나러 가서 찍은 사진인데 나름 예뻐서 올려봅니다. 

 

야경.jpg

 

포항하늘.jpg

 

♥ 이 글을 추천한 회원 ♥
  아발로기타     무적스키     임시후  
Comment '9'
  • profile
    반선생 2018.08.28 13:45

    ^^

  • ?
    장질러 2018.08.28 22:15
    제목은 횡재, 내용은 따뜻.^^
  • ?
    쭐탱파파 2018.09.04 10:39
    제가 아니라... 최선생님께서... ^^
  • ?
    최구연 2018.08.29 14:41

    스피커는 오래되고 좋지도 않은 애들이에요.
    (이거 말씀드리면 안 되는데...-_-;;)

     

    덕분에 큰 애가 시작한 지 한 달 반이 됐습니다.
    첫 2주 똑딱이, 2주 하프/3쿼터, 5주차에 7아이언 풀스윙을 하고 드디어
    이번 주에 드라이버를 배우기 시작했다더군요.

     

    스크린에 230미터가 뜬다고, 주니어 때 시작했으면 지금쯤 투어 나갔을 거라고
    허풍을 떠는데, 라운딩 나가서 뱀 샷 몇 번 날려봐야 꼬리 내릴 듯합니다.^^


    ------------

     

    혹시 관리자님이 보시면...

     

    본문에 언급된 사람에게 알람이 가는 기능을 추가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썸네일에 익숙한 이미지가 있어서 클릭했지, 그렇지 않았으면 그냥 지나쳤을 듯합니다.

  • profile
    Dr.Spark 2018.08.29 20:42
    그런 기능을 넣는 건 힘듭니다.^^ 이게 제로보드의 기능을 이용하는 것이어서요.
  • ?
    snowtogolf(박정민) 2018.08.31 12:16
    역시 형님은 젠틀맨.^^
    우리 큰놈은 여름에 머리 올린 후에 몇번 라운딩을 델꼬 갔는데 여전히 100개를 넘는데 무서운것은 벙커샷응 두려워 하지 않고 심지어 스핀도 잘 걸린다는 겁니다. 그래서 어디서 그걸 배웠냐고 했더니....
    유튜브에서 배웠다고.-.-
  • ?
    쭐탱파파 2018.09.04 10:42
    제 벙커샷의 가장 큰 문제는 유튜브였군요. ^^
    저도 좀 찾아봐야겠습니다.
  • ?
    쭐탱파파 2018.09.04 10:42

    아드님과 함께 즐거운 라운딩 되시길 바랍니다. 날씨가 정말 환상이네요...^^

    감사합니다~!!!

  • ?
    유신철 2018.08.30 11:47

    제 막내가 골프 입문한지 1년 되었는데

    드라이버를 벌써 세번이나 바꿈질 할 정도로 극성을 부려서  

    얼마나 치는지 보려고 평창 일대 골프장을 도는 여름휴가 투어^^에 델고 갔습니다.

     

    휘팍에서 30년 구력의 지 애비를 추월해서 81타를 치더라고요.

    (물론 사전 약속으로 드라이버 삑사리 멀리간 두개를 주었지만..)

    그래서 8월 월급을 타면 싱글턱을 내라 했더니

    멀리간도 있었고 자기들 기준으로는 79부터 싱글이라서

    못 내겠다고 하더군요.

     

    요즘 젊은 친구들은 스크린골프도 있고 

    영상분석하는 프로그램을 갖춘 연습장도 있고 해서리,

    주변에 1년 안에 싱글하는 친구 들이 꽤 있다더라고요.

     

    구연 샘 아들도 곧 아빠를 추월할 터이니 기대해 보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좋아요
공지 행사 공지 2023 빈돌오픈 공지 (2023. 10. 15) 1 file 반선생 2023.09.15 334 0
515 잡담/단상 힘 빼기.. 2 오제이 2017.04.06 906 0
514 기타 흥미진진한 SGC 2016 매치플레이 8강 대진표 발표. 4 반선생 2016.08.19 417 0
513 잡담/단상 휴가중 란운딩(중문 ,사이프러스CC) 10 박정민 2012.08.06 2442 29
512 잡담/단상 휘닉스 퍼블릭 후기( 부제: 중문의 복수 혈전)-사진 없음 47 박덩민 2012.07.09 1888 37
511 잡담/단상 후기- 대덕 연구단지 체육공원 CC 6 이종국 2012.09.25 5469 41
» 잡담/단상 횡재 9 file 한정수 2018.08.28 858 3
509 잡담/단상 혹시 저랑 충주에서 막걸리나 한잔 하실분? 4 장창원 2012.03.28 1878 30
508 잡담/단상 혹시 안 쓰시는 5번 아이언 파실 분?^^& 1 전종덕 2013.07.22 2221 0
507 잡담/단상 현재 스코아 진행 상황... 13 반샘 2012.09.07 1808 21
506 잡담/단상 헤슬리 나인브리지 CC 4 강정선 2012.09.15 4794 25
505 잡담/단상 해외 라운딩에 대해(중국) 21 박정민 2014.07.03 1911 0
504 잡담/단상 해남 파인비치 답사기 4 file 장창원 2012.04.16 1934 25
503 기타 한원CC. 2016. 8. 21. 2 file 반선생 2016.08.24 655 0
502 잡담/단상 한양 CC 새벽 번개에서의 삽질 5 박정민 2012.07.04 2098 23
501 잡담/단상 한국10대 퍼블릭골프장. 5 장창원 2012.09.04 3694 19
500 잡담/단상 한 주간의 라운딩 8 file 반호석 2013.05.19 2437 0
499 기타 하이스코어조 기념라운딩 6 file 장창원 2013.11.01 2079 0
498 기타 하이스코아 라운딩 중간 점검 2 박정민 2013.10.28 1917 0
497 잡담/단상 하산하면 뭐하나? 다시 산으로 올라가야 함..-_- 4 이종국 2012.02.06 1756 47
496 잡담/단상 하늘코스 6월1일 란딩하실 분 3 박정민 2013.05.15 2374 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6 Next
/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