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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worx Maltby 3번 14도 헤드와 Tour AD EV-7x의 조합.
 
음 좀 의외의 조합인데요.
 
Golfworx 의 Maltby 헤드는 아는 사람은 별로 없지만 ㅜㅠ
괜찮은 품질과 훌륭한 성능을 보여주는 피팅 헤드입니다.
우드뿐 아니라 아이언, 드라이버도 나오고 그래요
 
이 골프웍스의 헤드, 그리고 EV-7X 모두 흔하지 않은 스펙이다 보니 사용기를 작성해 봅니다.
 
말트비, 톰 위숀 등 피팅 전용으로 나오는 미국제 헤드들... 생긴게 투박스러워서 우리나라에선 일제 대비 인기가 없지만,
많은 연구와 경험을 통해 본고장 미국에서 만들어지는 제품들이라, 성능이나 설계는 정말 믿을 만 합니다.
저는 미국쪽 채가 잘 맞는것 같아요.
 
 

20150514_151226.jpg

 

 

샤프트를 고민하다가... Tour AD의 EV-7X를 또 대책없이...
 
전에 사용하던 G15 S Flex의 샤프트가 68g. 가볍지 않은 무게입니다.
(G15가 G20, G25보다 무겁고 강합니다. 그래서 써왔던 것이기도 하고...)
 
가볍지 않게 가면서 강도를 조금 올려 보고 싶어서... 이것저것 재보다가.
EV-7 X Flex가 77g 이니 43인치로 커팅하면 70g 정도가 나오겠지 하는 생각에...
그리고 EV-7이 아주 평이 좋은 샤프트라 우드용으로 일단 써 보자.... 하는.
 
사실 제가 X Flex를 쓸 드라이버 비거리는 아닙니다만... 3우드는 드라이버보다 한스텝 높게 쓰기도 하니까 말이죠...
... 라고 합리화를 하고 조립하고 어느새 택배는 도착해 있었다. - _-;;
 

 

20150514_151202.jpg

 

연습장 시타 결과...
 
 
기존 사용하던 G15 3번에 비해 헤드가 큽니다. G15는 150cc, KE4-ST는 160cc 입니다.
요즘 3번 우드의 보편적인 사이즈가 155~160cc 이고 G15가 좀 작게 나온 헤드입니다.
G15 주제에 크기는 상급자용이라는. ㅎㅎ
 
사실 G15 우드는 그렇게 마냥 쉬운채는 아닙니다.
G15가 페이스프로그레션이 더 크고, 그 결과로 더 예민합니다. 무게도 334g으로 요즘 출시되는 타이틀리스트 등 70g대 샤프트를 쓰는 3번 우드와 같습니다. 지금 리뷰대상인 EV-7X 우드 역시 335g 입니다.
 
KE4-ST는 체적도 크지만 헤드가 뒤로 좀 긴 편이고,
페이스 프로그레션도 상대적으로 작아 직진성과 관용성이 아주 좋습니다.
이건 뭐 어떻게 쳐도 엔간하면 슬라이스는 안나네요.
 
이건 EV-7의 특성도 한몫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EV-7이 비록 X 플렉스의 강도 때문에 팁 액션이 거의 느껴지지는 않지만,
프로파일을 보면 로우킥이고 버트가 강하고 팁 액션이 분명한 샤프트입니다.
헤드의 특성과 샤프트의 특성이 같은 방향으로 작용을 해서인지 엔간하면 헤드가 처지거나 열리지 않네요.
 
릴리즈를 의식안하고 확 잡아 내려도 슬라이스나 푸시 없이 스트레이트로 볼이 나갑니다. 헐 대박.
이 강도의 샤프트에서 있을 수 없는 그런 거동을 보이네요...
같은 스윙을 의식하고 G15를 치면 헤드가 열려 슬라이스로 볼이 갑니다.
G15는 릴리즈 타이밍을 확실히 의식하고 뿌려주어야 볼이 똑바로 갑니다. (그렇다고 스트레이트를 치기가 그리 어렵지는 않아요)
 
세상 일이 모든게 상관적인 측면이 있는 것인지라,
상대적으로 왼쪽을 막아주는 성향은 G15가 더 강합니다.
KE4-ST는 감기면 드로우를 넘어 훅까지 곧잘 나오는데, G15는 사실 훅이 잘 안나는 편이거든요. (S플렉스의 경우엔 말이죠)
 
거리를 보고자 GDR에 들렀습니다.
저는 우드류는 필드와 시뮬레이션이 거리가 일치합니다. (아이언은 시뮬레이션이 조금 더 갑니다)
강도가 강해서 전보다 거리가 덜 나갈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비슷하게 나가줍니다.
평균 215~220m 정도... 잘 맞은 샷은 230m까지 갑니다.
230m는 사실 이전에 쓰던 G15나 910 우드로는 찍어보지 못한 거리이긴 합니다.
채가 강해서인지 마음먹고 강하게 칠 수 있고, 그럴때 정타가 나오면 거리는 전보다 많이 간다는 논리가 됩니다.
물론 14도라는 1도가 더 스트롱한 로프트의 영향도 있겠습니다.
보통 미국스펙의 S 플렉스 3번 우드... 타이틀 카일리나 디아마나 블루, 핑 G15 S 등 보다, EX-7X가 확실히 강하긴 합니다.
칠 때는 빡빡하다는 느낌이 들고, 드라이버로 라운드당 14번을 칠 강도는 아닌것 같고... 3우드용으로 라운드당 두세번 치기는 괜찮을 것 같고 그렇습니다.
 
다만 정확한 임팩이 이루어지지 않거나 조금 머뭇거림이 있으면 거의 제대로 안맞습니다. 주저 없이 휘둘러야 하는데 이게 결국 정타확률이 떨어지는 것으로 연결될 듯도 합니다.
 
타감은 좀 별로인데, 타이틀 타감이라고 하는 퍽 하는 느낌에 멍한 느낌이 더 있습니다.
타이틀 퍽하고 텔메의 땍을 합쳐놓은 느낌?
상당히 탁한 타감이라고 느껴져서 개인적으로는 별로입니다. 샤프트의 영향도 물론 있겠습니다.
 
전체적인 세팅은 드로우 성향으로 세팅된 것으로 보이고, 포착력은 중 수준... 샤프트 강도는 X 플렉스 총무게 335g. 미드로우킥.
 
헤드는 관용성이 좋고 착실한 성향이나 샤프트가 좀 강성이라 어떨지는...
 
 
Comment '8'
  • ?
    snowtogolf(박정민) 2015.05.28 11:13

    요즘 3번우드를 아예 캐디백에서 빼고 다니며 ,5번 우드도 거의 사용 하지않는 저로서는 부럽다는 말밖에....ㅠㅠ

  • profile
    반선생 2015.05.28 14:28
    미워요.
  • ?
    snowtogolf(박정민) 2015.05.28 17:12
    켁ㅠ
  • ?
    출두거사(박영수) 2015.05.28 18:03

    무슨 말인지 잘은 모르겠으나 잘 읽었습니다. 아직 피팅을 안해봐서 피팅을 어떻게 해야하나 생각 중입니다. 3년 이상 골프를 쳤으면 모든 채를 피팅해서 써보라는 주변의 충고가 있네요, 반선수 생각은 어때요?

     

  • profile
    반선생 2015.05.28 19:19
    피팅을 하면 우선 본인에게 맞는 채를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두번째로는 스탁 샤프트보다 좋은 애프터마켓 샤프트를 쓰게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만 가격이 비싸집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양판용 채 중 자기와 잘 맞는 지오메트리와 특성을 가진 헤드를 선정하고 그 헤드에 옵션 샤프트를 자기에게 맞는 것으로 주문하는 것인데 (보통 상급채는 샤프트 옵션이 많습니다). 이 방법을 사용하려면 여러 다양한 채에 대한 경험과 양판 채들의 특성을 알고 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있어야겠지요.

    이거저거 생각하기 싫으면 커스텀 피팅하면 되고, 이거저거 알아보고 어느게 어떻다 좀 알만 하면 양판채 중에 헤드와 샤프트를 자기에게 맞는것으로 고르는게 효율적이라는 얘기입니다.


    피팅채는 애프터마켓 샤프트를 쓰게 되기 때문에 샤프트의 품질은 최상이나, 헤드의 품질은 상급자용의 경우 양판 브랜드의 헤드가 피팅 브랜드보다 떨어지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사견으로는 박선생님의 지금 쓰시는 채는 본인에게 잘 맞습니다. 굳이 피팅채로 가셔도 큰 만족을 더 느끼시기는 어려울듯 합니다만... 우드류의 샤프트 정도는 몇 가지를 접해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아보입니다. 가장 사람마다 다른 부분이니까요...
  • ?
    출두거사(박영수) 2015.06.02 11:35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드라이버는 제가 지금 만족하고 있으니 깨질때 까지 그냥 쓰면 되겠고,
    우드와 유틸리티의 샤프트는 알아 보겠습니다.
    반선수 쵝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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