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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2178 추천 수 0 댓글 10
요즘 핫한 안나푸르나 스포츠 글라스, 그 중 01번 Shiny Ferrari Red 모델 리뷰입니다.
 
사용기 이벤트를 통하여 너무나 많은 사용기들이 올라와서 굳이 또 다른 사용기를, 리뷰를 올려야 하나 고민을 많이 할 정도로 많은 사용기와 Feedback 이 있는 제품입니다. 단기간에 이렇게 많은 소비자 의견이 모아진 예는 스키, 바이크, 인라인 등 이 바닥에서는 처음이지 싶네요.

요즘 많은 스키어들이 서머시즌에는 바이크에 집중하고 있지만 필자의 경우 골프가 주 스포츠여서 골프장에서의 사용이 주된 목적과 Usage이고, 더불어 선글래스를 자주 착용하는 편이기 때문에 일상 활동용으로의 사용도 많았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의 약 한달간의 사용을 바탕으로 제품을 평가해보려 합니다.

 
- Look

스키나 골프등의 장비와 다르게 스포츠 글래스는 거창하게 평가라든지 리뷰를 할 거리가 별로 없습니다. 단순한 물건이죠.
그렇지만 단순하기 때문에 작은 디자인의 차이, 즉 Look의 차이와 편의성의 차이가 큰 차이를 만듭니다.
오히려 이런 제품이 성능으로 승부하는 장비보다 더 소비자에게 어필할 부분을 찾고 경쟁력을 갖추기가 어렵습니다.

제품 설계나 제품 디자인을 해 보신 분이라면 공감하실 겁니다.


20140724_115901.jpg


빨갛고 하얀 테가 초록의 잔디와 잘 어울립니다.

Shiny Ferrari Red를 고른 이유가 이것입니다. 필드와 가장 잘 어울리는 색이죠.
선명한 Red가 자칫 강해보이거나 키치해 보일 수 있는 요소를 흰색을 조합해서 깔끔한 느낌으로 잘 뽑아냈다는 평을 하고 싶습니다.
빨강이 많이 들어갔는데도 제품의 전체적인 느낌은 시원하고 깔끔한 느낌이예요.


20140724_115934.jpg


살짝 세워주니 흰 전면이 더욱 도드라져 보입니다.
착용후 거울을 보면 거의 이 흰 부분만 보입니다. 앞에서 보면 흰 테가 보여서 시원한 느낌을 주고 측면에서 보면 강렬한 빨간색이 보입니다.

동봉되는 하드케이스의 품질도 좋고 사이즈도 적당히 작아서 휴대성이 아주 좋습니다.
대개 타사의 케이스는 너무 커서 따로 소프트케이스에 넣어가지고 다니는 경우가 많았는데 안나푸르나의 케이스는 두께가 얇은 것이 좋습니다. 다만 케이스의 디자인과 컬러, 결정적인 실크스크린 프린팅의 로고 각인은 한번 더 고민을 했으면 좋겠네요.


20140724_120107.jpg


모델 샷입니다.
살로몬 리뷰에 자주 등장하는 머리 작지 않은 그 분입니다.

이렇게 측면에서 보면 빨강색이 도드라져 보입니다. 빨간 선바이저와 매치하면 패션의 완성~
모델이 머리가 큰 게 아니라, 렌즈가 좀 작은 편입니다. 렌즈가 크지 않아 스포티해 보입니다. 크지 않은 렌즈지만 시야각도 나무랄 데 없습니다. 예전에 비해 요즘은 스포츠 글라스의 렌즈가 많이 작아졌죠.

전면 샷이 없지만 전면에서 보면 흰 테만 보여 깔끔한 Look이 됩니다. Red가 많이 들어갔지만 산만해 보이지 않는 디자인이예요.


 
- Detail

손바닥만한 작은 물건이지만 그래도 세부 구성요소를 살펴 보겠습니다.


20140728_150432.jpg


45도 View 입니다. 경첩 바로 뒤에 안나푸르나 로고가 있습니다. 로고 Plate 자체는 작지 않은 편이나 글자 수가 많고 긴 직사각형의 로고라서 착용 상태에서 보면 그리 눈에 띄지 않습니다. (위쪽 착용샷을 다시 보세요) 웹에서 제품 사진을 봤을 때는 로고가 좀 거슬릴 수 있을라나 했지만 실제 착용하고 보면 거의 시각적으로는 인지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냥 데코플레이트 처럼 보여요.
 
그렇긴 해도 로고플레이트가 좀 크긴 하네요.

렌즈에는 칼짜이스 로고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죠. 이 정도 가격에 칼짜이스 렌즈라니.
이 제품의 구매 이유를 가장 단적으로 설명해주는 부분입니다. 어필하고 싶은 마음은 심히 이해가 가나, 너무 선명하게 로고를 새긴것 같기는 합니다. 조금 더 작게, 더 흐리게 새기면 더 예쁠것 같은데 너무 선명해요.

어쨌든 그렇다고 렌즈가 어디 가는 것도 아니고 짝퉁도 아니니 이 부분 심히 마음에 듭니다. 그냥 브랜드를 보고 사는 게 아닌, 경험해 본 분이라면 스포츠글라스에서 괜찮은 렌즈와 아무 이름없는 렌즈의 차이를 아실 겁니다. 필자도 렌즈의 왜곡이나 질에 민감한 편입니다. 시력도 그다지 좋지 않고 색소도 모자라서 눈도 잘 부시고.  
 
여타 스포츠와 달리 골프에서 스포츠글라스의 질이 가장 크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나 퍼팅그린에서는 아주 미세한 지면의 기울기와 굴곡, 볼까지의 거리 등 복잡한 시각적인 정보에 의존하게 되는데, 이것 때문에 프로 선수들도 대개는 퍼팅그린에서는 글라스를 벗고 퍼팅을 준비하고 퍼팅을 합니다. 필자 역시 퍼팅그린에서 글라스의 불편함을 가장 크게 느낍니다.

단적으로 말해서 이 렌즈는 왜곡률이 상당히 적은 렌즈입니다. 퍼팅그린에 가 보면 바로 느껴집니다. 왜곡이 있는 렌즈는 글라스를 쓰고 볼 때와 벗고 볼때의 차이가 심하고 심지어 경사(Brake)가 반대로 보이는 경우도 많아 퍼팅그린에서는 착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 안나푸르나 모델은 퍼팅그린에서 거의 글라스를 벗지 않고 경기가 가능했습니다.

렌즈에 대해서는 아주 좋은 품질을 보여준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20140903_094924.jpg


경첩부위는 이렇게 접힙니다. 폈을 때는 각 색상의 파팅(Parting)이 디자인적 요소를 이루고, 각 파팅면이 만나는 부분이 힘을 받게 되어 넓은 면적의 스토퍼(Stopper)를 구성하기 때문에 내구성이나 내충격성이 우수한 설계입니다. 요즘 이런 구조를 채용하는 사례가 흔히 보입니다.

테의 도장상태와 광택이 우수합니다. 가격을 생각할 때 상당해 괜찮은 품질을 보여주네요. 근접 촬영한 이 사진을 보면 사진으로도 마무리가 깔끔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0140728_150400.jpg


오렌지 미러코팅의 렌즈이지만 안쪽에서 보면 이렇듯 파란색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렌즈 자체의 시야에서 보이는 컬러는 살짝 푸른톤이 도는 회색입니다. 거의 중성 회색에 가까운 톤이기 때문에 렌즈의 색감이 사용자에게 강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호박색이나 녹색등의 유색 렌즈를 가진 글라스와 같은 색감이 돌지 않습니다. 전면에서 보이는 오렌지톤은 오직 미러코팅에 의한 것입니다.

색감이 중립적이라는 부분이 이 렌즈의 두번째 장점이라고 평하고 싶습니다.


코걸이는 연질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있음을 사진에서도 유추할 수가 있는데, 직접 만져보면 알 수 있는 장점 하나.
코걸이의 안에는 구부러지는 금속 심이 들어있어 원하는 모양에 맞게 고정이 가능합니다. 안경 착용자라면 누구나 느끼시겠지만 코걸이의 모양이 맞지 않으면 상당히 불편합니다. 글라스에 따라 코걸이가 테와 같은 재질로 돌출되어 형성되어 있다던가, 아니면 움직이기 어려운 재질로 되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 제품은 코걸이와 테를 사용자의 얼굴형에 맞게 아주 쉽게 조절이 가능합니다.



20140728_150416.jpg


다리 부분 역시 자유롭게 구부러지는 재질이고 얼굴을 누르는 압력이 작아 귀 근처가 조이거나 하지 않습니다.
다리 끝부분 무늬가 있는 부분도 코걸이와 같이 원하는 모양으로 성형이 가능합니다. 필자의 경우도, 아니 누구나 그렇겠지만 글라스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착용시 조이기 쉬운 부분이 코걸이와 귀에 걸치는 부분인데 이 두 부분이 잘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애초에 두상 자체가 동양인의 두상으로 설계되었기 때문에 인터내셔널 핏으로 나온 외산 고글에 비해 처음부터 착용감은 우수합니다.
오래 쓰고 있어도 불편한 부분이 없는것이 아주 좋았습니다.


- Remark

개인 신상을 포함한 여러가지 이유로 리뷰가 늦어지고, 결과적으로는 한 달 이상의 오랜기간을 사용해 보고서 리뷰를 작성하게 되었으니 리뷰를 위한 경험은 많이 축적되었네요.

이 모델의 단점 중 하나는 일상용으로 쓰기엔 색이 많이 튀어 보인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스포츠를 위해서 쓸 때는 Vivid 하면서 깔끔한 컬러가 상당히 괜찮은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장점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우선 저렴한 가격. 스포츠글라스나 고글의 수명을 생각할 때 타 반영구적인 장비처럼 선뜻 고가를 지불하기는 꺼려지는 것이 많은 동호인들의 사정입니다. 저렴한 가격은 편하게 사용하고 편하게 구입할 수 있는 장점을 제공하겠죠.

그리고 칼짜이스 버전의 렌즈 퀄리티와 그에 따르는 말 그대로의 글래스의 우수한 성능은 이 제품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봅니다. 더불어 피팅 가능한 구조와 이에 다른 착용감과 사용성의 우수함도 갖추고 있습니다.

솔직한 얘기로, 단점이 거의 없는 제품입니다. 굳이 일류 브랜드의 '가오'를 따진다면 모를까요. 그런데 사실 글라스 종류 브랜드는 딴사람이 보면 잘 보이지도 않죠. 스키의 가오는 자세에서 나오고 골프의 가오는 샷에서 나온다고 생각하는 마니아라면 좋아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구매 스키돔 02-831-9854 http://www.skid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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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10'
  • ?
    안효명 2014.09.03 15:39

    흠  직접 써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일단 디자인은 이쁘네요....


  • profile
    반호석 2014.09.03 22:13
    쓰고 있는거 많이 보셨잖아여 ㅎㅎ
  • profile
    박영수 2014.09.03 16:48

    고수골퍼다운 훌륭한 후기 잘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선글라스에 예민한 편입니다.

    오클리 편광렌즈도 껴보고, 이시카와 료가 광고하는 스완스 제품도 써봤는데,

    역시나 착용감과 렌즈의 왜곡현상이 키포인트라고 느꼈었습니다.

    후기를 읽어보니 담에 만나서 빌려 착용해 보고 구입해 봐야겠습니다.

    티에서 그린까지, 1번 홀에서 18번 홀까지 계속 착용 할 수 있는 글래스 이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profile
    반호석 2014.09.03 22:14
    정모때 사용해보세요. 제가 다른거 하나 더 가져가면 되니까요.
  • ?
    정승혁 2014.09.03 23:24
    렌즈에 도수를 넣을 수 있습니까?
  • profile
    반호석 2014.09.04 09:59
    형님 스키돔 홍사장님께 유선 연락 (리뷰 하단에 연락처) 해 보시는게 빠를 것 같습니다.
    아는 사이시잖아요. ^^
  • ?
    홍종락 2014.09.04 12:41
    안나푸르나에 도수렌즈를 넣는 방법은 도수 클립을 사용하는 기존의 방식과

    혁명적인 RX insert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마침 지금 따끈한 소식을 올렸는데 이런 질문이 ... ㅋㅋㅋ

    http://www.drspark.net/index.php?document_srl=1703241&mid=mtbmania

    안나푸르나의 혁명적 도수렌즈 적용 방법입니다^^

    샘플 작업 완료되었고 몇가지 테스트도 마쳤습니다.

    확인해 보세요^^

    ^^/
  • profile
    박정민 2014.09.04 09:59

    염장.ㅠㅠ

    이렇게 세밀하게 리뷰를 올리니 ...

    렌즈를 칼 자이쯔를 썼는데도 불구하고 가격을 저수준에 맞춘걸 보면 매우 양심적인 기업임에 틀림 없군요.

  • profile
    반호석 2014.09.04 10:01
    사용해본 바 렌즈의 퀄리티는 아주 뛰어납니다.
    디자인의 호불호가 어떨지 몰라도 사용자 입장에서 만족스럽게 사용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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