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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이 게시판에 글을 못 올렸습니다.

개인 사정도 있고, 게시판의 문제도 있고 여러가지로 복잡했는데...

 

그간 개인 블로그에는 잡설이자만 여러 글들을 계속 써 놓았고,

작은 정보지만 그 중 몇 개라도 뒤늦게 여기 올려 보려 합니다.

 

 

 

* 몇 가지 샤프트 시타기 - w/ 915D2

 

5670.915-shafts[1].jpg

 

 

헤드를 6월에 915로 바꾸고, 헤드에 적응하느라 이런 저런 샤프트들을 쳐 보았습니다.

요즘 샤프트도 있고 좀 된거도 있고 하지만 그래도 도움되실 분 있을테니 간단히 적어 봅니다.



디아마나 s+ 60s 64g, 319g, 헤드 196g
아타스4U 6s 63g, 318g, 헤드 196g
Tour-AD GT 6s 65g, 320g, 헤드 196g
디아마나 W 60s 64g, 320g, 헤드 196g
모토레 F3 60s 61g, 315g, 헤드 193g

 

참고로 저는 드라이버 240m 전후로 보내고, 페어웨이 안착률은 70% 정도 치는 것 같습니다. 핸디는 그럭저럭 7짜 칩니다.

 

디아마나 S+

915 스탁 샤프트입니다. 나이키 등에도 꼽혀있는 걸로 봐서 타이틀 OEM은 아닌 걸로 보입니다. 샤프트에도 for Titleist 문구가 없습니다. (다른 스탁인 스피더 515는 for Titleist 문구가 있구요)

예전 909~913에 꼽혀나오던 디아마나 S와는 타감이 좀 다릅니다. 좀 속이 빈듯한 느낌... 대나무 같은 느낌이 납니다.

타이틀 디아마나 스탁이 원래 그렇듯 표준적이고 여러 모로 무난한 샤프트입니다. 때리는 맛은 뭐 그다지 없고요. 그 빈듯한, 바삭한 듯한 느낌이 좀 적응이 안됩니다. 거리도 보통이고 방향성은 괜찮습니다.

915 3우드도 쓰고 있는데 3우드에서 이 샤프트가 헤드감이 괜찮고 거리도 잘 나와서 드라이버용을 나중에 구해 본건데 드라이버랑 궁합은 아주 훌륭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저냥 무난... 뭐 그렇습니다.

 

아타스 4U

좀 구형이라 요즘은 찬밥신세인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이게 꽤 좋았습니다. 이 샤프트를 쓸 때는 페어웨이 안착률 거의 100% 가까운 란드도 해본것 같구요. 급하게 치면 좀 방향이 틀어지는데 넓은 스윙으로 크게 치는 느낌으로 치면 아주 방향 일관성이 좋습니다. 이 샤프트로 한참 감 좋을 때는 거의 핀포인트 타겟을 보고 치는 느낌으로 플레이할 정도로 자신이 있었습니다.

샤프트 프로파일은 요즘 나오는 MT와 흡사합니다. 미드가 강한 프로파일입니다. 부드러운 느낌이 들어서 세게 치면 우라가 있을것 같긴 한데도 실제로는 강하게 쳐도 잘 받아줍니다. 안정성을 중요시 하는 골퍼라면 아주 잘 맞을 것 같습니다.

짜릿한 타감이나 공빨 그런게 없어서 좀 심심하다고 느낄 수도 있는 샤프트입니다. 임팩감도 볼이 부드럽게, 물렁하게 느껴질 정도로 실체감이 좀 떨어집니다.

 

Tour-AD GT

BB 후속으로 나온 샤프트죠. BB보다 팁을 좀 더 부드럽게 하고 조금 저스핀에 조금 높은 탄도라고 합니다. 일단 저스핀인 점은 상당히 체감이 됩니다. 롤이 많이 나와요. 날아가는 거 보면 별로 안갈것 같은데 가 보면 많이 가 있습니다. 전체적인 거리는 꽤 괜찮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로딩감이 좀 끈끈한 감이 있습니다. 조금 헤드가 늦게 따라오는 느낌이랄까. 투어-AD샤프트들이 대체로 좀 그런 감이 있는것 같긴 한데 이놈은 그게 좀 불편할 정도로 느껴집니다. 강하게 치려고 급한 스윙을 하면 여지없이 잘 안맞습니다. BB 후속이라고 히터용이라고 하는 얘기도 있는데 제가 보기엔 히터하고는 안맞습니다. 때리는 스윙보다는 길게 끌고 들어가는 스윙을 해줘야 타이밍 잡기도 좋고 공빨도 잘나옵니다.

어떻게 보면 요즘 나오는 MT하고도 비슷한 특성이고요 MT에서 묵직함과 강도가 좀 더 높은 버전이라고 표현할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다운스윙시 느껴지는 끈끈한 감은 좀체 적응이 안되었습니다. 그런데 임팩감은 또 꽤 단단한 편입니다.

 

디아마나 W

좋은 얘기들이 많은데, 좋습니다. 타감이 단단하면서 생생하고, 공빨도 좋습니다. 탄도도 딱 적당하고요. 공을 때리는 느낌을 생생하게 전달해주는 샤프트입니다. 두루두루 칭찬하는 방향성도 괜찮습니다. 조금 덜 때렸다 싶어도 팁이 채주고 조금 앞서나갔다 싶을때도 많이 밀리지 않네요.

팁이 강하다고들 하는데 썩 팁이 강하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팁 액션이 잘 느껴지는 샵트도 아니고요. 제가 팁이 강하다고 느낀 샤프트는 알딜라 립 알파와 그라팔로이 정도였습니다. 그정도는 아니고 그들에 비하면 타감도 아주 좋고 방향성도 그 이상이고 거의 제 입장에선 단점이 없어보입니다.

거리도 상당히 괜찮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제가 가는 연습장에서 보통 망 끝 캐리 220m에 볼이 꽂히는데 이놈은 허리에 힘을 좀 더 주면 망 중간 10m 지점 이상도 갑니다. 치는대로 받아준다는 믿음이 있으니 더 세게 후려칠 수가 있어서 거리가 결과적으로 늘어날 수 있을것 같습니다만 후려쳐야 맛이 나는 샤프트라 스윙에 무리가 갈 상황도 오는 것 같습니다. 

 

후지쿠라 모토레 F3

디아마나 W에 문제가 생겨 반품하고 일단 칠 게 필요해서 꼽아서 쳤습니다. 910, 913에 디아마나와 함께 스탁 옵션으로 나왔던 샤프트입니다. 그런데 이게 의외로 물건입니다.

910것과 913것, 연식에 따라 샤프트 외관이 다릅니다만 스펙은 61g. 3.3토크로 동일합니다. 같은 스탁이지만 후지쿠라와 디아마나는 정말 다른 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후지쿠라는 회초리스럽다라고 표현들을 하죠. 팁 액션이 아주 잘 느껴지는 샤프트이고 경쾌하게 채주는 쪽의 성향입니다.

무게나 타감에서 느껴지는 것과는 다르게 강도가 꽤 나옵니다 다른 60g대 s 보다 4~5cpm이 더나오는 것 같습니다. 타감도 가볍고 경쾌하고, 타구음도 다른 샤프트들과 확연히 다르게 높은 소리가 납니다. 915헤드의 고음을 싫어하는 분이라면 최악이겠네요. 타감은 꽤 단단한 편이라 소리만 신경 안쓴다면 감성적으로는 좋은 것 같습니다.

샤프트가 조금 가볍게 느껴지고 부드럽게 느껴져서 스윙을 맞춰주려고 하게 되는데 그러면 오히려 잘 안맞고 주저하지 않고 강하게 스윙을 하면 결과가 좋습니다. 임팩 타이밍을 의식적으로나 손으로 맞추려고 하면 팁이 채버려서 훅이 잘 납니다.

방향성이나 응답성은 아주 정직합니다. 딱 치는대로 갑니다. 조금 잘못 쳐도 샤프트가 받아주는 느낌은 별로 없습니다. 그렇지만 강하게 쳐도 밀리지 않고 달래쳐도 제 거리 다 갑니다. 스윙이 안정된 골퍼는 방향성이 좋다고 느낄것 같고, 스윙이 좀 불안정한 경우 방향성이 안좋다고 느낄 것 같네요. 반응이 빠르고, 밀도높은 느낌을 주는 샤프트입니다.

 

그외 MT, BB, MJ, 등도 시타는 해보았는데 사용기가 많은 애들이니 생략하구요...

 

우선은 디아마나 W를 다시 구해서 짝지을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모토레 F3 이게 생각보다 대단한 물건입니다. 디아마나W와 완전히 다른 감각을 갖고 있지만 퍼포먼스에 있어서는 결코 뒤지지 않는 듯 합니다. 디아마나 W 보다는 좀 더 예민하고 난이도랄 것도 더는 있습니다만 이쪽의 경쾌한 타감도 상당히 기분 좋네요.

 

 

 

 

 

 

디아마나 아히나 시타기

 

850636484_55866[1].jpg

 

 

 

아 뭐...
이제사 웬 아히나? 해도 할 말은 없지만.
명기는 명기.

지난번 명탐정 코난 사건으로 아주 좋았던 디아마나W를 반품해버리고... 다시 구하는데 본인 것 양도해 주기로 했던 클럽 회원분도 감감무소식...

장터 보다가 지쳐서 신품을 지를까 하던차에 술김에 충동적으로 디아마나W의 전 세대 모델인 아히나를 그냥 겟.

세간의 평은 아히나가 좋다는 사람도 있고 별 차이없다는 사람도 있고 역시 신제품이 낫다도 있고 사람나름.

이틀동안 스크린 한게임 인도어 90분을 쳐봤는데.
제 시타기는 이렇습니다.
언제적 아히난데 뭔 시타기야.

화이트, 아히나, W 순으로 나오면서 점점 순해진듯.
즉 W보단 아히나가 좀 더 뻐신 느낌이 있네요.
W는 엔간히 대강 맞아도 볼은 잘 날아가는데 아히나는 설맞을때는 확실히 볼이 덜 뜬다.
무게는 아히나가 가벼운데도 스윙에선 아히나가 조금 더 무게감이 있다.
볼이 맞는 느낌도 W는 잡아주는 느낌이 있는데 아히나는 그보다는 더 볼을 튕기는 느낌.
둘 다 피드백이 좋고 임팩감이 생생한게 아주 재미진 샤프트.
말 그대로 볼이 느껴집니다.
팁 액션도 W가 좀 더 있는 느낌이고 더 부드러운 느낌인데.
이런 하이킥 샤프트의 덕목인 훅을 막아주는 능력은 디아마나W나 아히나나 차이없는듯.

결국 둘의 차이는 타감은 W가 더 좋다. 아히나가 조금 더 뻣뻣한, 탁한 느낌이 든다. 거리는 인도어라 잘 모르겠지만 떨어지는 지점은 비슷하다. 정타는 연습장 220m 캐리에 떨어짐. 오잘공은 220캐리 끝점에서 5미터정도 위에 맞고.
 
필드 후기 추가 (10/25)
필드에서는 평지에서 230~240m 정도 가는데, 저탄도에 롤이 많아서인지 내리막에서 유난히 많이 갑니다.
내리막이 좀 있다 싶으면 270~280m는 갑니다. 가을 지나고 잔디 숨 죽으면 거리 엄청날듯 하네요.
초기에 훅으로 좀 고생했는데, 그건 올해 여름에 샤프트를 이것저것 바꾸면서 스윙이 틀어져서 조금 덮어치는 것 때문이었던듯 하고,
스윙을 좀 줄여서 가볍게 치면서 다시 교정해서 다시 스트레이트로 잘 보냅니다.
 
850636649_58089[1].jpg

 

저 끝벽 하단이 220m 입니다용.

구질은 드로가 기본이고 거리내려고 확 감으면 훅이 간혹 나옴. 아히나로 훅내는 나도 참 대다나다
슈어핏을 페이드 세팅인 B1으로 바꾸고 치니 기본 스트레이트 구질에 타이밍에 따라 페이드가 가끔 나오게 되어 이걸로 고정.

아히나도 국내 골퍼들의 평은 아주 좋았지만 W가 유난히 광풍을 일으킨 이유는 위에서 추론 가능.

즉 좀 더 쉬워졌음에도 타감도 좋고 안정감은 그대로다.
한마디로 완성도가 높아졌달까. 쓸수있는 골퍼 레인지도 넓어진듯.

안정성 자체만으로 보면 아히나가 조금 더 나은것도 같다.

어쨌든 볼이 안도망가는 것 하나는 최고인 샤프트.
단점은 거리가 덜 난다. 하이킥 샵트가 그렇지뭐.

아히나 60s
스펙 62g
915D2헤드 결합
드라이버 총중량 316.5g, 밸런스 포인트 856mm
스윙웨이트 D3 : 샤프트 중량 대비 조금 많이나오는데 이유는 모르겠다 아마 샤프트 밸런스 포인트가 좀 팁쪽인가부지
 
ahina[1].jpg

 

 

 

 

이러다가 겨울 시즌이 되고 아직 드라이빙은 썩 맘에 안들지만...

 

란드 갈 일이 없으니 그냥 아히나로 본의 아니게 정착 되어 버렸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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