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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01 15:40

[룰북 1] 해저드의 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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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4149 좋아요 1 댓글 6




제가 가지고 있는 골프 룰 및 매너에 대한 카툰입니다.

앞으로 틈나는 대로 여기에 제가 조금 살을 붙여서 연재를 해 보겠습니다.


* 해저드

위에 나와 있는 대로 해저드 내에서 공을 치는 것은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무조건 1벌타를 받고 해저드 경계에서 치지 않아도 된다는 뜻입니다.

여기에는 반드시 지켜야 할 조건이 있는데,
해저드 내에서는 라이(지면, 수면 등)에 채가 닿아서는 안됩니다.
닿을 경우 1 벌타가 부가됩니다.

벙커에서 모래에 채가 닿으면 안되는 이유도, 벙커는 해저드의 일종이기 때문입니다.

여하튼, 물에 잠기거나, 아주 깊은 풀숲이 아닌, 해저드 경계에서 살짝 들어간 러프나 맨땅의 해저드일 경우, 낙구 위치에서 플레이를 하는 것이 1타를 아낄 수 있습니다.



* 드롭

해저드에 대한 드롭 방법을 정확히 알고 있는 골퍼가 많지 않습니다.
10중 8, 9는 해저드에 공이 들어가면, 1벌타를 부가하고, 해저드에서 옆 방향의 러프, 심지어 페어웨이에 공을 던져 놓고 칩니다.
그렇지만 골프 좀 제대로 치는 사람과 플레이 중이라면 말은 안해도 속으로는 매너와 실력 모두 빵점인 골퍼로 인지됩니다.

해저드의 처리(드롭) 방법은 3가지가 있는데,

1. 해저드 내에서 친다. (위에 설명한 방법)
2. 볼을 쳤던 위치에서 다시 친다. (티샷한 공이 티박스 전방의 워터해저드에 입수할 경우 대개 이 방법으로 처리합니다. 티박스가 라이가 좋기 때문에 굳이 몇미터를 앞으로 나갈 이유가 없으므로)
3. 해저드 진입 점과 홀을 잇는 선상의 직선 후방으로 거리제한 없이 드롭. (대개의 경우 이 방법을 사용하게 됩니다.)

3번 방법을 처리 하는데 있어서 가장 많이 저지르는 (알면서도 잘 저지르는) 오판이 있습니다.

그린 바로 앞까지 워터해저드가 있고, 세천샷을 한 공이 해저드를 가로질러 1m가 모자라서 빠진 경우, 진행상 또는 몰라서 그린 앞 해저드 경계에서 드롭을 하고 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3번의 룰을 생각해 보면, 해저드의 초입, 즉 공이 최초로 해저드를 가로지른 지점 후방에서 쳐야 합니다. 저희 클럽에서도 이 부분은 꼭 지켜 주셨으면 합니다.

공이 해저드를 완전히 넘어가서 그린 앞의 경사면을 맞고 뒤로 빠진 경우에도, 홀과 가깝지 않은 직선 후방 지점으로 드롭을 해야 하므로, 입수지점보다 홀과 가까울 수 밖에 없는 그린 근처에서 칠 수는 없는 경우가 됩니다. 단 그린 주변 워터해저드가 레터럴 해저드의 경우 아래 래터럴 해저드의 설명과 같이 근처에서 드롭이 가능합니다.



* 래터럴 워터 해저드

말 그대로, 페어웨이 방향으로 형성된 병행 해저드를 말합니다.
이 해저드의 경우 모양을 보고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골프장에서 지정을 하여 구분하고 있습니다.
대개 워터 해저드는 황색말뚝, 레터럴 해저드는 적색 말뚝으로 구분합니다. (로컬룰에 의해 다를 수 있음)

이 해저드의 경우, 위에 설명한 3번의 룰로 드롭을 하게 되면 드롭지점이 해저드의 안이나 옆 홀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머릿속으로 그림을 그려 보세요)
별도의 룰을 정해 놓습니다.

1. 해저드 볼 진입 지점(볼이 있는 지점이 아님)으로부터 홀에 가까지 않게 2클럽 이내에 드롭
2. 홀로부터 같은 거리에 있는 위 지점의 건너편의 한계상 지점을부터 2클럽 이내에 드롭

이 경우 대개 1번의 룰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새삼 주의할 점은, 입수 지점에서 2클럽 이내 드롭하는 룰은, 워터해저드에는 적용이 되지 않고, 래터럴 해저드에만 적용이 됩니다.
2클럽 드롭 룰을 일반 워터해저드에 적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잘못 알고 계시는 것입니다.


다음에 또 찾아뵙겠습니다. ^^


* 룰북을 보고 적은게 아니라 생각나는대로 적은 것이라 틀린 부분이 있다면 지적해 주시기 바랍니다.
Comment '6'
  • ?
    박샹석 2013.04.02 10:46
    [ phtalk@gmail.com ]

    좋은 글이네요~~ 무심히 대충 처리하는 경우가 많죠

    http://sports.media.daum.net/general/news/moresports/breaking/view.html?newsid=20090514182841640
    위 링크 글에 그림과 같이 보시면 이해가 더 잘 되실듯.. ^^
  • ?
    반선생 2013.04.02 10:54
    [ bahnhoseok@gmail.com ]

    역시 박셈다운 꼼꼼한 자료 인용. 훌륭합니다. 짝짝짝~
  • ?
    박정민 2013.04.02 11:25
    [ chemtec@naver.com ]

    접대 라운딩을 많이 하다보면 알고 있던 룰마저 희미해 집니다.ㅠㅠ
    솔직히 캐디스코아를 가지고 자신의 핸디를 얘기하는분이 아마도 80%이상인듯 합니다.
    그래서 몇번은 그대로 다 적어 보았더니 정말 거의다 백돌이나 그 이상이더군요.

    그리고 나서 그분들의 황당한 표정들 때문에 다시는 않합니다.ㅋㅋ

    내기를 하던지 않하던지 ,골프는 스코아를 내며 다른 사람들과 경쟁하는 신사적인 경기입니다.

    룰에 익숙하지 않은 팀과 라운딩을 하더라도 자신의 스코아는 룰에 근거해서 정확하게 기재하고 알고 있는것이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 ?
    김선교 2013.04.02 14:24
    [ kskinline@naver.com ]

    케이블TV에서의 PGA, LPGA 경기들을 자주 보면
    경기 룰도 익숙해 지는 것 같습니다.

    지난 번 타이거 우즈의 황당한 경우도 있었는 데, 티샷 공이
    나무에 박혀버려서 1벌타 먹고 나무옆에 드랍해서 치더군요.
  • ?
    이한경 2013.04.02 16:36
    [ genlee@korea.com ]

    나무 위에 올라가서 치는 가르시아 같은 선수도 있더군요.ㅋㅋ

    http://www.pgatour.com/content/pgatour/video.html/2013/03/24/garcia_s-second-on-no--10-in-round-4-of-arnold-pal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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