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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의 샤프트 선택은 가장 많이 질문이 올라오는 주제 중 하나입니다.


고수들이야 자기가 쳐서 감이 좋고, 잘 가는 걸 선택하면 되지만,

미드핸디 이하의 골퍼가 그걸 느끼기는 어렵죠.


결국 이것은 자신에게 맞는 헤드 특성과 클럽 무게 샤프트의 궁합을 느끼는 것인데.

싱글 수준의 고수가 아닌 이상 어려운 일입니다. 


일반적이고 기본적으로 생각하는 건 항상 샤프트의 강도인데,

골프 장비 중에, 무게와 강도, 이 두가지에 대한 팩터는 상당히 정량화가 잘 되어 있고,

정량적인, 즉 스펙에 대해서 논리적인 결과를 적용하기에 무리가 전혀 없는 부분입니다.

한마디로 스펙을 맞추면 된다는 겁니다.


그 중 샤프트 강도에 대해서, 흔히들 혼동이 발생하기 시작하는 게,

샤프트 강도를 표기하는 방식이 업체마다 다르다는 게 원인입니다. S, R 의 스펙이 업체마다 다르고, 예를 들면 젝시오의 S가 타이틀의 SR보다 무르고 가볍고... 이런 식의 경우가 흔하죠.


그 때 적용하는 Spec이 CPM 인데, 이것은 샤프트의 강도와 헤드의 무게가 변수가 되는 실제 클럽 자체의 (샤프트의 강도가 아닌) 강도이기 때문에 바로 스윙 스피드와 매치를 할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기성 클럽 업체는 CPM를 제품 Spec에 잘 표기를 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제품의 공차 때문에 CPM이 동일 제품에서 크게는 +- 10% 까지 다를 수 있는데, 이런 부분을 소비자에게 노출하기 싫어서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동차로 치면 같이 생산된 자동차들의 휠마력을 일일이 재서 차에 붙여놓는 식이지요. 번거롭기도 하겠죠.


여하튼 CPM 은 절대적인 수치이니 드라이버의 강도에 대해 기준점으로 삼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자신의 스윙 스피드를 체크합니다. 요즘은 샵에 대체로 런치모니터를 가지고 있으니 샵에 가시어 측정하시면 됩니다. 또는 골프존같은 스크린 골프에서 드라이버를 쳐 보면 볼 스피드가 나오는데 이것을 1.5로 나누어도 대강은 알 수 있습니다. 오차는 좀 큽니다만... 


스윙 스피드를 기준으로 CPM을 고릅니다.


110마일 이상 - 270 cpm 이상

100 ~ 110 마일 - 255 ~270 cpm

90 ~ 100 마일 - 240~255 cpm

80 ~ 90 마일 - 220~240 cpm


자신이 알고 있는 스윙 스피드가 km/h 단위라면 1.61로 나누면 마일이 됩니다.

스윙 스피드가 m/s 라면 1000 으로 나누고, 3600을 곱한다음 1.61로 나누면 마일이 됩니다.


문제는 클럽에 CPM이 써 붙여 있지 않는거 예욧! 이라고 반문하실 겁니다만, cpm을 재서 매직으로 비닐에 써 놓는 샵이 꽤 있고... 자기가 원하는 cpm을 얘기하고 골라달라고 하면 요즘은 대개 그렇게 골라 줍니다.


유명한 몇몇 채, 제가 재본 채의 제가 대략 알고 있는 CPM 은


타이틀리스트 909 디아마나 65 스탁 S : 260

타이틀리스트 909 일리마 스탁 S : 255

타이틀리스트 910 BB-6 스탁 S : 260


핑 G20 S : 260

핑 G20 투어스펙 S : 270

핑 G15 S : 260

핑 G15 SR : 245

핑 G15 R : 235


테일러메이드 버너 ASIAN R : 235

테일러메이드 투어 버너 USA R : 245

테일러메이드 R11 USA R : 250 (후지쿠라 블러 60 샤프트)


마루망 메타바이오 SR : 245

야마하 425V SR : 235

야마하 V202 SR : 240 

야마하 D460 S : 245

야마하 D460 SR : 230

야마하 D460 R : 220

젝시오 7 S : 240

젝시오 7 R : 230

젝시오 7 L : 200


대략.


미국스펙 S : 265 전후

미국스펙 R : 240 전후

아시안 SR : 245 전후

아시안 R : 230 전후


이 정도로 보면 됩니다.


일본 브랜드는 좀 더 약하게 나오고,

테일러메이드처럼 미국, 아시안 스펙을 따로 생산하는 회사는 미국 R이 살짝 강합니다.

핑이나 타이틀리스트는 한 가지 스펙만 생산하죠.


또한 아시안 SR과 미국 R이 CPM 이 비슷해도 대개 무게가 다릅니다. 이 점도 알고 계시구요...

또 같은 브랜드라도 야마하 같은 경우 상급자용이 조금 더 강합니다.


대략 참고가 되셨으면 합니다.

Comment '8'
  • ?
    snowtogolf(박정민) 2013.06.20 16:24

    오우~~ 아주 잘 정리된 정보이군요.^^

    위데이타를 보면 저는 R 이 맞는듯...ㅠㅠ

     

  • profile
    반샌 2013.06.20 16:40
    방장님은 평균 비거리 230m로 sr정도가 적정하나 s도 뮤난합니다.

    강한 히터스타일이고 트랜지션 및 템포가 상당히 빠릅니다. 따라서 s를 쓰시는것이 편차를 줄일 수 있습니다만 푸시성 볼이 나오거나 탄도가 낮을경우 팁이 부드러운 샤프트가 도움이 됩니다.

    지금 쓰시는 핑 sr이 구질도 좋고 괜찮은거 같아요. 항상 드로우를 치시잖아요...
  • ?
    포인터(임현필) 2013.06.21 10:29

    굿~~     명쾌한 정리입니다.     많은 도움 됐습니다.     역시 시행착오를 겪으며  경험으로 터득한 샤프트 강도가

    비슷하게 맞네요.

     

    제 경우에는 CPM 240~245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미국스펙은 R,  아시아 스펙은 SR이나 S 정도

    사용했는데,  대충 모델별로 보니까 240~245정도에 있는 모델이었네요.    몸은 정직한가 봅니다. 

  • profile
    반샌 2013.06.21 12:03
    잘치시는 분이나 핸디는 낮지 않아도 스윙이 잘 정리된 분들은 장비의 특성을 잘 느끼십니다. ^^
  • ?
    장질러 2013.06.21 11:49

     제가 자주 놀러가는 피팅샵에서 시타를 해보면 평균 100마일이상 많을땐 110마일이 넘을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것이 타이틀BB6S 였습니다.

     

    자고로 실수를 줄일려면 피팅샵주인하고 친하게 지내시는게 돈 절약하시는 길입니다. 그렇지만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몸이 말을 안 듣는때가 있더라고요. 그때는 기도하세요.. OB 나지 말라고. ㅋ

  • profile
    반샌 2013.06.21 17:51
    장샘은 x쓰셔도 됩니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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