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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04 13:46

히터와 스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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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2480 추천 수 1 댓글 3

히터와 스윙어의 차이. 한 때 많이 고민했던 주제이고 제 정체성에 대한 혼란을 적잖이 생각했던 부분입니다.

 

골프 레슨의 오류가 가장 흔하게 일어나는 부분이 이 부분인 것 같습니다.

타입이 다른 교습가가 자기 기준으로 맞추려고 골퍼의 스타일을 망가 뜨리는 것.

 

제가 고민했던 히터와 스윙어에 대해 내용을 한 곳에 정리해 봅니다.

사진은 배창효님의 블로그에서 인용했습니다.

 

 

1. 테이크 어웨이와 손의 위치

 

헤드를 낮게 빼서 최대한 코킹을 늦게 하라는 방법도 있고, 보다 일찍 코킹을 만들어 주면서 테이크 어웨이를 하라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두 가지 방법 중 하나를 갖고 있게 마련인데 또 구력이 좀 된다 하면 다른 골퍼의 타고난 스타일을 생각하지 않고 자기 방식대로 고칠것을 주문하기 쉽습니다.

 

hs_01.jpg

 

백스윙, 테이크 어웨이는 볼을 치기 위한 힘을 축적하는 과정이고 그 힘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축적하는 방법이 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1번의 경우 전형적인 스윙어의 백스윙인데, 몸의 중심의 꼬임과 스윙아크의 원심력을 이용하는 스윙어는 채를 낮고 길게 빼서 스윙아크를 크게 만드는 백스윙을 하게 됩니다. 자연히 코킹도 최대한 늦게 이루어지게 되고, 테이크 어웨이 시 손이 움직이면서 클럽헤드가 따라온다는 느낌이 드는 백스윙 스타트를 하게 됩니다.

 

반면에 오른 팔꿈치를 펴는 근력으로 히팅을 하는 히터의 경우 백스윙의 파워는 오른 팔뚝이 접히는 것으로 축적이 되게 됩니다. 그래서 2번과 같이 오른 팔꿈치가 일찍 접히면서 코킹이 일찍 이루어지는 듯한 테이크 어웨이를 가지게 됩니다. 오른 팔을 접는다는 이미지의 백스윙이 됩니다.

 

또한 어드레스에서의 손의 위치를 보면 스윙어는 몸의 중앙에 위치하나 히터는 핸드퍼스트를 강하게 취하고 있습니다. 이 또한 팔꿈치를 접어 올리느냐, 손이 클럽헤드를 당기듯 뒤로 보내느냐의 차이에 의한 필연적인 위치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다르게 시작된 테이크 어웨이이기 때문에 백스윙 탑의 모습도 다를 수 밖에 없게 됩니다.

 

 

2. 백스윙 탑

 

hs_02.jpg

 

사진 1의 히터의 백스윙 탑은 오른팔의 접힘이 끝나는 순간이 탑의 완성이 됩니다. 어깨가 90도 이상 완전히 회전할 필요가 없고, 오른 팔이 접혀 있어야 하기 때문에 탑의 높이가 높을 수가 없습니다. 상대적으로 짧고 낮은 백스윙 탑을 가지게 됩니다. 어깨의 회전이 클 이유도 없고, 억지로 크게 회전할 필요도 없습니다. 바로 공을 내려치는 공격적인 탑의 모양이 됩니다.

 

사진 2의 스윙어의 백스윙 탑은 높고, 넓습니다. 몸의 회전을 이용하여 클럽을 끌고 내려와야 하는 이미지이기 때문에 어깨는 끝까지 회전해 있고 왼팔은 팽팽하게 클럽과 어깨를 이어주어야 합니다. 몸 전체의 꼬임을 최대한으로 만들으라는 조언은 스윙어에게 필요한 조언입니다.

 

더하여 사진에서 보이듯 백스윙 탑에서 히터는 오른발 쪽으로 체중이동이 거의 되어 있지 않은 것처럼 보입니다. 체중은 몸 왼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듯, 왼발에 체중을 남겨 놓고 치겠다는 모양입니다. 좀 더 자세히 볼까요.

 

 

3. 체중이동의 차이

 

hs_03.jpg

 

앞서 설명한 백스윙의 탑만 봐도, 1번이 스윙어, 2번이 히터의 스윙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스윙어는 몸의 꼬임과 더불어 백스윙에러 오른발로 옮긴 체중을 왼발로 다시 이동하는 것으로 다운스윙을 시작합니다.백스윙때 오른발을 축으로 몸이 고이면서 1번 사진과 같이 골반이 오른쪽으로 이동합니다. 그러니 다시 왼발쪽으로 체중을 옮기고 골반을 원위치하고 골반이 어깨를 끌어 당기면서 다운스윙을 하게 됩니다.

 

히터는 2번의 사진과 같이 왼발의 지지대를 고정하고 백스윙을 하게 됩니다. 어깨의 회전과  팔의 근력으로 다운스윙을 하게 되니 굳이 체중이동을 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왼쪽의 벽을 미리 만들고 스윙 내내 그것을 유지하는 방법입니다.

 

보통 스윙어 스타일의 스윙을 배운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이렇게 배웁니다) 교습가나 아마추어 고수가 이러한 히터 스타일의 스윙을 이해하지 못 하여 교정하려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히터 스타일의 골퍼가 체중이동을 적극적으로 하게 되면 결과는 좋지 않습니다.

 

 

4. 허리 턴과 발 동작

 

hs_04_01.jpghs_04_02.jpg

 

3번의 내용을 이해했으면 이번 단락의 내용은 당연히 따라오는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히터는 두 발을 지지대로 삼아, 특히 왼발을 축으로 삼아 고정점을 만들고 오른팔을 전방 아래쪽으로 밀어내듯 임팩트를 가하게 됩니다. 어깨와 골반이 모두 어드레스 시 위치와 크게 벗어나지 않는 형태가 됩니다.

 

반면 스윙어는 골방과 어깨가 팔을 끌고 내려와서 윈심력으로 임팩트를 맞이합니다. 따라서 사진 2처럼 골반과 어깨가 임팩트 시 오픈된 형태가 되게 됩니다.

 

위와 같은 동작의 필연적인 결과로, 임팩트 시 스윙어의 오른발은 완전히 떨어지고 모든 체중은 왼발에 실리나, 히터의 오른발은 비교적 늦게 떨어지게 됩니다.

 

 

5. 왼쪽 무릎의 동작

 

hs_05_01.jpghs_05_02.jpg

 

스윙의 마지막 단계인 팔로우 시, 왼 무릎을 펴야 한다는 얘기를 무슨 신봉하듯이 주문하는 교습가가 있습니다.

 

이경우는 한가지만 알고 다른 경우는 모르는 경우라고 하겠습니다. 위의 3, 4 번의 내용만 이해하더라도 히터의 왼 무릎은 펴져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진 1의 스윙어의 왼 무릎은 체중의 축을 만들고, 오픈된 골반으로 왼쪽 고관절이 뒤로 움직인 상태이기 때문에 펴져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 스윙 과정에서는 다운스윙의 시작 후에 체중이동과 함게 왼무릎이 펴지면서 골반이 오픈되는 거의 동시적인 동작이 보입니다.

 

사진 2의 히터의 스윙에서는 왼무릎이 굽혀진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른팔을 펼쳐내는 동작에 대한 지지점의 역할을 왼 무릎이 수행해주고 있고, 하체 리드가 아닌 하체의 지지 위에서 상체의 근력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선행이 크지 않고 어드레스의 형을 거의 유지해주는 무릎 형태가 됩니다.



교습은 꼭 필요한 것이기는 하지만, 아마추어 골퍼가 접할 수 있는 다수의 교습가가 잘못된 교습을 하기 쉽습니다.

몸은 안 따르더라도 스윙의 원리를 알고 스윙을 볼 줄 아는 눈을 가지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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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3'
  • profile
    박상석 2013.06.10 14:40

    왼무릎 억지로 피다가 무릎 작살나져..ㅎ


    아~난 히터인가 스윙어인가..~~ 아님 하이브리드? ㅋㅋㅋ


    요즘은 스윙/히터 이른바 스위터가 대세? 라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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