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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15 18:41

드라이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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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7040 좋아요 2 댓글 8




약 반년전에 방장님이 내 주신 숙제를 이제 합니다.

간단히 드라이버에 대해서 적어 보겠습니다.

시간 관계상 간단히...

그리고, 위와 같이 티샷 전에 공이 떨어지면 벌타가 아닙니다. 이걸 모르고 우기는 분들 곤란합니다. ^^



- 길이

표준 길이는 45인치입니다. 메탈 샤프트를 쓰던 시절에는 43인치가 표준이었고 그라파이트로 넘어오면서 45인치가 표준이 되었습니다. 요즘엔 가벼워진 헤드와 샤프트로 46인치 이상의 드라이버가 많이 출시되지만 45~46인치 사이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급자 타겟의 드라이버가 45인치에 수렴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 로프트

표준 로프트는 10.5도 입니다. 상급자나 장타자는 9.5도를 쓴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그렇지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스윙 스타일에 따른 문제입니다. 결론적으로 런치 앵글이 15~17도가 되는 로프트가 자신에게 맞는 드라이버 입니다. 또한 공이 너무 뜨거나 너무 낮은 경우 로프트 변경으로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스윙을 수정하는 것이 맞습니다. 9도 이하의 로프트는 백스핀이 감소하여 사이드스핀에 민감하게 되므로 방향 편차가 커지게 됩니다.

대개 알고 있는 것과는 반대로, 드라이버 캐리가 200m 이하인 보통의 아마추어는 11~12도의 로프트일 때 가장 멀리 갑니다.


- 그립

표준 그립 무게는 50g 입니다. 아이언과 같습니다. 요즘의 경량화된 드라이버의 경우 경량 그립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표준그립을 끼우면 밸런스가 달라집니다. 그립 교체시 확인이 필요합니다.


- 샤프트

드라이버는 100% 그라파이트 샤프트 입니다. 스틸샤프트는 이제 없어졌지요. 샤프트의 무게는 60g 이하는 경량, 50g 이하는 초경량, 70g 이상은 중량급으로 분류합니다. 강도와는 별개로 샤프트의 무게는 골퍼의 근력과 특히 스윙 타이밍에 의존하게 됩니다. 트랜지션이 빠른 경우 경량급이 유리하고 트랜지션이 느리고 템포가 여유있으면 중량급이 유리합니다.

샤프트 강도는 보편적으로 하기와 같이 정하면 됩니다.

헤드스피드 100마일(161km) 이상 : S (255~265cpm) : 비거리 240m 이상
95~100마일 : SR (240~250cpm) : 비거리 220~240m
90~95마일 : R (230~240cpm) : 비거리 200~220m
85~90마일 : A (210~230cpm) : 비거리 180~200m


- 헤드

티타늄 헤드 또는 컴포지트 혼용 헤드가 있는데 설명은 생략합니다.

요즘 조절식 드라이버들은 호젤에 로프트, 라이, 오픈/클로즈를 조절할 수 있는 기구를 갖추고 있습니다. 또는 무게추의 위치를 달리하여 구질을 변화시키기도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은 뉴트럴 드라이버로 똑바로 가게 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맞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똑바로 가라고 만든 채로 똑바로 못 치면 스윙을 바꾸는게 맞는 것 아닐까 합니다.


- 페이스

샬로 페이스와 딥페이스로 나눌 수 있는데 딥페이스는 R11, 버너, 913D3 같은 모양의 위아래의 폭이 넓고 동근 것을 말하고, 샬로 페이스는 말 그대로 위아래의 폭이 얕은 모양을 말합니다. (젝시오, 파이즈 등)
요즘은 대부분 이 둘의 중간형인 미드 딥페이스로 출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G25, 로켓불즈, 913D2, 야마하 등)

딥페이스는 비거리에 유리하고 샬로 페이스는 방향성에 유리하다고 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잘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ㅋ


- 스윙

저도 실력이 허접한지라 스윙에 대해 말씀드리기는 조심스러우나 초심자분들을 위한 몇 가지 원칙만 알려 드리겠습니다.
초심자가 고민하는 방향성에 관련된 항목 위주로...

1) 비하인저 볼 : 반드시 머리는 어드레스시 위치에서 앞쪽으로 나가면 안됩니다. 백스윙때 조금 뒤로 이동하는 것은 괜찮습니다. 공 뒤에 남으라는 뜻입니다. 머리가 앞쪽으로 스웨이되면 슬라이스.

2) 스윙 플레인 : 플랫하면 훅, 스티프하면 슬라이스. 자신의 플레인을 점검해야 합니다.

3) 플레인 방향 : 오른발을 뒤로 빼면 인아웃 플레인으로 드로, 반대는 페이드.

4) 임팩트시 어깨위치 : 임팩트시 오른 어깨가 나오지 않고 머무르면 드로, 조금 먼저 나오면 페이드.

5) 릴리즈 : 손목에 힘이 들어가면 릴리즈가 안되어 덕 슬라이스. 손목에 힘을 빼야 합니다. 히터는 손목을 쓰되 오른손을 미는 타이밍으로 구질이 결정됩니다. 그래서 히터가 스윙이 더 복잡하고 어렵다고 합니다.

6) 스웨이 : 백스윙, 다운스윙 모두 스웨이는 금물. 다운스윙시 힙만 비켜주는(상체는 그대로) 동작을 연습해야 합니다.

7) 다운블로 : 드라이버는 어프 블로이다 라고 하는 잘못된 교본으로 수많은 골퍼가 망가졌습니다. 드라이버는 어프 블로가 아닙니다. 프로들의 슬로모션을 보면 모두 다운블로(정확히는 다운블로가 아닌 토가 힐을 앞지르는 페이스 롤링)로 스윙합니다. 어퍼블로로 가격하여 톱스핀이 먹어 비거리가 짧아지는 아마추어가 많습니다. 프로들의 드라이버 궤적을 실제로 보면 공이 솟아오르는 것이 보입니다. 다운블로라는 것이죠.


쓰고 보니 드라이버 뿐 아니라 모든 스윙에 해당하는 내용이네요. 개인적으로는 스윙은 클럽에 관계 없이 같다고 생각합니다.



4월 정모 티샷에서 모두 오잘공 날리시길.
Comment '8'
  • ?
    박정민 2013.03.15 20:31
    [ chemtec01@naver.com ]

    반샘답게 간결하며 정확한 설명 아주 좋습니다 ^^
    근데 구찌샘은 언제 요청한 자료 올릴꺼래요? -_-+
  • ?
    박영수 2013.03.18 10:50
    [ colonotonia@gmail.com ]

    마지막 7)에서 드라이버도 다운블로이지 어퍼블로가 아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페이스 롤링을 어퍼블로로 이제껏 생각해오고 있었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올해는 70대 타수를 저희 하수들에게 보여주시길...
  • ?
    안효명 2013.03.18 11:39
    [ toluene1@naver.com ]

    반선생님 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아마두 드라이버를 탓하는 저에 대한 조언 인거 가타 감사드립니다
  • ?
    박용호 2013.03.18 13:07
    [ hl4gmd@dreamwiz.com ]

    겨울에 드라이버 깨질 까봐 연습 안 했는데... 헤헤 열심히 두드려서 가지고 있는 910 깨먹고 913 사고 싶어요^^;
  • ?
    박샹석 2013.03.18 18:59
    [ phtalk@gmail.com ]

    박용호 선생님..~~ 깨트리지 마시고~~ 저한테 기부하시고..새로 913으로 구매하세여~~~ 캬캬캬 ㅠㅠ;;; ㅋ
  • ?
    이종국 2013.03.19 09:55
    [ raphael@etri.re.케이알 ]

    박용호 선생님.. 드라이버나 스키 둘다 공통점은 부수려고 하면 잘 안부서진다는... ^^
    깨는 것 보다 사는 것이 더 빠르실 듯.. ^^ ㅎㅎ

    얼마전에 일산에 출장갔다 킨텍스에서 하는 골프전시회 잠깐 가봤었는데, 재미있더군요. ^^
    가장 쳐보고 싶었던 타이틀리스트나 PRGR 시타부스는 없었긴 합니다만...Ping G25하고 XXIO Forged 드라이버를 시타해봤습니다.
    하수가 뭘 알겠사옵니까만은... ^^

    요즘 저는 스웨이하고 오버스윙을 고칠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_-
  • ?
    박정민 2013.03.21 11:21
    [ chemtec@naver.com ]

    일산까지 와서 연락을 않하다니 ......
    킨텍스에서 우리집까지 걸어서 10분인데.....

    앞으로 오면 연락 꼭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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